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공치 고수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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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자 :	오로지잡어 ( grace3217 ) 2007-01-23 (화) 22:17
분 류 :	기법

ㆍ추천: 0 ㆍ조회: 6188

학공치 고수로 가는길..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올립니다..
지난 일요일 해대 테트라갔습니다.
도착하니 아침 9시경..파도가 좀 있더라구요..날씨는 그럭저럭했고 준비해 간 채비가 학공치여서 바로 시작 했습니다.
먼처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집에와서 세어보니 총 76마리 였습니다..씨알은 볼펜급이 대부분이고 매직급과 슈퍼 매직급,형광등급도 있었습니다..다른 사람들은 옆에서 잘 못낚고 있더라고요..제가 10마리 정도 낚으면 한마리 낚을 정도..그렇다고 제한테 어복이 있는것도 아닌데..
그래서 저만의 노하우를 공개 할까 합니다.. 다른 사람 이 못잡아도 전 잡습니다..어디를 가도 조황은 항상 다른 사람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각설하고...
인터넷이나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를 보면 거의 비슷합니다.
목줄을 가늘게 써라,,찌를 예민하게 만들어라,,가끔씩 끌어줘라,,등등..
저도 비슷하게 합니다..
그럼 저만의 노하우 공개합니다..

학공치 낚시에 있어서 채비와 기법에 대해 비중을 들라하면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채비가 30%, 기법30%정도,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미끼다는 방법이 40%정도 입니다.

(1)채비는 민장대,릴대 두대를 항상 준비하십시요..밑밥은 필수이고 뿌리는 방법은 무조건 발앞에 투척하고 밑밥은 물밥을 만들어서 던지 세요.. 그리고 흩뿌리듯 뿌립니다..몇번 뿌렸는데 학공치가 안보인다 그러면 과감히 릴로 교체하십시요..멀리서 놀고 있습니다

(2)원줄에 던질찌를 묶고 바로 목줄을 2미터 정도 하여 (중간에는 도래를 달지 않습니다) 수심에 따라 어신찌를 조절 하십시요..
흔히 원줄, 밑줄,목줄 쓰씨는 분들이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던질찌이하는 바로 목줄을 씁니다..

(3)목줄은 0.4호 에서 0.6호 를 주로 쓰고 그 이상 되면 곤란해 집니다.

(4)바늘은 가**츠에서 나온 학공치 전용 바늘 3.5호에서 4호 정도가 적당합니다.

(5)학공치 낚시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찌 입니다.찌를 보면 그사람이 고수인지 하수인지 바로 판가름 납니다.
저는 빨대찌를 자작해서 씁니다.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슈퍼에서 빨대를 얻어서 준비하고 빨대에 넣을 이쑤시게는 제사때 쓰이는 산적꼬지용 긴 이쑤씨게가 있습니다.근데 그걸 끼우면 헐렁합니다.이럴땐 신문지를 조금 찢어서 말아서 넣으면 순간접착체 로 마무리 하면 되고 윗부분도 이쑤시게를 잘라서(0.5mm정도) 신문지로 한번 말고 끼우면 일단 완성.. 길이는 부력에 따라 준비하면 됩니다..
저는 5cm-10cm 정도 각각 사이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부력은 g6-g8 봉돌까지 두루 두루 준비합니다.그다음에 마누라가 쓰던 메니큐어를 반정도 바르고 말리면 끝..감도 쥑입니다..입질 파악 확실합니다..

(6)그다음은 채비 운용 방법인데 일단 던지고 나서 가만 있질 마시고 살짝 살짝 끌어주세요..찌가 누울 정도로..그러면 움직이는 미끼에 학공치는 빨리 반응 합니다..현장에서 실험 해 보세요..모두들 가만히 있으면서 이러십니다..오늘은 물이 찹네,,오늘은 입질이 약네,,오늘은 깊은데서 노네..등등 여러 핑계거리가 난무합니다..살살 끌어주면 곤쟁이 한마리에 학선생 한마린데..

(7)제일 중요한 미끼꿰는법..
학공치 채비가 완전해도 미끼를 제데로 끼우지 못하면 말짱 황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먼저 미끼는 알곤쟁이가 지금은 젤로 좋습니다..씨알이 커지면 오징어 살이 캡이고요..오징어 살은 오징어를 사서 깨끗이 장만하여 냉동실에 얼려둡니다..그리고 꺼내서 얇게 짜르고(바늘을 감쌀 정도의 크기) 설탕이나 사카린에 절여 둡니다..오징어 한마리에 1년 학공치 미끼는 준비 다했다 생각하면 됩니다.

일단 알곤쟁이는 큰넘음 1마리쓰고 작은 놈은 2마리씁니다..근데 중요한건 되도록이면 바늘이 안보이게 해야 합니다..그래서 전 한마리를 등끼우기하고 바늘 위까지 올립니다..그리고 한마리는 머리쪽에서 등끼우기 합니;다...그러면 곤쟁이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 이되고 눈4개가 한군데로 모입니다.이때가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그렇게 했는데 학공치가 본체 만체 한다..그러면 채비를 살살 올려 보십시요..아마도 곤쟁이가 서로 뭉쳐져 있을 것입니다..그러면 입질 없습니다..따라서 항상 미끼가 흘러 내리지 않도록 정성 스럽게 끼우십시요..

이상으로 저만의 비법을 공개 했습니다..뭐 대단한 비법은 아니지만 조금의 차이가 조과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이견이 있을수도 있습니다..그리고 만능채비는 없다는 걸 잘 압니다..지금까지 제가 설명한걸 하신다면 조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해 주시면 황송합니다..

전 영도 해대,암남공원,일광 이동방파제 를 주로 갑니다..빨간 점퍼에 콜핑 쪼끼를 입고 있는 사람이 접니다..한번 만나면 아는체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사은품으로 제가 만든 자작 빨대찌 한개 드리겠습니다..이번주 토요일 (1월27일)에 해대들어갑니다..

인어바위 2007-01-24 00:55	잘 봤습니다.. 목줄길이와 곤쟁이 두마리 끼우는 것은 다음에 한번 시도해봐야겠군요.. 일산 바늘을 얼마전에 우연히 옆조사님께 얻어서 써봤는데, 확실히 히트했을때 오다가 떨어지는 확률이 낮더군요.. 빨대찌도 좀더 예민한 걸로 만들어봐야겠고... 정리해서 글 올리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학리나 공수, 대변쪽을 흔히 가는데...낚시터에서 조우는 힘들겠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감펭이

2007-01-24 09:24

역시 낚시는 과학입니다.
어종별 고기의 특성을 파악하시면 좋은 조과 가능하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학선생이 목줄을 타는 이유 아십니까?
모든 신경세퍼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윗입술에 있습니다.
그놈 때문에 목줄에 조금이라도 이물감이 가면 입질을 안하지요.
목중을 가늘게 써야하고 도래달지 않고 봉돌달지 않고 예민한 빨대찌 써야하는 이유고요.
바늘이 보이지 않아야하는 이유도 학공치가 눈이 매우 밝다고 하네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바늘 색깔도 빨간색으로 사용하구요.
백크릴보다 곤쟁이가 반응이 좋은 이유도 후각이 매우 발달한 때문이라고 하네요.

하물며 고 쪼매난 학선생마저 이렇게 예민하다고 합니다.
마이 배우고 갑니다.


오로지잡어	맞습니다..학공치는 시각이 뛰어나죠..그리고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전 학공치 낚시할때는 다른 낚시복 안입고 꼭 빨간색 옷만 입습니다..학공치가 빨간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더 군요.그리고 목줄에 파마 현상이 있으면 잘 물지 않고요 흰색으로 변질되면 그 또한 입질횟수가 줄어듭니다.. 미끼도 곽에 들어있는 곤쟁이 말고 덩어리로 파는 알곤쟁이에 입질이 빨라요	1/26 01:25

GABI

2007-01-24 09:54

^^ 저도 자작찌 만들어서 쓰는데... 일반적으로 파는것 보다 입질 파악이 좋다고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여...^^ 그래도 만들어서 쓰는 재미도 있고.. 친구도 써보라고 주고... 암튼 학꽁치 낚시 알게 모르게 재밌습니다... ^^ 저도 헛손질은 안하고 오는 편이라서여...^^ 암튼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당...^^


오로지잡어	원래 여행하는것보다 여행준비하는것이 사람의 마음을 들떠게 만들죠..많은 연구를 하면서 내일은 어떤 채비를 해 볼까,,어디로 가 볼까,,내일의 바람은 북서풍인지 북동풍인지,,생각하면서 집에서 부력도 측정해 가면서 나름데로 학공치 낚시를 생각하는 것도 저한테는 큰 즐거움 이랍니다..	1/26 01:28

잡어만잡어

2007-01-24 10:09

모든 부분이 저하고 같습니다만
찌부분에 있어 저와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군요.

오징어 미끼의 노하우 부분도 빠져 있군요.

엄청 중요한 미끼끼우기 부분에서
많은 조우님들이 간과 하고 있더군요.

저는 채비30 놀림10 미끼끼우기60%라 생각 합니다.


오로지잡어	무조건 동감합니다..미끼끼우기가 젤로 중요하죠..그리고 오징어 미끼는 주로 릴에서 많이 사용합니다..원투성도 있고 추운 겨울날 미끼끼우기가 귀찮을때 한마리 끼우고 여러마리 잡죠..저는 오징어를 쓸때는 주위사람들이 큰넘들을 잡을때 쓰고 미끼도 바늘을 반드시 감싸고 던집니다.챔질도 여유있게 해야 제대로 걸리죠,,	1/26 01:33

仁波

2007-01-24 11:41

곤쟁이 끼우기가 정말 어렵던데
그래서 저는 견지용 바늘을 써 볼려고 하는데
견지용 바늘은 허리(?)가 짧아서
곤쟁이 한마리로 완전히 감싸질듯.....
근데 조과면에서 학공치용이랑 차이가 날까요?


오로지잡어	차이는 많이 안납니다..예를 들면 금*조침에서 나오는 피래미 바늘 3,4호를 써도 상관없습니다..하지만 학공치가 바늘을 삼키면 빼내는데 힘들어 집니다..입을 찢는 불편함도 있고,바늘 빼는 도중에 힘을 주다보면 목줄에 파마 현상도 일어나고,약한 줄을 써는 관계로 빼다가 줄이 끊어 질 수 있는 불편함이 있습니다..그래서 주로 긴허리 바늘을 써죠	1/26 01:36

오로지잡어 2007-01-26 01:21	《Re》인어바위 님 , 지난 토요일 낮에 공수 방파제 슬쩍 놀러 갔었읍니다.날씨가 비가와서 사람들이 없더군요..포인트는 좋아보이던데요..언젠가 한번 공략해 볼 계획입니다..대물하십시요..

휘파람

2007-01-26 18:08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어복과 함께 행복도 충만하십시요.
참 그리고 밑밥을 발아래 흩뿌리라고 하셨는데 멀리 놀고 있다고 판단이 되면 밑밥운용을 어떻게 변경해야 할까요?


오로지잡어	제가 생각하는 학공치 낚시는 조건이 맞으면 발아래에서 물고 아니면 좀 떨어진 곳에서 입질합니다.그리고 밑밥은 물을 많이 석어서 흩뿌리는 이유는 범위를 광범위하게 하기 위함이죠.덩어리를 던지면 빨리 가라앉아서 효과가 없죠.그리고 멀리 놀고 있을때도 발아래에 뿌리면 학공치들은 가까이로 접근한답니다.물론 활성도가 있을때만..그래서 릴로 멀리쳐서 살살끌면 되죠	1/28 02:54

낚시그리고산

2007-01-26 19:15

아뭏턴 첫째는 학공치가 있어야 겠고 오로지 잡어님의 기법으로 하면 다들 고수의 길로 접어들듯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오로지잡어	백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학공치가 없는데 아무리 기교를 부려봐야 전들 용빼는 재주가 있겠습니까? ㅎㅎ 학공치 매니아 분들은 나름데로의 기법이 있습니다 저 또한 그중의 한사람이고요..아직 저는 고수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아직도 많이 연구하고 공부하고 배우는 단계입니다.	1/28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