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꽁치 낚시 계절이 왔네요..

낚/시/이/야/기	낚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자유롭게 토론하고,이야기하는 곳

☞ 본란은 낚시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토론하고,이야기하는 곳입니다..- 2012/01/10 변경 - * 낚시관련 질문은 질문답변코너를, 칭찬,질타게시물은 칭찬,질타게시판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낚시와 관련없는 이야기는 사는 이야기 란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홍보성게시물/극히 사적인조담/펀글/주관적,편파적인 정보의 실명비방글은 예고없이 삭제,이동 됩니다.

작 성 자	바다에누워 ( xoan123 ) leetaemoo@naver.com
작 성 일	2012-11-23 (금) 13:17

ㆍ추천: 0 ㆍ조회: 3962

ㆍIP: 218.xxx.8

학꽁치 낚시 계절이 왔네요..

바야흐로 겨울이 문턱을 넘어서는..
간간히 학꽁치를 잡았다는 조황이 올라오는것을 보면서
상념에 젖어 듭니다..
개인적으로 학꽁치낚시를 너무 좋아하기에....

50여년전..
진해에서 해군장교로 근무하던 아버지를 따라
처음으로 바다위에서 낚시라는것을 해보았던게 학꽁치낚시..
당시 엄청난 파도에 멀미를 하면서도 끝까지 낚시를 했기에
같이 낚시했던 아버지친구분들에게 대견하다면서 칭찬과 함께 용돈을 받은 기억도..
그런데 아득한 기억에 당시 미끼는 분명 크릴 종류가 아니었던것 같은데???
여쭤볼려고해도 아버지는 제곁에 안계신지 40년이 넘어버렸고..
요즘 개인 조황란에보면 아버지와 같이 낚시다니는 글이 종종 올라오는데..
그때마다 얼마나 부러운지...

오늘도
가게를 보면서 틈틈이 학꽁치 찌를 만들며
내가 만든 이찌가 학꽁치 입질을 얼마나 얼마나 예민하게 알려줄까??
물속에서 학꽁치의 노니는 모습을 상상해본답니다..
혹 어떤이는
학꽁치는 아무나 너무 쉽게 잡는고기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내게있어 학꽁치 낚시는
끊임없이 연구하게하고 실험하게하는 그런 낚시더군요..
낚시할때마다 바뀌는 입질패턴..
수심조절및 미끼크기와 단단함과 무른차이로도 낚이는 씨알 크기가 달라지는..
그야말로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낚시가 학꽁치 낚시라고 여겨진답니다..

이제
학꽁치가 서서히 갯바위쪽으로 이동함에
나도 덩달아 매주 나가던 감성돔 낚시 횟수를 줄이며
학꽁치 낚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겨울엔
내가 만든 자작 채비가
학꽁치를 어떻게 현혹시킬지 혼자만의 음흉스런 미소를 지으며
마음은 벌써 바닷가에서 멀리 캐스팅을 하고 있네요...

재미없는 혼자만의 독백같은 글
죄송합니다...

조/행/기........ 최근댓글
ㆍ보통 농어가 설치는곳에서는 볼락이	04/18
ㆍ비록 대상어는 아니지만 농어와 쥐	04/17
ㆍ다양하게 손맛을 보셨지만 대상어가	04/16

함께갑시다....... 최근댓글
ㆍ010-8790-0365	04/15
ㆍ어디로 가시나요?	02/07
ㆍ가조도 요즘 마니 다녓엇는데 기회되	10/26

아스피린

2012-11-23 13:43
IP:119.xxx.160

'바다에누워'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잔잔한 얘기 잘듣고 갑니다.
저도 이제는 안계시니 그립습니다.
저도 감성돔 보다 학꽁치를 더좋아 합니다.탈탈 털어내는 손맛하며...
귀여운 학꽁치 모습 바다냄새 풍기는 회맛 말려서 맥주안주도 그만이구요.
자작찌도 만드신다니 손재주가 부럽습니다.
부디 이번겨울에는 형광등 학꽁치로 풍요로운 겨울 맞으시길 바랍니다.


바다에누워	댓글 고맙습니다..주말과휴일 일광쪽을 다녀봤지만 아직 학꽁치가 안보이는군요..학꽁치회맛에 벌써 군침이 돈답니다..ㅎㅎ	11/26 10:05

제주꿀감시

2012-11-23 14:07
IP:123.xxx.11

학공치 참 재미납니다...
까탈스런 입질도 탈탈거리는 손맛도....
장만하기 상그럽게 많이 잡아서 귀찮을때가
있어서 손맛만보고 방생하고 딱 먹을만치
잡아오니 입맛도 좋고 몸도 편하더라구요...^^
올 겨울 학공치낚시로 즐거운 갯가나들이 하시길
바랍니다~


바다에누워	정말 재미있는 낚시죠..전 학꽁치낚시 나갈땐 항상 가위와 치솔을 소지하고 나간답니다..낚시후 잡은 학꽁치 가위로 머리와내장을 제거한뒤 치솔로 내장속을 딲아내고 귀가하면 그냥 헹궈서 바로 시식하면 되니까요..꿀감시님도 즐거운 낚시일정되시길...	11/26 10:11

깨돔

2012-11-23 20:02
IP:175.xxx.152

이제 겨울 입맛이 점점 그리워지는 시기가 도래한 듯 합니다.. 옛날엔 학공치 미끼가 공쟁이 뿐이라 그 추운 겨울에 손이 얼은 상태에서 그 작은 미끼를 끼느라 애를 먹었었는데 요즈음은 작은 크릴이 나와서 입질도 훨씬 잘하고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낚시기법은 '학공치낚시로부터..'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온갖 재미와 기법이 다 숨어있는 낚시라 생각합니다.


바다에누워	그런데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도 그시절 미끼가 무엇이었는지 도대체가 기억이 나지 않네요..모든 낚시기법은 학꽁치 낚시로부터라...깨돔님도 나와 같은 생각이네요..민물낚시기법과 바다낚시기법을 모두 결합한 기법이 학꽁치낚시기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댓글 고맙습니다..	11/26 10:16

아빠의청춘

2012-11-23 20:16
IP:61.xxx.162

낚시할 때마다 아버지와의 추억이 떠오르곤 하겠습니다....
학공치는 겨울철에 가장 손쉽게 손맛과 입맛을 충족시키는 귀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에누워	네..학꽁치 낚시를 하면서 늘 느끼는 감정이랍니다..지금 살아계신다면 구순을 눈앞에둔 연세겠지만 ..특히나 생선회를 좋아하셨던 분이라 ..내가잡은 학꽁치를 포를뜨서 장만해 드리면 얼마나 맛있게 드셨을까?? 늘 아쉬움과 가슴 저쪽 한편에서 그무엇인가 울컥하며 치밀어 오르는게 있네요..	11/26 10:23

끄트머리

2012-11-23 20:39
IP:183.xxx.87

一章
想念....(상념)
二章
回想...(회상)
三章
理由...(이유)
四章
順應...(순응)

隨處作主立處皆眞 (수처작주 입처개진)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그가 서있는 곳이 모두 참되다"

가슴 따뜻한 글 고맙습니다.^^


바다에누워	끄트머리님..하릴없는 독백같은 재미없는글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주셨네요..고맙습니다..끄트머리님의 정리덕분에 재미없는글이 제법 운율을 따라 엮은 글처럼 격이 높아지는것 같습니다..ㅎㅎㅎ이처럼 아무 뜻도없는 글도 승화시켜주는분도 계시고..역시 부낚이 좋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11/26 10:28

인어사냥

2012-11-24 05:24
IP:217.xxx.38

저도 학꽁치를 좋아 합니다.
장만하기는 귀찮아도 맛은 일품이죠?
지금은 바다와 천키로이상 떨어져있지만
다음주 귀국하면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바로 갯가로 가고 싶습니다.


바다에누워	바다와 천키로....에구~~나는 감히 상상도 못할 먼곳에 계시군요..사물을 구분할줄아는 나이로부터 어언 50년이상을 항상 바다와 근접해서 생활한 나로서는 상상이 안됩니다..그런데 학꽁치장만 간단한데요??언제 같이 학꽁치낚시하면서 알려드릴 기회가 있음 가르켜 드릴께요...	11/26 10:33

송애

2012-11-24 10:47
IP:112.xxx.36

학꽁치....
제가 어릴때 50년대 후반 충무동 방파제 옆에 살아습니다.
그때는 학꽁치를 주로 흘치기를 해서 잡더군요.
그후 남구쪽으로 이사와서 이기대 쪽으로 낚시를 가보니 겨울에
학꽁치를 풍선을 뛰워서 나무 젖가락 끝에 바늘을 한 5~60십개 달아서 잡더군요.
저도 그때 그분들 하시는것보고 70내 후반까지는 그 채비를 가지고 잡아습니다.
오륙도 등대섬에 밤낚가서 너무 추워서 그 채비를 태워 불을 피워지만은.^^*
찬바람이 불고 손이 꽁꽁 어는 겨울철이되면 단백한 학꽁치가 그립지요.^^*
올 겨울은 자작하신 찌로 탈탈거리며 올라오는 학꽁치로 많은 손맛과 입맛을
보시길 바랍니다.^^*


바다에누워	송애님글은 가끔 읽어보곤 한답니다..때론 사위님과도 낚시를 즐기시고 하시더군요..부럽습니다...훌치기는 알겠는데 나무젓가락과 풍선을 이용한 낚시라??저는 생소하네요..언손가락으로 미끼를 끼우고..잠시도 한눈팔기를 허용하지않고 집중케하는 낚시..정말 재미있고 맛있는 낚시 장르입니다..	11/26 10:43

송애	저 조행기를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풍선 낚시란 비치볼 같은곳에 나이론 끈을 100여메타 길이에 한 50센티 마다 나무 젖가락을 반토막 길이에 한쪽 끝에다 나이론 줄을 동여메고 한쪽 끝쪽에 여자 머리핀을 짤라서 젖가락에 한쪽을 꼽고 목줄에 메여있는 바늘을 핀을 벌려서 목줄을 답니다. 요새 같은면 핀도래 역할을 여자 머리핀이 해 주었지요.	11/29 12:12

송애	그렇게 한 5~60개 달아서 갯바위 곳부리 쪽에서 바람을 등지고 풍선을 바다에 띄웁니다. 그럼 바람에 풍선이 바다쪽으로흘러 가지요. 나이론 줄을 개바위에 묶어놓고 놀다가 입질이 오면 줄을 당겨서 낚는것입니다. 입질 유무는 가끔 원줄 나이론 줄을 들어보면 학콩치가 물고 있으면 수면에 물이 튀는것이 보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낚시 방법 입니다	11/29 12:16

바다에누워	오호~~~요즘도 해봄직한 기법입니다..낚시꾼이 붐비지 않는(낚시꾼들에게 방해될까봐) 한적한곳에서 하면...너무 기발합니다...	12/2 15:44

진해명동동명호

2012-11-24 19:37
IP:1.xxx.200

안녕하세요^^*
선상배를 몰고 다니는 진해 명동동명호 선장입니다.
위에 다섯분 말씀이 어찌 그렇게 가슴에 와 닿는지...

시간 되시면 같이 한번 동행출조 한번 하이시더...
선택어종 학꽁치...

선비 없음. 기름값 1만원
잇갑 자기것챙길것

선장 해줄수 있는것 학꽁치 다듬어 주고 학꽁치 한사라(접시)

진해 명동 동명호(010-4585-0348)


쌍디	진짜 이렇게 하시면 대박인데요 연락한번 드려야할거같네요ㅎㅎ	11/26 00:22

바다에누워	선장님..고맙습니다..보잘것 없는글에 이렇게 댓글로 후한 인심까지.. 그렇챦아도 경기가 안좋은 요즘 선비때문에 선상낚시를 많이들 망설이더군요..그런데 이렇게 후하게 말씀해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전번 저장해 놓았다가 연락드리겠습니다..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11/26 10:47

송애	해마다 첫음 학꽁치 낚시 시작 하는곳이 소쿠리섬 입니다. 곧 학꽁치가 붙을때가 되었네요. 말씀만 듣어도 고맙네요. 언제 시간 함 맞추어 보입시더.^^*	11/29 12:56

애물이

2012-11-26 17:46
IP:115.xxx.162

아.. 지금이 학꽁지 시즌이에요?? 전 어제 남해가서 학꽁치 잡았는데 40수 했어요 씨알도 굴직하고 완전 좋았는데..


바다에누워	댓글 고맙습니다..남해쪽엔 학꽁치가 나오나보네요..재미있었겠네요..눈맛,손맛,입맛, 세가지 모두를 충족해주는 학꽁치낚시..일광쪽으론 아직 보이질 않더군요..예년에비해 조금 늦은듯...즐거운 낚시하세요..	11/27 11:12

악성댓글 , 악성게시물 !!!

당신의 영혼과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