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열기낚시 배워보기2(역시 펀글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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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감펭이 ( knife ) k1914813.kim@samsung.com
작 성 일	2007-01-23 (화) 15:42

ㆍ추천: 0 ㆍ조회: 2092

ㆍIP: 203.xxx.254

선상 열기낚시 배워보기2(역시 펀글포함)

▣ 외줄낚시 상식

수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이후에
카드채비에 줄줄이 올라오는 열기는 색다른 낚시의 맛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배를 타고 하는 선상낚시의 본류는 아무래도 열기 외줄낚시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씨알과 마릿수를 동시에 즐기고 싶으면 겨울이 열기 외줄낚시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수 있는 계절이다.

장비도 간단하며 채비라고 해봐야 열 개의 바늘이 주렁주렁 달린 전용카드채비면 되겠고
고패질을 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테크닉이 필요없는 게 바로 이 외줄낚시인지라
고참꾼이든 초보꾼이든 쉽게 낚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입질이 덜하면 포인트를 옮겨가며 계속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장에서 바로 썰어 먹는, 싱싱하고 쫄깃쫄깃한 회맛도 일품이어서
외줄낚시 매니아 층이 생각보다 두터운 편이다

볼락과 열기는 서식장소에 따라 몸 색깔이 다른, 같은 종의 고기이다.
불볼락이라고 하는 이름의 열기는 짙은 갈색의 띠를 몸에 두르고 있으며
회맛도 좋지만 구이로도 좋아 꾼들의 미각을 돋구기도 한다.
얕은 수심의 갯바위에서도 심심찮게 올라오는 볼락은
주로 30~40m 수심에 채비를 내리는데, 수중여가 발달한 암초지대에서 주로 올라온다.
볼락보다 훨씬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50m 내외에 이르는 암초지대에 때로는 80~100m의 급수심대에서도 떼로 올라온다.
열기는 계절에 관계없이 심해성 협곡 사이에서 주로 올라오기 때문에
배낚시로서의 볼락과 열기 포인트는 서로 다를 때가 많다.

볼락이나 열기나 군집을 이루고 있어서
미끼가 제 수심에 내려가면 경쟁하듯 탐식을 하는 어종인데
한 마리 걸리고 나면 움직이는 미끼에 연이어서 두두둑~하는 느낌이 온다.
입질이 왕성하다가도 물때가 바뀌거나 기상이나 수온에 변화가 생기면 금새 입질이 뚝 끊어져
다시 조건에 맞는 포인트를 부지런히 찾아야 하는 게 외줄낚시의 특징이다.
대체로 외줄낚시는 권역내의 외줄 포인트를 잘 꿰고 있는 선장의 가이드를 꼭 따라야 한다.
이때 앞쪽에 앉으신 조사분의 역활에 따라 그날의 조과가 좌우된다.
수중 어초사이에 군집생활을 하는 열기를 선장의 경험과 어탐기를 이용해서 맨앞쪽 선두부근에
앉은 조사의 봉돌이 어초부근으로 내릴수 있게끔 배질을 하는게 상식이다.
이때 앞쪽에 앉은 조사가 제대로 채비를 내려 열기를 잘 피워 올리는게 기술이다.
고패질을 잘 못해 낚시를 끊어먹게 되면 피워올랐던 열기가 가라앉아 다시 입질받기가 힘들다.
따라서 앞쪽에서 입질을 받는것을 보면 보패질을 바닦에서 하는것 보다 2-3바퀴 릴을 감아서
봉돌을 바닥에서 약간 띄워서 입질이 오면 바로 챔질하지말고 서서히 감아주면서
열기를 줄태우는게 요령이다.
또한 릴을 감을때도 너무 빠른 챔질은 열기가 물의 마찰력에 의해 떨어질수 있으므로 천천히
감아주는게 요령이다.

◈외줄낚시 장비

현지에서 오랫동안 외줄낚시 가이드를 해온 외줄 전용배는 필수다.
장구통 릴, 또는 중, 대형 스피닝 릴을 사용하며
낚싯대는 2.5~3m 내외의 외줄 전용대를 쓰는 게 편리하다.
카드채비에 열기가 주렁주렁 올라올 때
대가 낭창거리면 옆에 내린 채비와 엉킴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한 경질대라야 좋다.

릴은 스피닝 릴을 많이 쓰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장구통 릴이 유리하다.
깊은 수심에 채비를 내렸다 거두었다 해야하는 외줄낚시에선
가능한 한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고
여러 마리의 요동을 강제 집행할 수 있는 힘있는 릴이 편리하다.
더구나 장구통릴은 낚싯줄이 스폴에 안정적으로 감기며
고기가 당기는 상태에서 가짓줄과 기둥줄이 서로 엉키는 단점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스피닝 릴을 쓸 경우, 깊은 수심에서 낚싯줄이 회전하면서 올라오기 때문에
주둥이 끝에 걸린 볼락과 열기가 올라오는 도중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겨울엔 줄에서 튀기는 차가운 물방울도 낚시를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요즘은 수심계가 부착된 장구통릴은
봉돌이 바닥에 닿는 순간부터 전체 수심과 입질 수심을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줄과 목줄

원줄은 대개 5호 정도면 족하나 깊은 급수심대에선 7호까지도 쓰는데
기본적으로 100m 이상이 감겨 있어야 하고
카드채비의 기둥줄은 5호, 목줄은 2호~3호를 주로 쓴다.
봉돌을 단 기둥줄은 2m 정도면 되고 가짓줄은 포인트 물 속 여건에 따라 20cm 정도이다.
바늘은 망상어 10호 이상의 바늘을 쓰거나 소형 깔따구 바늘을 쓰게 되는데
시중에 파는 열기전용 카드채비도 입질이 왕성할 때는 좋다.

카드채비는 깃털을 단 것, 은박지나 금박지를 단 것과 민바늘이 있다.
민바늘 채비는 오징어나 백크릴 등 미끼를 꿰는데 좋으며
털바늘채비는 별도의 미끼를 꿰지 않아도 되니
시간을 절역하는 효과와 함께 편리한 점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카드채비중 반짝이 달린채비가 더 입질이
좋은것 같더라구요. 아마 반짝이의 유인효과가 아닐련지.
글구 요즘은 카드채비도 미끼 끼우셔야 입질받을 확율 높습니다.

카드채비는 보통 바늘이 10개 달려있는데 특성상 여러마리가 줄을타면 제어가 불가능한
관계로 바늘은 윗부분 2~3개 끊어버리고 7~8개 정도가 적당한것 같더군요.
10개 채비를 모두 달고 몽땅거리 한다고 하다가 엉키고 고기 수습 안되고 낚시 못하는 것
보다는 좋겠죠. 그게 미끼교체나, 바늘교체에 유리한것 같습니다.
유사시를 대비해서 카드 10장에 봉돌 10개정도는 준비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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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소주

2007-01-23 16:43
IP:222.xxx.65

'감펭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감펭이님때문에 열기낚시한번가봐야겠다.
사람꼬신죄로 감펭이님 좋은선장님 전화번호좀 쪽지로부탁합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


감펭이	저장된 전번이 없네요. 송도 아랫길에 있는 낚시점 다들 출조합니다.	1/23 18:08

포로

2007-01-23 20:54
IP:59.xxx.59

'감펭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정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외줄 매니아라서 고기는 쥐뿔도 못잡지만
몇가지 제가 경험한 것을 말씀드리면......

1. 가급적 외줄 장대는 긴 것이 유리하더군요. 3M 이상에서 3.5M까지
이유는 바늘 10개짜리 카드 길이가 3M 정도이고 고기 욕심이 나서 15개까지 사용한다면
카드 길이만 해도 약 4M 정도가 됩니다. 카드 길이 보다 장대 길이가 짧으면 핸들링이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선상 받침대 (국산도 괜찮습니다)가 있으면 훨씬 편하게 낚시 하실 수 있습니다.

2. 외줄 장대는 인터라인대와 가이드대의 일장 일단이 있는데 요새는 대세가 인터라인대더군요.
인터라인이 무가이드라서 아무래도 겨울에 계절풍이 심할때는 바늘이 가이드에 엉키는 것이 덜하더군요.
그리고 제 느낌이지만 손 맛이 조금 나은 것도 같았습니다. (순전히 느낌임)
단점은 아시겠지만 줄 내려가는 속도가 느립니다. (저항 때문 - 45도 각도로 아래로 향하면 조금 낫더군요)

3. 미끼는 초기에는 윗바늘에는 잘 떨어지지 않는 오징어를 끼우고 (바늘이 멀리 있으면 미끼 갈기 힘듭니다)
중간 바늘에는 민물새우 아랫바늘에는 크릴을 끼워서 그날 그날 고기의 입질이 많이 받는 미끼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중간 이상의 성적은 올립니다. 맨 밑바늘에는 먹새우나 미꾸라지도 괜찮습니다.
바늘 열개 정도는 외줄 몇번 다니면 익숙해 지므로 한번 올릴때 다수확해야 하는 열기 낚시 특성상
가급적 바늘을 다 살려 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낚시도 마찬가지지만 자주 미끼를 갈아 끼워줘야지 조황이 좋습니다.
몇번 물속을 왔다 갔다 한 크릴이나 민물새우는 그대로 넣으면 활성도가 낮을땐 입질이 확연히 떨어집니다.
어느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부지런을 떨면 조황도 남들 보다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징어를 썰때는 오징어를 고기라 생각하시고 머리쪽은 조금 두껍게 꼬리쪽은 가늘게 해서
마치 가늘고 긴 삼각형 형태로 약 3~4Cm 길이로 잘라서 사용하시면 효과가 좋더군요.

4. 상기 원줄의 재질에 대해서 언급이 없어서 한글 남깁니다.
원줄은 반드시 합사줄 그것도 고품질 (요쯔아미 등등)의 합사를 사용해야지 늘어 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원줄에 바셀린도 바르고 방수액도 뿌리는 등
나름대로 비방을 처방하시지만 저는 게을러서 비싼 합사줄 사용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5. 외줄배를 타다 보면 선장에 따라 배를 대는 스타일이 다 다르더군요.
비단 겨울철 뿐만이 아니더라도 외줄낚시를 가 보면 대부분 바람이 불때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선장들은 바람 방향을 향해 배를 앞으로 대지만 뒤로 대는 선장님도 계시더군요.
그리고 포인트 공략 방법도 앞에서 뒤로 후진하며 공략할 때도 있고 뒤에서 앞으로 정방향으로
공략할 때도 있더군요. 한마디로 선장 마음이고 스타일이더군요.
저의 경우는 몸이 피곤하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선미쪽에서 편안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고 (줄이 잘 안걸려서)
컨디션 좋고 고기 욕심이 날때는 선장님 옆자리 (어탐기가 선장님 바로 밑에 있기에 아무래도 포인트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조금 길겠죠)를 앉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이 옆에 타면 잘 엉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6. 충무동쪽에서 이름난 몇몇 배를 타신다면 한겨울 시즌에는 악조건 (물때, 수온, 기상)만
아니라면 언제나 일정 수준의 조과는 보장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외줄낚시 장르가 비주류로 취급되지만 저는 외줄만 다닐 정도의 매니아랍니다.
기다리는 입때문에..... ^^ 농담이구요.
외줄낚시 자체는 체력 소모가 심한 낚시지만 나름대로의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낚시랍니다.
외줄 한번도 안 가 보신분들은 새로운 경험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외줄 동호회 한번 안 생기나요? ^^ 즐낚하십시요.


감펭이	네 굳이 장비 다 마련하실 필요없을수도 있습니다. 장비 대부분 1만원대에 대여해 주더군요. 님도 진정 열기 메니아시군요	1/24 09:02

49돔

2007-01-24 12:15
IP:211.xxx.80

'감펭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감펭이님.한가지궁금하네요.지는낚시는 할줄몰라도 감성돔낚시외에는 안한답니다.
외줄낚시는 한10년 넘었을겁니다 근디 우리소모임 회장님이 좋아하셔서?
아는 선장님이 공짜로 한번태워준다고 하길래 한번갈려고 하는데 이선장님은
외줄 전문이 아니라서 포인트 잘아시는 감펭이님이나 전문가을 모시고 가면 조과보장되나요.
됫글남겨주시면 감사 감사.하겠읍니다


감펭이	근데요 배가 어떤 배인지도 중요하구요. 무엇보다 선장님이 경험이 풍부해야 되겠죠. 글구 배에 수중 어탐기 탑재되어 있어야 하는것은 기본이구여. 글구 제가 아는 수준이 워낙에 낚시 다니면서 느끼고 어깨넘어로 줏어들은 수준이라서 도움이 안될것 같습니다. 포인트는 대충 알수 있습니다. 충무동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다른 배들 출항할때 따라가심 되고요	1/24 12:54

감펭이	포인트 이동도 낚시가 안되고 다른배들이 이동하면 따라서 이동하면 문제없습니다. 홍외여로 가셔서 낚시하다 외섬주변,형제섬주변,나무섬주변에서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근데 포인트 선정은 워낙에 선장님 노하우라 제가 뭐라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네요. 글구 제가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구요.	1/24 12:57

감펭이	글구 제보다 경험풍부한 분들이 부산바다에 더 많을줄 압니다. 동행출조란에 함 모집해 보시져	1/24 12:58

49돔	감사합니다.그냥안잡혀도 좋으니 금요일정도 같이가시죠 어탐기가 있구요 승선인원 선장포함7명이랍니다. 근디 해운대요트경기장옆에 있읍니다 민락다리밑에 있어요... 시원이 하고 통닭정도는 내가 준비할께요...	1/24 13:47

감펭이	제가 직장인이라 주말외에는 불가합니다	1/24 14:38

조아서

2007-01-23 18:34
IP:59.xxx.86

예전에는 넣으면 8~9 마리씩 올라 왔는데......
그러나 한 30분 하다가 하늘이 노래지고.....거의 초죽음!!!!
그 뒤 부터 선상은 못 다닌다는......^^
그런데 감펭이님 글을 보니 또 가고 싶다는......


감펭이	요즘은 배가 좀더 큰거 같더라구여. 글구 배타기 2시간전에 멀미약 붙이고 먹고 가시면 별 문제 없더라구요. 배타기전에 식사하시면 쥐약입니다. 저번주 타시자 말자 멀미하셔서 8만원짜리 선상콘도 전세내신분 있으시든데....	1/23 18:42

대물꿈

2007-01-24 03:35
IP:124.xxx.9

먼저 님들의 좋은정보 잘봤습니다, 저도 실은 맨처음 심해외줄부터 시작했답니다, 외줄낚시가 첨인데 그것도 심해외줄낚시를 갔더니 어떤조사님이 그러시더군요,,,!!~ 무모하다구요,,ㅎㅎ 암튼 그날 감잡기도 힘들고,,, 너울파도에 중심잡기도 힘들고,,, 한마디로 십겁잔치를 했다고나할까요,,ㅎㅎ 그날은 "내 다시는 심해 안올겨!!~" 라고 다짐했죠,, 근데 일주일후 약이올라 다시 도전했죠,,,ㅎㅎ 한번 경험했다구 그땐 할만하더라구요,,,,,ㅎㅎ 요즘은 시간이 허락함 근해 외줄낚시를 다닌답니다,, 물론 물때가 좋은 조금을 전후해서요,,, 그럼 횐님들 즐낚, 안낚하시길,,,,


감펭이	네 맞습니다. 조금 전후의 물때가 열기낚시의 가장 좋은 물때죠. 햇빛이 쨍쨍한날 보다 흐린날이 좋구여. 파도는 크게 조과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것 같던데 멀미가 문제겠죠.	1/24 09:04

진정잡어맨 2007-01-24 12:37 IP:211.xxx.210	무엇보다 맛난 고기를 마릿수로 할 수 있어 구미가 댕기는 낚시입니다.. 근데 배멀미땜에^^ㅎㅎㅎㅎ

악성댓글 , 악성게시물 !!!

당신의 영혼과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