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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바다에누워  ( xoan123 )    leetaemoo@naver.com   작 성 일 2013년 5월 29일 수요일

ㆍ추천: 0  ㆍ조회: 1710     ㆍIP: 218.xxx.8

살만한 세상.... 간밤에.. . 아니 정확하게 오늘 새벽 0시56분..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낮에 와이프랑 처가에 갔다오느라 몇시간을 운전했더니 몸이 피곤했던지 아주 깊은 숙면을 취하고 있었는데..) 꿈결인지 아른하게 들리는 벨소리..... 본능적으로 침대 머리장에 올려둔 폰을 집어드니 액정이 훤하다.. (연세드신 어머니와 따로 살기에 평소에도 내 전화기는 24시간 비상대기... 특히나 밤늦게는 더욱 긴장할수밖에...) 잠결이라 번호확인도 할겨를없이 바로 받으니 "포항 **아닙니까?" 라는 굵은 남자 목소리.. "전화 잘못거셨습니다"하고 끊으려는데 "죄송합.."까지의 목소리만 듣고 그냥 폰을끄고 다시 잠에 곯아 떨어졌는데... 그후.. 아까까지 그일조차 아무런 기억도 없었는데.. 조금전 내폰에 문자가... "대단히 죄송하였습니다..심야에 주무시는데 제가 전화번호를 잘못~" 이런 문자가 왔다... 여태껏... 밤늦게...아니 이보다 더한 시간에 위와같은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아무말없이 끊는 경우와 조금 나은것은 죄송합니다라는 말한마디가 고작이었는데 이렇게 다음날 문자로 죄송하다는 글을 받은적이 없기에.. 괜찮다며...그럴수 있지 않으냐며..개의치 말라는 답장을 보내면서도.. 이분의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보지않아도 눈에 선하다.. 이분 분명 어느누구에게나 믿음받는 분이시리라.... 이분 앞길에 영광만 있으리라.... 우중충한 날씨에 기분만은 상쾌하다... 분명 아직 세상은 이렇듯 사려깊은 좋은분들이 계시기에 살만하지 않은가... 나역시 혹시 심야시간에 전화 실수하고 그냥 지나치진 않았는지... 심히 반성해 보며......

	사는이야기 최근댓글  ㆍ멋진 정보 올려 주시는것같습니다. 미역참 좋 04/25 ㆍ미역 좋아 보이네요 좋은 정보 알려 주시어 04/25 ㆍ거제대교쪽에서 체취를 해서 더욱 물살도 세고 04/25 ㆍ직접 체취를 해서 말려서 만든것이라서 그런가 04/25 ㆍ해당하는 청년 근로자들에게 기쁜 소식인것 같 04/23 ㆍ청년 근로자에게 큰 힘이 되는 정보를 알려 주 04/23 ㆍ청년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 주시는 04/23 ㆍ해당 되시는 분들은 신청하여 보탬이 되었으 04/23

soleus 2013-05-29 15:32 IP:112.xxx.50	'바다에누워'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전화예절이 사라지고 밤낮이 사라진 이 시대에 문자로까지 예절을 다하는 저런 분이 ... [아이 C바 이 번호 아인갑다] --- 뚝! 이런 전화 두어 번 받아 봤습니다 ㅎㅎㅎ 눈에 보이지 않아도 좋은 분으로 느껴집니다 그 분 복 받으실 겁니다 ^**^`

몽키조사 2013-05-29 16:06 IP:1.xxx.131	'바다에누워'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참 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작은일에도 세심히 신경쓰는 맘씨가 본받음직한 분이네요^^

케어 2013-05-29 16:34 IP:61.xxx.57	'바다에누워'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정말 작은일 하나가 상대방에게 기분을 좋게 만들수도 있고 나쁘게 만들수도 있는듯 합니다 . 분명 세상에 좋은일 하시는분들은 정말로 복받으실겁니다 ^^

아빠의청춘 2013-05-29 18:04 IP:218.xxx.172	잘못 건 전화로 인한 사과의 문자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줄 아는데, 이런 분이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