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때 격었던 진짜 어이없었던 일을 적어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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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푸하 ( cairo28 ) cairo28@hanmail.net
작 성 일	2010-11-29 (월) 16:35

ㆍ추천: 0 ㆍ조회: 3483

ㆍIP: 115.xxx.140

왕초보때 격었던 진짜 어이없었던 일을 적어봅니당.. ^^

사무실 일이 손에 안잡혀 그냥 부낚들렀다가 예전일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

매주 한번 찾아오는 일요일 ..

전 마눌눈치에 항상 새벽에 낚시를 다닙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마눌님과 공주님이 혹시라도 깰까봐 조심스레 채비를 챙기고 릴과 릴대 그리고 갯바위 청소용 두레박..

그리고 또한가지 찌건질때 쓰는 배드민턴 셔틀콕 비슷하게 생긴 찌건지개?

초보라 갈 때마다 구멍찌를 자주 잊어버려서..큰맘? 먹고 전날에 구입하여

오늘은 꼭 줄을 터트리는 일이 있더라도 찌는 건져오리라는 맘을 먹고 이넘을 챙겨서 이기대 갯바위로 출발했습니다.

잠시 후 차를 주차 시키고 천천히 걸어서 항상 자주가는 구름다리쪽으로 걸어가 채비완료 후 저멀리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첫번째 캐스팅 .. 찌가 스믈스믈 잠기는 듯해서 챔질을 힘껏 해봅니다..

엇! 첫 캐스팅부터 밑걸림입니다.. ㅡ.ㅡ; 완전 어이상실.. 오늘은 뭐가 안되려나? 싶은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우선 조심스레 원줄을 터트리는 일없이 들은바대로 목줄이 여에 쓸리도록 좌,우로 낚시대를 흔들어도 보고..

이리저리 당겨봅니다... 아무리 해도 안되길래.. 그냥 당겨야겠다 싶어서..

낚시대를 일직선으로 하곤 힘껏 당겼봅니다.. 당연히 줄은 터지네요.. 하지만 터지라는 목줄은 안터지고.. 원줄이 팅~~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찌는 홀로 쓸쓸히 바다를 떠 댕기네요.. ㅡ.ㅡ;

하지만 이럴때를 위해 준비해둔 찌건지개.. ㅋㅋ 기다려라 요놈아 하고 얼른 낚시줄에 묶어서 던져봅니다...

역시 초보라 방향을 잘 못 맞추겠더군요..

그래도 몇번 던져보니 근처까지는 가네요.. 이리저리 하다 걸렸다 싶어 휙! 땡기니..

이런 젠장(이 표현이 딱 맞을 듯하네요..) 원줄에 찌건지개를 잘 못 매듭지었는지..툭 하고 떨어지더니..

이번엔 찌건지개와 구멍찌 두넘이 같이 떠다니네요..

두넘이 멀리 떠내려가기 전에 얼른 건져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손으로 끌어오기엔 조금 먼거리라 마침 눈에 띄는 두레박!!

하하!! 요 두넘들 조금만 기다려라..하고.. 옆에 두었던 두레박을 힘껏!! 던졌습니다.. .

아뿔사.. 두레박 줄을 어디에도 연결하지 않고 .. 급한 맘에 그냥 던졌습니다.. ㅡ.ㅡ

이제 구멍찌, 찌건지게, 두레박 세놈이 떠 댕깁니다.. 세넘중 찌건지개랑 두레박 두넘은 얼마 못가서 잠수타네요... ㅡ.ㅡ;

포기하고 구멍찌라도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낚시대를 들었습니다..

낚시대 초리로 툭! 툭! 쳐서 손이 닿을거리까지만 끌어오자는 생각에...

조심스레 구멍찌를 쳐서 안쪽으로 끌어봅니다... 그러길 몇 초후...

또 일을 내고 말았네요.. 구멍찌를 툭툭 건드리는 와중에.. 초리대 끝이 뚝!! ㅡ.ㅡ;

구멍찌, 찌건지개, 두레박, 초릿대 세넘을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ㅡ.ㅡ

정말 어찌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던지..

이모든일들이 첫캐스팅하고 채 30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다 일어난 일이네요.. ㅡ.ㅡ;

이상이 그날 있었던 진짜 어이없었던 일이었습니다.. ^^

낚시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일어난 일들이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봤습니다..

지금은 채비도 단디 묶고 왠만해선 밑걸림없이 채비손실없이 왕초보 실력은 벗어났답니다.. ^^

재미없는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구요.. 저 같은 어리석은 짓 없길 바라는 맘입니다..

이상 글을 마무리하며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다들 감기 조심 하시고.. 안낚하시길 바랍니다..

행복!! 만땅!!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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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불

2010-11-29 16:49
IP:220.xxx.44

ㅎㅎㅎㅎ누구나 한번은 격은 일이네요,,,^^
멀리 떠내려가는 찌 바라보면 속상합니다,
통영밤낚시할때 전자찌 세개가 나란히 물결따라 흘러가는대
가까이는 오지않고 떠다니는대 처다보고 얼매나 속상했든지,,,,ㅠㅠ


푸하	그러게요 찌가 올듯 말듯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 좋은 하루되세요!	11/30 10:42

10년째초짜

2010-11-29 17:18
IP:211.xxx.118

푸하님 글보고 오래전 일이 생각나 웃음이 나네요.. ㅎㅎㅎㅎ

저도 똑 같이 이기대에 갔다가 생긴 일인데,,,

푸하님보다 더한 일( 머피의 법칙이라고 해야 하나,,?)을 겪은적이 있습니다..

낚시대 두대 뿔어지고..찌 건지려고 푸하님 같이 두레박 줄이 연결 안된거 모르고 던지다

두레박이 그냥 풍덩,,그거 건지려고 조끼 작크 열려 있는거 모르고 몸을 숙이다 ,,찌며 소

품 그데로 바다에 방생..등등...그 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ㅜ.ㅜ

그 뒤로 이기대는 다시는 않온다 하며 발길을 끊었는데..^^

푸하님 글 보며 ,,그 때 일을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 집니다..ㅎㅎㅎ


푸하	저랑 비슷한 일을 겪으셨네요.. 아님 저보다 더한 일을 ^^; 이기대 한번 오세요~ 나름 좋은 곳이라 생각드네요 ^^ 좋은 하루되세요 ^^	11/30 10:43

팔도비빔면

2010-11-29 17:20
IP:118.xxx.37

ㅋㅋ 진짜 속상하셨겠는데요~ ㅎㅎ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
한동안 넋놓고 계셨을 듯~ ㅎ
저도 그런적 있습니다 ㅎㅎㅎ
찌낚 처음하면서 밑밥을 던지는데...밑밥사면서 같이 산 싸구려 밑밥주걱으로
밑밥을 휙! 던지는데... 퐁당~ 하는게 이상하더군요
가만보니 밑밥주걱 숟가락이 통째 날아가는 어이없는 순간 ㅋㅋㅋㅋ
그날...밑밥 고대로 바다에 올인하고 터덜터덜 집에 왔습니다. ㅋ
제가.. 처음 시작한 찌낚은..그렇게 딱 5분만에 끝났습니다 ㅋ
암만 싸구려라도 그렇지.. 그런 밑밥주걱을 팔다니..ㅠ_ㅠㅋㅋㅋ


푸하	ㅋ 숟가락만 날라갔다니.. 저 또한 어이없지만 팔도비빔면님도 ^^; 1회용 밑밥주걱이었나보네요 ㅎ 좋은 하루되세요..	11/30 10:45

만성피로1

2010-11-29 17:41
IP:125.xxx.108

푸하님에겐 안좋은일인데... 자꾸 웃음이나네요~~~(죄송)
건강하세요~~


푸하	웃으면 건강에 좋고... 복이 온다네요.. 전 평소때 약간 무표정이라 항상 웃으려고 입가를 올리곤 한답니다.. 좋은일 생기라구요 ^^ 맘껏 웃으세요!! 복이 온답니다.. 하하~ 좋은 하루되세요!!	11/30 10:46

!잡어사냥꾼!

2010-11-29 18:07
IP:211.xxx.68

너무 웃어서..죄송하네요 ㅋㅋ 하핫^^


푸하	웃고 싶을땐 실컷 웃어야죠~ ^^; 죄송할건 없겠죠? ^^ 좋은 하루되세요!!	11/30 10:47

하이베스타

2010-11-29 18:15
IP:175.xxx.186

정말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푸하	제가 쓴글에 재미있게 읽고 한번 웃었다면 그게 어딘가용 ^^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11/30 10:47

Seven

2010-11-29 18:57
IP:124.xxx.84

ㅎㅎㅎㅎㅎㅎ 지송요 근데 넘웃깁니다....


푸하	실컷 웃으세요!! 복이 엄청 올껍니다~~ 푸하하하~~ ^^ 좋은 하루되세요~	11/30 10:48

오사년백사띠

2010-11-29 21:41
IP:112.xxx.155

저도 죄송이요..너무 우낍니다...저 초보때 생각못하구요..
저도 초보때 릴에 원줄 연결하고..채비중에 낚숫대 관리 실수로..
몇분만에 초리대 해먹어서..우짜나 싶었적도 있네요..
주위에 사람도 많았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푸하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나봐요~ 특히 초리대는 고기잡다가 부러지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구요.. 부주의로 인해 생기는.. 뚝!!! 하고 끊어질 때 황당하더라구요 저도 ^^; 좋은하루되세요..	11/30 10:49

올오어낫싱

2010-11-29 21:43
IP:112.xxx.183

초보 아닌데도 이런경우 격어 봤습니다 열심히채비해서 첫케스팅에 팅...

이후 과정 동일..ㅜㅜ 그래도 남의 경우 보니까 한참을 낄낄거렸습니다


푸하	^^; 정말 허무하고 어이없지만.. 제가 생각해도 웃끼는 일이더라구요.. 맘껏 웃으셔야지 대물하고 복도 온답니다.. 행복하세요!!	11/30 10:50

대물을걸자

2010-11-29 21:50
IP:211.xxx.210

저도 그런 과정 마니 겪었지요 ㅋㅋ
얼마전에는 전자찌 하나 날려먹었어요
전 추가로 밑밥주걱도 흘려봤다는 ㅡㅡ;


푸하	밑밥주걱도 많이들 보내나봐요 ^^; 전 주걱은 아직.. ^^ 좋은 하루되세요!!	11/30 10:50

어벙벙캬캬

2010-11-29 21:51
IP:125.xxx.64

글을 읽는 내내 피식 거리는 웃음을 참느라 혼났네요
정말 재미있게 글 잘봤습니다 ^^


푸하	많이 웃으세요... 많이 웃고 로또구입.. 그럼 대박날껍니다.. 대박 나면 한턱 쏘시는거 잊지마시구요.. ^^ 좋은 하루되세요!!	11/30 10:55

강태공낚시

2010-11-29 22:04
IP:116.xxx.202

죄송합니다 웃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비슷한겅험이 ㅋㅋㅋ


푸하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네요.. ^^ 저만 어리석은 줄 알곤.. ㅎ 웃으세요~ 복이 온다네요.. 소문만복래? 맞나요? ^^ 좋은하루되세요!!	11/30 10:59

홈통조아해

2010-11-30 00:19
IP:112.xxx.36

상상해보니 제가다 슬퍼지네요.마무리 초릿대는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푸하	전 슬퍼지기 보단 너무 황당해서 웃끼더라구요 ^^ 웃으시면 좋은일 가득할껍니다... 행복하시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	11/30 10:59

용호동럭키

2010-11-30 11:32
IP:115.xxx.195

ㅋㅋㅋ 역시 초보때는 다 같은 실수 한번 씩 하나 봅니다 ~ 저도 암것도 모르고 찌건지기위해 두레박 던지다가 풍덩 ㅋㅋ 업무중인데 자꾸 웃음이 나네요 ㅋ 같은 용호동민이신데 언제 백운포에 호래기라도 한번 잡으러 가시죠 ^^ ㅎㅎ;


푸하	^^;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들 그런실수 한번씩 하나봐요 ^^ 그리고 용호동민이시군요.. 반갑구요.. 담에 꼭! 호래기잡으러 가요 ^^ 호래기를 한번도 안잡아봐서 어떻게 잡는지도 모르지만요 갈켜주실꺼죠? ^^ 좋은하루되세요!!	11/30 13:03

정든유곽 2010-11-30 23:07 IP:211.xxx.171	저는 아직 초보라 지금도 찌 건진다고 두레박 던지고 있습니다..^^

루어왕UDT 2010-12-01 09:13 IP:203.xxx.3	푸하하하하,참 황당했겠습니다... 웬지 자꾸웃음이 나네요...

김해방랑자 2010-12-01 09:33 IP:175.xxx.13	먼가 안되는날이 있습니다 ㅎㅎ 그런날은 아차 할때 미련 없이 철수 해야합니다.. 저의 징크스입니닿ㅎ

가마가자 2010-12-01 12:31 IP:113.xxx.123	낚시 하시는분들 전부 하나씩은 다 경험해봤다고 장담합니다 ㅎㅎㅎ 저는 낚시하면서 발앞에 큰 해파리 있길래 1호대로 찔러보았더니 초릿대땡강했던기억이 ㅎㅎㅎ 재미있는 경험담 잘읽고 갑니다~

송애 2010-12-01 14:34 IP:112.xxx.48	처음엔 실수를 많이 하지요... 설마 요즘도 그러지는 않껫지요.^^*

김삿갓님 2010-12-02 14:50 IP:115.xxx.101	푸 .... 우째 이런일이.....

여리 2010-12-02 17:07 IP:121.xxx.228	푸웁...웃어도 될련지요... 뭐든 급하시더라도 차분하게 하세요 ㅎㅎ

프리웨이 2010-12-02 19:44 IP:121.xxx.131	초보에겐 늘 있을수 있는일 같습니다. 선수 되기엔 부족 하지만 제게도 그런기억이 많이 납니다.ㅋㅋㅋ 재밌게 표현해주신글에 많이 웃고 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바다태왕 2010-12-02 20:42 IP:113.xxx.194	웃다가 갑니다 저도초보때 그런일들이 수다했습니당,,,,,, ^^ 저도 엣날에 황당한일이생각나네용,,, 국도낚시 갔을때,, 새벽에 위에서 머가 뚝둑하고 엄마 엄마 하고 떨어져 ,,, 먼가 확인할려고 했지만,, 비명소리가,, 새벽에 낚시는뭐고 공포에질려서,, 날샐때까지 기다렸다가 물빠지고 건너가서보니 ,,,, 염소한마리가 ,, 떨어져,, 사망 ㅡㅡ:: 완존이날은 낚시조진날 ^^,,,, 아직도생각하면 웃기지만 나름공포에 낚시엿습니당 ,,,, ㅋㅋ 이야기가 다른대로빠졌네용,,, 잘읽고갑니당

물류업계훈남 2010-12-04 12:06 IP:115.xxx.69	너무 공감 가는글 ^^ 삼실에있는데 푸푸푸풉..ㅎㅎㅎ ( 죄송합니다 . .^^ )

대물낚시광 2010-12-06 00:21 IP:112.xxx.49	우힛~~ 배꼽잡았습니다~! 재미난글 감사합니다.

동아야 2010-12-07 00:02 IP:211.xxx.225	푸 하 하~~~~ 푸하님~ 글읽다가 웃음이 절로납니다ㅎㅎ

불찝게 2010-12-07 09:56 IP:210.xxx.193	으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깔 깔 깔

지영이아빠 2010-12-08 17:00 IP:220.xxx.141	울 회사 부장님 업무지시 내리는 중에 님 글 읽다가 나도 모르게 터진 웃음 사무실 분위기 싸늘~~! 낼부터 샴실에서 업무외 인터넷 금지될듯.. ㅎㅎ

천사대장 2010-12-08 22:42 IP:211.xxx.176	피곤한 저녁시간에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업친데 덮치고, 설상가상이라...ㅎㅎㅎㅎ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광경에 저런,저런, 하면서도 웃음이 나옵니다. 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저는 2만원짜리 고급찌가 있는데 혹시 떨어질까 겁나서 낚시할땐 항상 6천원이하짜리 쓰고 사용하는 최고가 찌가 9천원짜리 막대찌입니다. 전자찌 새로 사서 첫캐스팅에 떨구어 먹은게 3번이나 되기에.... 비싼찌는 겁나서 못씁니다 ㅎㅎㅎㅎㅎ

하단 2010-12-15 13:07 IP:112.xxx.205	글 읽다가 생각하니까 너무 웃기네요,,첨엔 다 있는 일인데,..그 땐 속상해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웃기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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