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백작과 상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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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작과 상봉하다

	2011-08-31 (수) 19:29 작성자 : 은성이아빠 ( cowx1971 )
	http://www.ybada.co.kr
	조행기
	추천: 0 조회: 6714

IP: 175.xxx.10

드디어 백작과 상봉하다

일요일 가족나들이 겸 해서 가덕도 대항방파제로 바람쐬러 출동했습니다.
5살 먹은 울 딸에게는 자석달린 장난감 낚시대에 목줄 연결해서 바늘달고 바다에 던져주니 제법 진지하게 임합니다.

딴에는 눈앞에 있는 돌돔치어를 잡고 싶은 모양인데 너무 진지하니 오히려 우습더군요. 울 마눌은 만원짜리 장대에 채비차려줬는데 챔질하고 다 엉키고 다시 새로하고 다시 다 엉키고 ( 싸구려 루어대 하나 사올려고 고민많이 했는데 사왔어야 했어 후회~~)

자기도 미안한지 나보고 따로 낚시해보라 하네요, 그래서 보검 뽑아들고 뒤쪽 테트라 쪽으로 출정했드랬죠, 옆에 분들은 날물이라고 대 세우고 모두 쉬고 계시네요

초보가 들물 날물 따지나요 뭐~~, 한참 챔질하면 빈바늘 빈바늘 반복하다 한순간 묵직합니다.
뭐 놀래미나 올라올려나 생각했는데 수면위로 멋진 등지느러미가 보입니다.

오호 이제서야 ~~ 하지만 순간 고민됩니다,

발앞까지 와서 테트라에 걸려버리면 말짱 황 ~~ 뜰채는 없으니 할 수없이 들어 뻥~~~ 휙 뒤로 날아가는 백작,,, 잡으려고 뒤로 도는 순간 쭉 철퍼덕~~~~ , 테트라에서 미끄러져보셨어요?

아니면 말을 마세요 순간 이건 머 됐다 싶어 온 몸을 테트라에 몸을 쫙 밀착시키고 조심 조심 일어나는데 다시 쭉!!! 그 와중에서 꼭 손에 쥐고 있는 감시 한마리,,, 겨우 추스리고 날라가듯이 뛰어 올라 외쳤습니다,, 은성아~~ 아빠 고기 잡았다, 아빠 !! 피~~~

무릎이며 팔꿈치 다 까졌네요
기특한것 그래도 아빠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모양이네요,,

감시 올라온거 보던 옆에 분들 슬 슬 대들고 출동하시는데 우리는 철수해야만 했네요
애기때문에 ... 쫌 아쉽기는 했지만 마눌은 시간봐서 혼자라도 다시 와서 하라고 하네요 ,,

작전은 일단은 성공 ㅋ ㅋ
혹 어떤 분들은 싸이즈가 어찌되냐? 살감시 방생수준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인간적으로 피 !!! 땀 흘려 잡은거 태클걸지는 말아주세요 ..

여담으로 마눌은 잡은거 집에서 키우자고 얼토당토 안한 소리를 해서 썩소를 날리고 후라이팬으로 직행했는데 맛있다고 또 잡아오라고 합니다
바다만 가면 다 잡히는 줄 알아요 근데 낚시갈 명분은 생겼네요

지가 잡아 오라고 시켰으니 뭐 ~~ ㅎ 나이쓰 !!!
근데 선배님들은 방파제 갈때도 뜰채 준비해가시나요?
또 장비산다 그러면 마눌이 잡아 먹을려고 덤빌텐데 근데 가족끼리 갈려니 낚시대가 부족하네요
마눌은 만원짜리 민장대는 영 흥미없어 하네요 잘 엉켜서 짜증난다고

혹 선배님 가방에 안쓰는 초보용 허름한 루어대나 뜰채 있으면 저 한테 분양 좀 해주세요
우리 가족 동반 출조시 요긴하게 쓰겠습니다 ^^

천사대장 2011-08-31 19:49	입문 두달만에 감생이 잡으시고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몸 다치시면서까지 놓지 않았던 첫감시 이해합니다... 저도 가끔 딸애 데리고 낚시다니는터라 장난감 낚시대들고 진지하게 낚시하는 귀여운 따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항상 안전한 낚시 하시고, 더 큰 녀석으로 손맛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스피쉬 2011-08-31 21:39	테트라에선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일순간 실수로 낚시고 뭐고 병원부터 실려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동반 낚시에서 손맛을 감시로 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꼭 대물하시고 안낚, 즐낚하세요..

인어사냥 2011-09-01 00:18	일단 첫 만남을 축하 드립니다. 장비 용돈으로 해결하시고 그래도 모자라면 TV낚시프로만 열심히 보세요. 부러움의 눈빛으로...... 시간이 지나면 마나님의 지갑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팁 몇번 필요없다 있으면 좋지만 쫌 부끄러워도 할만하다 이런식으로 팅기면 100% 생일 선물로 제안들어 옵니다.

푸스 2011-09-01 08:40	큰일 날뻔 하셨네요...데트라포트 아주 위험한 곳 입니다..그나마 다행입니다...귀여운 따님과의 동행에 백작과의 첫 상봉 축하드립니다.....즐낚..안낚..깨낚..하시길...

등대불 2011-09-01 09:21	대트라는 항상 조심하셔야합니다, 그래도 꿈에그리든 백작 손맛 보신것 축하드려요,,,^^

海神 2011-09-01 10:13	첫 감시 축하드립니다. 테트라는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내생명 가족보다 중요한건 없습니다. 마눌 꼬시는 tip하나 갈켜 드릴께요. 제가 써먹은 방법입니다.. 1.퇴근하면 집안일 열심히 거들어 준다 2.애들 잘봐준다 그때 살째기 ftv튼다. 이때 마눌도 같이 보면 금상첨화 저프로 낚수대는 얼마짜리이고 무슨메이커이고 등등 마눌께 갈켜준다. (암것도 모르는 울마눌 가마 다이와 시마노 이름 다암..) 이때 장비에 대한 열변을 토해야함. 3.같이 시청하면서 아빠가 저고기 꼭잡아올께 약속한다. 4.한번씩 한숨도 쉬어준다. 5.바다에가서 낚시하고 싶다고 한다 그대신 집안일 열심히 할께 약속한다.. 이정도만 하면 철옹성 같은 마눌 지갑이 열립니다.. 항상 안낚 즐낚하세요. 전이방법으로 이번에 인해 rb도 하사 받았답니다.. ^^;; 직접 낚수방에 예약해서 사가지고 오셨더군요.. ^^;; 참한번씩 고기도 잡아가서 맛보여 주셔야합니다.

아빠의청춘 2011-09-01 19:40	피땀 흘려 상봉한 백작... 귀하디 귀합니다~~~

재홍파파

2011-09-02 10:38

하하하...글들이 넘잼있어여....

저는 와이프태우고 낚시샾가서 영문도 모르고 따라온 와이프 직감적으로 앗~낚였다란 눈빛

무시하고 릴을 달라하고 딱드러누웠습니다...ㅋㅋ 한단어만 외칩니다...사도 사도 사도.....

당황하여 일어나라합니다..... 안사주면 안일어난다합니다.... 알아다고 사준다고 일어나라합니다....

내손에 트윈파워가 딱...... 아주 기분이 딱..... 차에타니 마누라가 살수의 눈으로 딱...

시선 전방고정 딱...... 집에가서 하드코아 욕지꺼리 1시간동안 딱....

릴만 머리속으로 생각하면서 웃으면서 하드코어 욕을 소화하면서 딱....

사태가 수습되면.... 장비들고 낚시를 딱.... 이랬습니다....ㅋㅋㅋㅋ


카오스	파파님....짱........쵝오....	9/2 12:22

구멍난살림망	한참지난글 이제야 읽고 저혼자 빵터졌네요 ㅋㅋㅋ	11/1 16:11

용호동막걸리

2011-09-02 17:01

짱박아놓은 비상금....있죠? 이거 없으면 남자 아니잖아요...사고싶은물건 삽니다...그리고 그 물건의 1/3정도의 가격을 마눌님을 통해 결제 요청합니다...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 딱 봐도 비싼물건 마누라도 압니다...중고로 샀다고 싼가격에 좋은거 샀다고 돈벌었다고 우깁니다...마누라 은근히 좋아합니다..아줌마들은 다 똑같은거 같습니다.


25년간머구리	ㅎㅎㅎㅎ 몇해전 시마노 낚시복 오십몇만원 주고 샀더랬지요...... 숨겨놓고 입고 다니다 어느날 마눌님한테 딱 걸렸지요... "이기또 이거 언제 삿노? 이거 비싼거제?.....얼마줏노?" "이거 싼기다...8만원 ......헤~싸제? " "와~좋네 8만원 주께 내것도 사도........" 한동안 사달라고 말하는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ㅎㅎㅎㅎ	9/2 23:33

푸스 2011-09-03 20:30	ㅎㅎㅎ...25년간 머구리님 "이기또 이거 언제 삿노? 이거 비싼거제?.....얼마줏노?" "이거 싼기다...8만원 ......헤~싸제? " "와~좋네 8만원 주께 내것도 사도........" 저두 부탁드립니다...ㅎㅎㅎ

아침뱃살 2011-09-04 13:12	25년간 머구리님 시마노8만원짜리 낚시복 저도 줄서봅니다~~~ㅎㅎㅎㅎㅎ

아침뱃살 2011-09-04 13:25	은성이 아빠 첫감시 축하드립니다............. 저도 아픈기억이 있어서 데트라 별로 안좋아 합니다..가족들과 함께는 좀........ 들고 있던거 떨어지면 바로 수장 시켜야 하고 자빠지면 크게 다치고... 안낚하세요!~~백작 다시 축하드립니다~~~ 안쓰는 싸구려 루어대 하나 있는데 어떻게 전해 드리지? 낫개는 휴일마다 갑니다...어디 맡겨 놓으까? 쪽지 날려주세요~!~^^

흑인 2011-11-12 01:31	삼발이 조심하셔야죠~ 어쨋든 입맛을 선사해서 성공하셧네요. 무식한넘을 들고다니시던가 아니면 뜰채는 준비하셔야합니다. 조금 높이가 있으면 군소가 달려도 겁나더군요. ㅋㅋ 머구리님 사모님이 그냥 한번 봐주신듯합니다만...ㅋㅋ 잼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