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벵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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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벵에 다녀왔습니다      
ㆍ작성자 soleus
ㆍ홈페이지 http://blog.daum.net/yotong/79
추천: 0   조회: 2467     2014/11/10 (월)  
IP: 39.xxx.217
거제 벵에 다녀왔습니다

▲ 여행 겸 해서 초겨울 벵에 탐사 하고 왔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찍 서둘러 준비하고 출발한 시각이 열 시가 훌쩍 넘어서입니다
아내와의 여행을 겸한 오랜만의 출조라 자잘하게 준비할 게 많아서입니다

가덕 휴게소에서 등대쪽, 칼산쪽 사진 두어 장 담고,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대계, 그리고 대계방파제...
마치 수학여행을 온 듯이 그렇게 여유로운 여행을 시작합니다 

매주 한 두번 넘어다니는 거가대교는 언제 봐도 새롭고
열 번도 더 가 본 홍포전망대는 갈 때마다 다른 모습입니다

두 번째 가 보는 여차해수욕장도 저번과는 다른 모습이었고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 역시나 그 때마다 항상 새 얼굴입니다

전날 밤에 비가 와서 수온이 떨어진 상태에
고기 잡으러 간 시각이 이미 오후라 포인트확보에 실패하고
들날물 포인터 시각에 맞추는 낚시를 하지 못하여 부진한 조과를 면하지 못했으나
초겨울 떨어지고 있는 수온에서도 벵에 얼굴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을 큰 수확으로 생각합니다



▲ 가덕휴게소 뒷편으로 보이는 등대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들어 가 있고, 넘어 가는 길이 칼등 같고 산 모양이 칼처럼 생긴 칼산은 밤에 직접 갔을 때보다 더 위험해 보입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서 보이는 대계방파제인데 역시나 낚시꾼들은 그 자리를 비워두지 않습니다


▲ 저 배를 불러서 사진을 찍을려면 그 삯을 얼마나 달라할 지...그래서 퍼뜩 한 장 찍습니다. 볼 때마다 새로운 多島의 모습이고 바닷가에 내려가면 또 새로운 풍경인데 전망대에서만 ...


▲ 은행나무침대를 촬영했다는 여차해수욕장입니다. 처음 왔을 때는 바다만 보고 갔는데 이번에는 여차해안 절경을 보고 갑니다. 여차에서 홍포로 연결되는 해안로는 생태계 보존을 위해 비포장으로 남겨 뒀다고 하더군요.


▲ 낚시꾼의 친구인 테트라포드...그리고 또 다른 친구 배


▲ 한 번도 내려가 보지는 않은 신선대. 내려가 보고 싶었으나 그러고 나면 다시 또 올 것 같지 않아서 미루었다는 ... 신선들이 놀다 간 곳이라 하니 다가오는 일요일 11월 16일에는 내려 가서 신선들의 흔적을 찾아 볼 참입니다


▲ 1박2일에 방송되고 더 유명해진 바람의 언덕! 관광 온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 도장포 테트라포드,,,갯바위. 관광지라 사람들이 많아 고기들이 아주 예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래도 군데군데 많은 낚시꾼이 보였고, 고기만 잡으면 관광객들의 플래시를 한 몸에 받겠던데 잡는 사람은 없더라는 ...


▲ 바람이 많이 안 불어서 바람의 언덕 느낌이 안 났지만, 전기로 돌아가는 풍차가 있어 그 나름 운치는 있었습니다. 여기도 다음 주에 또 올 겁니다. 올 때마다 새로운 풍경들입니다.


▲ 밑밥 미끼 만들고 채비하고...드디어 낚시할 시간입니다. 낚시가 좋아서 충청도에서 부산 금곡으로 이사를 오셨다는 분, 현풍, 대구에서 오셨던 분들...다 잘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포인트 양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산과 바다 ... 먼 산 단풍이 아직은 수줍도록 약하게 들었지만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니 가히 절경입니다


계절적으로 물때적으로 이 고기들 얼굴 보는 것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철수하면서 보이는 장면-저 밧줄을 잡고 저 나무를 밟고 저 바위에...낚시꾼은 대단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 맛 있는 짬뽕 한 그릇에 맛 있는 짜장 한 그릇-피로회복제입니다

추천
이름아이콘 북회귀선
2014-11-10 10:09
회원사진 		'soleus'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soleus님 제가 거제 여행을 다녀온듯 하네요
이쁜 벵에돔 손맛 축하드리고요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읍니다.^^
soleus 귀선님 오셨네요^^
낚시인구도 많지만 등산인구도 많고 걸어다니는 사람도 많고
마음을 들뜨게 하는 계절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차 가는 길 중간 쯤에 벤취가 있는데
거기에 또 감성돔 포인트가 있는지 지나다 보니
감성돔 일곱 마리 잡아 나오는 사람이 있더군요^^
오셔서 덕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1/10 13:36
   
이름아이콘 다이쨩
2014-11-10 11:41
회원사진 		'soleus'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거제도  아름다운  사진  잘  보고갑니다  ....수온이 마니 떨어지는데도  벵어  얼굴은  보고오셨네요

나무타고 밧줄타고 여에서 낚시하시는 조사님 진짜 대단하시네요 우와,,,,

ㅅㄱ하셨습니다
soleus 쨩님! ^^
비록 낚시하러 가긴 하지만 자주 가는 편인데도
거제는 보면 볼 수록 좋은 곳 같습니다
제주도의 돌과 바다와 강원도의 산세,
그것들을 하나로 묶어 놓은 듯한 곳, 그 곳이 거제 아닌가 생각됩니다
벵에낚시에 썩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었지만
겨우겨우 잡아 내는 그것도 나름 스릴이 있고 좋았다 싶습니다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11/10 13:41
soleus 저 여 위에 보이는 분, 처음 보는 순간 깜짝 놀라서 오르던 길을 다시 내려가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저녁 중들물 감성돔낚시를 오신 것 같은데 물때는 딱 맞추었는데 저기에 올라 가 있을 줄은 ...
그냥 한 마디 - 대단하다는 ~~~^^		 11/10 13:44
   
이름아이콘 깨돔
2014-11-10 16:46
회원캐릭터 		'soleus'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이 란이 있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어찌 뒤비다 보니 soleus님이 계시네요..ㅎㅎ  근데 사진에 눈에 익은 물건들이 많이 보입니다..  경치 좋구요..  단지 인공적으로 꾸민 것들이 좀 있어서 그렇지 멋진 곳 입니다..  맨 아래 사진..  저 사람은 사까수 하는 사람 입니까?  아님 남사당패 입니까?  아님 특수유격대 출신입니까?   대단한...와~아~!!!   소림사 출신?..ㅋㅋ   어제 오늘 수온(19.0도) 좀 떨어지길래 이 때다 싶어 재도전.. 꽝!  온바다에 독까스!!!  이젠 포기하고 포항에 고등어나 치러가야겠습니다..  늦게 가셔서 자리도 없는데 역시 실력발휘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soleus 눈에 익다 하시는 물건 ... 뭔지 저도 알겠습니다^^ 저 바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는 건 낚시꾼만이 할 수 있는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여행 삼아 놀기 삼아 잘 다녀왔고 고기도 잡혀줬고 해서 마음이 편합니다. 동해쪽 고등어가 씨알이 좋아서 그 재미가 만만챦겠다 생각이 듭니다. 다녀 오시면 조황 올려 주십시오~~~^^
 11/10 19:51
   
이름아이콘 정든유곽
2014-11-11 12:50
 여차나 바람의 언덕....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납니다..
좋은 사진과 조행기 감사드립니다..

근데 저분은 정말이지 어떻게 건너갔을까요...^^
저는 겁도 좀 많고 하중이 좀 나가는 편이라
후덜덜입니다..
soleus 정든유곽님 오셨군요 고맙습니다^^
여차에서 홍포 넘어가는 비포장도로가 있는데 그 중간중간에 포인트가 많나 봅니다. 지금은 공사중이라 출입통제도 하고 차량진입이 자유롭지 못해 그런 포인트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는데 여차 쪽에서 보는 눈에는 좋은 포인트가 많지 싶었습니다. 		11/11 16:27
soleus 바위 위에 저 분을 보고 퍼뜩 사진 찍고 올라와서 사진으로 보여 주고 제가 집사람한테 건넨 첫 말입니다 - 나는 저리 못한다 ... 고소공포증도 있고 눈도 안 좋고, 겁도 나고, 저거 ... 절대 못한다...
그랬더니 집사람이 한 말입니다 - 밤에 우찌 내려 올란고? 안 무섭나?
정말로 후덜덜입니다^^		 11/11 16:31
   
이름아이콘 건건이
2014-11-11 18:42
 와.....다리사진은 진짜 아찔하네요

낚시중독이 정말 무섭긴 무섭습니다 ;;

위험천만한건데 저도 맘급하면 테트라에서 뛰어댕기는데

잘봤습니다.
soleus 건건이님 오셨네요 고맙습니다^^
테트라에서 뛰어다니는 여자분 본 적 있습니다 밤에...많이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순간 삐끗하면 탈이 나는 거라 걱정은 되더군요
낚시 자체가 위험을 안고 하는 취미라서 밧줄 타고 오르내리는 저런 자리나 테트라는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생각합니다
언제나 안전 제일주의 ... ^^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11/12 11:22
   
이름아이콘 찰스
2014-11-11 23:54
회원사진 		솔리우스님 덕택에 가덕휴게소 주변 풍경과 거제도 풍경 잘 보았습니다.

1번 사진의 가덕휴게소 앞 빨간 등대섬은 '세영도' 섬으로, 만조시엔 섬이 두개, 간조시엔 세개로 보인다 하여 '세영도'라 합니다.
겨울철 어종으로는 감성돔, 쥐노래미, 노래미, 청어, 학꽁치, 망상어가 잘 나오는 포인트입니다.
천성동 출조점에서 선비 2만원입니다.

사진에 없지만 가덕휴게소와 세영도(빨간등대) 사이에 소나무 숲 아래는 천성갯바위 포인트입니다.
천성(유료)주차장~성원낚시 사이 나무 계단길로 휴게소 진입 철문 입구에서 철책 옆으로 도보로 다닐 수도 있고, 천성동 출조배로는 선비 2만원입니다.
하절기에는 고등어,메가리, 칼치가 나오고, 동절기에는 청어, 노래미, 쥐노래미, 망상어 정도 올라옵니다.

2번 사진은 침매테트라 끝쪽 칼바위 포인트입니다.
겨울철 어종으로는 감성돔, 쥐노래미, 노래미, 청어, 학꽁치, 망상어가 잘 나오는 포인트입니다.
7~8명이 내릴 수 있으며, 천성동 출조배로 선비 2만원입니다. 겨울철에 청어가 바글바글합니다.
soleus 집안 아제가 엊그제 등대 들어가서 감성돔 두 마리 잡았다 합니다^^ 칼바위 저기는 밤에 기다싶이 해서 넘어 가 봤는데 낮에 보니 워~~~ 그냥 낭떠러지 절벽이네요^^ 여하튼 이번에 느낀 것은 낚시꾼이 참 많다는 생각, 그리고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수록 건강 안 상하게 잘 해야 하는데 어깨며 허리며 탈이 나는데가 있어서 11/12 11:26
soleus 그런 염려도 되고, 사철 취미를 즐기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그런 취미가 낚시인가 싶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청어 잡으러 칼바위는 한 번 정도 넘어가 봐야겠습니다.^^ 11/12 11:28
   
이름아이콘 못무도감시
2014-11-13 17:33
회원사진 		좋은 경치 대리만족 잘 하고 갑니다
얼마전 1~2년전 일욜 바람의언덕 가다가.. 바다 입구 삼거리부터 고바위가지 차들이 기차놀이를 해서 눈물을 머금고 그냥 나왔다는..ㅜ,ㅜ
영도에도 75광장 아래 밧줄 유격하시는분 봤는데,,
아마 저 바위로 건너가는 나무는 앉아서 한엉덩이식 건너지 싶습니다.. 중심유지가 관건이군요..ㅋ


안전 즐낚하세요!
soleus 삼거리(함목삼거리)에서부터 줄 서 있는 차들, 여름에 특히 더 자주 보이던데요^^ 저도 두어 번 한 십 분 줄 서서 기다리다가 돌아 나온 적 있습니다. 저 나무 ... 이제사 궁금증이 풀립니다 - 앉아서 ... 앉아서 조금씩 이동하면 될 것 같네요 - 궁금증 완전 해결입니다^^ 고맙습니다 ^(^ 11/13 22:23
   
이름아이콘 뜰채조사
2014-12-03 13:41
 정말 정감가는 조행기입니다..
누가 이런글 상은 안줍니까? ㅎㅎ
저는 아직 홍포.여차는 안가봤지만..감시 영등철에 강세를 보이는 포인트로 알고 있습니다..
가덕 칼바위 골백번은 갔는데...
갈때마다 고기 무는 곳 다르고..수심 다르고 ㅎㅎ
넘어갈때 오줌 찔끔..넘어 올때 땀 뻘뻘..
어느계절에 가든 꽝친 기억보다 잡은 기억이 많아서
그놈에 미련 때문에.때론 궁금해서 제일 자주 가는 곳입니다..
항상 아찔합니다..내가 꼭 이곳을 넘어 다녀야하나..
아래쪽도 옆쪽도 무서워서 시선을 돌리지를 않습니다..
어느 바다든 고기는 분명 어딘가  있는데..개체수의 많고 적음 차이고..
그것을 잡아내는건 낚시의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젠가 제가 도장포나 여차 홍포 이쪽 가면
솔리우스님 생각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그분도 이 곳을 지나가셨구나..ㅎㅎ
그리고 혹시 오셨나 모르니..구석구석 추적하겠습니다 ㅎㅎ
정성스런 조행기 잘 보구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soleus 바쁘실텐데 다녀가셨군요 고맙습니다^^
칼바위 ... 밤에 낚시하러 간 건 아니고 그냥 한 번 넘어갔다 왔습니다. 벼랑을 타고 오를 때는 아무 생각없이 올라갔는데 위에 딱 서고 보니 오른쪽으로 절벽! 왼쪽도 절벽! 고대로 앉았습니다... 기다싶이 해서 바위 능선을 타고 끝까지 갔더니 저 아래 전자찌들 ...^^ 낚시 말고도 홍포전망대는 참 좋다 생각합니다		 12/4 14:39
soleus 어디 할 것 없이 거제는 다 좋아 보이고 올 겨울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지심도 동백은 보러 갈 것 같은데 낚시터 환경뿐 아니라 거제 자체가 아름다워 보입니다. 칼바위는 좀 있다 마음에 자신이 생기면 기어서라도 꼭 한 번 가 보겠습니다^^ 1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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