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등록일 여보야함만  ( ssotdal )  2006-12-26 (화) 13:07 ㆍ장소 [용호동]

ㆍ추천: 0  ㆍ조회: 2749     ㆍIP: 211.xxx.124

일자방파제 조황 지난주 고등어  손맛을  잊지 못하고  어제  첫배(7시)로  장인어른과 함께  다시  찾은  일자방파제...... 조황 ~~  보십시요.ㅋㅋ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빨간등대까지  기분좋게 걸어서..   이번에는  무거운거  장인어른이  들었습니다. 바람이  조금  불어서 그렇지  제  전문인  카드낚시  하기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정도로  낚시 여건 굿. 지난번과  채비 똑같이  준비하고  투척하고  입질을 기다렸습니다.        입질  없었습니다.  한참을........................ 장인어른  고등어  낫마리  수준..    저도 외항  내항을  오가며  담궈봤으나   여전히  조용~~   아침  첫배 탈려고  서두르다 보니  담배를  미처  못사와서  입도  몹시 조용.    주변에  흡연중인  조사님들  연세가  대체로 아버님뻘  되어 보이길래  차마  입이  떨어지지 못하면서  심리상태  복잡해짐.   악마의 달콤하고도  끈질긴 유혹에  마지못해 쭈볏거리며  '' 저  죄송한데요  담배....''   아자씨  무표정하게 아래위  훌어보시더니  한개비  건네시는데   참  지송하데요 한모금  쭈욱  빨아들이면서  전  다짐했습니다.    난 나쁜놈이다. 인자  담배 끊어뿌리야 겠다. 근데  담배 맛이 와이리 조을까 철수할때까지  그렇게  다른  두분에게도  몹쓸 짓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오전은 그렇게  흘러가고  라면에 김밥을  먹으며  철수를  대비하려 하자  장인어른은  도무지  움직일  기미가 없어 낚시대 담궈놓고  외항  계단에서  잠시동안 꿀맛같은  수면을 취하고   학꽁치 낚시에 도전   굴러다니는  0.5호 구멍찌(던질찌) 고추찌(부력모름 목줄찌) 학꽁치 바늘, 곤쟁이 끼우고   처음해보는  학꽁치 낚시  감이  없어  헛챔질만 연거푸  옆  할아버지 조사님  목줄찌를 더 내리란 말씀에  그 후 볼펜수준  10여수  올리니  거의  학공치  도사가 된듯한 착각에  ㅋㅋ 오후 3시즈음   담궈논 카드채비 낚시대가  요동치기 시작  올리니  애타게 기다리던  고등어떼가  올라옴. 큰 씨알은 몇수 안되고 25센티 정도수준으로  장인어른과  합산 20여수로  오늘의  낚시  마감.   오늘의 조황   고등어 20여수,  학꽁치 10여수, 성대(횟대)40센티 1수 - 원투낚시 메가리살 미끼로, 열기 20센티 1수, 그외 메가리다수 막배 타니라 노란등대까지 또 걸었슴. 이번에는  짐을 반씩 들고.. 집에  도착하니  마누라님  눈이  지난주하고는  완전  다릅니다.   미친나?  미친냐고?   지금이  몇신데 그라고  저번에 잡은 고등어  안즉 냉장고 있는데  또 귀찮구로 잡아왔냐   인자  함만 더 가기만 해바라.그땐 ....... 몸살 날거같아  타이**  2알 먹고  조용히  밥 얻어먹고  아양좀 떨고  찌그러져 잤습니다.   여자들 마음은  원래 그런가요??  인자  맛 들있는데  당분간  조행기  올리기  힘들듯 합니다..ㅠㅠ

쉬리 2006-12-26 13:26 IP:210.xxx.29	ㅋㅋ 재미 있네요 문) 미친나?  미친냐고?   지금이  몇신데 하면,,,,, 답) 일찍 올려했는데 장인 영감이 죽어도 못간다네 그래서 ㅠㅠ,, 하면 되지염.ㅎㅎ 여보야함만 저도 그렇게 했는데 장인어른약발도 다 소용없더라구요 담부터 장인어른 따라가지 말라는 협박도 받았습니다 ㅠㅠ 12/26 13:34

달그림자 2006-12-26 13:42 IP:125.xxx.158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럽기도 하구요...장인과 함께하는 낚시... 글도 참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아무튼 첫배와 마지막 배를 탈 수 있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허접감생이 2006-12-26 13:53 IP:220.xxx.142	ㅎㅎㅎ.수고하셧습니다....

감펭이 2006-12-26 15:03 IP:203.xxx.254	이제야 여보야함만이라는 닉이 이해가 갑니다. 아마 낚수꾼이라면 가장 어려운 관문이 마눌 승낙이 아닐런지.... 가정의 평화가 우선입니다. 저처럼 함 해보시져 같이 가지고 해보시죠. 편한 방파제 정도는 같이 갈수 있을것 같은데 취미를 붙이게 한 이후에는 가라고 하던데.... 갯바위는 안갈라 카데요....혼자 가라고... 여보야함만 감사합니다. 우리 세째(2달)가 좀 더 크면 그래볼 생각입니다.ㅋㅋ 12/26 17:23 감펭이 흐미 우얀일인교 세째씩이나....전 딸만 센인디..... 그래도 간크게 낚시 댕깁니다 12/27 15:11

윤진아빠 2006-12-26 18:04 IP:210.xxx.218	부인님께서 파워가 좋으신가봅니다~ 저희 장인어른께서 한마디면 울와이프는  뚝인데 ㅋㅋ 저도 장인어른이랑 같이 한번다녀봐야겟습니다 수고하셧습니다

고갈비 2006-12-26 19:24 IP:220.xxx.108	일자 조황 잘봤습니다 한번더 가신다면 편하게 짐들고가는 요령을 가르쳐 드릴께요 아주머니들 시장갈때 끌고다니는 손수레 아시죠? 바구니는 떼내고 접으면 차 트렁크에도 쏙 들갑니다 고거 가지고 가셔서 짐이나 쿨러 올려 놓고 가방올려놓고 안떨어지게 줄로 묶어서 끌고가심 훨 편할겁니다

포비 2006-12-26 22:02 IP:58.xxx.144	부럽네요  장인과의 낚시!  심리상태 복잡해짐에  공감가네요^^

 

학선생 VS 망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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