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 작성하는글은 조행기가 아닌 방문기입니다.
2015년 12월 26일 마지막 출조이후 이일 저일 차일 피일 출조를 미루다 보니
어언 1달이란 시간이 훅지나가버렸네요...ㅠㅠ
연말엔 회사업무 마무리한다고 정신이없었고 연초엔 가족을 챙기다보니
4주가 훌쩍 지나가 버리네요ㅠㅠ
피싱티비 프로그램들을 보며 마음 달래는 것도 한계를 다해
어쩔수 없이 가덕으로 콧바람을 쐬러 갑니다.
가덕 고개를 넘어가다보니 대항엔 인적이 없는듯 하여 새바지로 향합니다.
시계는 5시를 넘어가고있고 완전간조가 되어 물이빠져있군요.
새바지에 도착하니 공사가 한창이네요...
여름만 되면 새바지엔 차들이 양옆으로 쫙 주차되어 있어서 눈쌀이 찌뿌려지기 일상이었는데
새바지에 최고 단점인 공간부족이 해소될 듯 보입니다.
예보상으론 파고가 어제부터 낮아지곤 있으나 위력이 살아있네요!!ㅎㅎ
내항엔 공사의 영향으로 흙탕물이 가득하네요.
만남피싱 선장님께서는 내일 출조를 위해 부지런히 낚시배를 손보고 계시네요.
테트라쪽을 쳐다보니 냥선생께서 "자네왔는가~~~"하고 쳐다보네요.
입구쪽 방파제 꺽이는 쪽으로 향하니 조사님 한분이 홀로 낚시중이십니다.
선라인낚시복과 구명복으로 맞춤하셨는데 후광이 비치는듯 합니다.
예전엔 시마노밖에 눈에 안보였는데 요즘 점점 시마노에 질려가고
선라인이 눈에 들어옵니다.ㅠㅠ
잠깐 반해서 그분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았네요 ㅎㅎ
잠시보니 감성돔 낚시를 하시는듯 보였는데 옆에 냥선생께서도 고수를 알아봤는지
떡밥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여 선라인 조사님 부낚횐님이시면 대상어 보셨는지 댓글 달아주세요 ㅎㅎ
어느방파제에든 있는 껌냥이 네로
강한너울과 바람, 뒤쪽에서 공사진행관계로 흘러드러오는 흙탕물의
영향에도 열혈조사님들의 열정이 꺽일리 없습니다.
8시 이전에 집으로 복귀하라는 마눌님의 명령만 없었어도
저도 간만에 낚시대를 드리웠을터인디요...ㅠㅠ
냥이들이 요즘 많이 궁하긴 한가봅니다.
크릴먹방에 여념이 없네요 ㅎㅎ
한창 성수기때는 조사님들이 던져주시는 괴기도 골라서 먹는놈들이....
하여간 사람이든 동물이든 굶어봐야.. 음식귀한걸 알쥬...ㅎㅎ
네로도 두레박 주위를 기웃기웃 ㅎㅎ
예전에 대항에서 중딩어 몇마리 잡아서 두레박에 넣어두었다가
몇분뒤에 돌아보니 빈두레밖만 덩그러니 엎어져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3~4년정도 전쯤에 한참 새바지에 낚시다닐때
저도 여기에 쓰레기를 많이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게 낚시인의로서의 의식이 많이 부족했었고요.....
쓰레기가 쌓여있다보니 그냥 버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가 그랬어요...ㅠㅠ)
큰돈 들이지 않고 대상어 보실수 있는 좋은 동네낚시터입니다.
비록 이 테트라에는 쓰레기가 쌓여있지만 쓰레기장이 아니니
쓰레기는 기분좋게 낚시하신만큼 기분좋게 집으로 가져가서
우리낚시터를 우리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감성돔을 들고찍은 사진을 조행기 첫사진으로
올릴수있길 염원하며 부낙회원님들 즐낚 안낚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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