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제가 찌낚시를 시작하고~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어종입니다.
은빛어체가 너무나 멋있어 보였고~
곧게 세운 등가시는~황홀하단 표현이 모자랄 지경 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체 오직 이놈을 잡으려고~
이곳 저곳 참 많이도 쫒아 다녔던것 같습니다.
제가 자란곳은 묵호라는 어촌마을 이었고~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자연스럽게 낚시라는 것을 접하게 된것 같습니다......
방과후 산하나를 넘어~
어달리라는 바닷가~갯바위에서~
낚시대도 없이~경심에 바늘하나 얻어~굴치라는 미끼를 채집해~
놀래미를 잡아 친구들과 구워먹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후로 고등학교시절~릴낚시란걸 접하게 됐고
원투낚시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 울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찌낚시의 묘미를 알게되었고~이때부터 감성돔에 미쳐
바다가 있는곳이면 어디든~이놈을 잡겠다고~쫒아 다니곤 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일년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우연히 찾은 삼천포 진널방파제에서~최초의 감성돔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42cm의 씨알급 감성돔으로......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게~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후로 십년......
2011.6.24 울산화력방파제에서 드디어 이놈을 만났습니다.
꾼이라면 누구나 꿈꾸는~오짜 감성돔^*^
오후 7시경~해거름에 접어드는 시간이었고~
채비는 어신찌 2B~찌멈춤고무를 하고~바로아래 B봉돌 하나~
묵줄 1.7호 2m~바늘은 감성돔바늘 3호~
바늘위 70cm 지점에 2번 좁쌀봉돌을 하나 물렸습니다.
30분정도 밑밥이 들어가고~좌에서 우로 흐르던 찌가 자물자물 잠기는 순간~
뒷줄을 잡아주자~순식간에 찌를 끌고 들어가며
난바다 쪽으로 50m 정도를 달아나 버렸습니다.
릴링할 엄두도 못내고~드랙조정을 하며 낚시대를 최대한 세우고~버티자
놈도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조심스럽게 릴링이 시작되고~약 오분만에 모습을 보였는데~
마치 물위에~쟁반하나가 떠오르는듯한 장관이었습니다.
주위분들에 박수를 받으며~어렵사리~뜰채에 담겨졌고~
감성돔 낚시 10년만에~오짜조사의 감격이 함께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위사진은 해변낚시에서 기념으로 촬영해준 사진입니다,
밑밥통이 작아보이는 55cm 감성돔의 포스입니다^*^
이제 6짜 감성돔에 도전해 봅니다만~과연 이루어 질런지......
어복이 따라야만 가능한~꿈같은 바램이 되겠지만~
내일이 있기에~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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