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라 밤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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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라 밤여에서

	2016-12-06 (화) 15:12 작성자 : 정력대사 ( 정력대사 )
	조행기
	추천: 0 조회: 8178

IP: 220.xxx.156

구조라 밤여에서

몇일전 죽마고우 친구와 함께 출조계획을 잡고있었다
출조일이 다가오니 웅이아우가 자기도 함께하잖다
그렇게 셋이선 처음으로 갯바위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기위해 우린 달려봅니다

각자의 취향대로 밑밥을 준비하고 다시금 서둘러
목적지인 구조라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구조라에 도착하기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에들러
아침도 해결합니다

모처럼 찾은 구조라...
이곳에오면 이용하는 포세이돈 낚시방에 들러
승선명부를 작성하고보니 많이보던 이름이 눈에띈다
전화해보니 역시나...
그형님도 조금전 이곳에 도착한모양입니다
주차장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후
우린 배위로 몸을 실은채 오늘의 격전지로 떠나봅니다

오늘 우리가 내린곳은 밤여?라는곳으로
처음 내려보는곳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요즘 연전연승 불패신화를 써내려가는
웅이아우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채비하기에 앞서 자신의 밑밥으로 아주큰 경단을 준비하는
웅이아우..

그렇게만든 경단 밑밥을 포인트에 투척~~
베이스 밑밥으로 깔아줍니다

자기 포인트앞으로 친구랑 내가 설자리 앞으로도...
그러는동안 채비준비를 마친 나는 포인트 주변 수심측정을 해봅니다
대략적인 수심은 선장님으로 부터 들었지만
한번더 확인차 여기저기 수심체크를 해봅니다
웅이 아우도 채비를 끝내고 자신의 포인트 앞으로 수심측정을 합니다
웅이아우의 자리가 내가선 자리보다 수심이 조금더 나오는듯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캐스팅을 시작으로 오늘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불어오는 맞바람을 뚫고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옆에서 웅이아우가 외침니다
"왔다~~"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으나 초릿대끝을 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늠시끼
행님 감시는 던지면 무는거 아닙니까 이라더만
정말 던지면 무는거였는지 던지자말자 멋진 넘으로 한수뽑아냅니다

첫수로 4짜약간넘는넘을 뜰채에 담고 즐거워 하는 웅이이아우
나도 질수 없지
전투력이 상승합니다
그리고 또 잠시후
"행님 또 왔습니다~~"
"이번엔 더 큰넘입니다"

헐~~
진짜로 또왔습니다

신나게 파이팅 중이 웅이아우
한참을 실랑이한끝에 또한번 놈을 뜰채에 담는데 성공합니다

5짜급같아 보이는 4짜후반급의 감성돔을 낚아내고
기념촬영을 마친 웅이아우의 한마디
"행님 던지면 무는거 아입니까~~"
아놔 이자슥이 놀리나....
어쨌던 축하해주고 그의 연승능력이 단지 운이 아님을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전투력은 더더욱 상승하지만
때때로 대상어가 아닌
이런놈들이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하며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흘러 갑니다
낚의자의 여유를 한끗부리는 웅이아우
내옆으로 다가와 사람을 실실 약올립니다 ㅜㅜ
그리고 또다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왔다~~"
"왔다~~"
"왔다~~"
그렇게 세번째 감성돔을 낚아내는 웅이아우
이쯤되니 전투력이 한풀꺽이며
그만 철수할까란 생각도 듭니다 ㅋㅋ
그래도 물속은 알수없는법
오늘이 그런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채비를 교환함과 동시에 목줄호수를 한단계더 높여봅니다
처음 웅이아우가 선자리로 이동후 다시한번 힘을 내서 캐스팅
그리고나서 얼마후 나에게도 첫 어신이 감지됩니다
웅이아우의 말론 초릿대까지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이였다는데
나는 마치 밑걸림인듯한 모습을 보이는것이 챔질타이밍을 잡기다
참 에메합니다
기다리자 기다리자 햇빛에 반사되는 수면위의 찌는 보일듯말듯
하지만 최대한 집중을 하며 기다리는 찰나의 순간
조금더 잠겨드는 구멍찌를 바라보며 힘껏챔질~~

"왔다~~~!!"

요리조리 몸부림치는 놈을 어루고 달래가며 수면위로 띄우니
이번에도 5짜에 가까운 4짜후반급의 놈이 모습을 들어냅니다
온몸의 짜릿함을 충분히 만끽하고 나니 더없이 이시간이 즐겁습니다
불어오는 맞바람도 발앞으로 밀려드는 조류도...
그 어떤것도 우리의 의지를 꺽을수없을듯 합니다
흥분감을 잠시 가라앉히고 오늘 같이한 친구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해피엔딩을 위해 남은 시간최선을 다해봅니다
철수를 한시간여 남겨논 시간
다시한번 바다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는듯
웅이아우에게 어신이 들어온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묵줄이 터지고마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그런 웅이에게 욕한바가지 퍼부어주고 남은 밑밥을 열심히 뿌려봅니다
그리고 잠시후 나에게도 또한번 어신이 들어옵니다
수면과 맞닿은 구멍찌가 살랑살랑 밑걸린듯 오르락 내리락합니다
그러다 조금던 잠기는 구멍찌를 바라보며 힘차게 챔질..
"왔다~~~"
대끝으로 꾹꾹거림이 느끼며
"이번엔 더크........"
"......"
이런 바늘이 빠져버렸습니다
웅이아우에게 욕한바가지 얻어묵고
바로 사과합니다 ㅜㅜ
아마 이젠 더이상의 기회가 없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슬슬 마무리를 할때가 아닌가싶지만
이넘의 미련은 끝이없나봅니다
마지막 십여분을 남겨둔 상황까지 열심히 채비를 던져봅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입질이들어옵니다
오늘 받은 어신중 가장 시원한 입질을 받는순간과 함께
조금전 설걸려 바늘이 빠지는 그런불상사를 막기위해
더욱 힘차게 챔질을 해봅니다만
이번엔 어이없게 원줄이 툭 터져버리고 맙니다

언제다시 이런기회가 찾아올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하루는 더없이 기억에 남지않을까란 생각이듭니다
끝까지 옆에서 뜰채질해준다고 고생한 친구넘에게도...
오늘하루 낚은자의 여유를 맘껏누린 웅이아우에게도...

몬땐아이

2016-12-06 15:20

'정력대사'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잘다녀오셨군요 오랜만에 손맛도 찐하게 보시고
요즘 행님들 승률이 좋아요 좋아
오짜행님한테도 쫌 갈키주세요 지금 꼴방이 너무 길어 지고 있습니다


주디터진5짜	우리는 맘 비우자 ㅋㅋ	12/6 16:21

뱀모기	아직도 맘 안 비웠는 가베 ㅎㅎㅎ	12/6 17:00

몬땐아이	맘비우면 설레임이 없어지가 빠입니다 꼴방치더라도 두근두근 하면서 댕기야죠 ㅋㅋㅋㅋ	12/6 17:09

정력대사	니도 만만치 않다아이가?? 웅이 델꼬가서 기운좀 받아온나	12/7 15:36

양산섭섭이

2016-12-06 16:03

캬~~~웅이 아부지가 고수인가
보네요!던지면 물어주는 감성돔이라도
물는 사람에게만 물어 주니까요!^^
4짜 감성돔의 손 맛으로 구조라에서
멋 진 조행기 였고 최소 5짜는
넘어야 g5에 도전할수 있을텐데~~
몇 cm가 모자라네요!


정력대사	하하 웅이아부지가 아니고 웅이라고 부낚닉 뱀모기라는 친구입니다 5짜가 물어줘야 낚아볼텐데 안물어주네요 ㅋ 던지면 물어줄때까지 화이팅합시다요~^^	12/7 15:39

주디터진5짜

2016-12-06 16:20

ㅊㅋ~~
약속의 서이말 맞구만...
포돈 사모님께서 많이 좋아했겠네
쥐5 도전하러 계속 달려야지


정력대사	쥐5는 무신.... 돈주고 사는게 빠릅니다 ㅎㅎ 빨랑 꼴방 탈출하시야지예~~	12/7 15:40

땡감시

2016-12-06 16:26

축하드립니다
5짜같은 4짜들로
손맛을 멋지게 보셨네요
부럽습니다
역시나 실력들이 좋으시네요
부러운 조과물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네요 ^^


정력대사	저는 운이고 함께한 동생은 실력입니다 ㅜㅜ 그래도 간만에 손맛 너무 좋았습니다 안낚하십시요~^^	12/7 15:41

딱2

2016-12-06 16:46

멋지고 부럽읍니다~~ 땟깔조코 씨알굿이고 나름 재미난 낚시 인거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정력대사	이런기회가 자주없다보니 재미나고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딱2님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안낚하십시요~^^	12/7 15:43

뱀모기

2016-12-06 17:01

수고 하셨습니다
역시 감성돔은 던지면 무는 어종입니다 ~~


정력대사	그러게 던지면 무는거맞네 ㅋㅋㅋ 여러모로 수고많이했다 낚신~~!	12/7 15:44

걸어다니는포

2016-12-06 17:06

ㅊㅋㅊㅋ드립니다


정력대사	말로만 ㅊㅋ하는기가 지금?? 선물갖고온나	12/7 15:45

희윤이아빠

2016-12-06 18:10

저도 언제쯤 던지면 무는게 감성돔이 아니냐고 할수 있을까요?
정말 멋진 고기들로 하루가 즐거우셨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ㅋㅋㅋㅋ


정력대사	뭐하다보면 언젠간 그리 안되겠습니까?? 님에게도 저에게도 한마리만 물어봐라~~!^^ 안낚하십시요	12/7 15:48

망치

2016-12-06 18:38

아~던지면 문다.... 명언 입니다 구경 잘하고 갑니다


정력대사	ㅎㅎ 망치님에게 마구마구 물어줘라~~ 안낚하십시요~^^	12/7 15:49

동네낚시광

2016-12-07 08:32

흐흐 던지면 무는 고기가 난 몇년을 던져도 잘 안무는 이유가 먼지,,,ㅎㅎ역시 던지기도 잘해야 고기도 잘 무나봅미다,,,부럽습미다 수고하셧어요^^


정력대사	저역시 던져도 안무는데 그비법을 알게되면 공유하겠습니다 ~!!^^ 안낚하십시요~^^	12/7 15:52

청사포뽈라구

2016-12-07 13:48

에고~~~~~던지면 ㅠ무는거 나두 한번 해봤으면......ㅠㅠ
그것도 실력이 있어야 던지면 물겠죠~ㅋㅋ
잘보고 갑니다~^^


정력대사	ㅎㅎ 저도 던지면 온갖 잡어들만 물던데... 던지는 연습하러 같이 다닙시다 ㅋㅋ 안낚하십시요~~^^	12/7 15:53

아빠의청춘

2016-12-07 17:45

가까운 동네낚시터에서 느낌에 분명 감시가 있을 것 같은데 몇 번 실패하고나서 주먹 두개 크기의 밑밥경단 5개를 만들어 투척한 지점에서 크진 않지만 감시 2마리와 팔뚝만한 쥐노래미 1마리를 올린 적이 있었네요. 조황글 읽다보니 그때 일이 생각납니다...^^


정력대사	예전에 저두 몇번시도했습니다만 그땐 잡어들만 들끓더군요 그래도 감시만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꺼라고 확신은합니다^^ 안낚하십시요~	12/8 19:24

웃는배꼽

2016-12-08 10:56

대단하십니다. 정말 좋은 시간 보내시고 오셨군요
손맛진하게 보신것 같습니다.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정력대사	저야운이 좋았던거고 같이간 동생이 대단하죠^^ 배꼽님도 어복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낚하십시요~^^	12/8 19:25

불메탕구

2016-12-08 13:20

저 고기가 내꺼였을껀데~~ 아까비~~ㅋ
함부로 "왔다"하면 뜰채질 안해줌~~


정력대사	ㅋㅋ 그러게 담부턴 쬐메더 집중해라 ㅎㅎ 왔다~~ 한번외치야지~!!	12/8 19:25

I.L.S.F

2016-12-09 17:28

역쉬‥
타고난 어복‥ㅋ
기록이가.?


정력대사	타고난 어복이라니요~~ 실력이지요 ㅋㅋ	12/14 12:44

김해친구

2016-12-11 14:46

조행기를 잘보고갑니다


정력대사	감사합니다 안낚하십시요~^^	12/14 12:44

폴리

2016-12-13 16:18

사진은 보이질 않는데..우선 건강한 것 같아 다행이다.
조행기를 볼때마다 옛생각이 절로 나는구나.ㅎㅎ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운동을 못하니 살만 찌고 움직일려니 숨이 차고...
언제 시간나면 내가 좋아하는 학공낚으러 한번 가보면 좋을텐데...
그마저 자신이 없구나.우야든둥 건강이 최고다..
낚시할 때 조심하고 5짜 한번 보여주렴!
사진이 안보인데이.....ㅎㅎ


정력대사	다들 잘지내고 있습니다 고문님도 잘계시지예?? 옛시간이 흐른지도 꽤 되었습니다 ㅜㅜ 운동삼아 학꽁낚으러 가시지요~~^^ 기다리겠습니다 사진이 이상하게 시간지나면 전부 배꼽으로 보이네요 문의해놨으니 문제점 해결되겠지요 조금씩 운동도 하십시요~~^^	12/14 12:49

건건이 2016-12-25 20:12	조행기가 상당히 실감나게 쓰셨네요 사진이 안보이는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