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조 일 : 2015년 06월 23일 화요일
출조인원 : 3명
물 때 : 조금 만조 12:25, 간조 18:37
날 씨 : 맑음
조 류 : 강한 날물조류
포 인 트 : 생도 떨어진여
대 상 어 : 참돔
공 략 법 : 2.0호 고부력 반유동
조 과 : 참돔 혹돔 용치 미역치 전갱이..... 미니어쳐만 ^^;;
운용장비 : 1.7-530로드, 2500번 LBD릴 (3000번 보조스풀 4호 플로팅 원줄)
기온은 점점 올라서 더워지는데...... 경기는 좋아질 조짐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ㅎㅎ
연일 일이 많이 없어서 조용하고 여유로워서 좋기는 한데.... 웃어야 할지 ㅎㅎ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밥은 먹고 산다는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다보니 매일 사무실에서 인터넷만 뒤적.....뒤적...... 하면서 예보를 찾아봅니다.
수요일 바람이 터지고...... 목요일부터 비....... 장마가 시작되는가??? 그러면 화요일 아니면 당분간 낚시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괜히 조급해집니다. ㅎㅎ 화요일 출조를 안하면 영원히 출조를 못할것 처럼~~~ ^^ 오후 3시 출조를 계획하면서
평일이라 조용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주섬주섬 챙기는중 문자가 옵니다.
동 생 : 야간들어갑시다 ㅋ
금우궁 : ㅇㅇ 가자 ㅋ
행 님 : 좀더 두고 봐야함
........................................
긴 대화끝에 일단 출조를 결정하고 혼자서 소설을 씁니다. ㅎㅎ;;; 오늘은 어떻게 공략을 해야 좋을까..... ^^
====이날은 사진을 한장도 찍지 않아서 이렇게라도 볼만한 사진을 만듭니다.^^;;
혼자서 펼치는 상상의 나래..... ㅎㅎ 실제와 같을지는 모르고 확인도 못해봤습니다만.... 대략 정리해놓은 데이터(정말 별거 없지만 ㅋ)로 봤을때 조금이지만 날물이 강하게 흐르는 시기일듯 합니다. 힘이 강한 날물 본류(붉은색화살표)가 6번 포인트를 지나 흐르고 5번 포인트 앞으로 지류가 흘러 본류와 합수 하는 조류가 흘러 준다면 5번 포인트에 내려서 3시간 정도 흘려볼수 있겟네.... ㅎㅎ;;
5번포인트 발밑은 9미터 내외..... 자주색원 부분도 비슷한 수심의 여밭입니다. 겨울철 씨알좋은 감성돔이 많이 나오는 포인트 입니다.
5번은 사람이 많이 내리는 넓은 자리이니 하선이 어려우면 6번이나 5.5번 으로 내려서 조류가 약해지는 물돌이 전후로 집중해봐야지...... 3가지 정도의 경우를 생각하고 바보처럼 고기라도 잡은것 처럼 혼자 즐겁습니다. ㅋ
나름 서둘러서 2시경 출조점에 도착!!
헐......... ㅠ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조사님들이 너무 많이 들어간듯 합니다.
화요일이 아니면 당분간 낚시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저 혼자만 하는것은 아닌듯........ㅎㅎ;;;
혼자서 바보처럼 소설을 쓰면서 이미 대상어를 잡은 것 처럼 즐거워 하던 모습은 이미 산산히 깨져버립니다. ㅋㅋㅋㅋㅋ 아..... 귀도 얇지만 굉장한 유리멘탈입니다. ㅋㅋ;;
그래도 일행이 같이 간다는 마음에 즐겁게 준비합니다. 누가 잡아주겠지라는 무책임함과 함께....... ㅎㅎ;;; 하지만 일행 두명은 일이 생겨서 5시 배로 합류를 하기로 합니다. ㅠㅠ
일단 혼자서 출발......... 5번에 7명 ㅋ ........ 6번에도 비슷하게...... ㅋㅋ 5.5번 사람있음.... ㅋㅋ
쩝.....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닙니다. ㅎㅎ 떨어진여가 비어있는것을 보고 그냥 앞뒤 안보고 내립니다. ㅎㅎ
5번 6번 포인트는 모르겠지만 내린 떨어진여 포인트는 생각대로 굉장히 강한 날물조류가 흐릅니다. ㅎㅎ 현재는 포기상태...... 일단 2호 고부력으로 가까운곳을 흘려보는데...
밑걸림!!!! 원줄을 손에 감아서 잡고 안전하게 당기는데 아......ㅠㅠ 튀어 올라온 찌가 초릿대에 날라가서 정확히 때려줍니다. OTL..... 무슨 이런경우가 ㅠㅠ....
시작하자마자 견적 나옵니다. ㅠㅠ쥘쥘
하지만 뭐 바보같은 낙천적 성격이라 혼자 중얼거립니다.
금우궁 : 괜찮아.... 나에겐 보증서가 있어.... ^^;;;
보조대로 다시 채비를 하고 흘리는데 끝날물로 가면서 조류가 약해집니다.
오른쪽으로 흐르던 찌가 시원하게 빨려들어 갑니다만..... 20이 조금넘는 금붕어...
방생..... 다시 20이 조금 안되는 금붕어.... 방생..... 양옆의 포인트에서도 연신 금붕어만 올라옵니다. 사진이라도 찍을까 했지만 어차피 방생할것을 스트레스 주기싫어서.... ㅋ 사실 한손에는 낚시대를 한손에는 금붕어를.... ^^;;;
그렇게 시간은 흘러 5시.....일행이 들어올때 5번이나 6번에 철수하시는 조사님들이 있으면 거기에 하선을 하고 제가 포인트를 옮겨서 합류하려 했지만.... ㅋㅋ 그런 축복은 없었습니다. 결론은 좁은 여덩어리에 3명......ㅋㅋㅋㅋㅋ
행 님 : 왐마.... ㅋㅋ 이게 무슨 난리냐.... 평일에 다닥다닥 붙어서.... ㅎㅎ
동 생 : 오늘 아니면 당분간 낚시하기 쉽지 않겠다는걸 우리만 생각한게 아닌겨ㅋ
금우궁 : 이건 낚시가 아닌겨.... ㅎㅎ 밑밥도 많이 챙겼는데 ㅋㅋ
어쨋든 모여서 농담을 던져가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니 낚시는 뒷전이 되어도 즐겁습니다. ㅎㅎ;;
자리돔등 잡어도 굉장이 많고 미끼는 남아나지를 않고.... 어려운 와중에 동생놈이 또 금붕어를 올리고 방생합니다.
행 님 : 뭐여... 왜 나만 지금까지 생명체 구경을 못하지?.... 나도 금붕어라도 잡고 싶은데 ㅋ
금우궁 : 아놔 행님!! 고기를 못잡으니 비굴해 졌습니다. ㅋ 금붕어라도 라니... ㅋ
그러던중 감성돔 입질처럼 스물스물 들어가는 찌가 물밑에서 멈춰섭니다.
행 님 : 아... 아까부터 뭔데 자꾸 저런 입질이냐.... 잡어기는 한데.... 확인을 못해봤으니... 당최....
결국 끈질긴 집념으로 확인해보니... 혹없는 혹돔(혹돔치어) 입니다. ㅎㅎ;;
그후로 2마리정도 더 나오고 용치 미역치등 정말 미니어쳐 사이즈들이 올라옵니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전갱이가 나오기는 했지만 사이즈가 전갱이라 부르기 민망한 사이즈가 올라옵니다. ㅎㅎ;;
2번 포인트에서는 농어도 올라오고 3짜 후반의 긴꼬리도 올라오는것을 목격하고....
우리 일행은 결론 짓습니다. ㅋㅋ 바보들 셋이 모이니 시너지 효과로 못잡는다고....ㅋ
행 님 : 괜찮다~~~ 안부럽다!! 오짜벵에도 잡아봤는데 뭐... ㅋ
동 생 : 그치요 행님 우리는 5짜도 잡아봤는데 뭐... ㅋ
금우궁 : 근데 말투에 왜 영혼이 없노? 둘다? ㅋㅋㅋ
세명다 : 사실은 겁나 부럽다 ㅠㅠ쥘쥘
풉.... ㅎㅎㅎ 좁은 포인트에서 3명이서 엉망진창이였지만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철수후 2번과 1.5번 포인트에서 농어가 몇수 나왔고 긴꼬리도 나왔습니다.
참돔은 30이 안되는놈들 뿐이네요....
결론은..... 2번과 1.5번 사이에 낚시했던 우리는 전부 바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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