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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고달픈명탐정  ( proconan )       작 성 일 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ㆍ추천: 0  ㆍ조회: 2220     ㆍIP: 219.xxx.220

동피랑 블루스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 욕지도, 바람의 여정(旅情) 에필로그   '동피랑'이란 '동쪽에 있는 높은 벼랑'이라는 뜻입니다. 조선 숙종 4년(1678년) 윤천뢰 제57대 통제사가 쌓은 통영성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로서 현재 통영의 중앙시장, 통영활어시장의 뒷편에 위치하고 있지요. 말처럼 그리 높은 곳은 아니며 '작은 언덕'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래 통영시에서는 낙후된 이 지역을 허물어 옛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동피랑 색칠하기'라는 벽화공모전을 열면서 세인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결국 동피랑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힘을 얻어 오늘의 동피랑 벽화마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꼭대기에는 옛 '동포루'만이 복원이 되었으며 마을은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광객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차를 가지고 갈 때는 마을 안쪽에는 주차장소가 마땅치 않으니 중앙시장 맞은 편 바닷가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통영활어시장을 향하여 횡단보도를 건너시고요.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동피랑 마을 안내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골목 안쪽으로 왠지 심상찮은 동네가 눈에 띕니다.      마을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독특한 상호의 커피숖. '언니는 동피랑 스타일' 일명 '언동스' 나중에 커피 한잔 하시죠.     관광객에게 드리는 부탁의 말씀 표지판이 있습니다.   '주민들의 소중한 삶터이니 마땅이 존중해 주셔요.' 동피랑 마을에는 주민들이 아직 많이 살고 계십니다. 관광객들로 있해 주민들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는 당부네요.     동피랑 벽화마을에 대한 간단한 연혁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통영시내 길바닥과 벽면에는 위와 같은 표식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곳 동피랑 마을도 예외는 아닙니다.   '토영-이야-길은 사람들이 보통은 통영이야기길로 생각하지만 토영이야길에서 토영은 통영의 경상도식 사투리발음인 토영이며 이야는 통영 사투리의 언니나 형님을 부르는 정다운 표현으로 뜻이 맞고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들끼리 정답게 걷는 길이라는 의미다. 토영이야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역사자원을 특성 있는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걷기중심의 길인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41개소 지자체에서 참여한 가운데 1차 선정된 곳 중 통영이 선정되어 생성된 길이다.' --- 출처 : '지역정보포털'   생각보다 아주 작은 마을임을 알 수 있죠.       통영의 정겨운 사투리로 관광객의 미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경남예술고 12남매가 벽화 작업에 참여했었나봐요. 이렇듯 동피랑 벽화는 관내 초, 중, 고등학생을 비롯하여 전국의 자발적 참여자들의 손끝에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눈과 발이 닿는 곳, 어디에든 벽화가 그려져 있지요.     어느 2층 집. 창문을 기차의 차창으로 연결지어 그려 놓았습니다.     진격의 거북선이 두터운 벽을 뚫고 나와 달라드는 듯 합니다.     '동피랑의 알리스', 'Alice in Dongpirang'     이 거위는 시계 침을 훔치고, 시간을 훔쳤다고 좋아하고 있네요. 왼쪽의 벽에는 침이 없는 시계가 그려져 있지요.     동피랑의 유명한 '날개벽화' 저 날개에 원래 있어야할 몸통 부위에 서서 촬영을 하면 꽤 근사한 작품이 되죠.     어떤 분이 포즈를 취하다가 제 카메라 셔터 소리에 얼른 고개를 숙이십니다.     '긴급 부탁사항'   세상의 모든 일을 변증법(辨證法)적으로 본다면 조금 편해질까요? '즉유(卽有)는 즉무(卽無)다. 존재는 무(無)로부터 담보되며 그 역도 마찬가지다. 빛은 어둠에서만 의미가 있다.' 좋은 일의 이면에는 이렇듯 고통이 수반되는 법인가 봅니다.   처음 통영시에서 이곳을 개발하려할 때 사실 모두가 반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반대를 하시고 지켜야할 것들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오늘의 마을이 있었겠습니다만.. 나그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 마을에, 정작 거주하는 주민들은 행복하신지..     '길없음'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이 세글자 '길없음'이 얼마나 소중한 길잡이인지 아실 겁니다. 비록 벽화는 아니지만 저 '길없음' 세글자야 말로 실용성과 예술성의 첨단을 보여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옆에 ''길 없심미더'라는 벽화가 있군요. ㅎㅎ 그린 사람들은 '등록금의 노예팀' 5명     길 없는 곳에서 아랫동네를 내려다 봅니다. 길(道)은 없으나 눈(眼) 길은 훤하게 트였습니다.     길 있는 곳을 따라 윗쪽으로 올라가 볼까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그린 벽화들.. 실력과 예술성을 떠나 한결같이 빼어난 명화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벽의 용이 솓아 오르려 하는데 슬라브 지붕의 처마가 앞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누군가 용이 승천할 수 있도록 처마 일부를 부수어 놨어요. 그러나.. 용은 아직 날지 못합니다.     골목 안 동피랑 쉼터     음료수를 파는 '몽마르다 언덕'     동피랑 마을에서 두번째 가라면 서러울 역작. "스티브 잡스 할배와 황두리 할머니"     몽마르다 언덕에서 내려다 본 동호항 전경     관광객의 친필 사인이 넘치는 몽마르다 언덕 탁자     손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곳에 관광객의 흔적이 있습니다.      조금 더 위쪽에는 '동피랑 구판장'이 있군요. 이 구판장의 판매 수익금은 동네 주민의 복지를 위해 쓰인답니다.     동피랑 구판장의 아담한 모습     구판장의 마당에서 '트릭아트 포토 존'이 있습니다.     저렇게 사진을 찍는군요. 신기합니다.     구판장 위쪽으로 복원된 동포루(東砲樓)가 보입니다. 저 곳이 동피랑 마을의 정상이 되겠습니다.     동포루(東砲樓) 이 유적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집 3채를 허물었다고 합니다. 여기 사셨던 분들은 험한 바람과 그 얼마나 싸우며 지내셨을지..     어린 왕자 1937년에 한 비행사가 이 왕자를 만나고 나서 그 경험을 1943년에야 세상에 알렸다고 하니 어린 왕자는 지금 쯤 지구 나이로 80세가 넘었을 겁니다. 그래도.. 지구인들에게 여전히 어린 왕자입니다.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톰과 제리 저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이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왔던 곳으로 돌아갈 때 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또 보게되는 '트릭아트 포토 존'     트릭아트라는게 참 신기하네요.     동피랑 벽화마을 관광을 마무리 하면서..   '언니는 동피랑 스타일' 커피점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말았습니다. 주인 언니의 인상이 너무 좋고 친절하시네요.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입니다. 이제 저의 집, 부산 해운대로 향합니다.   회원 여러분, 낚시 다니시는 길에 시간 나시면, 아니 시간을 내어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는 기회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는이야기 최근댓글  ㆍ멋진 정보 올려 주시는것같습니다. 미역참 좋 04/25 ㆍ미역 좋아 보이네요 좋은 정보 알려 주시어 04/25 ㆍ거제대교쪽에서 체취를 해서 더욱 물살도 세고 04/25 ㆍ직접 체취를 해서 말려서 만든것이라서 그런가 04/25 ㆍ해당하는 청년 근로자들에게 기쁜 소식인것 같 04/23 ㆍ청년 근로자에게 큰 힘이 되는 정보를 알려 주 04/23 ㆍ청년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 주시는 04/23 ㆍ해당 되시는 분들은 신청하여 보탬이 되었으 04/23

무무 2013-12-02 12:07 IP:61.xxx.218	'고달픈명탐정'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언제 보거나 듣거나 마음이 애잔해지는 동피랑..서피랑..발깨..토영.. 조상님과 부모님의 고향이라서 그런지 저에게는 언제나 마음에 와닿는 단어들입니다..한편으로는 어머님께서 태어나시고 어릴때 자라오신곳 ..동피랑..저는 부산에서 태어나 이제까지 살아왔지만 부산보다 더욱 정감이 가는 토영입니다. 지금도 많은 일가친척분들께서 토영에 살고 있어서 토영을 자주가는지라 토영 동네 골목골목마다 거의 모르는 곳이 없답니다. 사진과 글로서 좋은 소식 전해주신 명탐정님께 글로서 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오며 추워지는 날씨에 몸보중하시길 바랍니다.. 고달픈명탐정 고향에 대한 노스텔지어를 간직한다는 것은 참 소중한 것이죠. 저는 충청도 대전이 고향입니다만 빈곤에 대한 아련한 추억만이 있을 뿐 언젠가 돌아가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미련이 없습니다. 어릴 때는 몹시도 그리운 곳이었는데.. 통영, 참 아름다운 도시더군요. 통영 뿐만 아니라 시간이 된다면 제 발길이 닿는 곳 모두 최대한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12/2 19:38

송애 2013-11-30 15:13 IP:122.xxx.118	'고달픈명탐정'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명탐정님 덕분에 동피랑 구경 잘 했습니다.^*^ 우리 부산에도 수정동 산복도로에 까꼬막이라는 쉼터가 있지요.^^* 가까운곳부터 함 찾아봐야 겠습니다.^*^ 고달픈명탐정 아.. 동구에 있는 게 까꼬막이었군요. 동구의 무슨 프로젝트가 동피랑과 비슷하다 들은 바 있어 본문에 거론을 하려다가 이름이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아서 말이죠. 저도 한번 방문하여 또 기록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 13:12

투덜이스머프 2013-12-01 12:26 IP:211.xxx.23	'고달픈명탐정'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글읽는 내내 명탐정님의 수고와 자상함이 느껴집니다. 제가 여행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가슴 따뜻한 글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고달픈명탐정 제글 자주 읽으시면 가슴에 화상 입습니다. ㅎ 농담이구요, 언제나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 12/1 13:04

Team꼴래5호 2013-11-30 15:35 IP:39.xxx.115	동피랑 구경 잘하고 갑니다~~ 촌에 내려가서 부모님 모시고 올초에 가 볼려고 했는데 여태 못 가보고 있네요^^ 언제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달픈명탐정 너무 기대는 마시구요. ^^ 어떤 눈으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사물은 달라지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부모님 모시고 동피랑을 포함한 통영 주변의 몇곳 코스를 함께 잡으시면 틀림없이 좋은 시간을 갖게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기억에 남는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2/1 13:10

생초짜베기 2013-12-01 10:08 IP:223.xxx.47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여행이네요 트릭아트 검색한번해봐야겠습니다 재미있겠습니다ㅎ 고달픈명탐정 음..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느낀 것은 전체적으로 벽화들이 이제 제법 많이 퇴색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그림들이 비, 바람에 노출이 되다보니 처음과 같이 산뜻하고 선명한 모습을 많이 잃은 듯 합니다. 특히 트릭아트 그림에서 더 느꼈어요. 조만간 고사리 손들이 다시 모여들리라 예상해 봅니다. 12/1 13:07

고달픈명탐정 2013-12-01 13:03 IP:219.xxx.220	[수정] 29번째 사진 : 용의 벽화 : '솓아'(X) -> '솟아'(O)

이호찌 2013-12-01 19:58 IP:119.xxx.119	직접 다녀온듯하네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하며 애들이랑 같이 가봐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고달픈명탐정 부모님들 손을 잡은 아이들이 많이 오더군요. 애들에게 동피랑 벽화 마을이 생기게 된 배경 등의 설명을 곁들여 좋은 구경 시켜 주세요. ^^ 감사합니다. 12/1 20:09

입질충만 2013-12-01 20:11 IP:125.xxx.176	항상 님의글에서 느끼지만 그림책보는 기분이 듭니다 잘봤습니다 고달픈명탐정 말로만 설명하면 너무 힘드니까.. 사진을 넣어야 저도 쉽고 보는 분도 편하고.. 다 작전입니다. ㅎ 앞으로도 보기 편한 그림책 많이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_^ 12/1 20:14

석구봉도사 2013-12-01 20:23 IP:175.xxx.88	좋은 사진에 자세한 설명 이러한 정성이 부낚 발전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네요. 자~알 보았습니다. 고달픈명탐정 부낚에서 표창이라도 주시려나요? ㅎㅎ 석구봉도사님 아이디를 뵐 때마나 제 후배녀석이 생각납니다. 이름이 석구봉입니다. ㅋ 즐겁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_ _) 12/1 20:33

아빠의청춘 2013-12-01 21:07 IP:61.xxx.234	이곳 주변을 그냥 지나친 적이 두번 있네요... 기회가 오면 반드시 들러 힐링의 기회로 삼아 보렵니다...^^ 고달픈명탐정 저는 동피랑 마을이라는 이름과 연혁은 이미 들은 바 있었어도 사실 이번에 욕지도 여행을 가기 전까지는 동피랑 마을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살펴보니 낚시 갈 때마다 지나치는 길가에 있지 뭡니까. 몹시 피곤했지만 귀가길에 일부러 시간내어 들르게 되었지요. 크게 기대할 만한 것은 없어도 한번 다녀올 만한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12/1 21:25

soleus 2013-12-02 21:26 IP:1.xxx.126	동피랑에 한 번 다녀왔는데 안 가 본 곳도 많이 있네요 ^*^ 동포루도 가 봤는데 늦은 시각이어서 내력은 못 보고 트릭아트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참으로 미술을 하는 분들은 대단하구나 싶었습니다 동피랑 구석마다 올려 주신 사진이며 설명 ...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 고달픈명탐정 저 역시 욕지도에서 철수하면서 들렀기 때문에 자세히는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더 머물렀으면 싶었는데 퇴근길 러시아워에 걸리면 집에 너무 늦을까봐.. 다음 기회에 일행 중 동피랑에 둘러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핑계삼아 한번 더 가보렵니다. 고맙습니다. ^^ 12/2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