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비 오고 바람 불어 출조를 못했는데.
오늘은 바람도 덜 불고 비도 안 와서 낚시할 만한 곳 찾아보니 선착장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새벽에 일어나 떡국 한 그릇 끓여먹고는 넘어가 봤습니다.
주차 관리하는 사람들 몇 명은 나와 있네요.
너울로 배는 뜨지 않네요.
배타는 곳에서 한 사람이 루어 카드로 메가리 낚시를 하네요.
몇 수 올리네요.
하지만 너울이 주차장까지 올라온 모양이네요.
예전 임시 선착장 쪽으로 가 봅니다.
이쪽은 아무도 없네요.
역시 너울이 심해 이쪽도 낚시하는 사람은 없네요.
내차 옆에까지 물이 올라 차 옮겼습니다.
낚시하는 사람 옆에는 물이 올라오지 않아서 그쪽에서 낚시하려고 그기서 준비합니다.
만조가 다 되어가는데 너울이 상당한 것 같네요.
물이 주차장에 올라와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심한 너울로 옆에 세워둔 구조물을 너울이 때리니 옆에 있는 나는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낚시도 하기 전부터 김 팍 세삣네요.ㅎㅎ
준비하고 있으니 낚시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네요.
배 뜰 줄 알고 젊은 사람들도 오고 대부분은 이곳에서 즐기는 나이 드신 분들이네요.
만조가 지나고 썰물이 한참 진행되는 9시 30분경에 처음 입질 받아 아가야 벵에를 만났습니다.
방생 사이즈 입니다.
내 쪽은 그래도 물이 들 올라오는데 오른쪽으로는 물이 위로 올라와 소품이나 밑밥 통을 위로 밀어 올립니다.
큰 씨알은 안 나오고 작은 씨알만 몇 수 손맛 봤습니다.
너울고 조류가 하도 엉망이라서 릴대로는 안될 것 같아 민장대로 손맛 다 봤습니다.
옆에서 루어 하는 젊은 사람이 내 낚싯대를 사정없이 때리는 바람에 메바루 620 대 2번 대가 동강이 나면서 물에 빠지네요.
빨리 건져 올리면 1번대는 살릴 수 있는데 옆에 사람들이 못 건져 결국 물속으로 사라지네요.
2시까지 하다 철수했습니다.
들물이 되니 또 너울이 심해서 물이 주차장으로 올라오면서 난리도 아니네요.
내일도 너울은 심할 것 같네요.
오늘 손맛 보여준 놈들입니다.
이놈들은 자기 살던 곳으로 난 내 살던 곳으로 서로 갈 길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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