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끝나지 않을 문제. 낚시터 쓰레기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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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꺼먹 ( Karas1203 ) robi0405@naver.com
작 성 일	2017-12-25 (월) 09:45

ㆍ추천: 0 ㆍ조회: 1356

ㆍIP: 27.xxx.39

영원히 끝나지 않을 문제. 낚시터 쓰레기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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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꺼먹입니다. 성탄절 연휴는 잘보내고 계신지요?
최근 훌치기 관련글이 상당히 열띤 토론을 띠게 되었는데 결론은 굳이 그렇게 위험한 채비법이 동네낚시터에서 행해야 하나 라는 결론이었네요. 위험도로 따지면 찌낚시도 그렇고 바늘 달린 모든 낚시가 위험은 합니다. 하지만 사고로 이어지는 대부분은 훌치기죠. 애초에 생명체를 낚시바늘로 찍어 올리려고 만든 도구니까요.
그문제는 이쯤 이야기 하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이후에도 지속될 쓰레기문제와 더 나아가 포인트 황폐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

제가 낚시를 시작한건 7살때부터 였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시작한 민장대 낚시에 빠져 민장대 하나 들고 산이고 바다고 돌아다닐때였죠. 학창시절엔 주로 가까운 민물을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고 중고교를 다니게 되면서 아버지와 함께 감성돔 낚시라는걸 하게 되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릴 찌낚시가 보편화 되진않았고, 어자원도 풍부해서 굳이 밑밥이라는걸 뿌리지 않아도 감성돔들이 곧잘 민장대에도 올라왔고, 다들 굳이 밑밥을 뿌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부터 다양한 기법과 집어제들이 출시되고 감성돔을 비롯한 대상어들이 근해에서는 보기 힘든 고기가 되어버려서 점점 멀리 배를 타고 나가거나 원도권으로 나가야만 고기 구경 가능하게 되었죠.
사실 이모든건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포인트가 있다면 어차피 붙박이 감성돔이야 몇마리 없고, 거진 조류따라 들어오는 개체가 대부분입니다. 5마리가 들어오면 그걸 A조사가 다 잡아 가버리면 다음에 하선한 B조사는 어떤 기법을 쓰던 어떤 밑밥을 뿌리건 황이 예약될수밖에 없죠. 우리가 뿌린 밑밥은 조류따라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물안에 들어가보면 바닥 여기저기 밑밥 부자재가 있고 그것은 곧 바다의 부영양화를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렇게 포인트 황폐화가 진행되면 결국 그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오죠.
쓰레기 문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맑은 공기 쐬러가서 악취만 맡고 돌아오면 그것만큼 불쾌한것도 없죠. 사람들이 자주 오는 낚시터는 수심체크한다고 물속에 담그면 밑걸림이 엄청납니다. 대부분이 밑걸림으로 터져서 물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낚싯줄이 문제가 되죠.
그리고 고기가 안잡힌다고, 귀찮다고, 갈매기나 갯강구가 청소 해준다는 핑계로 크릴을 비롯해 미끼를 그대로 방치하고 가버리는 낚시꾼들도 많습니다.
예전 10여년 전만해도 기장권을 비롯해, 영도권등 부산 근해에서도 감성돔및 볼락, 참돔등 다양한 대상어들이 많이 나오는곳이 있었습니다. 허나 지금은 죄다 황폐화되고, 고기도 떠나고 꾼들도 떠나서 황폐화되어 악취만 풍기는곳이 된곳이 여럿이죠.
개인적으로는 낚시면허제를 도입했으면 하는 바램이 굉장히 큽니다. 말로 해서 지켜지지 않으니 국가차원에서 관리를 하는것이 방법이겠지요.
어자원과 포인트는 무한정 그대로 있는곳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낚시가 요즈음 생활취미 1위라는 말이 있는데 좀더 많은 이들이 좀더 쾌적하게 낚시를 즐기고 작은 고기는 놓아주고, 고기도 먹을만큼 만 잡고, 쓰레기는 되가져오기만 해도 점점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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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애 2017-12-25 11:10 IP:122.xxx.24	'꺼먹'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참 좋은 글입니다. 우리는 어부가 아닙니다. 낚시로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 물가 나들이를 하지요. 우리가 후세에 넘겨 주어야 할 자연입니다.^*^

땡감시

2017-12-25 10:03
IP:203.xxx.166

좋은글입니다
한사람의 낚시인으로서 깊이 반성합니다
낚시인이라면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


꺼먹	저역시 항상 반성합니다. 오늘도 바다를 많이 오염시켰구나 하면서요^^	12/25 10:09

꺼먹 2017-12-25 11:26 IP:27.xxx.39	그렇지요. 생선회가 먹고 싶으면 횟집가면 정말 잘 나옵니다. 낚시는 다른 취미지요. 단순히 고기를 잡기위한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고기는 잡으면 좋지만 낚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게 낚시지요.

청사포뽈라구

2017-12-25 12:24
IP:221.xxx.197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즐기기위한 낚시에 보존하기 위한 낚시를
더한다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꺼먹	그렇지요. 이제는 지키고 보호하는 낚시를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12/25 21:52

그랜짱

2017-12-25 12:40
IP:223.xxx.122

본인 쓰레기만 가져가도 대부분 해결되는건데~
아쉽습니다 항상~

어젠 딸래미랑 드라이브삼아 이리저리 다녀봤는데
원래 가로등 들어오는곳인데 하나도 안들어오게 해놨더군요~아마 주민들이 그렇게 했겠죠 쓰레기때매

점점 사람은많고 낚시할공간들이 줄어드는거 같아 아쉽네요~

공감글 잘 보고갑니다~


꺼먹	자주가는 통영권, 남해권 섬지역이나 방파제 포인트가 오랜만에 가보면 철조망 펜스로 봉쇄되거나 방파제 불 자체를 꺼버리거나, 낚싯대 꺼내기가 무섭게 청소비 5천원을 달라하거나 그렇게 바뀐곳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자성을 떠나 제재수준의 무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12/25 21:54

건건이

2017-12-25 13:38
IP:113.xxx.14

제가 나중에 정말 나이가 들어서

제 아들이 저만큼 컷을때 같이

함께 고기를 잡을수 없을까바 정말 걱정입니다.

지금이야 천대받는 전갱이도 그시절이 되면 엄청 귀한어종이 되는것이

정말 과한 생각이지 않을수도 있다 싶기도 하구요

바다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꺼먹	지금이야 잡어취급하는 고등어 메가리도 10여년 뒤에는 과연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최근 중국어선들이 남획으로 인해 오징어 씨를 말려버렸던데 이런 어종들도 그렇게 될까 참 씁슬하더군요.	12/25 21:55

아빠의청춘

2017-12-25 15:42
IP:61.xxx.114

24일 사진조행기에 아듀~ 연도라고 뜰채조사님께서 사진과 글을 남기셨더군요. 2018년 1월 15부터 무기한 연도는 낚금지대로 묶인답니다. 이유야 다 아시겠지요. 낚시면허제라도 빨리 도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꺼먹	저역시 12월 초순경 탐사경 방문했다가 그소식듣고 그래 올게 왔구나 싶더군요. 너무할정도로 쓰레기 산이 쌓여있고 방파제 자체도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이니 만큼 낚시금지조치가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한편으론 이좋은 포인트가 또 사라지는구나 싶더군요.	12/25 21:57

ogrima 2017-12-25 20:10 IP:119.xxx.48	아마도 캐나다. 호주, 미국 어느주 등등, 여러국가에서 낚시 허가제, 면허제도가 있다고 알고있습니다.....여러마리 잡더라도 한마리만 챙겨야하고 , 아니면 크기를 규정하고 등등으로 제재를 가하는걸로 알고있어요. 사실, 요즘 해안, 연안가 주변에 고기 씨가말라버린듯한느낌이,,,, 갈때마다 들어서 서글퍼지기도 하네요. 쓰레기 투척 - 작은고기 남획 - 위험한 낚시 - 등등은 자치 제에서 벌금을 때리든 , 그사람에게 낚시 금지령을 내리든 어떤 제재를 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제자신도 바다에 가면 남의 쓰레기는 못치울망정 최소한의 자기쓰레기는 꼭 치울려고 노력중입니다. 아니면 방파제마다 출입문을 설치하고 청소비를 받든가 하고 구역마다 cc tv 설치하고 쓰레기 방치자는 그즉시 벌금 왕창 때려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게 시행안되면 조만간 , 우리 후손들은 아마도 왠만한 방파제나 갯바위에서는 치어조차 구경도 못할 상황까지 될겁니다.

꺼먹 2017-12-25 21:59 IP:122.xxx.113	낚시라는 취미를 즐기며 가장 슬플때가 여러 조사들로 인해 낚시 금지 구역이 되거나 청소비를 받거나, 아니면 방파제 불을 꺼버리거나 하는 경우죠. 정말 요즘 느끼는건 면허제가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민락동

2017-12-26 15:08
IP:211.xxx.253

참으로 대책안섭니다. 통영쪽 갯바위 가보면 낚시도 하기전에 청소하느라
시간 다 뺏깁니다. 정말 ......ㅠㅠㅠ


꺼먹	그래도 통영권은 으슥한곳에 응가는 안하더군요.^^ 그걸로 위안 삼습니다.	12/26 23:21

천공의눈

2017-12-26 15:44
IP:220.xxx.131

어떤이들은 치어방류하고 어떤이는 그 치어들마저 싸그리 씨를말리고....
어떤이들은 열심히 낚시한 흔적치우고 씻어내리고 어떤이들은 갯바위 구석진곳에
쓰레기소각하고 버리고 쑤셔넣고가고....
참 아이러니한 세상입니다.
현실에 명태가 근해에서 안잡히니 현상금까지 걸고 홍보하는 세상이 돼버린지
오래입니다. 이제 얼마안가서 건건이님 말씀처럼 그 흔하고 낚시중 천대받고
귀찮은 어종중 으뜸인 전갱이 고등어가 생활낚시 하는 분들에겐 소중한 대상어임에도
여타 다른 분들에겐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그러다가 자취를 감추는 날이 올지도....


꺼먹	참으로 안타깝지요. 자주가는 섬중에 사람 인적도 드문곳인데 군데군데 쓰레기 뭉쳐놓은거 보면 한숨만 납니다. 크릴봉지하며, 파우더 비닐, 먹다 남은 캔맥주에 김밥등등.. 요즘은 어딜가나 청소부터 1시간 하고 낚시 시작하는게 습관이 된듯합니다.	12/26 23:24

최강롯데

2017-12-26 17:58
IP:125.xxx.197

정말이지 고질적 문제죠
그래도 우리라도 한번더 신경쓰고하면
좋아지겠죠


꺼먹	맞습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공론화하면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12/26 23:25

감시스고이

2017-12-27 01:03
IP:39.xxx.99

간단합니다^^
벌금이나 세금 올리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구명복 미착용이나 술 반입금지 벌금 백만원
전 많이 약하다봅니다
"징역 1년 또는 벌금 천만원 에 처함 하면 금방
고칩니다
또, 갯바위 쓰레기 버리거나 지자리 깨끗하게 안하다 걸리면
"벌금 천만원 또는 징역 1년에 처함" 집행유예 없음하면
끝입니다 ㅋㅋ
그라면 아무도 안버리고 깨끗이 치웁니다 ㅎㅎ
버리는 것 보고 파파라치해서 사진 찍어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포상금 십분의 1하면 끝입니다^^
오죽하면 개파라치 표파라치 식파라치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갯바위 쓰레기도 문제지만 갯바위에 마끼 치고 깨끗이 물청소 하는 그림들 보기 좋든데요 ㅎㅎ
그 마끼 결국 바다 밑에 수북히 쌓이는 것 매한가지 아닐까요?
대부분의 마끼들 바다에 과연 분해가 다 된다고 생각하기엔???
글쎄요?
오염 등 이것 저것 따지면 낚시업계 공생관계 등등 복잡해지고
생략합니다
일상의 모든것이 다 그런거 아닐까요^^
길거리 여기저기 쓰레기 투척
공공장소 흡연 무단행보 기타등등 이것저것 따지면
우리나라 노답입니다
제 얼굴에 똥칠하는 꼴입니다^^
저도 잘 난것 하나 없습니다
예외도 아닙니다
이노무 낚수병 언제 고쳐 질라는지
끊튼지 정신 좀 챙기고 살고 싶네요^^
좋은 글 올려 주셨네요^^ 엄지척~~~


꺼먹	그렇지요.. 저혼자 좋자고 이런 목소리 내는것도 아니고, 바다는 우리의 것이고 후세를 위해서라도 좀더 아끼고 가꾸어야하는데 그것이 잘 안되는 현실을 보면서 저역시도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12/27 12:50

악성댓글 , 악성게시물 !!!

당신의 영혼과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