10.2.6일 (음 12/23일) .15물 조금.
일기예보상으론 기온도 올라 가고
바람도 세질 않고 무엇보다 바다상황이 좋다는 예보였는데....
밖을 나가니 넘 춥다...바람도 많이 불고....
02:30분..삼락공원으로 은시랑과 한조를 이루어 출발했는데...
이미 지니와 계팔이는 와 있는 모양이다.
저번처럼 가면서 아침 식사와 밑밥을 사가리라 예상을 하고
간조가 7시경이니 초들물의 타이밍에 맞추리라 생각을 하고선 시간약속을 했는데
이번엔 식사를 하지 않으니 좀 빠르게 ....다대항에 도착.
다대 **갯바위 낚시 선주집 06:02분에 도착했다.
이제 설도 며칠 남지 아니 했는데...
오늘은 필히, 제수고기는 낚아야만 되는데...하는 부담감은 좀 있었으나...
바다에만 나오면 나도 모르게
그냥 홀가분하게 욕심이란 .
그 어떤 욕망이 사라지면서
마음이 비워진다.
형제섬 1번자리 옆. 일전에 함 왔었던 포인트엔
오늘은 은시랑과 계팔이가 한조를 이루어 내리고
나는 지니랑 역시 한조가 되어 옆에 내렸다.
여명이 밝아 오면서 얼마후 훤해 지는 바다!~
상황이 괜찮은게 무언가 될 것 같은 물색과 조류의 흐름...정확한 물때 타임...
출발시에 오늘은 전유동을 하리라 생각하고 갔는데...
지레 짐작으로 겨울이니 만큼
지니도 오늘은 반유동을 하리라 생각했는데 역시 전유동을 한다.
그러면 나는??....반유동이다.
구멍찌1호로 채비 했다.
목줄을 올해 처음 1.75호로 하고
수중찌만 조류를 타는 평면형 수중찌.
전유동을 하는 지니에겐 씨알이 엄청 난 망상어들이 줄곧 올라 오면서
잔잔한 손맛을 즐기는데...
영 나에겐 생명체의 존재조차 의심 할 정도로 입질이 없다.
아무래도 고부력의 채비 때문인 듯 한데.........
그래도 한마리가 물면 대물이란 희망을 갖고
바늘을 4호로 더 크게 달았다.
근데 영 수심이 아니다. 5~6m 정도 밖에 안나오니 ....수심이 얕다고 감시가 없으란 법은 없으니
채비를 그대로 고수했다...
다행히 지니는 씨알 좋은 망상어를 전부 방생하고 있다.
마음에 든다.....웬만하면 갖고 갈 씨알급들의 망상어!!~
거의 대부분 30cm가 넘는 빠알간 주둥이의 망상어들~~
난 그저 0.8대에 손맛을 즐기는 지니가 그저 부럽기만 할 뿐~~ㅎ
전유동으로 잔잔한 손맛을 즐기는 게 부럽기도 했으나
그래도 나는 계속 바닥을 긁으니 게르치 1수가 올라 온다.
또한 역시나 불가사리가 연속으로 올라온다.
미약한 입질에 챔질을 하면 어김없이 불가사리.....
근데 또 다시 미약한 입질~~ 별이라 생각하고 바위에서 떼어 놓아야 하니깐
힘껏 챔질 했는데...
억수로 무겁다. 불가사리는 아닌데...하면서 끌려 나오는데....
문어가?!~~~살려줄까? 하다가....누가 가져 가겠지?...
아니면 아니면 내가 감시 1수라도 하면 가져 갈려고 물칸에 보관.
점심 식사용으로 집에서 컵 라면을 가져 갔는데
어느 새 지니가 오뎅국을 끓여 놓았다.
라면을 넣어 점심을 떼우고 나니
몸도 가뿐하고 거기다 커피 한잔까지 하니 더없이 좋은데....
어느 누구 한사람 감시 얼굴을 못보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물돌이엔 되겠지??.....ㅎㅎ
전유동을 한다고 하여 밑걸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전유동을 하면서
밑걸림에 바늘을 자주 교환하고 있는 지니를 살짝 한 컷!!~ 해놓았다.
전번에 한번 하였던 포인트!!~...은시랑과 계팔이 낚시하고 있는데.....
오늘은 웬지 평소와는 다르게 참 열심히 낚시에 열중하는 것 같은데...
성과가 없었으니~~~
먼 바다에 큰 배가 지나 갔는지 갑작스런 너울을 2방이나 맞고나니
낚시화 속에 물이 흥건하고 옷도 엉망이 되었는지라 말리고 털어낼려고 하는데....
신발의 외저가 또 말썽을 부린다.
접착제의 한국 기술이 아직도 멀었나 보다.
신발을 벗고 양말을 말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릴링하고 있는 지니의 장대 끝이 조금 틀린다.
초릿대의 춤이 망상어완 좀 틀린 듯 한 느낌이....
역시나 감시다!!~ 30은 넘을 듯 하다.
순간 내가 낚은 것 처럼 흥분이 된다. 그래도 얼굴이라도 봤는게 어디인가??...
갈무리하는 지니를 보고 전유동으로 바꿀까? 하다 그냥 하기로 했다.
철수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이미 제수고기는 틀렸고
하루종일 손맛을 못보았는지라 비록 망상어 일지라도 손맛이 그리워
30여분 쯤 남겨두고 전유동으로 채비를 바꾸고 하니
바로 전해져 오는 망상어의 입질.....6수의 망상어 입질로 손맛을 달래고
낚는 즉시 모두 방생!!~ 하고
오후 4시 , 철수배에 몸을 실었다.
저녁 9시경 집에 도착하니 고기가 없다고 생각하였던 **에
1박 2일로 출조간
부부조사단의 기록고기인 48cm 감시 소식이....폰 전송사진과
흥분된 부부조사 2의 음성이~~ㅎㅎ ...
나의일처럼 너무나 기뻤던 하루!!~~였읍니다.
<부부조사단의 폰 전송 그림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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