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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땡감시  ( anplan )    ahnplan@hanmail.net   작 성 일 2025-06-22 (일) 14:47

ㆍ추천: 0  ㆍ조회: 103     ㆍIP: 211.xxx.229

메가리에 대하여 (욕지도 포함)

메가리'라 불리는 전갱이, 어민들은 '로또'라 불러 일제식민지 침략 전초기지 활용 고등어ㆍ전갱이 '어업 전진기지' 오륜기 모양의 원형 양식장 독특 한번 출어 전갱이 300상자 거뜬 해풍 맞은 고구마ㆍ밀감도 '명물' ㆍ욕지도 주 어종은 전갱이며 일명 '메가리'라고도 한다. 한번 출어하면 300상자 이상 잡아온다. 어민들은 전갱이를 '로또'라 부른다. 욕지도는 경남 통영시 한려수도 끝자락에 별처럼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섬이다. 통영을 한국의 나폴리라고 부르는 것은 천혜의 항구이자 다도해의 많은 섬으로 가는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통영 대표 섬 욕지도는 통영 삼덕항에서 32km, 뱃길로 1시간 남쪽으로 달리면 크고 작은 섬들이 즐비한 국도, 연화도, 노대도, 두미도 등과 '연화열도'를 대표하는 섬이다. 연화열도의 맏형인 욕지도는 남쪽 끝 먼바다에서 거친 풍랑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고마운 섬이다. 욕지도 관문 동항은 연화도 우도 노대도 내초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울타리처럼 에워싸고 있어 바다는 늘 호수처럼 잔잔하다. ● 39개 섬 호령하는 '맏형 섬' 욕지도는 일찍부터 어업이 발달했다. 입도 후 욕지도 주민들은 대체로 어업에 종사했다. 워낙 어장이 풍성했다. 욕지도는 특히 멸치 주산지다. 솔가지에 불을 켜서 멸치를 유인한 뒤 잡는 '챗배 멸치잡이'가 주요 어법이다. 또 김경일과 김홍포 등이 들망을 발명해서 어업기술을 발전시켰다. 일본이 황금어장인 욕지도 바다를 그냥 놔둘 리 없었다. 욕지도는 일제가 식민지 침략의 전초기지로 삼았던 어업 이민지 중 하나였다. 1895년 '도미우라'가 욕지도를 들락거리며 조업하는 동시에 욕지도 수산물을 매입해 일본에 팔기 시작했고, 1900년 초 아예 욕지도에 정착했다. 그는 선박과 어구, 어업자금을 빌려주고 어민들을 수탈해 갔다. 그가 정착한 곳이 욕지도 고등어 파시가 열렸던 자부포(좌부랑께)다. 일제 때는 고등어, 전갱이 등으로 풍어를 이뤘고 남해안 어업전진기지였다. 당시 욕지도에서 잡힌 생선은 서울, 마산, 일본, 만주 등지로 수출됐다. 1915년 조선인 2만864명, 일본인 2127명 등 인구가 2만3000명으로 번창했다. 지금 욕지도는 잡는 어업보다는 기르는 어업중심지다. 욕지 내항은 돔, 우럭 등의 가두리 양식장으로 가득하다. 욕지도에서 처음으로 고등어 양식이 시작돼 성공했다. 서울 등 뭍에서 먹는 고등어회는 거의 욕지도 산이다. ● 욕지도 최고 비경 삼여도 삼여도는 욕지도의 대표 비경이다. 용왕의 세딸이 있었는데 마을에 900년 묵은 이무기가 변한 젊은 총각을 서로 사모했다 한다. 이 사실을 알게된 용왕은 노하여 세딸을 변하게 했다. 힘이 장사인 이무기 총각은 자기 여인을 돌로 변하게 한 용왕이 미워서 산을 밀어내어 두개의 섬으로 바다를 막아 버렸다. 훗날 세여인이란 뜻으로 삼여라 이름 지었다. 절벽 아래에 있는 삼여도는 아찔한 기암괴석으로 욕지도 최고의 비경이다. 삼여도 모습은 송곳처럼 수면을 뚫고 솟아오른 두 개의 바위가 작은 바위 하나를 감싸는 모양이다. 삼여도 너머 먼바다에는 펠리컨 형상의 바위와 갈도 좌사리도가 보인다. 삼여도는 1970년대 한국영화 '화려한 외출'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삼여도 전망대에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기념비에는 '이곳은 영화 화려한 외출'의 주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김용성의 원작소설을 김수용이 감독하고 윤정희, 이영화, 이대근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70년대 한국영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영화에서 이곳 욕지도는 70년대 산업화된 도시 공간에 대비되는 원초적인 생명력이 존재하는 낯선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영화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가는 모더니즘적 영화 스타일로 한국 근대화에 대한 반성적 인식을 담고 있다. 고 적혀 있다. ● 전갱이잡이 어선은 로또 유동 마을의 또 하나 볼거리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하게 생긴 원형의 가두리 양식장이다. 욕지도에는 가두리 양식장이 많은데 여기는 다른 곳과 달리 마치 올림픽기인 오륜기처럼 원형의 양어장이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 가두리 양식장은 뗏목 형태로 만들어 고기를 키우지만 여기는 좀 달라서 눈길을 끈다. 5톤급 부광호 선장은 정치망 어장에서 아지를 잡는다. 김 선장은 욕지도에서 3대째 어장을 하며 살아가는 전형적인 욕지도 어부다. "평소에 잘 잡히지 않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수 백상자를 잡으면 단번에 대박나는 거라예." 이곳 어장 특징은 고기들이 가는 길목을 막아 정치망 속으로 몰아넣어 기르는 어로방식이다. 이곳의 주 어종은 전갱이며 일본인들이 좋아한다. 회로도 먹고, 얇게 포를 떠서 초밥 위에 얹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일명 '메가리'라고도 하는데 성격이 급해서 그물에서 올라오면 바로 죽는다. 그래서 전갱이를 잡은 즉시 냉동시켜 일본으로 수출한다. 아지는 상자당 10만원 정도 나간다. 많이 잡히면 300상자 정도 잡는다고 하니, 한번 출어하면 수 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그야말로 로또인 셈이다. 어장은 유동마을 선착장 앞에 있는 원형 가두리 양식이다. ● 고구마ㆍ밀감 '욕지도의 명물' 찬바람 불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간식이 고구마다. 욕지도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고구마를 먹고 살면서 육지에 내다 팔았다. 가난했던 시절 고구마가 식량의 일부였던 욕지도에는 '빼떼기'라는 토속음식이 있다. 생고구마를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린 것을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에 죽을 끓여 먹었다. 이 음식이 욕지도 대표 향토음식이 됐다. 욕지도는 지형이 산이 많고 논이 없지만 밭이 많다. 밭은 물이 잘 빠지는 황토밭으로 고구마 농사가 잘된다. 이 고구마를 전국 최고 품질로 개발해 고구마 섬으로 바꾸었다. 욕지도에는 고구마 자동화시설이 있다. 고구마를 세척부터 건조, 살균, 포장까지 모두 자동화로 이뤄진다. 이 시설은 고령화로 인해 줄어든 욕지도 일손을 대체할 수 있게 해줬다. 다른 섬들은 대부분 밭을 놀리지만 욕지도 주민들은 바다 일 못지않게 밭에서 나는 고구마 소득이 많다. 이 자동화 시설은 통영시가 20억원 들여 지난 2012년 추진하는 고구마 자원화 사업 일환이다. 비탈진 밭에는 농산물 운반용 모노레일(42곳)이 설치돼 있다. 욕지도 전체가 고구마 섬으로 변신한 것. 지금도 술의 주정을 위해 헐값에 수매되는 고구마가 욕지도에서는 비싼 작물로 자리매김 됐다. 고구마 수확이 끝난 밭에는 고구마 순이 많아 염소나 소의 겨울 양식으로 요긴하게 쓰인다. 해풍을 맞고 자란 고구마는 한해 50억원 이상 팔려 나가는 관광의 섬 욕지도의 새로운 명물이 됐다. 욕지도에서는 고구마를 '고메'라도 부르는데 욕지도 고메 막걸리는 달콤하고 맛이 좋다. 욕지항 선창가에서 고메 막걸리를 병에 담아 팔기도 한다. 욕지도의 전통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또 하나 욕지도 명물은 밀감이다. 사람들은 밀감이 제주도에서만 나는 줄 알지만 욕지도를 비롯해 많은 섬에서 밀감나무를 키운다. 욕지도 밀감 재배는 '씨없는 수박'을 개발한 우장춘 박사가 토질을 조사한 후 1966년부터 시험재배하면서 시작됐다. 욕지도 밀감은 달콤 새콤한 맛이 제주도의 야생의 맛 그대로다. ● 욕지도 경남 통영시 욕지면에 딸린 섬으로 면적 12.519㎢, 해안선 길이 31㎞, 인구는 1193가구 2103명이다.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27㎞, 뱃길로 32㎞ 떨어진 망망대해에 연화도ㆍ상노대도ㆍ하노대도ㆍ두미도ㆍ초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를 이루고 있다. ● 지명 유래 최근 욕지도 동항리는 고고학계가 주목하는 곳이다. 선사시대 조개더미 유적이 연이어 발굴된 이래, 한반도 남해안 도서지역 석기시대의 성립과 해양을 통한 고대문화의 전파경로와 교류 성격 규명에 나서고 있다. 1889년 개척자들이 처음 섬에 들어왔을 때 수목이 울창하고 가시덤불과 온갖 약초가 뒤엉켜 있고, 골짜기마다 사슴이 뛰어다녔다 해서 '녹도(鹿島)'라 불렀다. 다른 설은 욕지항 안에 또 하나의 작은 섬이 거북이 모양으로 목욕하는 형상이어서 '욕지'라 했다는 설과 유배지였기 때문에 많은 인물들이 이곳에서 '욕된 삶을 살다 갔다' 해서 욕지라 일컬었다고도 한다. 또 다른 설은 '생(生)을 알고자(欲智) 한다' 는 화엄경 구절에서 유래한 불교지명이라는 등 여러 설이 있다. ● 가는 길 통영 삼덕 - 욕지도 하루에 7회 운항. ● 섬내 교통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섬 일주 관광도 가능하다. 일주버스는 여객선 입출항 시간에 맞춰 운행된다. ㆍ이번에도 좋은 글이 보여서 퍼왔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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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청춘 2025-06-22 21:17 IP:112.xxx.152	평소 알고 있었던 욕지도에 관한 정보에 이 글이 주는 내용이 덧대어져 보다 폭넓게 욕지도와 메가리에 대해 알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땡감시 다항입니다 감사드립니다 6/23 14:57

부산고강태공 2025-06-23 01:16 IP:49.xxx.93	전갱이와 욕지도 부근 섬에 이런 백 그라운드 배경이 숨어있는 줄  몰랐네요 새로운 지식 쌓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땡감시 감사드립니다 6/23 14:57

낚시가최고 2025-06-23 08:21 IP:112.xxx.141	항상좋은 정보 덕분에 좀더 상세하게 알차게 알고 가는것 같습니다 좋은정보. 너무 잘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땡감시 감사드립니다 6/23 14:57

웃는배꼽 2025-06-23 15:00 IP:117.xxx.90	전갱이와 욕지도 좋은 정보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욕지도 정보를 좀더 상세하게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바다부엉이 2025-06-23 15:15 IP:183.xxx.232	욕지도에 관해서 좀더 상세하게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전갱이와 욕지도에 관해서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수가 2025-06-23 17:01 IP:14.xxx.142	전갱이와 욕지도에 관해서 나름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덕분에 욕지도에 관해서 좀더 깊이 있게 알게 된것 같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백경하얀고래 2025-06-23 21:05 IP:106.xxx.181	지속적으로 어종대해서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케미 2025-06-23 21:51 IP:1.xxx.5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진까지 있었으면 더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