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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문턱    
   2010-09-27 (월) 17:46           작성자 : 이태공2%  ( lym2380 )
  
http://blog.naver.com/lym456
  
조행기
   추천: 0   조회: 5744  
      
 

IP: 112.xxx.88    
가을의 문턱

 


 

 


낚시점에서 낯익은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다른 일행들과 같이온 몸짱조사님 ^^

바다에 서면 우리는 항상 즐겁다...

바보마냥...ㅡ.ㅡ;;


.

.

.


샛바람의 영향으로 그나마 서쪽에 위치한

용초도는 굉장히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다고 할까...

이 울퉁불퉁한 갯바위가 왜 이렇게 좋은지 아직 잘모르겠지만...

예상밖의 날씨 탓일까...

갯바위에 내린순간 기분은 그냥 날아갈것 같다.

그리고 감성돔 참돔 뱅에돔 돌돔 4대돔 모두의 얼굴을 볼수 있었지만..

25-30 잔씨알들이다...아쉽지만..갯바위 침대삼아...하늘을 이불삼아

나의 특기인 갯잠 때리기! 한번 하고 빨리 철수를 결정한다.


내일 2차전을 위해 편히 묵을수 있는 숙소를 마련해놓고...

삼겹살에 쏘맥한잔....

그리고...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기대어

잠이들고 만다.


새벽공기를 마시며 일어난 거제도 바다는

동풍의 위력을 과시하듯..더욱세찬바람으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고...

동쪽바다로 나가보려 했지만...주의보로 인해 출항불가!!!

선택의 갈림길...

그리고 깔끔하게 도보결정. 


.

.

.


.

.

.


한폭의 그림

내가 바다를 좋아할수 밖에 없는 이유!!!

낚시는 정말 한번씩 싫을때도 있다

내가 낚시를 왜 왔나 싶을정도로...

더워서 죽을것 같을때

추워서 죽을것 같을때

그러나

바다는 성난 바다든 고요한 바다든 언제봐도

날 기분좋게 하고 설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술에 취한듯.

바다에 취해.

잠시 저 큰 바다를 가슴에 조금이나마 담아본다.


오늘은 내가 낚시를 왜 왔지..

갯바위에 서는 순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바람이 바람이 태풍이다...캐스팅조차도 힘들고

밑밥도 던지면 부메랑 처럼 다시 돌아오고..이거 원..참...기가차서...ㅡ.ㅡ;;

잡어한마리 보이지 않고...

.

그러던중 시원한 찌빨림...

그리고 챔질...저항하는 힘이 작은녀석은 아닌데...

오~요녀석 봐라...꽤나 힘을쓰는데.....

예상밖의 씨알임을 직감하고 신중히 펌핑을해 수면위에 모습을 드러낸건

씨알좋은 감성돔

예상밖의 씨알이라 더욱 기분좋은 감성돔이다

줄자를 대어보니 41.5cm가 나온다.

가을 감성돔 치곤 준수한 씨알이다.

좋은바다에서 당찬손맛을 선사해준 녀석을 뒤로하고

이 바람통에 용왕님이 주신선물이라 생각하고 과감히 낚시대를 접고..

미련없이 그러나 낚시를 조금밖에 하지못해 아쉬움은 조금 남겨 두고 철수를 결정한다.


다음엔 또 어떤 바다에 서게 될까?

또 어떤 녀석과의 만남을 기대할까?

 

-이태공-
추천            
이름아이콘 광안동이조사
2010-09-27 18:08
회원사진 		대단하시네요 그 바람통에 멀리까지 다녀오셨네요...홍포 도보포인트 장난 아닐텐데...좋은 그림 잘보고갑니다. 붙박이라서 그런지 거무틱틱한 놈이 보기 좋습니다.
이태공2% 네...한눈에 봐도 붙박이더군요...연휴내내 주의보라 아쉬움이 남네요..
올라오는길....죽다가 살아났습니다...체력보강을 위해 운동좀 해야겠다는 생각이...ㅡ.ㅡ;; 감사합니다. 광안동 이조사님 안낚 즐낚 하시길요..		 9/29 15:46
   
이름아이콘 천공의눈
2010-09-27 18:28
회원사진 		아...........오늘도 역시 그림같은 풍경과
옛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사진기술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거기에 시커먼 체색이 붙박이라는 이름표를 붙히지 않아도
알수 있듯 손맛 또한 제가 낚시터에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멋진 목소리 김동욱의 노래까지 더한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참.........보내주신 헌혈증 감사히 잘쓰겠습니다............(__)
이태공2% 안녕하세요....^^ 저도 덕분에 헌혈한번 했네요...해피머니 상품권
3000원짜리도 받구요...좋은일 했다고 용왕님이 선물주신것 같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천공의눈님 언제나 안낚
즐낚 하시길요....		 9/29 15:48
   
이름아이콘 천사대장
2010-09-27 21:56
회원캐릭터 		바다를 사랑하시는데다.... 낚시 실력까지 되시니 바닷길이 어찌
즐겁지 아니하오리까....거기다 사진도 아름답게 편집할 줄 아시고,
글솜씨까지 시인같으시니,  샘이 날 정도....
님의 조행기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헌혈증서까지 기부하셨나보네요......
착한 마음씨까지...멋쟁이 ~!!
이태공2% 반갑습니다.~~아직 모자란실력에 과한칭찬이...부끄럽기만 합니다.
계절이 바뀌는지 바람도 바뀌네요...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낚시 가실땐..여벌의옷도 하나쯤 챙기시고..좋은분들과 안낚 즐낚 하시길요.....		 9/29 15:51
   
이름아이콘 바다강태공
2010-09-27 22:12
회원사진 		0번님 대단 하십니다~~ 손맛 축하 드립니다~~ 이제는 내랑 같이 댕깁시다
주말밖에 시간 안되는놈입니다 연락해라 문자로~~!전화 하면 거절 못하니까 ㅋㅋ
이태공2% 거절 1번아이가...ㅋㅋㅋ 오후반 가자니깐...오전반 바로 가뿌드만...
2차전까지 대단하십니다...바닷가에 앉아가 소주나 한잔하자...		 9/29 15:54
   
이름아이콘 몸짱조사
2010-09-28 15:00
회원사진 		하고잽이 0번님 난 그날 낚시 14시간 잠 한 숨 안자고 하고 운전해가꼬 집까지오니 새벽 2시였습니다... 이정도 열정이면 하고잽이 2번 시키주야 되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그날 만나서 반가웟심!~ 당신이 건네준 바카스 큰병 덕분에 힘나서 열심히 했음!~
감시 붙박이네.. 멋지다 그런 상황에서도 고길 걸다니...;;;;
이태공2% ㅋㅋㅋ 대단하십니다....인정합니다...바카스는 슛돌님이 산거당...ㅋ
몸짱아 언제 함 같이 가노??		 9/29 15:57
   
이름아이콘 등대불
2010-09-28 16:39
회원사진 		언제 보아도 네가 갯방구에서 낚시하고있다는 착각이드네요,,,,,ㅎㅎ
멋진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항상 안낚하세요,,,,,,,,^^
이태공2% 네.....반갑습니다....요즈음 사진도 잘안찍히고..건질만한 사진도 몇장 나오지 않아 ㅡ.ㅡ;; 등대불님 가을의 문턱에서 좋은님들과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요... 9/29 16:00
   
이름아이콘 산이란
2010-09-28 17:40
회원캐릭터 		근무시간에 살짝 클릭 했다가 깜짝놀랏음,,,,다 들켯음 ,,,,,그래도 축하 함다^^ 실업자 되믄 좀 대리고 다녀 주십시요^^
이태공2% 안녕하세요~ 음악 때문에 틀킨건가요?ㅋ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간 갯바위에서 뵙게 될날이 있겠죠... 산이란님 좋은바다에서 안낚 즐낚 하시길요...		 9/29 16:02
   
이름아이콘 돔비
2010-09-28 18:00
 ㅎㅎ 축하 합니다  조사님도 역시  하고잡이 이신듯 하네요'''ㅋㅋ 병 입디다;;못 고친다네요''
감시가  붙박이 갔네요'''  주디가 검어티티한게 뗏깔 지기네요'''
이태공2% 감사합니다...선장님들이 하고잽이 하고잽이 부르다 보니..ㅡ.ㅡ;;
돔비님 올가을 감성돔의 찐한 손맛 느끼시길 바라며 언제나 안낚 즐낚 하시길요....		 9/29 16:04
   
이름아이콘 조아서
2010-09-29 05:59
회원캐릭터 		낚시 실력은 관심사 밖이니 평은 자제하고^^
어쩌다 부낚에 들어와 태공님 조행기 보면은
즐기는 글씀과 여유로움에 부러움이 함께하고 잔 웃음이 입니다.
언제고 한번 함께 대를 담구어 보고픈 사람중에 일인인데 될려는지????^^
이태공2% 안녕하세요~~서글픈 주말반이라..시간만 괜찮으시다면..좋은바다에서조아서님과 한번 대를 담구어 보면 저역시 기쁜일이 아닐수 없겠죠...낚시실력은 아직 형편없습니다...환절기 감시 조심하시구요...좋은바다에서 행복한시간들만 가득하시길..바랍니다... 9/29 16:12
   
이름아이콘 늘처음처럼5
2010-09-29 08:24
 여러 악조건 상황에서도 4짜 감성돔를 잡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늘 이태공님의 멋진사진과 멋진글에 감사드립니다.
이태공2% 너울도 높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솔직히 낚시 하기도 싫었거든요...ㅋㅋ 밑밥이 아까워 열심히 했는데..운좋게 저에게 걸려든거 같네요..
늘 고마운댓글에 감사드립니다..늘처음처럼님 환절기 감시 조심하시구요..언제나 안낚 즐낚 하시길요...		 9/29 16:15
   
이름아이콘 ┏슛돌이┛
2010-09-30 12:02
회원사진 		하고잽이0번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태공2% 그래 니도 수고 많았고~~이제 이 바다가 그리워 질것같다... 10/3 18:43
   
이름아이콘 깜순양
2010-10-03 18:27
회원캐릭터 		오늘은 난닝구 아저씨 사진이 없네요 ㅋ
이태공2% 이제 난닝구 입기에는 너무 쌀쌀하지요..^^;; 깜순양님 감기 조심하시고..안낚 즐낚 하시길요.... 1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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