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우는 학꽁치 낚시가 처음이라며 처음엔 신기해 하며
몇 마리 잡아 보다가 이내 체질<?>에 안맞는지 재미없다 한다
수십마리 잡은 학꽁치로 횟거리와 튀김 또 일부는 말려놓아
학꽁치 파티를 열고 .....
가조도 낚시에 낚싯대 한 대는 서운하여
다음날 유교방파제에서 원투대 한 대를 펼쳐 놓고 찌낚시를 하는데
뭔가 훅~하더니 여태 잡은 도다리중 기록을 세웠다
찌낚시엔 뻰찌까지 횟거리를 보태어 주니
낮에 잡은 캐러치와 볼락은
매운탕으로 친우가 솜씨를 뽐내고
그 날 저녁 같이 한 잔하면서 입맛으로 최고의 시간을 보낸 듯 하다
친우는 떠난 다음 날 또 유교방파제로 가보니
아가야 감시가 바글바글하다
수면 1m 내에도 모습을 비추고
9-10m 수심권에도 아가야 감시가 대부분이니
와중에 그나마 1.5호 찌를 한방에 가져 가던 벵에 한 마리
가조도에서 벵에를 잡기는 또 처음이다
신기하기도 하고 ㅎ
볼락 두 마리가 사이즈를 뽐내며 올라 온다
11월 3-4일쯤인가 - 바닷물이 쇳물을 끊여 놓은 것처럼 시뻘겋다
물색이 벌겋다가 오후되면 까매지는게 바닷물색이 낚시할 상황이 아닌듯
그 많던 학꽁치가 돌연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좀 잡아서 말려 놓으려고 고기 말리는 망까지 고현시장 가서 사 왔더니
역시 뭐든지 기회가 올 때 최대한 해 놓아야 됨을 깨닫지만 아차~싶다
아쉽지만 뻰찌 두 마리로 입가심을 한다
낮에 학꽁치가 안 보이니 밤 낚시로 전환해서
살감시 두 마리 겨우 낚아 올리고
메가리와 망상어 복어의 시달림에 힘든 낚시였으며
역시 밤 낚시는 눈이 어두워 낚싯바늘 묶어놓고
자투리 짜른다는게 원줄을 싹둑 잘라 버리니 혼자서 ~ 궁시렁 거린다
또 춥기는 와 그리 춥던지 벌써 겨울을 달리는 쌀쌀함이었다
* 이상으로 가조도의 현 상황 조행을 올려 보았습니다
학꽁치가 내일 모레쯤이면 다시 입성할지 기다리면서
출조시 항상 손맛 입맛 가득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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