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과 그 사람

조행기/에세이/꽁트 Fishing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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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과 그 사람

	2009-12-14 (월) 22:18 작성자 : 조아서 ( time9768 )
	조행기
	추천: 0 조회: 5622

IP: 118.xxx.228

이 사람과 그 사람

이 사람은.....

금요일 오후가 되니 휘파람이 절로 나옵니다.
왜냐하면, 오늘 저녁에 예약을 해놓은 낚시점에서
일박이일로 낚시를 떠나기 때문 입니다.

퇴근하기 무섭게 가까운 낚시점에 들러 이것저것
필요한 소모품을 사들고 슈퍼에도 들러 이틀동안
먹을거릴 사 챙깁니다. 기왕이면 맛있는 커피도 고르고
고기도 구워먹을 생각을 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김치며 밑반찬을 싸주며 걱정해주는
와이프에게 "어디 한 두번 다녀봤나? 튼튼하고 믿음직한
남편이니까 걱정 붙들어매라!" 하면서 사랑한다며 꼬옥
한번 끌어안아 주고는 집을 나섭니다.

전남 고흥 선착장에 도착하니 새벽 1시가 됩니다.
배는 파도를 따라 멋진 춤을 추면서 한시간 여를 항해를 하여
초도군도 이름모를 섬에 홀로 내려 줍니다.
사실은 지명을 알려 주었지만 신경을 않쓰니 생각이 나지 않고
점주님이 한사람 붙여 줄까요 라고 말을 붙였지만 단연
사양 입니다.

혼자이고 싶었습니다.
아니, 혼자라서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도 가져오지 않고 집을 짓는다는 느낌이 싫어서
텐트도 준비하지 않고 침낭으로 대신 했습니다.

대충 정리하고 낚시대를 폅니다.
한 시간이나 지났을까
제법 큰 씨알의 볼락이 한마리 올라 옵니다.
와이프가 제일 좋아하는 고깁니다.
다른고기는 절대 가져오지 말라면서도 볼락은 가져오라는
와이프이기에 기분이 흐뭇 합니다.

입질이 없어 낚시대를 옆에 세워놓고 침낭을 꾸려
잠시 잠을 청합니다.
시간 많습니다.
낚시와서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지도 제법 오래 되었나 봅니다.

하루가 지났습니다.
집에서 저녁 8시에 출발을 했으니 만 24시간이
지났나 봅니다.
맛있게 밥을 짓고 고기도 굽고 찌게도 끓이고
와이프기 마련해준 밑반찬에 진수성찬 입니다.
참 혼자먹기 아깝습니다.
침낭 위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시를 쓰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바다를 보고 듣고 느끼면서
참 잘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곳은 선상도 하지 않나 봅니다.
오후 한시 정도에 당일차 철수를 한 후로 낚시배 몇 척 지나
다니는 걸 본 뒤로는 철저히 혼자였지 싶습니다.
불빛조차 보이질 않고 그렇게 가깝게 쏟아질듯 하늘에
붙어있는별들만이 밤하늘에 빼곡 합니다.

아직 몇 나라 밖에 가보지 못한 이 넓디 넓은 지구 같은
땅덩어리가 저렇게 하늘에 수억년 동안 수억개가 넘게
존재하는 걸 생각해 보면 참 인간이란, 상상도 못할
거대한 자연 앞에 정말 하잖은 존재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고
욕심을 내며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이 너무나
우습게 느껴지게 됩니다.

침낭속에 누워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언제 잠이 들었나 봅니다.
첫배 소릴 들었으니 아마 새벽 한시나 되었을까!?
두번째 배소릴 들었으니 이제 두시가 되었나 봅니다.
또 잠이 들었나 봅니다.
밖이 훤한데 일어나기가 싫습니다.
집에서는 일어나기가 힘들고 싫어도 출근이라는 명목아래
억지로 일어나야 되지만 여기서는 내 맘 아니겠습니까! ^^

느즈막이 일어나 세워둔 낚시대를 던집니다.
새벽에 배소리가 들리더니 앞여에 두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큰 소리로 인사를 하고는 손을 흔들어 봅니다.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그들도 손을 흔드는게 보입니다.

찌가 발 앞까지 와 있었는데 갑자기 대까지 가져가는
심한 입질이 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 보지만 발 밑에 있는
여 아래로 순식간에 쳐 박으니 도저히 감당 할 도리가 없습니다.
제 고기가 아니지 싶습니다.
이미 와이프가 좋아하는 볼락 왕사미로 다섯마리 먹을만치
잡아 두었고 어제 별을 보면서 욕심을 놓았으니 제발 줄이
바늘 앞에서 떨어져 놈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기를 바라며
줄을 힘껏 당겨 끊습니다.

다행히 봉돌 앞에서 떨어져 나갔군요.
잘가라는 인사를 하고 언젠가 다시 만났으면 하고 기대도
져버리지 않습니다.
지금이 아마 물돌이 타임이지 싶습니다.
좀 겪어보니 이 타임 때가 아니면 입질이 전혀 없으니
마지막 시간이지 싶습니다.
쿨러에서 따로 챙겨놓은 밑밥을 비벼 품질을 하며
다시 전투에 나섭니다.

힛틉니다.
아까 보다는 훨 못하지만 쿡쿡 쳐박는 저항감이 제법 입니다.
무사히 뜰채에 담아 어항에 던져 놓으니 참 멋이 있습니다.
저번부터 느끼던 일이지만 돔은 살아 있을 때 아니면
사진을 찍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렇게 위풍 당당하게 은빛 갑옷을 걸치고 갈기를 치켜 세우며
번뜩이는 눈매로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는 멋진 모습이야 말로
저 놈의 본 모습 일진데, 축 쳐진 갈기에 흐려진 동공과
초라해진 은빛 갑옷의 모습은 멋진 저놈을 욕보이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 입니다.

철수 배 후미에서는 낚시 동호인 모임에서 오신 몇분들이
잔치를 합니다. 시원이와 뱃바닥에서 가르는 5짜 감생이의
힘찬 살덩이, 허세가 담긴 조행담들을 재밌게 들으며
초장을 듬뿍 찍어 입에 넣어주는 쫄깃한 회를 고맙게 받아 먹고
버스를 타기 전 세발낚지를 공수해와 그 것 마져 넙적 입에
받아 넣으니 참 인생이란게 이렇게 재밌게 살 수도 있구나
하고는 마냥 흐뭇해 집니다.

이 글을 빌어 그 분들께 다시금 감사를 드리며
또 일주일을 기대에 찬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고 다시 이 멋진
시간들을 만들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아! 멋진 인생!! 조아서! 화이팅!!

그 사람은.....

금요일 오후가 되니 안절부절 당황을 합니다.
오늘 밤 출조 하기로 낚시점에 예약을 해둔 상태인데
일이 산더미 처럼 쌓이고 바쁜게 많아 내일 결근을
해야겠다는 말을 상사에게 도저히 꺼낼 수가 없기
때문 입니다.

어찌어지 동료에게 사정사정 거짓말로 부탁을 하고
상사에게는 말도 않하고 냅다 집으로 토낍니다.
마누라 눈치를 보며 낚시장비를 정리하다 보니 없는게
너무 많습니다.
집 근처 낚시방에 가서 원줄,목줄, 저번에 잃어버린 전자 찌,
바늘 등등을 사니 8만 오천원이나 됩니다.

아무래도 마누라에게 당 할 것 같아 주섬주섬 몇개를 뺏으나
그래도 6만원이 훨씬 넘습니다.
그래 죽일려면 죽여라! 각오를 하고 내일 먹을거릴 사러
슈퍼에 갑니다.
"가서 고기 못잡으면 체력이 바닥나서 밤새기도 힘들거야
육고기라도 먹어야지!" 이것 저것 챙기고 보니
그 것도 2만 6천원이나 됩니다.
차 기름도 떨어졌습니다. 5만원 카드를 끊습니다.

마누라에게 보고서를 작성을 합니다.
낚시 소모품 6만 4천원
이틀 먹을거리 2만 6천원
선비 11만원
하루 밑밥 3만 2천원
다음날 밑밥 2만 8천원
차 기름 5만원
도합 31만원 입니다.

마누라 눈에서 갑자기 살기가 돋습니다.
토요일 하루 결근계를 제출 하였으니 일당 15만원,
그 주에 빠졌으니 주휴수당 15만원, 그 달에 만근을
못했으니 월차수당 15만원, 합계 45만원이 또 빠지는 걸
알면 아마 당장 맞아죽고 남을 것 같아 차마 그 말은
못하고 맙니다.

다행히 마누라가 전화를 받고 “내 올때까지 기다려!
한마디 내뱉고는 급히 부녀회에 가나 봅니다.
찬스 입니다. 부리나케 짐을 챙겨 냅다 튑니다.
제기럴! 폰을 놓고 왔나 봅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잡히면 날 샐텐데.....

낚시방에 도착 합니다.
밑밥을 준비하고 계산을 하는데 더럽게 비쌉니다.
좀 깎아 달라고 해도 씨도 않먹힙니다.
에이 조잘한 놈 잘먹고 잘 살아라.....

어둔 밤에 고흥 선착장에서 배를 탑니다.
짐 때문에 좀 늦게 탔더니 다들 자리잡고 누워있고
앉을 자리도 없습니다. 좁은데 비집고 들어가 간신히
엉덩일 붙이며 혼잣말로 중얼 거립니다.
자리도 없는데 다들 누워서...... 에이 떠그랄.....
그러나 누구하나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바람이 제법 불더니 배가 막 요동을 칩니다.
좌우로 흔들리는데 금방이라도 뒤집어 질 것만
같습니다. 속은 미식거리고 오늘 초상날이 될 것만
같아 조끼 끈을 바짝 여매며 그 자리에 있질 못하고
자릴 박차고 뛰어 나갑니다.

담뱃불을 붙이는데 왜이리 붙질 않는지.....
괜히 죄없는 라이터에 욕을 해대며 짜증을 냅니다.
간신히 불을 붙이고 배가 흔들려 난간을 붙잡는 순간,
거대한 물줄기가 얼굴을 때립니다.
제기럴!..... 담배 한모금 빨려다가 바닷물만 흠뻑
뒤집어 썼습니다. 참 재수도 없지!.....

어둔 밤에 이름모를 섬 모퉁이에 내려 줍니다.
대충 훝어봐도 별 신통하지 않은 포인트 같습니다.
한시간을 하였지만 겨우 볼락 한마릴 잡았을 뿐입니다.
이 것도 포인트라고 내려주다니.....
입에서 뭐 같은 소리만 계속 해댑니다.
바람도 불고 날씨도 춥고 고기도 않잡히고 친구도 없고,
침낭속에 처박혀 잠을 청하는데 자리도 불편하고
뾰족한 갯바위 돌들이 등에 배여 허리도 아프고 죽을
지경 입니다.

고기도 겨우 볼락 몇 마리 잡았는데 벌써 하루가
지났나 봅니다. 배도 고프고 준비해온 음식을 남겨가면
마누라, 낚시는 않하고 어느 년 집에서 밥먹고 왔느냐고
따질게 뻔하기 때문에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준비해서
꾸역꾸역 입속에 쳐 넣습니다.

누구 하나 말 붙일 사람도 없고 배도 잘 다니지 않습니다.
선상도 않하는지 캄캄하고 무섭고 쓸슬 합니다.
저놈의 별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즈들끼리 소곤거리고
잠이나 잘려고 침낭을 꺼내 보았지만 벌써부터 허리가
아픈 것 같습니다. 파도소리는 또 왜 그렇게 시끄럽고
무슨놈의 이름모를 새들은 깜짝깜짝 놀래게 밤새도록
삑삑 울어대는지.....

막 잠이 들었는데 배소리가 단잠을 깨우고 또 다시 잠이
살짝 들었는데 또 깨우고..... 고기 욕심에 낚시는 해야겠는데
도저히 춥고 바람도 부는데다 몸살기가 있는지 도저히
일어 나기가 힘들어 날이 샜는데도 누워만 있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일어나 낚시대를 담굽니다.
앞 여에 내린 놈들이 밑밥을 밖으로 막 쳐댑니다.
손을 저으며 그 쪽으로 치면 않된다고 악을 써도
멀고 바람 때문인지 무슨소릴 지껄이며 손을 저어 댑니다.
느그랄 녀석들......

돌멩이라도 있었으면 집어 던질려 좌우를 두리번 거리는데
갑자기 손에 잡고 있던 대가 우악스럽게 밑으로 쳐 박습니다.
아무리 용을 써도 앞 여로 틀어 박는데 재간이 없습니다.
“그래 누가 이기나 해보자!” 무작스럽게 강제집행을 행하니
목줄이 툭하고 끊어져 버립니다.
“에이 쓰버!.... 가다가 바늘이 목에걸려 뒈져나 버려라!.....”

그 놈의 고기가 뭔지.....
다시 밑밥을 비벼 재도전을 합니다.
운좋게 40이 넘는 놈을 하나 건집니다.
에이! 아까거는 오짜도 넘겠던데..... 제미랄.....

철수배 후미에서는 동호회 모임에서들 왔는지 떠들썩 합니다.
누굴 약올리려고 그러는지 내가 놓친 5짜 감생이를 회를 떠서
즈그들끼리만 맛있게 먹고들 있습니다.
“그거 내가 놓친 감신데 나도 좀 먹읍시다!” 하니 아까운지 조금
집어서 입에 넣어 줍니다. 내가 집었으면 한 웅큼 집었을텐데.....

녀석들 조행담이라고 전부 공갈들만 하고 있습니다.
“ 아나! 니 꼴에 무슨 6짜 감시! 감시가 웃겠다!.....” 말이 입
앞까지 나왔다가는 그의 산 만한 덩치를 보고는 꿀꺽 삼키고
맙니다. 그리고는 배에서 내려 또 세발낚지를 한 가득 담아 와서는
게걸스럽게들 먹고들 있습니다. 나중에는 남아 도는지 옆에 서있는
그에게도 한 마리 넣어 줍니다. “줄려면 큰거나 주지.....”

참 더럽게 재수없는 출조 였습니다.
이제 집에 가면 마누라에게 죽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마 몇 년 동안은 낚시 얘기도 꺼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 더러븐 인생!! 조아서 니 죽어도 싸다 싸!!

** 본 상황은 흥미를 위해 실제상황과 다르거나 과대하게
편집되어 졌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ㅋㅋㅋㅋㅋ

수요일

2009-12-15 01:52

정말 재미 있게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 감성돔 모습을 보며
참 생동감 있게 잘 찍으셨다 생각했는데,

글을 찬찬히 읽어가다 보니,
매력이 철철 넘치는 '이사람'과
우리들의 자화상인 '그사람'이 묘하게 접점을 이루어
흥미진진했습니다.

저는 '이사람'은 절대 될 수 없고,
'그사람'은 아닌 듯 한데........... 그래도 '이녀석'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갯바위, 안 무섭습니까?
비박낚시 한번도 못 해본 저로서는 언감생심.
꿈꿀수조차 없는 일입니다.

정말 재미 있게 잘 보고 잘 느끼고 갑니다.
꾸~벅.


조아서	방금 개인 조행기 보고 댓글 달고 오는 길인데 여기에도 계시네요^^ 안녕 하세요!!? 그냥 심심해서 글 장난 한번 해보았습니다^^ 갯바위! 무서울리가 없죠. 차라리 사람들과 차들이 더 무섭습니다^^ 그래도 존경하는 수요일님과 함께라면 꼭 밤새워 대를 담그고픈 마음 입니다^^	12/15 15:40

Seven

2009-12-15 13:22

저도 그런 낚시함해보고 싶네요 생각만해도 ㅎㅎㅎㅎㅎ 조행기 잼잇게 잘보고 갑니다


조아서	그냥 모든 것 잠시 잊고 무작정 떠나면 되지요^^ 세상 사는거 어차피 공수레 공수거 아닙니까^^ 찾아주셔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12/15 15:42

태공●

2009-12-15 13:39

이사람님 아주멋진 낚시여행을 다녀 오셧군요
저는 장문의 글은 보기조차 지루하게느끼는 사람인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재미나게 잘보앗슴니다 조아서님의
글에 저도 함께동행한듯 실감남니다 저도 젊엇을때는 낚시를
무인도에서 해도 무서움이 없엇으나 지금은 마음과 몸이 쇠약해저
조아서님과 같이 홀로 낚시는 자신이없슴니다 멋진조행기에 제 댓글이
누가 될가 걱정됨니다 조아서님 화이팅!!


조아서	태공님! 오랫만이지요^^ 근래 부낚에 않들어 와봐서 근황이 궁금하던 차 였습니다. 그래도 태공님 연세에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 하시는 분들 아마 한분도 없으시지 싶습니다. 그리고 태공님 댓글 달아 주시면 저야 영광인데 무슨 말씀을.....^^ 제가 게을러서 자주 찾아뵙지 못함을 용서하여 주시길.....	12/15 15:47

돌쇠

2009-12-15 16:30

그 사람 글~~코~올~~
그 사람글이 딱 조아서네^^
요즘 염장 지르는 잉간이가 없어서 좋제~~
내는 지금 부산이 넘 그리워 병났다.
일광의 시락국생각 골매 국밥생각.시원이생각.밀면생각.
조아서 염장지르는생각. 부산이 너무 그립다.


조아서	ㅎㅎ 왠` 콜!!~ 성님 야그하고 똑 같지요?!^^ 그러나 성님 않계셔도 염장 지르는 분 한분 계시지요. 그래 부낚에도 자주 않들어 온다 아닙니까. 잘 계시지요?! 순 꾀병 같습니다. 저 같으면 지금 바로 보따리 싸들고 내려 왔을낀데.....^^ 조아서는 언제나 대기 콜!~ 입니다^^	12/15 19:48

폴리	ㅎㅎㅎ...폴리도 대기 콜 입니다. 함 내려 와서 조아서 염장 쫌 질러 주이소....ㅎㅎ	12/16 10:35

폴리	아...참!~당구기록 갱신 했심더... 지난 주 토요일 기상이 좋질 못해 낚시 못가구 내꺼랑 셋이서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일요일 아침 05시 35분까지....14시간 35분!!~ 당구 칠 때에는 모르겠더니 5일간 혼이 났읍니다.다리는 다리대로 뭉치고 머리는 머리대로 멍한게....그때도 염장 좀 질렀읍니다...ㅎㅎ 둘은 그날 또 오후에 낚시한바리~~	12/16 11:03

조아서	쉿!! 그 야그는 그만 좀 하시라니까요! 모르는 남들이 알면 @#$%*& 이라고 하니까.....	12/16 11:51

안낚즐낚

2009-12-15 18:48

아~~저도 이사람 이고 싶네요 ㅋㅋ 재믿게 읽고 갑니다


조아서	제가 뵙진 않았지만 분명 이 사람이 맞으실 겁니다^^ 찾아주셔 감사 하고요, 언제나 행복이 함께 하시길.....	12/15 19:49

백꼼

2009-12-15 21:20

가끔은 '이 사람 ' 이었던 때가 있었나 싶을 기억조차 가물가물... 낚시인은 시인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낚자만 빼면 시인 아닙니까... ㅎㅎㅎㅎ 감동스토리 잘 읽고 갑니다.
이제 껏 살았으나 36년 살았다고 하네요.. 함께 갯바위에 설 수 있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늘 안낚즐낚 하시고 멋진 조행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조아서	반갑습니다! ㅎㅎ 덕분에 좋은 걸 배우게 되었네요. 낚시인은 시인이란건 알고 있었는데 낚자를 빼서 시인이 된다는건 오늘 첨 알았네요^^ 언제 시간 되시면 함께 여행 한번 떠나 보입시다^^	12/16 09:22

젖볼락

2009-12-15 22:56

멋진 글 솜씨 만큼이나 멋진 분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조아서	ㅎㅎ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저 이 사람이 되어 볼려고 노력하는 중 이랍니다. 젖볼락님께서도 항상 행복이 함께 하시길.....	12/16 09:24

내꺼

2009-12-16 09:46

한편의 모노 드라마 보는것 같네요.
이 사람과 그 사람이 공존하는 표현의 방식이 멋집니다.
형님의 글을 읽고 있다보니
논재를 재시하는 강의시간 같네요.
많은 갈등의 시간이 있었나 봅니다.
언제나 처럼 미소와 유머를 머금고
돌아보면 주위에 있는 이,그 사람이길
뭔 소리여 ㅎ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조아서	밥 묵으러 가자!!^^ 나는 벌써 밥 묵고 여기 들어 왔는데~.....^^ 이 사람이나 그 사람이나 자주 갈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한 큐??	12/16 11:53

폴리

2009-12-16 10:41

오메 부러분 거!~ㅎㅎ
그 사람이래도 난 부럽구먼~~
재미있네....ㅠㅠ...역시 말은 못해도 글 솜씨는 일품이네!.....
역마살 끼인 홀로 낚시?...웬지 재미없고 불안하거마는.....
잘 읽었네!!~


조아서	역마살이 아니라 오랫만에 시간이 좀 나서 모든 걸 재껴두고 갔었습니다. 이 때 아니면 올해도 그냥 넘어갈 것 같아서.....^^	12/16 11:55

정력대사

2009-12-16 12:39

형님 글잘읽었습니다....그런데 왜 저사람은 없습니까?? ㅋㅋ
다음엔 저사람 편도 만들어 주십시요 하하하
날도 추운데 혼자 그리 댕기시면 위험합니다 다음에 제가 5짜놈으로 푸짐하게
한상 차려드려야겠습니다 ㅋㅋ


조아서	ㅎㅎ 그래!! 대사 자네도 아주 열심히 다녔더구만!! 자네 같은 친구에게 저 사람 이라고 붙일꺼나!?^^ 같이 가야 5짜든 6짜든 푸짐한 상 받을텐데.....	12/16 15:40

정든유곽

2009-12-16 12:55

마은은 이사람이지만
실제로 나가면 자꾸 그사람이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계속 이사람을 꿈꿔야 겠습니다..
소설을 쓰셔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조아서	대사아우나 폴리님 수요일님 글에서 자주 뵌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말씀이야 그렇게 하시지만 당연히 이 사람과 비슷하실 것 같습니다. 언제 한번 함께 대를 담그었으면 합니다.	12/16 15:44

갯가

2009-12-16 16:25

낚시를 통한 인간의 양면성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표현하신 글이 조아서(^^) 2번이나 읽었답니다.^^ 이사람에선 부러움을, 그사람에선 혹여 나의 모습은 아닐까?라는 두려움으로 마음의 거울을 비추어 보기도 했더랍니다. 글 부리는 솜씨가 부럽습니다. 글 읽은 회원님들 모두 이사람의 모습으로 어느 갯바위에 동출할 기회가 된다면 아마 레디제플린이 노래한 stairway to heaven을 콧노래로 따라 부를 터인데.... ^^ 조행기 또 기달릴께요.^^ 갯가는 몆일 전 가입한 막쪄낸 초보랍니다.


조아서	ㅎㅎ 갯가님!! 초보때가 좋습니다^^ 물론 본인이 탐구하고자 하시는 이상형의 낚시가 있겠습니다만 큰 손맛을 보면 자꾸 욕심이 발동하게 되는지 모릅니다. 저야 욕심은 버렸다고 자부 하지만 마음 뿐인 것 같애요. 원래 여행을 좋아해서 먼 곳으로 잘 다니지만, 갯가님과 꼭 함께 근처에서라도 대를 담그고 싶어 지네요^^	12/17 18:32

송애

2009-12-16 18:37

예전에 이사람과 그사람이 내를 보는것 같습니다.^^*
96년도 평도 검등여를 끝으로 원도 밤낚시는 접어습니다.
낚시 참 매력있는 취미입니다.
누가 하지마라고 안할 취미가 아니지요.......
때가되면 정도를 지켜가면서 즐기는 낚시를 하게되지요.....
재미있는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늘~안출 하십시요.^^*


조아서	평도! 참 좋지요..... 선배님은 용호동 사시나 보네요. 저도 폴리님이나 내꺼아우, 대사아우 때문에 용호동에 자주 가는데 한번 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아마 선배님 말씀하신 때가 되면 정도로 가게 되겠지요^^ 늘 건강 하시길.....	12/17 18:36

유림

2009-12-17 08:42

이글을 보면서 참 많은걸 느끼게 하네요
재미잇는 조행기에 감사드립니다^^
저두 이제부턴 항상 즐낚하는 맘으로~~~ㅎㅎㅎ


조아서	찾아주셔 감사 드립니다. 낚시를 다니다 보니 이런 분 저런 분 대하면서 같은 낚시라도 제 3자가 볼 때는 "이렇게 다를 수 가 있구나!" 하고 느껴져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즐거운 마음을 가지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항상 즐낚 하시길.....	12/17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