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JF 호주지부 금붕어님의 살신성인 미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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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메지나프로 ( bosan1964 ) bosan1964@yawoo.co.kr
작 성 일	2006-07-12 (수) 11:12

ㆍ추천: 10 ㆍ조회: 1123

ㆍIP: 122.xxx.194

teamJF 호주지부 금붕어님의 살신성인 미담기....

그동안 격려와 힘을 주신 회원님들의 댓글에 우선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제가 지금 이글을 쓰는것은 제 경험으로 여러분에게 앞으로잇을지도 모르는 안전사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고자 하는마음으로 그날잇었던일과 제가 느꼈던 것을 간략하게 적어볼가합니다.

제가 이글을 지금 쓸수있는것은 조금전 프로님께서 의식을 회복하시고 친지분들을 알아볼수잇다는
연락을 받고 안도의 마음을가질수있기때문이죠.

지난 토요일 팀제이에프의 정출을 위해 부푼마음을 안고 저희는 웨일비치라고하는곳으로 정출을 갔읍니다 .허나 갑자기바뀐 일기예보로인해 장소변경하기가어려워 일정대로 일단 가서보기로하고 차에서내려 20분여정도를걸어 목적지에도착을 하였읍니다 .파도는예상보다 컸지만 낙시를못할정도는아닌것같아 각자 낚시채비를 정렬하여 낚시를하는도중 폴님께서 식사를먼저하자는말씀에 라면을 끓이고 각자가 가지고온 밥과 반찬에 맟잇게 아침겸 점심을 먹었읍니다.
그리고 저는 나중에오신일행과 담소를나누는데 멀리서 프로님과 옆에서 낚시를 하던 호주사람몇이서 웅성웅성 모여서바다를향해 손도흔들고하는것이었읍니다.보통 낚시를하다 큰고기를잡았을경우 고기가 밖으로 치고나가기때문에 가까이붙어서 지나가는배에게 가까이붙지말라고 신호를종종보내기때문에 그런거라고생각을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큰고기가 무는게절이아니라는생각이머리를스치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곳으로 달려갔읍니다.
설마하는마음에 달려갔지만 ....
프로님은 바위에서 10여미터떨어진곳에서 둥둥떠게셨읍니다.다행이 다치신곳은 없는것같았고 의식은 잇는것같아 안도의마음을가지고 소리를 쳤읍니다 하늘을바라보시라고 ,그려면 몸의힘도 덜소멸되고 물도 안먹을거라는생각에서요.
프로님께서는 제말을 알아들으셧는지 하늘을바라보며 머리를뒤로 하셨읍니다.
근데 일이분도 안지나 대자로 물위에 누우시는것이었읍니다.처음에는 일부러그러는것같았지만 수영을 못하시는것을아는 저는 수영못하는사람이그런 자세를취하는것이쉽지않다는생각에 자세히 바라보는순간 프로님께서 의식을 잃었다는것을 감지할수가있었읍니다.
이제 큰일이구나! 히는생각이머리를스치고 지나갔읍니다.앞으로 이삼분만 숨을못쉬면 살아도 두뇌에 이상이생길거라는것을 아는저는 너무나 많은 생각이 머리를스치고 지나가는것이었읍니다.
그순간 멀리서 낚시를하던 배가 호주사람들이 보낸 신호를 보았는지 닻을걷어올리고 가까이오는겄이었읍니다.허나 물에빠지신 프로님으로부터 한 삼사십미터정도 가까이오더니 멈추느것이었읍니다.
큰파도가 주기적으로 밀려오기때문에 더이상 배의안전을 위해 가까이올수가없었던것이었죠.
그리고 프로님에게 배로 수영처서오라고 크게 소리만 지르는것이었읍니다.
허나 프로님은 의식을잃은상태였고 핼기가도착하려면 최소한 10여분이상 더 경과해야한다는것을 아는저는 지체할수가없엇읍니다.
다이빙도 오랫동안했고 수영장에서도 시간나면 가서 연습을한저였지만 100여미터정도 가는제실력으로는 솔찍히 자신이없엇읍니다.게다가 안경을 벗으면 앞도잘안보이는데...
책에서는 누가물에빠지면 절대로 들어가지말라는 글을 너무나 많이보아왓고 물속에 들어가 구출하려다 같이죽는 이야기도 여러지면을통해 오랬동안보아왔지만 운명이라는것은 거역할수가없다는것을 그순간알았읍니다.그래서 우리는 지면을통해 이해못하는많은 기사를 접하면서 왜그랫을까! 바보처럼!!
하고 되뇌이는마음이 이해가가더군요.......
저에게는 더이상 그런생각마저할 시간적여유가없다는것을 인지한순간 저는 입고잇던 점퍼와 안경을 벗고 물속에 들어가려했읍니다.
그순간 !!! 옆에게시던 폴형님께서 내조끼입고들어가라고 벗어주시더군요.그래서 폴님이 입혀주시는
Team JF 라고 씌여진 조끼를입고 물수위가 올라오는순간 물속에 들어갔읍니다.
역시나 물속은 추웠읍니다 .그순간 빨리 움직여야한다는마음으로 프로님에게 다가갔고 조끼덕분에
프로님에게는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수가잇었읍니다 .
프로님의 조끼를 웬손으로 잡는순간 프로님의 눈동자가 하늘을 향해있는것을 감지한저는 오른손으로
는 열심히 배형을 치고 프로님에게는 형님 "이제 살았어 ! 내가 옆에있으니 걱정하지마 "라고 게속 외치며 배로 수영처갓지만 대자로 뻤은 프로님은 쉽게 한손으로 수영치는제힘으로 끌고가기에는 벅찼읍니다.겨울이라 많은 옷을 껴입으셨기때문에 무척이나 무겁더군요 .
너무 빨리 기본 운동없이수영을 했는지 금방 몸이지치는것을 느끼는 순간 몸이 물속으로 조금씩 잠기는것을 느꼈읍니다 .그리고 두려움이밀려왓읍니다 .그리고 소리를 쳤읍니다 배를향해 더이상힘들어서 못가겠으니 좀 가까이 와달라고 .
허나 배에서는 저에게 더가까이오라는소리만들릴뿐이었읍니다.
전 큰숨을 들이쉬고 있는힘을다해 다시한번 손을 뻤었고 배에서 던져준줄이 제 손가락에닻는순간
"아 ! 이제 살았구나 " 하는 안도의 숨을 쉬게되었읍니다.
프로님을 배에 올려놓고 달리는배에서 호주 사람에게 앰불란스좀 불러달라는부탁을한후 굳어져만가는 프로님의 손을 전 열심히 주물렀읍니다.
프로님은 가는숨만내쉴뿐 의식이없었읍니다 .10여분을달려 근처 부두에도착한순간 기다리고잇던 경찰과 앰블런스팀이 배위로 건너와 10여분동안 응급처치를한후 응급차에싫어 헬기가 대기중인 근처로 이동하였읍니다 .전 걱정하시며 기다리고게실 폴님과 일행이 걱정이되어 경찰에게부탁하여 폴님이게신
낚시터로 향햇고 자동차 주차장에서 폴님을 만날수잇었읍니다.
폴님에게 간단히 경과를말씀드리고 전 젗은 웃도리만 간단히 바꿔입고 헬기장으로 경찰과 이동을햇고
프로님이 헬기에실려 병원으로 이동하는것을 지켜본후 전 경찰과함께 프로님이 실려가신 병원으로갔읍니다 .경찰은 제가 차편이없어 병원까지 데려다준것이지요.헬기에 자리가없어 제가 프로님과 동행을 못했읍니다.
프로님이 살아 돌아오시면 "형님 헬기도 타고 좋앗겟읍니더 ???" 하려는 기대와 바램으로 폰카로 헬기에 실리시는 프로님을 담아보앗읍니다.
그리고 병원에 실려오신 프로님은 페에찬 물을 빼내기위해 목구멍으로 호수를꽂으시고 그고통을줄이기위해 수면제를 맟으시어 의식이없었으며 6시쯤 CT촬영(두뇌검사)를 받으시고 8시쯤 중환자실로 옮기신후 중환자 담당 의사가찾아와서는 살확율이 50대 50이니 한국에 가족에게 알리라는말을 남기고 사라지는데 ...
지금생각하면 지옥이 따로 없었읍니다,가족과떨어져 외로이 이곳에서 일하셨던 프로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메어지는것을 막을수가없었읍니다.
10시쯤 담당의사를찾아가 CT촬영한거 전문의의소견이나왔냐고 물으니 뒷머리에 약간의 상처가있지만 위험한 정도는아니라는말에 지옥에서 천당으로 옮겨가는 마음떨림을 경험한후 11시쯤 집으로 돌아왓읍니다.허지만 차가운 프로님의 몸을 생각하니 이밤 따스히 주무실가하는 걱정에 잠을 이룰수가없었읍니다.~~~~~~~~~~~~~
이제 벌써 이삼일이지났군요.
오늘아침에 한국에서 아들님이도착하시고 주위 아시는분들이 찾아갓을때
의식을 회복하시고 주위분들을을 알아보신다는 연락을 얼마전 받앗을때 이제는 그분들이 프로님을 잘보살피시겠다는안도의 마음을 가지니 그동안의 긴장이 풀리며 온뭄이 쑤셔오는것을 느끼는군요.
조금전 폴형님과 통화를했는데 폴형님 목소리가 너무 심신이 지친신것같던데 형님 수고하셨읍니다.
이제우리는 좀 쉬자구요 ㅎㅎㅎㅎ

ps: 조끼를입고 수영을칠때 자꾸가 밑에까지 내려오더군요 .
조끼를 착용하실때 가슴부분에 클릭을 꼭 채우시길 그리고 사타구니 벨트도 꼭 메시길 ...
아니면 그대로 벗겨질것같더군요

팀JF 사이트에 금붕어님이 올리신글을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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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지대 2006-07-19 12:18 IP:222.xxx.71	와~큰일날뻔했네요! 전 제일밑에 펀글보기전엔 메지나 프로님 얘기인줄알았습니다!^^; 그분들도 무사하다니 다행이네요!

암초지대1 2006-07-29 15:30 IP:210.xxx.218	감동이다 ㅜㅜ 정말 멋지신분이네요~ 암초형님 같이 낚수가면 물에 빠지지마세요~ 저 수영 못합니데이~ 솔직히 저런상황 벌어지면 전 절대 들어갈 자신없네요 -- 울딸만 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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