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잃어버린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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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꺼아우와 대사아우의 휴가는 일치하는데..... 나는..... 에라이! 모르겠다!! 날씨도 덥고 스트레스도 쌓이고.....
무작정 두 아우와 함께 떠나 봅니다. 왠 짐들이 그리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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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아우, 대사아우와의 휴가를 맞추지 못해 그냥 무작정 함께 떠나기로 하고 짐을 꾸려 봅니다.
무슨 짐들이 그리 많은지.....
특히 저번주에 지심도에서 질리도록 모기에 시달렸기에 텐트외에 모기장 모기약까지 챙겨 봅니다.
목적지는 안경섬! 지세포에서 출발을 하는데 배 두대에 꾼들이 가득 차는걸 봐서는 편한 휴가는
물건너 간 듯 합니다.
그러나 쓸데없는 걱정이었을 뿐,
텐트를 칠 북여도 등대자리는 우리만이 하선을 하였고 텐트 친 자리도 편하고
바람도 시원하며 더욱이 모기 한마리 구경하지 못했다는 이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는데.....
그리고 그렇게 많이도 준비해간 먹을 것들이 넘치는 회와 맛있는 매운탕으로 남아 돌아가고....
초저녁 부터 이슬에 젖어 우리는 모두 낚시대는 접어두고 아침까지 꿈나라 콜~!
이렇게 편안한 여름휴가는 여지껏 겪어보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이번 휴가는 기억에서 빨리 살질 것 같은 잃어버린 휴가가 될 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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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세포에서 배를 타고 떠나는 우리들을 위해 잘 다녀오라고 손을 흔들어 주는 내도, 지심도, 서이말.....
▲ 한참을 달려 망망대해의 심연 속으로 빠져들다 보니 이제 안경섬 북여도의 등대가 눈에 들어 옵니다.
▲ 등대 난간대 위에 텐트를 치고..... 참 시원하고 모기도 없고 잠자리 편하고..... 이렇게 낚시하여 본 기억이 없는데....
▲ 두 아우는 뱅어돔을 노리고 장소가 협소하여 저는 뒷편에서 참돔을 노려 봅니다.
▲ 여기도 다대 형제섬 처럼 선상이 제법 있네요. 밤에도 있던데 갈치 선상인지.....
▲ 여명이 오고 있습니다. 낚시는 않하고 이슬만 마시다가 여명을 맞이 하네요ㅜㅜ
▲ 안경섬에서 바라보는 일출 입니다. 일출은 언제 보아도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 나도 저렇게 홀로맨으로 많이도 돌아 다녔었는데.....
▲ 안경섬 노을을 바라보며 짐을 꾸리고 너무 편안해서 기억에 남지 않을 휴가가 될 것 같아.....
▲ 철수전 짐을 꾸려놓고..... 대사아우가 소리를 질러대기에 한방.....
▲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어두워져도 배는 오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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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뱃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