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갔다 와서 밥 먹고 나니 할 일이 없네요.
마나님은 볼일 보러 일찍 운동 끝내고 먼저 가버렸네요.
예보를 보니 내일부터 토요일까지 용호동 비 온다고 나오네요.
그럼 오늘 바람도 안 불고하니 넘어가 봐야겠지요.
주섬주섬 챙겨서 넘어가 봤습니다.
주차장에는 여러 대 주차하고 있네요.
하지만 두 자리가 비워져 있어 주차하고 옆을 보니 덕계 최 사장님 차가 주차되어 있네요.
포인트 가보니 최 사장님이 황새 준다고 자리돔 두 마리 잡아 놓았네요.
물속을 보니 자리는 피지는 않은 것 같네요.
밑밥 섞어서 몰 없는 곳으로 몇 주걱 던져 줍니다.
아홉 물이고 지금 10시니 초 썰물이 시작될 시간이네요.
채비해서 던져 보니 조류는 밖으로 빨려나가는 조류네요.
크릴 달아서 내려보니 무엇이 깔짝 되더니 그대로 있네요.
살포시 올려보니 미끼는 사라지고 없네요.
자리돔이 바닥권에서 훔쳐 먹는 것 같네요.
빵가루 경단을 단단하게 반죽해서 내려 봅니다.
자리들이 깔짝 되고 미끼는 사라지고 낚시 참 어렵네요.
최 사장님은 낚시 포기하고 뒤편에 물러앉아 있네요.
목줄 찌 달고 바닥권을 노려봅니다.
살짝 내려가는 입질에 챔질 해 보니 무엇이 힘없이 달려 나오네요.
20도 안되는 아가야 벵에네요.
좀 있으니 연산동 이 사장님도 늦게 오시네요.
내일부터 비 온다고 코구녕에 갯바람 쒸우로 왔다고 하네요.
바람이 터지네요.
찬 바람이라 춥네요.
바람 안 분다고 바람막이 윗도리 안 가지고 왔더니 추워서 감기 걸리기 쉬울 듯하네요.
빵가루 경단에 깔짝거리면서 좀 내려가는 입질에 챔질 해 보니 제법 힘쓰는 놈이 걸려들었네요.
한뼙이 월씬 넘어가는 놈이네요.
바람이 불고 추워서 1시쯤 되어서 대 접었습니다.
대 접고 있으니 처음 보시는 분이 또 한 분 올라오시네요.
조그한 포인트에 돗대기 시장이 될 듯합니다.^*^
대 접기 잘한 것 같네요.
세 시간 짬낚시에 겨우 벵에 얼굴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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