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대어낚시 칭찬합니다^^*

칭찬합니다 / 이러지맙시다	비난과 질타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 본란은 낚시관련 좋은사람,좋은곳을 칭찬하고, 부당,불편을 호소 하고 개선촉구 하는 코너 입니다. ( 질문/펀글/홍보/극히 사적인문제/주관적,편파적인정보의 실명비방글은 예고없이 삭제,이동됩니다 )

작 성 자	영도꼬마 ( woowaa777 ) ssclan48@naver.com
작 성 일	2015-12-07 (월) 11:11
분류	칭찬

ㆍ추천: 0 ㆍ조회: 3665

ㆍIP: 112.xxx.127

영도 대어낚시 칭찬합니다^^*

안녕하세요. 선배 조사님들^^*
피곤한 월요일 다들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직업의 종류는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 서비스 업은 고객에게 진실된 마음이 전달되면
절반은 먹고 들어 간다고 생각하구요. 어제 그 절반을 먹어버렸습니다ㅋㅋㅋ

제가 대어낚시를 칭찬한다고 글을 적는 이유는 바로 어제 있었던 일때문입니다.

주말에 전라도에가서 1박 2일동안 김장을 하고 토요일 저녁에 부산에 온뒤
일요일에 시간이 나길래 모처럼 출조를 갈려고 들뜬 기분으로 대어낚시점으로 갔습니다.

첫배 출조는 춥기도춥고, 몸이 너무 피곤하여 느지막하게 12시 배타고 5시 철수할
생각으로 갔었죠.

사장님, 사모님에게 인사드리고 저의 봉고르기니를 끌고 선착장에 도착했을무렵부터 사건이 터집니다. 제 봉고르기니는 문을 닫으면 자동적으로 문이 잠깁니다.ㅋㅋㅋ
수리를 하려고 몇번이나 생각했지만 귀차지늠으로 수리를 하지 않고 차에서 내릴땐
차키를 빼던지, 창문을 반쯤 열고 문이 잠기는걸 방지? 하는데요 ㅋㅋ
이날은 왠일인걸, 조수석에 낚시조끼를 벗어넣고 조끼위에 가지런히 차키를 올려둔뒤
문을 닫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문 닫을때 "아차" 싶어서 재빨리 문을 잡으려 했지만,
문은........굳게 닫혔습니다.
순간 정말 개 멘붕왔습니다. 봉고르기니 적재함에 낚시가방과, 바칸은 있지만 조끼가 없으면
낚시할 수가 없는 상태 였기 때문입니다.
그때 시간이 대략 12시가 다 되어갔고, 식은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휴대폰, 담배 또한 낚시조끼 안에 있어서 담배도 못피고, 대어낚시 사장님에게 지금의 상황을
알려 드릴수가 없었습니다.ㄷㄷㄷ

저는 출조를 포기하던지, 혹여나 3시 배를 타고 가서 2시간 낚시후 철수해도 상관이 없었고
12시 출조 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하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말씀을 드려야 했는데,
대어낚시 사장님과 동선이 엇갈리는 바람에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자동차 보험회사 또한 이번년도 9월에 바꾼바람에 어디 보험인지 기억도 안나고,
부랴부랴 해양경찰서에가서 양해를 구한뒤, 아버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도 전화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급한대로 꼬챙이부터, 줄자 등등 유리창에 쑤셔 박아 보아도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ㅠㅠㅠ
아마 제가 쑤시는 동안 대어사장님이 12시 출조하는 분들을 싣고 나간거 같더라구요,

우여곡절끝에 보험회사를 알아내고, 기사분이 오셔서 5초만에 문을 따버리더군요,
감사 인사를 드린뒤, 시간을 보니 12시 40분ㄷㄷ
바로 대어사장님께 전화를 드려서 자초지정을 설명을 드리고, 12시 출조하는 분들과
사장님께 죄송하다며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사장님은 20분 정도 기다리다가 연락도 되지 않아 출발 했다며 뒤늦게 이야기를 하시네요.

그래도 제 마음이 편치 않아 사장님이 선착장에 오실때 까지 기다리다가 인사 한번 더
드리고, 1시에 출조 가시는 분들이 아무도 없어서 출조비만 환불받고
동네 방파제나 가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5분 정도 지나니 선착장에 시원호가 도착하였고, 동시에 사장님이 전화가 오십니다.
"배 안타고 머하노??!!" , "사장님 저 혼자 인데,,,ㅡ,ㅡ" , "빨리타라!!"

그렇습니다. 저 혼자 배타고 나갑니다 ㅡㅡ
이거 완전 죄송스러워서 상황이 이래이래 됬었다 정말 죄송하다 하니, 괜찮다고 하십니다

배타고 가던중, 사장님이 몇번 포인트에 1명이 있는데 내려서 가치할래?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저는 "아닙니다 사장님. 저분들도 시간내서 출조왔을텐데 굳이 이름없는 포인트라도
상관없으니 혼자 내릴수 있는곳에 아무곳이나 내려주세요." 라고 제가 말하니
자살바위 근처 직벽에 내려주십니다.
제가 저번부터 내려 보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히안하게 딱 들어 맞대요 ㅎㅎ

포인트 접안후 사장님은 선착장으로 돌아 갔고, 부랴부랴 채비하고 난뒤
커피와 담배를 피려고 보니, 이거 왠걸!!!!!!!!!!!
담배는 있는데 라이타가 없습니다..........

그 순간 정말......... 입에서 오만 욕이 다 나옵니다 ㄴㅇㄹㄴㅇㄹㄴㅇㄹ낱ㅍㄴ아ㅜ라ㅓㅜㅇㄴ러
갯바위 구석구석 혹시나 버려진 라이타나 있나 없나 찾아보고, 제 머리 위로 관광객들이
있길래 소리쳐서 라이타좀 빌려 주세요 하니 다들 쳐다만 보고있고.....
아 멘붕이 옵니다. 급하게 인터넷 검색하니, 껌종이에 건전지를 연결...어쩌고 저쩌고 하는
내용이 있네요, 시도하려고 보니 건전지가 없습니다..........

휴지좀 풀어놓고 땅바닥에 있는 돌맹이 서로 부딪쳐 봅니다. 불이 안붙습니다...........
손만 아려옵니다..... 아 이거 하늘의 뜻인갑다 싶어서 오늘은 담배 안피고
낚시나 하자 생각합니다. 라이타 하나 때문에 사장님 또 연락드리기 정말 죄송해서요ㅜㅜ
더군다나 저와 나이 차도 꾀 나시는데 동생으로서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요........ㅡ,ㅡ

두시간 정도 지나니 금단현상 비스무리 한게 옵니다. 기분은 좋지만 뭔가 허전합니다
응가누고 난뒤 안딱은거 같습니다.

동호회 카톡방에 현 상황이 이렇다 예기하니 낚시 하랍니다...........
아 !!!!!!!!
한시간 더 지납니다. 자살바위에 뛰어 들고 싶습니다......
제 눈앞으로 대어낚시 지나가기만 기다리다가 철수하시는 분들 태우러 가는 대어낚시가 보입니다.
용기내어 사장님에게 전화 드립니다.

"사장님.......... 죄송한대요........... 아......... 제가 너무... 담배가 피고싶은데......
라이타가.......흑흑........ 죄송합니다" 라고 하니 웃으시면서 기다리라 하시네요.

속으로 아........ 담배 필수 있다 이제 천국이 온다. 라고 기대 해봅니다.

5분뒤 포인트 접안 하시면서 배에 타라고 합니다.

배에 타자마자 또 죄송하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그제서야 " 아이고... 정신좀 차리라!!!" 하십니다

저 가끔 건망증 정말 심하거든요.....ㅋㅋㅋㅋ

부랴부랴 사장님이 쓰시던 라이터 받고 제 자리로 돌아가서 자리깔고 커피먹으며 담배를 핍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시배로 철수 합니다. 배에 타자마자 사장님께 감사합니다^^* 하니, 입질좀 받았냐고 물어봅니다
고기 잡았으면 좋았겠지만, 저는 오늘 고기보다 더 한것들을 얻어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마음 씀씀이를 알게 되었고, 정말 친한 동네 행님같은 기분이였습니다.
요즘 일때문에 출조를 자주는 가지 못하지만, 대어낚시 자주 가겠습니다^^*

그리고 12월 6일 12시 배로 출조 가셨던 분들중에 부낚회원님들이 혹시나 계시면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인사 드립니다ㅜㅜ

다들 즐낚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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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섭섭이 2015-12-07 11:42 IP:39.xxx.250	밑에도 대어낚시 칭찬글이 있던데~~ 대어낚시가 친절하고 인간미도 느껴지네요! 저도 담배를 피니까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항상 라이타는 조끼에 하나 넣어주죠!^^ 요즘 편의점에 파는 터보도 괜찮더라구요!^^

딱2 2015-12-07 12:56 IP:182.xxx.58	먼저 죄송합니다 쌩쇼을 핸네요 ㅋ ㅋ 담배 아 그거 고기없어서 피야되고 1마리걸면 ㅍ야되고 ㅋ ㅋ 쪼끼에 여유분1개정도눈 쎈스^^ 잘 웃고 잘보고 대어 선장님 좋운분이네요 안낚 하세요

비색추억 2015-12-07 13:44 IP:121.xxx.65	낚시 보다 더 귀한 걸 얻어 가시네요^^

오오미 2015-12-07 15:36 IP:223.xxx.226	저는 12시철수했는데ㅋㅋ 그래서 배가좀늦었나봅니다 태종대는 처음이라니 사장님께서 정말친절히 설명잘해주셨습니다 낚시다니면서 이런친절함 처음느껴보는거같아 고기는못잡았지만 제대로힐링하고온것 같았습니다ㅎㅎ

잿빛 2015-12-07 16:55 IP:118.xxx.40	전망대 근처에 내리신것 같네요^^ 그위에 관광객한테 라이터를 빌릴 생각을 하시다니 대박입니다 ㅎㅎㅎ 대어사장님 낚시도 잘하시고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죠 그래서 낚시꾼의 마음 잘아니 담배든 배든 당연히 그렇게 하셨을듯합니다

영도의전설 2015-12-07 17:28 IP:110.xxx.189	혼자가서 고생 많이했네 ㅎㅎ 카톡방 대화글보고 대충 짐작은 했지만 ㅋㅋ 고생은했지만 귀한걸 얻었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대어사장님 참 좋으신 분이시지. 항상 안전운항 하세요.

마린보이65 2015-12-07 17:30 IP:121.xxx.100	ㅎㅎㅎ 저도 새벽 3시 독배로 나간 기억이~~~^^ 천천히 5시에 나가자하니~ " 낚시갈라고 몇일 밤 가슴뛰었을텐데~ 다 압니다~~" 혼자서 초소밑 용굴까지~~고기는 못잡았지만 엄청 고마웠습니다 저도.

아빠의청춘 2015-12-07 17:41 IP:61.xxx.222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졸도까지 갈 뻔한 내용이네요...ㅎㅎ 요즘 대어피싱이 대세입니다. 상대적으로 ㅈㅈ낚시 등은 고객의 마음이 멀어져가는 것 같네요...^^

바다가자 2015-12-07 18:25 IP:117.xxx.49	담배 피우기 위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는 내용이 안타까우면서도 우습내요ㅎㅎ저도 담배를 피우기 땜에 이해합니다~^^ 대어낚시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내요

제임스44 2015-12-07 21:20 IP:117.xxx.180	역시 대어피싱 대단하네요 감동받을만 합니다

감새이반상회 2015-12-08 08:47 IP:183.xxx.215	낚시업쪽에도 이런분들이 부자되야지요 ㅎㅎ 그래야 앞으로 다른곳도 변하지않겠습니까. 수고많으셨어요~!

안잡히면할수 2015-12-08 12:30 IP:210.xxx.84	ㅋㅋㅋ보다가 몇번 소리내서 웃었습니다. 자주 봐야 하는데 여의치가 않네요. 조만간 뵈어요ㅋ

인디아노 2015-12-08 20:16 IP:110.xxx.202	ㅎㅎㅎ.... 혼자 웃으니 마음이 상쾌해 지네요. 같이 담배피우는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다시 ㅎㅎㅎㅎㅎ....

살아있나 2015-12-08 20:33 IP:14.xxx.144	하하 어찌 휴지에 불을 붙일 생각을 ㅋㅋ 대어 사장님 친절 하시지요~~^^

Seven 2015-12-08 20:45 IP:115.xxx.14	ㅎㅎ 전담배는 끊었지만 그마음 다알죠 대어낚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쿠마몽88 2015-12-10 08:12 IP:61.xxx.170	아... 재밋게 봣습니다 ㅎㅎ 대어 사장님 늘 친절하시죠... 몇몇 분들이... 특히 첫배 탈때..3시배면.. 일찍만 타주시면 좋을거같아요.. 요즘에... 첫배타러가면... 55분쯤에 다 타서 땡하면 출발해야하는데.. 몇몇분들이 늦으시는거 같아요 ㅠㅠ 제가 갈때마다 그런거같습니다 ㅠㅠ

16호묶음추 2015-12-11 14:11 IP:180.xxx.122	대어 선주분이 부처 입니다^^

바다야래향 2015-12-17 09:10 IP:116.xxx.114	비상조치법 투명비닐봉지에 물을 반달구슬모양 붇고 촛점마추어 검정색 종이 .천 아래휴지를 놓고 쬐면 영기나면서 발화합니다

꿈꾸는강태공 2016-01-19 22:12 IP:117.xxx.57	대어낚시 칭찬/질타 글에서 칭찬글 많이 올라오네요~ 멋진분이시네요^^ 기회되면 가고 싶은(영도??낚시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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