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조행기...아니 첫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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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행기...아니 첫 손맛

	2010-12-07 (화) 10:42 작성자 : bamtol2000 ( bamtol2000 )
	조행기
	추천: 0 조회: 9484

IP: 218.xxx.4

첫 조행기...아니 첫 손맛

드뎌 드뎌 첫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작년 부터 가덕도,, 이수도,, 외포 ,,, 수도 없이 다녀봤지만... 맨날 황~~~~~

처음에는 고기 운이 없다고 생각하다가...... 내가 낚시를 못하나보다 생각하다...... 부낚 낚시 지식 란과 여기저기

낚시용법 을 배우고 공부했습니다..

올해도 외포 4번 정도 출조 했습니다... 맨날 황... 한번은 팅~~~~

맨날 새벽에 출조해서 밤새 추위에 떨다가 고기구경도 못하고 철수했지요,,

이번주도 출조 계획을 세웠습니다.. 외포... 나가야지 하는데... 금요일에 회사 회식한답니다. 시간 많을때는 안하더니.

낚시 갈려니깐 회식하네요. 1차 먹고,2차 몸도 피곤하고 새벽에 출조 생각으로 먼저 집에 간다고 하고는 집에서 잤습니다.

아침에 눈떠보니 11시 된장...ㅠㅠ 일요일이 태어난 날이고 해서.. 집에 가는길에 조금 돌아...(집은 부산 회사는 창원)

가덕도로 고고싱. 밑밥은 저렴한 곳에서 구입후 냉동실에 쌓아둔 크릴3봉 , 감성천하, 암맥. 을 마끼톻에 담고..쓰다가 남겨둔 각

크릴 반통 들고...출발 가는길에 민물새우 , 4000원 치 구입한후, 가덕 대항 meeting 낚시점 도착 하니 사장님. "오늘 오후 물때

좋은데 잘왔네요" "아 그래요."..기대하며 요즘 고기좀 나오나요 ????? 사장님왈 " 큰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아요" 하시네요..

이궁 "그냥 심심 해서 왔어요" 대답하고 앞에 진돗개 좀 귀여워 해주는데. 배들어 왔다네요. 섬을 반바퀴 돌아...등대 돌아..

약간 직벽 포인트에 경사진 구간에 내려주시네요.. 남들 하듯이 여유부리며 밑밥 10번 투척후 채비 중 얼마전 새로 구입한

낚시대 꺼내고, 새로구입한 릴 찾으니 없네요.ㅠㅜ 씻고, 기름치고, 쪼이고, 집에 두고왔네요...

여분 3000번 3호 세미 플루... 0.8 어X신 막대찌.. 0.8 순간수중... 조류타기....1.5호 목줄 b 봉돌 물리고. 투척.....

조류도 없고....딱좋네요.. 저같은 초보 한테 .. 밑밥 어디 뿌려야돼나 걱정안하고.. 무조건 찌톱만 보고 투척,,투척,,투척,,

잠잠,,잠잠,,잠잠,, 옆에 저보다 늦게들어오신분 파이팅 하시네요. 30 전후 1수...20분뒤 다시 파이팅 30전후 1수..

20분뒤 다시 파이팅 30전후 1수... 에공... 바로 옆인데... 역시 난 ㅠㅜ 초보 하며 옆에 분 수심 좀 볼려고 하니. 찌매듭이 안보이네요.

캐스팅 거리만 대충 본후 ... 봉동 하나 물려서 수심 조절..에공 찌가 한없이 들어가네요.. 수심 조절..또 들어가네요..

다시 수심 조절.. 또 들어가네요...ㅋㅋㅋ 역시 초보..... 수심 측정후 다시 캐스팅 순간 찌가 사르르르륵 .. 챔질.. 1수

24 전후.. 너무 반가운 마음에 사이즈 생각 없이 그물망 에 넣고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투척....조류가 좌에서 우-------> 순간 다시 찌가 스르르르르륵.. 힛트 ..윽..윽..윽 순간 ..정신이 번쩍들면서 ' 터지겠다.

이런 터진다.....이런 터진다.....' 드랙 을 빡빡하게 풀고나니, 끼리리릭 풀려가네요....'이런 터진다....1호대 휨새가 90' 에서 80'

다시 70'

자세 낮춰 낚시대 세운뒤 다시 '윽 터진다 ... 터진다....' 옆 에 조사님 햐 ~~~ 힘 대게 쓰네, 하시며 옆으로 오셔서, 세워둔 뜰

채 들어주시며, "이건 잡았다" 하신다. 수면으로 올리니 "짠" 말로만 듣고, 낚시 채널에서만 보고,사진으로만 보던 4짜 헉

뜰채 들어주신 아저씨 가 뼘으로 측정후 "축하합니다" 하신다. 그때서야 휴~~ '내꺼다....'ㅋㅋㅋ 옆에 분들이 고기 보고...."와 ~~~~~빵이

장난 아니네 하신다." 손이 떨리고 발이 떨린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그물 올려 고기 넣은후 보고 또보고.. 햐 내가

생각해도 크다....ㅋㅋ 담배 한대 물고 잠깐 휴식, 손이 떨린다. 몸에 힘이 없다.

그래도 다시 채비후 밑밥 투척 하는데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자신감 있게, 밑밥 투척, 투척, 다시 스르르르르륵 "힛트" 좀전 보다는

약하지만 힘이 좋다. 이번엔 혼자 뜰채 뜨고 나니 31 전후햐~~~ 힘들다. '내게도 이런날이' 생각하며 다시 투척 순간 다시 찌가 스르르르륵

챔질 밑걸림이다. 약간 힘쓰니, '이건 멍미' 원줄이 팅 내 어X신 막대찌 없다...ㅠㅜ저멀리서 떠오른다.....ㅠㅜ

인제 힘도 없고 어서 집에가서 자랑하고 싶다....ㅋㅋㅋ 그래도 1시간이 남았다. 1.5호 구멍찌 채비 후 다시 투척 스르르륵, 챔질. 또,또,또

밑걸림이다 힘쓰니 또 원줄 이 "팅"이건 뭥미 이후 낚시대 접어 버렸다. 주변 정리 하고 밑밥통 씻고.ㅋ고기 망 올려보니 햐~ 진짜 크다..ㅋ

배가 들어와 탈려고 하니 배가 갯바위에 쿵...쿵...새로 구입한 배같은데... 쿵...쿵...ㅎㅎ 일단 배에 점프 선장님이 물어보신다..

했어요????? 의기양양 "3마리했어요..."ㅎㅎ ," 사이즈는요??" , "정확히는 모르지만 45 대충 불러본다..ㅋㅋ

낚시하면서 구라도 같이 늘어단다.ㅋㅋ 다른분들 배타시고, 또 다른 분 들 태우는데, 뒤에분이 선장님한테 와서, "찌하나 건저 갑시다..."

하시며, 모터 있는곳으로 내려가신다.약간은 힘들게, 손으로 집어 올리시는데, "짠" 어X신 0.8 호다..ㅠㅜ

저걸 내꺼라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내꺼라고 해서 증거있냐고 물어보시면, 증거도 있다. 내가방에 어x신 1.5호 3호 그리고 빈찌통.

어쩔줄 몰라하는데, 그냥 가방에 넣으신다.ㅠㅜ 늦었다. 타이밍.ㅠㅜ

낚시점에 돌아오니, 선장님 사진찍고 가라신다, '당연하죠...' '낚시다니면서 철수 해서 사진찍고 하는 분들 보면 얼마나 부럽던지'.

생각하며 하선

낚시점에서 측정 결과 41 이다.ㅎㅎㅎ 그래도 4짜 집에 와보니 아버지는 테니스 월례회라 없으시공 누나, 어머니,

셋이서 사진찍고, 이리찍고 ,저리찍은후 인터넷검색 " 감성돔 포뜨는법" 배울려고 해도 잡아 본적이 없어서.......

어머니가 칼을 잡으신다 잘하신다.ㅎㅎㅎㅎㅎ 한접시, 소주 한잔에 오늘을 회상하며....

아마 생일이라고 용왕님이 선물 주신듯 "감사"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 이리 저리 쓰다 보니 이리저리 썼네요..... 읽어주신 분들께 미리 감사 드리며 다시 조행기를 쓸 기회를 가지고 싶네요..

인낚하시고 즐낚하시고 부낚 화이링 ^^

늘처음처럼5

2010-12-07 10:58

님의 감성돔이 멋지네요.

전 언제쯤 저런 대물을 잡을지 의문이 많이 갑니다.

님의 멋진 사진과 장문의 글 잘보고 갑니다.


bamtol2000	감사합니다.. 저두 처음이라 ^^ 조만간 님으 대물소식 기대 할게요.. 항상 즐거운 낚시하세요	12/7 17:34

찰스

2010-12-07 14:26

첫 감성돔 짜릿한 손맛 축하드립니다!
현장에서 하는 듯한 생생한 조행기, 꾸밈없는 느낌 그리고 조행 후에 자택에서 인터넷 검색, 사진찍기, 회뜨기 정말 생생하게 적어 주셨네요. 찌는 달라 소리 못해 아쉽군요.
앞으로는 쭈~욱~ 어복충만하시기 바랍니다.


bamtol2000	감사합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 이리 저리 그냥 막 적어봤어요.. 찰스 님도 어복 충만 하시길 기대 할게요..	12/7 17:34

쫑이03

2010-12-08 12:22

글만 읽어도 그때의 흥분이 느껴지네요....손맛 축하드려요...^^


bamtol2000	^^ 잼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즐거운낚시하시고 행복하세요.	12/10 16:23

돔비

2010-12-09 22:55

ㅋㅋㅋ 생일 축하 합니다
4짜 부럽네요 언제 잡아봤던공~~~가물가물하네'''ㅎㅎㅎ


bamtol2000	아~~ 감사합니다.. 4짜는 가물가물 하시고 5짜는 어제 잡으신건 아니져 ??^^ 행복하세요..	12/10 16:24

꼬랑꾼엿쟁이

2010-12-09 23:25

조행기가 박진감있고 잼 나네요 .. 첫 손맛 감축드리구 앞으로두 대물 하실거에요 ..


bamtol2000	넵.. 잼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대물 하실거란 말이... 왜이렇게 즐겁게 들리네요. 행복하세요..	12/10 16:25

영도초보

2010-12-10 16:48

왠만한 조력을 가지신분도 40정도 되는놈 끌어내면 손니 떨리죠 ㅎㅎ

아!!저는 언제쯤 다시 4짜와 만날수있을지 축하합니다


bamtol2000	네.. 손이 떨리고 다리에 힘도 약간 풀리는것같았어요 ^^ 곧 영도 초보님도 4짜 와 힘겨루기 하시기를 ^^	12/14 23:40

휴휴

2010-12-11 01:36

왔다!!! 축하 드립니다.
착하신 분이라 어복이 있으십니다.^^꾸벅()


bamtol2000	^^ 넵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어복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12/14 23:41

두발로짱

2010-12-11 10:55

참재미 있습니다.
4짜 손맛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계속 어복이 넘쳐 나시길 기원합니다. *^^*


bamtol2000	넵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복 ㅎㅎ 두발로짱님도요 ^^	12/14 23:42

낚시가자친구

2010-12-12 00:10

글을 참 잘 쓰세요ㅎㅎ
꼭 제가 낚시하고 있는거 같네요ㅋㅋㅋㅋ
감시가 땟깔이 참 멋지네요.
4짜 축하드립니다~!!저는 언제쯤이나.....ㅠㅠ


bamtol2000	글을 잘 못써요 ^^ 그냥 느낌 대로 적었는데 잼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14 23:43

절개몽돌이

2010-12-12 20:37

정말 축하합니다 이제 대 잡을 맛이 나시겠군요
언제나 그렇듯이 낚시인은 조금은 뻥을 칩니다........ㅋㅋㅋㅋㅋㅋ
좋은 하루되세요


bamtol2000	ㅎㅎ 넹.. 다시 낚시 하러가고 싶은데 일단 연말까지 시간이 안날것같네요. 또 대잡으러가야져 ^^	12/14 23:43

호야바다

2010-12-14 00:17

4짜 잡으면 곧 오짜 올겁니다. 재미난 조행기 잘봤습니다.


bamtol2000	헉.. 제가 낚시 가면 .. 속으로 항상 생각 한답니다.. 터질 고기는 말고... 딱 잡을수 있는 사이즈만 물어다오...ㅎㅎ 오짜는 좀더 조력을 쌓은뒤 오면 좋겠네요^^	12/14 23:44

대물잡어

2010-12-18 16:17

ㅋㅋ 읽어보다보니 무협지 읽듯이 읽었네요

글 잼나게 잘쓰시네요~~

손맛 찐~~하게 보고 오신거 축하드립니다.

항상 안낚하세요~~


bamtol2000	^^ 잼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크리스 마스 보내세요^^	12/22 23:22

김삿갓님

2010-12-19 09:26

작가님 .....
축하드립니다...
안낚 즐낚 하시기를....


bamtol2000	ㅎ ㅑ ~~~ 작가님이라뇨... ㅎㅎ 부끄럽습니다.. 김삿갓님도 즐거운 낚시 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12/22 23:23

경대버드쥔장 2010-12-26 03:54	완전 흥분의 도가니탕의 조행기 정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 앞으로 자주 글올려 주세요 ^^

바닷나비 2010-12-28 11:32	실감나는 조행기 잘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조행기 자주 부탁합니다.

해물사랑 2010-12-29 10:49	4짜 축하드립니다^^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고딩킬러 2010-12-30 17:42	겨울철 감성돔~~캬아~~잡은것 보면 침이 넘어가는데 직접 잡으러 갈려니 춥워서 ㅎㅎㅎ수고하셨슴니당

가든비 2011-01-05 14:02	낚시 20년에 잡어만 잡고,형제섬,거제도,가덕도 다가봐도 언제나 황치고 님의 글 잘 읽고 갑니다..,

낚시꾼님 2011-01-07 19:08	게시판 구경하다가 글잘보고 갑니다 ㅎㅎ 낚시 시작한지 3개월째..감생이 너무 보고싶어서 자주 출조해도 얼굴한번 못보는 1 人ㅠ 항상 안낚하시고 즐낚하세욥 ㅎㅎ

목표감씽 2011-01-11 17:10	저도 왕초보인데.. 저도 언제가는 잡아보겠죠~~~ 감쌩~~보고싶다.. 항상 안낚하세요....

아이스피쉬 2011-01-13 17:27	요즘 눈팅만 하려다. 정말 재밌는 글 읽은 느낌에 흥분해서 로그인 하였네요. 늦었지만 정말 축하드립니다. 처음의 감동이 다시금 살아나네요 ^^.

쌈빡한꼴통 2011-02-09 13:05	ㅋㅋ 정말 잘 읽고 갑니다. ^^ 처도 첫 4짜를 가덕에서 했는데 얼마나 손발이 떨이던지 그맘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

바다태왕 2011-02-17 15:01	정말축하드립니다,,, 손맛 생각만해도,,,, 낚시한지 12년 2011년도 올황 ㅜㅜ 대단하심,,, 용왕님이 큰선물을 했네요

파라솔 2012-02-28 02:25	언제봐도 잘 생긴 감생이 손이 근질근질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