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입니다. 거실 바닥에 알록달록 예쁜 찌들을 꺼내놓고 어디로 가야할지 어떠한 채비를어떻게 해야하나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등등.....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불어.....

▲ 결국 일요일 아침 느즈막이 천성 자유인 낚시점에서 배를 타고 가덕 갈미섬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바람 때문에 걱정을 했지만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가을 햇빛은 마냥 따갑기만 합니다.

▲ 내꺼아우와 대사아우와 함께 예전에 조과가 좋았던 등대섬에 내릴려고 하였으나 이미 만원사례인 듯 합니다.

▲ 방향을 대갈미로 바꿉니다. 벼락바위 직벽 포인트에 내려 조류를 살펴보니 좌측으로 서서히 흐르는 조류가 아주 적당히 흐르고 있어 앞쪽으로 다량의 밑밥을 투여해 봅니다.

▲ 바라보이는 풍광은 아주 멋진데 물색이 너무 흐립니다.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있다더니 그 영향이 조금은 있는 것 같습니다.

▲ 우리가 서있는 직벽 포인트 우측 입니다. 곶부리에 부딪히며 이는 파도와 함께 돌며 나오는 조류가 아주 최적의 포인트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 한 시간도 않되어 내꺼아우와 대사아우가 사이좋게 붙박이 감생이 4짜 한마리씩을 보기좋게 올리고 저는 열나게 노래미와 술뱅이, 메가리, 고등어만 낚아 올리고 있었습니다^^

▲ 오후가 되니 바람이 터지기 시작 합니다. 도저히 낚시가 불가하여 철수를 요청 하였으나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가덕 본섬부터 철수를 시작하고 있으니 좀 기다려 달라고 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시간 부족과 귀챠니즘으로 대사아우 지인의 횟집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부모님 제수용으로 쓸려고 한마릴 재쳐놓고 큰거 한마리만 회를 떴는데 제법 많습니다. 매운탕까지 곁들여 시원이는 자꾸 죽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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