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등록일 달그림자  ( ohs374 )  2006-12-25 (월) 12:11 ㆍ장소 [용호동]

ㆍ추천: 0  ㆍ조회: 2294     ㆍIP: 218.xxx.168

백운포에서 잠깐.... 매일 구경만 하다가 글을 올려 봅니다. 새벽에 서울 사는 막내 동생으로 부터 예쁜 공주님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애기 모습을 떠올려 보다가 낚시대 하나만 달랑 들고 용호동 섶자리(?) 무슨 레이다 시설 같은게 보이던데.... 테트라포트로 가봤습니다. 해 뜨기 전이라 어둑어둑해서 전자찌 달고 캐스팅...바람이 너무 불고 파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두세번 캐스팅 해본 후 바로 접고 백운포로 가봤습니다. 저보다 더 부지런한 분들 10여분이 벌써 학꽁치와 실갱이를 벌이고 계시고...한분 숭어 훌치기 채비를 들고 왔다 갔다 하시다가 맨 오른쪽 까지 가셔서 뭔가 훌치기 하시네요....근데 바로 제 앞으로 큰 한치가 천천히 지나가네요...아저씨! 여기 있어요~ 아저씨 한걸음에 달려 오셔서 한번 두번....여러번에 걸쳐 시도한 끝에 드디어 걸으셨네요...근데 혼자서 올리기 버거워 보이시네요...낚시대 옆에 두고 달려가서 낚시대 잡아드리고 아저씨는 갈코리로 한치 걸어서 드디어 올리는데 성공....마치 제가 잡은 것 마냥 즐겁네요..첨에는 무슨 고긴줄 몰라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갑오징어 냐고 여쭤봤더니 한치라고 가르쳐 주시네요..머쓱...ㅋㅋㅋ 초보 티 마구 나죠?  저도 제자리로 돌아와서 캐스팅...근데 막대찌가 꼬물꼬물 하다가 수욱...내려갑니다. 제법 힘을 쓰네요...시장에서 파는 크기의 고등어 1마리 나오네요...참 예쁘게 생겼습니다. 고등어지만 기분이 좋으네요. 한치 잡으신 분이 여기보다 입구쪽 사람들이 많은 곳이 더 잘 나온다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네요. 귀가 얇아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덕분에 고등어 1수 더하고 나니 사람들이 제법 많이 오시는군요..자리는 좁은데 자꾸만 들어오시니..저 같은 초보는 점점 설자리가 없어지네요. 더군다나 모두 학꽁치 채빈데 저혼자.... 그런 와중에 어르신 한 분이 오셔서 옆에 조사분께 조금만 옆으로 양보해 주시면 한 사람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옆에 앉으신분 다른곳에 자리를 잡으라고 말하시네요...무안하셨을 것 같네요... '어르신 이쪽으로 오세요' ....바로 접어서 철수 했습니다. 학꽁치는 입구쪽에 바글바글 한데 씨알이 너무 자잘합니다. 씨알 가리지 않고 시간만 조금 투자 하면 엄청나게 잡을 수 있을것 같네요....6시 반에 나가서 2시간 반 동안 시원한 바람 실컷 느끼고  집에 오니 읔..늦잠 꾸러기 마누라 님께서 벌써 일어나 TV를 보고 계시네... 고등어 2마리 얼른 손질 해서 마누라 한테 물어서 양념 구이 해서 아침 맛있게 먹었습니다. 애들이 양념 구이 너무 좋아하거든요 낚시 한지는 오래되었지만 민물 낚시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이제 점점 바다 낚시에 재미를 붙이는 중입니다. 지지난 주에는 일자 방파제에서 바람과 싸우며 고등어 다수...지난주에 이기대에 가서 숭어 한마리...보잘것 없는 조과지만 초보에게는 굉장한 기쁨을 주는 결과였습니다. 앞으로 고수님들의 많은 지도 바라겠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골덕 2006-12-25 12:48 IP:61.xxx.61	저랑 낚시하시는 스탈이 비슷하시네요^^ 고등어 참 맛있었겠습니다..쩝쩝.. 저도 바람 쐴겸 한번 나가봐야겠습니다.. 즐낚,안낚하세요~~~ 달그림자 네..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메리 크리스 마스 12/25 14:39

캡틴잭 2006-12-25 13:55 IP:61.xxx.225	수고 많았습니다...메리 크리스마스^^ 달그림자 네 감사합니다. 캡틴잭님도 즐거운 크리스 마스 보네세요 12/25 14:40

똥사장 2006-12-25 14:23 IP:211.xxx.85	감성돔 채비해서 열심히 하면 학꽁치가 올라오고 학꽁치 채비해서 열심히 하면 빈바늘만 올라옵니다. 예전엔 쉽게 잡았는데 이젠 잘 안됩니다. 달그림자 ㅎㅎ 그런가요? 오늘은 대체로 학꽁치가 잘 나왔습니다. 크기가 너무 잘아서 그렇지... 덩사장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12/25 14:41

윤진아빠 2006-12-25 15:03 IP:210.xxx.218	민물낚시를 오래하셧으니~ 금방 감을 잡으실거같네요~ ㅎㅎ 민물고기보단 바다고기가~ 맛으로보나 밥 반찬으로보나 더욱더 괜찮지 않나 싶네요 망고 제생각인가요 ㅋㅋㅋㅋ 앞으로 많은 조황기 기대할게요 ^^ 수고많으셧습니다~ 달그림자 감사합니다. 낚시 갈 때 마다 주변 조황을 올리겠습니다. 12/26 11:22

바다로 2006-12-25 15:41 IP:122.xxx.2	수고 많으셨네요...  저도 민물낚시 오래 하다가 우연히 바다에 재미를 느껴.. 바다낚시를 시작한지 이제 4년이 넘었네요...바다는 아직도 초보지만... 아마 곧 적응을 하리라 보여 지내요.. 자주 출조 하시고... 많은 분들과 얘기 나누다 보면.. 곧 바다에도 적응이 돼리라 보여집니다.. 민물 보다는 바다낚시가 더욱 위험 하므로 항상 안전을 먼저 생각 하시고 낚시를 하시길.... 달그림자 네 감사합니다. 그렇잖아도 어두운데 테트라포트에 서 있으려니 파도는 치고 무섭더군요..그래서 얼른 철수 했었습니다. 조심해서 안전한 낚시 하겠습니다. 12/26 11:24

하늘고기 2006-12-25 20:42 IP:121.xxx.167	수고하셨습니다.. 전에 영도 반도보라에서 감시 48짜리 잡는거 보고... 우아~ 제가 기분이 좋더라구요.. 글고 광안리 삼익 테트라에서 게르치 역시 48 잡는거 보고... 제가 잡은 기분이더라구요..^^ 남을 배려하는 낚시를 하시는 달그림자님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그런 낚시하겠습니다...^^ 달그림자 쑥스럽습니다. 제가 초보라 괜히 방해 되는 것 같아 그런 것 뿐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다른 분들의 양해 속에 낚시를 해야할 때가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12/26 11:25

젬수 2006-12-25 23:57 IP:125.xxx.2	저기 오늘 해뜨기전 섭자리서 사진 찍고 있었는뎅 .. 그때 낚수 하다가 철수하신분 한분 뵜는데... 혹 그분인가요??  유령 회원이지만 낚시 무지 좋아하고 사진도 무지 좋아 한답니다... 달그림자 앗.....맞습니다. 그때 첨에는 낚시 하러 오신줄 알았는데 지나치며 보니까 카메라 장비들이 얼핏 보이는 것 같았는데 그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낚시대 메고 계셨으면 한 말씀 드릴려고 했었는데 사진 찍으러 오신것 같아 그냥 지나쳤습니다. 인사라도 할 걸 그랬습니다. 담에는 꼭 인사 하도록 하겠습니다. 12/26 11:29

네동가리 2006-12-27 12:28 IP:58.xxx.21	저를 바다낚시에 빠지게 한것이 고등어입니다. 민물낚시에 비할바가 안되는 손맛이더군요. 그리고 그 고등어 집에 가져오면 반찬거리도 되고요. 이제 달그림자님도 바다낚시에 푹 빠지겠습니다. 바다낚시 다니시면서 좋은 정보나 조황 꼭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 백운포 조황 감사 드립니다.

달그림자 2006-12-29 00:07 IP:218.xxx.168	댓글 감사합니다. 열심히 다니고 조황도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주말에나 갈 수 있지만 이제 내일 부터 방학 들어가면 좀 더 자주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남 고흥 거금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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