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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아빠의청춘  ( jeeproad11 )    jeeproad11@hanmail.net   작 성 일 2016/07/10 (일) 12:59   글종류 펀글

ㆍ추천: 0  ㆍ조회: 969     ㆍIP: 61.xxx.58

영화 '벤허'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영화 <벤허>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경향신문 기사입력 2016.07.06) 1959년작 <벤허>가 7일 재개봉한다. 인기작들의 재개봉 바람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영화사에서 <벤허>의 위상은 기념비적이다. 작품의 스케일, 투입된 제작비, 국·내외 관객 반응 등에서 <벤허>는 옛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광휘를 증명하는 영화다. <벤허>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을 정리했다. ■상영시간 222분(3시간42분) 2000년대를 전후해 상업영화의 상영시간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지만, 그래도 3시간을 넘지는 않는다. 그러나 <벤허>는 무려 3시간 42분간 상영된다. 관객이 한 자리에서 관람하기에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영화가 절반쯤 상영된 뒤, 10분가량의 인터미션이 있다. <벤허>는 서기 26년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던 유대 귀족 유다 벤허의 삶을 그린다. 벤허의 어린 시절 친구인 메살라가 이스라엘에 사령관으로 부임한다. 벤허와 메살라는 반갑게 해후하지만, 곧 메살라는 벤허에게 민족을 등지고 로마에 복종하라고 요구한다. 이를 거부한 벤허와 그의 가족 앞에는 험난한 고생길이 펼쳐진다. 요즘의 제작자라면 영화보다는 TV시리즈로 만들었을 법한 장대한 서사다. (실제로 2010년에 2부작 TV 시리즈가 제작됐다.) 현대의 관객이라면 등장인물들의 대화가 상당히 느리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한 사람이 말을 하면 한참을 쉬었다가 다른 사람이 답한다. ‘한참’이라고 해봐야 0.5초 정도지만, 현대 관객의 입장에선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 1950~60년대 관객은 등장인물의 고풍스러운 대사 하나 하나를 천천히 곱씹었을 듯하다. ■ 출연진 10만명 2000년전 예수는 다섯 개의 떡, 두 마리 생선으로 성인 남성 5,000여명을 먹이는 기적을 베풀었다. 현대영화의 컴퓨터 테크놀로지도 한 사람을 수십만 군중으로 불리는 재주를 부릴 줄 안다. <벤허> 시대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 방대한 화면을 끝없이 채운 군중의 행렬은 모두 실제 배우다. 10만명의 출연진이 2년 동안 만든 세트에 끝없이 등장한다. <벤허>의 카메라는 요즘 영화들과 달리 자주 움직이지 않는다. 좀처럼 컷이 끊어지는 일도 없다. 그저 머나먼 공간까지 가득 찬 사람의 모습을 묵묵히 보여줄 뿐이다. 유명한 전차경주 장면을 위해선 2,500마리의 말, 200마리의 낙타가 동원됐다. 당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새로 부상한 텔레비전의 위력에 전전긍긍했다. 할리우드의 대안은 텔레비전에서는 볼 수 없는 장대한 스케일의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벤허>는 그 대표적 사례다. MGM 스튜디오는 <벤허>에 당시로선 천문학적인 제작비인 1,500만 달러를 투입하는 도박을 했다. 흥행에 실패한다면 스튜디오가 그대로 도산할 수 있는 액수였다. MGM의 모험은 7,500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보상받았다. 한국에서는 1962년 대한극장에서 개봉해 5개월간 상영되며 70만 관객을 모으는 흥행성적을 거뒀다. ■“신이시여, 이 영화를 정녕 제가 만들었단 말입니까” <벤허> 이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대표작은 <로마의 휴일>(1953)이었다. 와일러는 아기자기한 현대극에는 강점이 있지만, 방대한 역사물에서는 검증된 적이 없는 감독이었다. MGM은 전반부는 와일러, 후반부는 제작자인 샘 짐발리스트에게 연출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짐발리스트가 촬영 도중 급사하자 결국 와일러가 영화 전체를 연출해야 했다.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와일러가 연출한 <벤허>는 제3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와일러의 “신이시여, 이 영화를 정녕 제가 만들었단 말입니까라는 언급은 오랫동안 회자됐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자유게시판 최근댓글  ㆍ좋은 정보네요 항상 올려주시는 좋은 정보에 04/28 ㆍ좋은 정보네요 덕분에 잘배우고 갑니다 감사 04/28 ㆍ오늘도 유용한 정보 감사 드립니다.^*^ 04/27 ㆍ유용한 정보 감사 드립니다.^8^ 04/25 ㆍ참나 이번에도 좋은 정보를 올려주셨네요 04/25 ㆍ좋은 정보네요 이번에도 덕분에 잘배우고 갑 04/25 ㆍ정보 감사 합니다.^*^ 04/23 ㆍ좋은 정보네요 감사드립니다 역시나 이번에 04/22

그림같은오후 2016-07-11 20:30 IP:125.xxx.131	역시 명작입니다. 이런 뒷이야기가 있었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파마머리 2016-07-12 19:24 IP:119.xxx.177	예전에 저도 봤는데....명작? 영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 좋더라구요.

건건이 2016-07-12 21:05 IP:110.xxx.212	과거의 영화치곤 스케일이 어마어마 하군요

조당.이전용 2016-07-13 09:14 IP:114.xxx.20	이때 저는부산에 있을땐데 광복동시민극장에서 봤어요 정말 명작이지요

16호묶음추 2016-09-20 10:40 IP:58.xxx.226	항상 좋은글..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