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어디로 가볼까??
고민고민해봅니다~~
학꽁치를잡아 친구들에게 그맛을 보여주고싶기도 하고
손맛과 입맛을 동시에 느낄수있는 감성돔도 잡고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결론을 내린결과 오늘은
간만에 용호동 소재에 있는 이기대 방면 도보포인트를 가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한번도 가보지 아니한 옛 비료공장및 직벽포인트로..
오늘 함께 출조할 사람은 저번주에 좋은인연을 맺은 개볼락형님과
부낚회원이신 사과꽃향기님입니다
한주동안 추위에 걱정이 되었지만 기상예보를 보니
오늘은 날이 풀린다고 합니다만 모두가 느끼듯이 믿어야되나 말아야되나...??
그렇게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주섬주섬 준비물챙겨 단골낚시방에 들립니다
사장님께 오늘 출조할곳 포인트에 말하고 사장님께서 알고계신 포인트에
대한 지식을 주워담아봅니다...
그렇게 오늘 우리는 처녀지를 향해 출발합니다
포인트진입전 1차 집합장소에 모여 각자의 짐을 최대한 줄여봅니다
한대모을껀한대 모으고 중복되는건 하나로 만들고...
최대한 짐을 줄이고 먼발치를 보니 어둠이 막 개이면서 부산의명물 오륙도가
서서히 그모습을 들어냅니다
산위에서 있으니 정말 일기예보처럼 날씨도 많이 풀린듯 오늘하루가
고될꺼란 생각이 들긴하지만 이미 각오한바아니던가..
각자의 짐을 들고 서서히 비탈길을 내려갑니다
초행길이라 조심조심 길을 찾아 내려가봅니다만...
밑에서 항상 이자릴 봐왔을땐 내려가는길이 쉬울꺼란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약간 위험하더군요....
조심조심 하며 먼저내려간 일행이 다음사람의 짐을 받아주고하면서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헐...그런데 우리가 오늘 찜하고 봐뒀던 자리에 한분의 조사님께서
벌써 내려와계시네요....ㅜㅜ
(부지런도 하셔라..^^)
할수없이 옆쪽에서 낚시하기로 하고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하지만 기대완 달리 물속이 너무 조용합니다...
이런 우리가 걱정이 되셨는지 폴리고문님께 전화가 옵니다
그리곤 고문님께서도 알고계신 포인트 정보를 주심니다..
하지만 이미 그자린 다른분께서 접수를 하고 계신상태라 우리도 맘이 아픔니다 ㅜㅜ
그래도 이왕여기까지 온거 최선을 다해 파이팅을 해봅니다만
물속은 정말이지 알수가 없습니다
잡어입질 조차없이 평온한 바닷가....
사과꽃향기아우......
개볼락형님...
할수없이 다른포인트로 이동하기로 합의를 보고 다시금 그길을 올라옵니다 ㅋㅋ
내려오는것 만큼 올라가는것또한 만만치 않네요 ㅋ
턱밑까지 차오른 숨을 헐떡이며 올라오니 땀범벅이네요 ㅜㅜ
잠시 땀을 식히고 보니
그시간이 12시쯤..
개볼락형님께서 여기까지 온거 밥이나 먹고 가자시면서
국밥한그릇쏘신다고하시네요 ㅋ
맛나게 국밥을 먹고 우린 후반전을 치룰 섭자리로 이동합니다
섭자리 이동후 드디어 후반전을 시작합니다
이곳은 제경험상 들물보단날물때 재미를 보던곳이라 후반전을 내심 기대해봅니다
채비를 드리우기전 발앞에 밑밥을 덤북뿌려봅니다
드디어 캐스팅~~
어...어랏 조류가 왜이렇지...??
평소랑 다른방향으로 흐르는 조류...ㅡ.ㅡ;;
그래도 우린 아주 열심히 대를 드리웁니다
그러나 후반전도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별루 재미가 없습니다..
또한 점심을 먹고난후인지 졸립기 까지 합니다 ㅜㅜ
한참을 졸음과 맞써 싸우는중 사과꽃향기아우님이 드디어 대성어인 감생이를 체포합니다^^
그런데 그 크기가......
그래도 희망이라도 생기니 이얼마나 다행입니까 ㅋㅋ
다시금 열낚모드에 몰입을 해봅니다...^^
그런데 그후로 또 잠잠 .......................
다시 졸음과 싸우는중 요번엔 개볼락형님께서 힘찬챔질...그소리에
놀라 졸음을 물리치며쳐다보니 아주씨알 좋은 떡전어 한마릴 올리시네요 ^^
오늘따라 왜이리 그전어 손맛이 부러운지....
정말 오늘하루도 왠종일 불가사리와 친구하는 나 ㅜㅜ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듯 어둠이 우릴 다시 찾아옵니다
누구하나 말리지않고 우린 연장전 준비에 들어갑니다
점심으로 가져온 라면과 밥을 저녘으로 해결하고 어둠이 깔린 수면위로
붉은빛 푸른빛 전자찌를 밝히며 수를 놓아봅니다....
벌써 우리가 낚시한지도 12시간이 훨씬 넘어가는듯하다...
그때 다시금 향기아우가 왔다 이러면서 릴링을 합니다
제법 힘을쓰는듯해서 이제 대상어가들어 좀들어왔나??라고 생각할려던 찰라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녀석은 은빛반짝이는 망상돔...^^;;
씨알이 제법큰게 약30센티는 될듯이 보인다..ㅋ
아쉽지만 그녀셕을 끝으로 우린 제정신?을 차리고
대를 접어봅니다 ㅋ ^^
2009년 마지막 출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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