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살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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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살려 주세요!!!

	2009-06-10 (수) 15:48 작성자 : 조아서 ( time9768 )
	추천: 0 조회: 6870

IP: 118.xxx.228

하느님!! 살려 주세요!!!

모처럼 맞은 황금연휴를 어느 바다에서 어느 대상어와 만나야 할 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벵어와 찹돔중에 무얼로 할까.....

그런데 의외로 한 가지 대답은 쉽게 나오더군요.
엮시 바다의 미녀 참돔의 아름다움과 여왕다운
파워플한 모습 쪽으로.....

그런데 장소가 문제더군요.
국도, 안경섬, 형제섬, 평도, 삼부도, 거문도.....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일단, 잡을 확률이 높은 곳,
조용한 곳, 경치 좋은 곳, 가보지 않은 곳 등등.....

그런데 이 두가지를 간단히 해결하는(?)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와이프가 이제 혼자는 보내지 않겠다네요.....!@#$%^&*
그래 간단하게 통영 좌대 쪽으로 정하고 말았지요.
남은 죽을 상인데 와이프는 밥싸고 고기,상추 등등 엄청나게
챙겨서 제 쿨러에 쳐 넣더군요.

이 곳 좌대는 완전히 망상어 밭 이더군요.
도저히 던질 수 가 없을 정도 입니다.

그래도 울 와이프도 꾼의 아내라고 망상어는 잡지
않겠다더군요. 수심도 20 m가 넘는데.....

그래서 무거운 추로 멀리 던져 끌기를 시도 했죠.
그런데 왠 간재미가 올라 옵니까??

와이프 왈!!
이거 세꼬시 해먹으면 맛있다고 낚시대 들고 설치는데
그냥 기가 막혔습니다.

세마리 잡아 세꼬시 하고 볼락도 네마리 잡아 굽고 고기도 굽고.....
완전 진수성찬 입니다.
맛도 끝내 주더군요. 낚시가서 이렇게 배불리 먹어본 건 아마
첨이지 싶습니다.

그런데 경치는 별로 더라고요. 기대감도 별로고.....
원도에서 느끼는 그런 감정들과는 달라 아주 저하고는
맞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돌아오는 길! 울 와이프의 말이 더 저를
경악케 하더군요.
앞으로 낚시 갈 때는 꼭 따라 가겠다고.....

하느님! 저 좀 살려 주세요!.....

동민이아빠

2009-06-10 18:06

미례의 제 모습이 아니길 빌면서...A MEN....


조아서	ㅎㅎ.....저도 그러시길 기도 하겠지만 동민이아빠님 걱정속에 은근히 그렇게 되여지실 광경이 눈에 들어 오는데요^^ 죄송 합니다!!^^	6/10 20:26

폴리

2009-06-10 18:26

황금연휴?....기왕지사 제수씨랑 갈거면 좀 좋은 곳으로 안가구선.....
무엇보다 건강해 진 제수씨의 모습이 반갑고 이제는 낚시가선 굶지는 아니 하겠구먼~~
꼭 따라 댕긴다는 약속이니 무엇보다 구명조끼부터 하나 사주고 해야 될 것 같은데.......
살려 주세요가 아니라 업고서라도 좋은 공기 마시도록 모시고 다니길.


조아서	ㅎㅎ 지금도 낚시 다녀 와서 답변 글 쓰는데요^^ 어제는 욕지도 방파제 갈려다가 비가 온다길래 발길을 돌렸지요^^ 그래도 간재미는 제가 첨 낚아 본 어종이라서 신기 했는데 갯바위 못가면 저는 어떻 하라구.....	6/10 20:29

부산방파제

2009-06-10 19:18

와 이글 넘 웃겨 ㅋㅋㅋ
재미난 감상하고 갑니다. ㅎㅎㅎㅎㅎ


조아서	재미 있으시다니 고맙긴 합니다만.....^^ 약한 와이프 모시고 위험한 갯바위 갈 수도 없고 내내 방파제만 가게 생겼으니.....으휴!.....	6/10 20:32

바다군수

2009-06-10 19:58

보기만해도 배가 불러 오는 것 같네요 정말 부럽습 니다....잘보고감니다..


조아서	오늘도 다녀 왔는데 내내 배가 꺼지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부러우신건 아니고..... 낚시 맛이 않납니다. 죽을 지경 입니다^^	6/10 20:34

친구처럼

2009-06-11 08:22

한여름 갯바위에서 한번만 고생시키시면 안따라갈라할지도 모릅니다.
농담이고요,합의보세요.한달에 한번만 같이가자고.ㅎㅎㅎ
그래도 부럽습니다.우리 집사람은 같이 가자해도 도통 갈 생각이 없다네요.


조아서	ㅎㅎ 예전엔 그랬었는데 와이프 몸이 않좋다 보니 자기 편한데로만 가잡니다^^ 원래 여자는 다 그런가 봅니다. 않가면 서운하고 가면 귀찮고.....^^	6/12 00:36

장가이버

2009-06-11 10:25

ㅋㅋㅋ 가족이 젤입니다.
부지런히 모시고 가시길.. 그래야 가정에 평화가..
좋은 꿈꾸시길...


조아서	옳으신 말씀!....... 그래서 죽겠다는 거 아닙니까^^ 평화를 지키자니 낚시대가 울고.....	6/12 00:37

야인

2009-06-11 10:59

사진을 바라보는 내마음이 왜 이리 두근 그릴까요 ~
바다를 찾지않은지 1년이란 세월이 흘렀것만..
한때는 나도 꾼이엇을까 생각해봅니다 ;;;
세월이 흘러 내마음 겟내음 베길때 ~
한잔의 술로 성님 내외분에 올리겠습니다.
두내외분 건강하시고 사랑하세~요 ^^


조아서	왜 이렇게 반가운지 모르겠네요^^ 뭔일로 꾼이 1년씩이나 바다를 멀리 하다니??..... 그러지 말고 한번씩 바다보러 갑시다. 저번에 태공님도 정말 오랫만에 뵈었다우. 많이 늙으셨더만...... 더 나이 들기전에 한번씩 볼 수 있는 기회를.....	6/12 00:41

내꺼

2009-06-11 10:59

부부는 닮는다고 하더니만
형수님의 자세가 자주보던 모습이네요
환한모습이 무척이나 어울립니다.
아~~ 이젠 횟거리 걱정이 없겠네요. ㅎㅎㅎㅎ


조아서	그랴!! 횟거리 걱정은 없겠는데 종류가 문제지..... 그리고 내 회 좋아하더나?? 사람없는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에서 잡생각 하는게 취민데.....^^	6/12 00:43

돌쇠

2009-06-14 10:35

드디어~~
조아서 목줄 둘렀네??
워치키 ??하고 다녔길래 김 여사가 출두 허셨나??
하이공 꼬시라@&^%&^
내가 입만 뻥긋 하면 우째되는지 알징~~
불을 더 질러 말어~~~


조아서	아고!! 성님! 한번 봐주시라우요^^ 방금도 폴리님 내꺼아우와 고성에 다녀 왔습니다. 우찌됐든 뵙는 날까지 건강 하시길.....	6/14 22:11

폴리	ㅎㅎ~~ ""하이공 꼬시라@&^%&^....."...ㅎㅎ 건강하시죠??...근데 제수씨에겐 엄청 잘합니더~~ 네비 *양은 억수로 욕하면서....ㅎㅎ.항시 좋은일만 있으시길~~ 참, 의리는 쮜뿔만큼도 없심더~~ 휴일만 되면 어데든지 옛날엔 안그랬는데...차 바꾸고 나선...혼자 도망댕깁니더!!~ㅎㅎ	6/15 07:33

돌쇠	폴리님 저위 사진에 제수씨 목줄(일명 개 목걸이) 야무지게 잡고있네요??	6/17 17:22

조아서	우짜면 저렇게 동생 약올리는게 그리 좋으실까???!!!!!!!..............	6/17 21:24

가덕지킴이

2009-06-14 14:31

ㅎㅎ 행복해 보이네요 ㅎㅎ
제가 사는 곳에도 어느 노부부 조사님 주말마다 오시는데요
그분은 아저씨는 한쪽팔이 없는 장애인이에요 그런데도 갯바위 잘타고 다니십니당
아주머니 그 가파른 갯바위 내려오시는거 보면 정말 대단해 보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저 위험한댈 보기만 해도 아질 햇는뎅 지금은 아 또 오셧구나 이제는 아예 저희가 인사를 다 합니당 오셧어요 하면서 ㅎㅎ 갯바위 위헙하죠 하지만 안전한 곳도 많다는거
아시면서 ㅎㅎㅎ
제가봐서는 좀만 더 같이 다니시면 회원님보다 와이프님이 더 프로가 되겟는데요 ㅎㅎ
나중에는 님이 껄려 다니겟어요 ㅎㅎ
그리고 전 제 여자친구 낚시가자면 잘 따라와요 근데 도착하자마자 낚시채비하고 던지고 30분 지나면 가제요 아 눈물이 나요 안가고 버티면 알죠 때쓰는거 워메
그렇다고 안데려가면 낚시 못가게 하고 ㅎㅎㅎ 그러다 혼자 가면 이상하게 그날은 고기 한마리도 못잡아요 ㅎㅎㅎ 아이고 내팔자야 ㅎㅎㅎ


조아서	안녕 하세요!! 가덕 지킴이님 활동 잘 보고 있습니다. 폴리님. 은시랑님과도 가덕에 간적이 있었는데 못 뵈엇네요. 언제 가덕에 가면 찾아뵙고 시원이 라도 한잔!!!!.....^^	6/14 22:14

가덕지킴이	오 시원선생님 좋지요 ㅎㅎㅎ 은시랑선배님과 함께 라면 대 환영입니당 저희집 밑에방 청소해둘게요 ㅎㅎ 아 근데 조금걱정이 되네요 은시랑선배님이랑 낚시하면 황치는뎅 ㅎㅎㅎㅎㅎ	6/16 21:54

조아서	아니던데요! 저번에 한산도 가셨을 적에 제법 잡으시던데.....	6/17 21:24

은시랑

2009-06-16 10:55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반갑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큰일(?)났습니다.
좋은 시절 다간것 같네요.....ㅎ
나도 마눌이 따라만 간다면 오데든지 며칠씩이라도 데려가겠건만
그넘의 <태양을 피하는 법>을 몰라 .......ㅎㅎ


조아서	은시랑님!!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좋은 시절은 벌써 다 지난 것 아니겠습니까^^ 저번 어디서 보니 가덕 지킴이님과도 알고 지내시는 걸 글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리고 한 가지 알려 드릴께요, 태양을 피하는 법..... "그 날도 비가 내리면....."^^	6/16 11:35

가덕지킴이	선배님 지금은 ~~~~ 그 어디서~~~~~~~~ 황치고 계세요^&^	6/16 21:56

감펭이

2009-06-16 14:57

큭 우얍니까????

메가리나 고등어 낚시에 생활낚시로 전업하심이 어떨련지요????
인자 팔자한번 늘어지겠습니다.

라면끊이는 수고도 줄것 같고.........형편 펼란지 모르겠습니다.
눈물나게 고마운 일이지요.
시껍하는 포인트 햇빛 절대 피할수 없고 바람안부는 포인트로 모기이빠이 많은곳으로
야영함 가시죠.
나무섬 적극 추천합니다. 다시는 안갑니다. 그래도 간다면 조아서님이 포기하셔야죠..........크 우얍니까???


조아서	아주 오랫만이고 정말 반갑네요^^ 그런데 미리 결정난 협박을 한다 아닙니까?!! 1. 갯바위는 공주가 위험하니 일단 대상에서 제외하고..... 2. 그늘있고 시원하고, 공주 음식솜씨 뽐낼 수 있는 곳..... 큭!! " 이젠 죽었다!" 복창 5회 실시!!!.....	6/16 18:23

가마가츠

2009-07-09 20: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은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방법도 있답니다^^


조아서	ㅎㅎㅎ 가마가츠님과 함께 동행 출조하여 좋은 방법 몇 수 전수 받아야 할까 봅니다^^	7/10 21:57

에이스당구장

2009-07-12 16:03

축하 드립니다..ㅎㅎ 항상 함께 하시길...ㅋㅋㅋㅋㅋ


조아서	축하라!.....^^ ㅎㅎ.. 내 뿐만 아니라 그렇게 말씀 하시는 분 와이프께서도 만만치 않으시겠던데.....^^ 아무리 바쁘고 돈도 좋지만 언제 시간 내서 와이프와 하루 쯤 이런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건데.....^^	7/13 20:07

hwasal

2009-08-06 22:16

부부가 같이 취미를 즐길수가 있다면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해야하지 않은가요?

만구 제 생각입니다..하하


조아서	ㅎㅎ 넘 조아서 그냥 투정 한번 부려 봤습니다^^.....	8/8 18:29

불벼락

2009-08-13 13:32

전 혼자 2박 3일 낚시 갓다가 죽을 경험 하고 왓습니다.. 살아서 돌아온걸루 만족 하시길 ㅎㅎ


조아서	ㅎㅎ 그럼요. 만족하고 말고요^^	8/16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