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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로간 바다꾼의 좌충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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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자 스물스물  ( 스물스물 )    kmoon@naver.com
  작 성 일 2006-04-30 (일) 21:59
ㆍ추천: 2  ㆍ조회: 1535    
ㆍIP: 211.xxx.20
강가로간 바다꾼의 좌충우돌
요즘 비바람만 안치면 매일 두세시간씩 물가에서
보냅니다.
낚시는 거의 매일가지만 같은자리는 잘안가집니다.
왜냐하면..초보이다보니 아직 안가본 곳이 너무많아
강가로 길이 나있으면 일단 차를 그쪽으로몰고 건물들 사이나
밭두렁사이에 강으로가는 길이있으면 차세워놓고 루어 날립니다.
그러다보니 낚시시간보다 운전하는 시간이 더많은것 같더군요.
남의집옆에서 루어날리다 몇번 쫒겨나기도 했지요..^^
(시골집은 이게 집인지.. 공터인지.. 구별하기가 참으로 애매하더군요..ㅠㅠ)
특히 가물치양식장 아줌마는 성질이 거의 가물치수준 입니다..(님들
조심하세요...^^)

오늘도 아침에 퇴근해서 이제 당연하다는듯 강가로 차를
몰았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포인트를찿아 포장..비포장을 해매다가
낚시자리 나오면 루어날리고....
반응없으면 이동....
그렇게 가다가 밭두렁사이에 괸찮은 포인트가 보이길레
가서 루어날렸습니다. 반응이 없더군요..
먼저 자리에서 4짜를 포함한 마릿수가 제법나와서 사실 조과에대한
욕심은 그렇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생각에 고기있을자리에 반응이없으면 이제 부아가 살짝
끓어오름니다.

자리가 넓어 그냥 다른대서 해도 될탠데 꼭 한마리하고 옴기고
싶더군요..
즐겨사용하는 1/8지그헤드가 다떨어져 1/16 지그헤드에 검불은
2인지 웜달고 케스팅후 다섯까지세고 끌다 팅기다 끌다 팅기다
하는데...한 5미터 앞에서 밑걸림에 채비가 꼼짝도 안함니다.
"우쒸~~또날려먹었네" 하며 대를 힘껏 드는데 밑걸림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혹시 그물인가싶어 다시대를 쭉 올려보는데 꾹꾹 처박는
느낌..순간" 헉! 고기다..."
끼리릭..끼리릭..4짜에 맞처놓은 스플은 조금씩 힘겹게 풀리고 있고
전 대를세운체 물밑 생명체의 정체를 확인하고싶어 안달인 마음을
억지로 진정시키며 속으로"침착해.침착해"를 왜치고 있었습니다.

조금뒤 물밑에 놈이 움직이기 시작했는지 나의 2호줄이 강물위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리기시작했고 그상황에서 전 대를세우고 있는것뿐
아무것도 할수없었습니다.
작은동그라미를 다그린줄이 이번에는 좀 크케돔니다.
동그라미가 내앞으로 올때에 나의허접 ML대는 완전 U자가
됩니다.
그러다 먼곳으로 돌아나갈때 놈의 황금색 옆모습이 살짝 보였는데..
(그게 잉어인지 배스인지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놈을 보는순간 저도모르게 "오짜다!!" 하고 짥게 왜쳤습니다.
기쁨도 잠시 놈이 다시물밑으로 들어가는데 나의스플이 찌익~~
하며 사정없이 풀려나갑니다.
포인트에는 물에잠긴 나무가 있었는데 하필 놈이 그쪽으로 달립니다.
순간 당황한저는 그만..그만..풀려나가는 스풀을 잡고야 막았습니다.
스풀을 잡는순간 "딱~~"하는 소리가 강가에 울려퍼지고 동시에
2호줄이 나풀나풀 바람에 나부깁니다..
순간 머리속은 하예지고 나의눈은 놈이사라진 곳만 멍하니 보고있습니다.

담배끈은걸 후회한건 이번이 처음일껍니다.
채비를 다시하려 채비통을 열었는데 내가무슨 채비를 하려했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납니다.
놈이 사라진지 한참이 됐지만 가슴은 아직도 꽁닥거립니다.
다시 그곳에 채비를넣어도 그놈은 이제 그곳에 없다는걸 너무나
잘알기에 허탈한 마음을안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제 바다에 계절이 오는가 봅니다. 제가 자주가는 곳에서 뱅어며
감시소식에 메가리 소식도 들리고있습니다.
저도이제 바다로 갈때가 된것같네요.
한달간에 배스낚시를통해 많은경험을 할수있었습니다.
꽁치낚시든 부시리낚시든 배스낚시든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배스낚시를통해 배운기법을 찌낚시를 병행하며 틈틈이
포인트며 대상어를 찿아나갈 참입니다.
앞으로도 민물 바다 병행하며 조황소식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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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조아서
2006-04-30 23:11
IP:59.xxx.10
회원캐릭터 		스물스물님! 혼자서만 재미 다 보시구 다니시네요!
바다에도 조은 포인트 혼자만 알구 계시구여.
그러지 마시고 함께 행복을 나누어 가지입시다.
지두 오늘 바다에 다녀와서 글 쓰다가 입력 미스로 다 날리구 허탈한 마음으로 님의 글 재밌게 보았습니다.
계속 조은 글 올려 주시고 언제 바다에서 만나 뵐 수 있기를....
   
이름아이콘 바다고기
2006-04-30 23:56
IP:210.xxx.80
 함 해보고 싶은 루어 낚시였는데 스물스물님께서 미리해보시고
글을 올려주시니......    부럽습니다..
아깝게 노친고기 다음에 더자라서 올겁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항상 즐낚 안낚하세요...
   
이름아이콘 스물스물
2006-05-01 18:43
IP:211.xxx.142
회원캐릭터 		조아서님...저도 처음 이곳에 조행기올리다가 두시간동안
쓴거 다날아갔던 아픈 기억이...(고기 놓친거보다 더아까웠어요..^^)
지금은 디카에있는 사진올리는법 공부중입니다.
언제한번 물가에서 뵈면 제가한수 배우겠습니다..^^

바다고기님..이젠 이곳에서 익숙한 대화명이네요..^^
그렇찮아도 오늘 발앞까지 끌려온 잉어를 또 터트려 먹었습니다.
힘은 먼저놈보다 못해도 씨알은 50이 넘든데...(그레도 손맛은 봤으니...^)
바다에서도 짬짬이 도전해봤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좀더 내공을길러 좋은조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아이콘 바른교도
2006-05-02 22:00
IP:210.xxx.58
회원사진 		아이고..스물님 부럽스럽다^^내공이 대단하신것 같습니다..민물과 바다를 동시에 접수하시는걸 보니..
낚시 갔다온지 언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먹고 살다보니 점점 좋아하던걸 못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부럽사옵니다!! 언제 꼭 한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름아이콘 역전쉬리
2006-05-11 09:32
IP:124.xxx.19
오...읽는 제마음도 스물님 곁에서 조마조마 옴 조리고 있는듯...
저역시 콩닥였습니다.
아깝슴다...하지만 그 아쉬움이 또 다음을 기약하게 하는 맛이려니^^;
재미 난 바다이야기.........안개꽃 처럼 풍성하면서도 아련한 너울같습니다^^
항상 멋진 조사님 모습을 지켜나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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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성댓글 , 악성게시물 !!!

      당신의 영혼과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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