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이님의 맥낚시기법에 보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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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자 :	시베스헌터 ( yong202 ) 2010-02-11 (목) 17:30
분 류 :	기법

ㆍ추천: 0 ㆍ조회: 8063

점심이님의 맥낚시기법에 보태어~~

점심이님의 맥낚시기법~~잘읽었습니다~~

제가 소개하고자하는 기법은 일명 마에우찌 라고하는 일본인들이 쓰는 맥낚시 기법입니다
사진의 장대가 바로 그것인데요~~일명 오또시꼬미 (떨꿈낚시) 대하고 똑같습니다~~

단지,오또시꼬미 낚시는 아주 작은 부력의 눈표를 원줄에 만들어 직벽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뜬방파제에서 벽쪽에 바싹 붙여 미끼가 파도에 부딪혀 자연스럽게 흘러 내리게끔 연출하여 고기의 입질을 유도하는것인 반면~

마에우찌는 일반 우리의 맥낚시와 동일합니다~~
이 짱대는 U가이드라고 하는 작은 가이드가 부착되어 작은 다이랙트 릴이나 플라이릴과 비슷한 전용릴을 사용합니다~~

초리는 볼락민대 처럼 팁이 예민하며 허리는 8/2 정도로 강하게 바쳐주어 테트라 방파제등의 험한 여건에서의
불시에 찾아든 대물을 한치의 여유를 주지 않고 끌어낼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채비법은 가이드를 통과한 원줄에 목줄 60~80센치를 직결로 연결한후 바늘을 묶고 바늘 귀에 B~5B봉돌(파도, 바람, 물흐름등 여건에 따라) 달면 셋팅 완료 입니다~~

왜~~요넘을 소개하냐면~~??

매일 다니는 동네낚시는 필드를 꿰차고 있어서 나름 노하우와 기냥 민대로 대응 가능할지도 모르겠으나~~
제가 다녀본 여수권이나 완도권 등에서는 마을 앞 작은 방파제라도 결코 무시할수없는 대물들이 가볍게 담가본 맥낚시 자주 솟구치기도 하기에~~ 낭패와 갑작스럽게 찾아온 대물을 뜰채에 담을수있기 위함입니다~~~

이 채비법은 민대 맥낚보다는 더 깊은곳 더먼곳 두루 두루 더듬어 볼수있을거란 생각으로 ~~~ㅎㅎㅎ

다가오는 구정~~복 많이 받으시고~ 대물하시길 바랍니다~~

우야노

2010-02-11 18:18

흠 작년 태종대가 생각나는 군요
동네 아는 행님께서 친구분과 쥐치에 시원이나 한잔 하시려고
홍개비 한통들고 태종대를 가셨답니다
세칸민장대 처박기로 박고 행님은 옆에서 첫 벵에를 치셨답니다
날물이 끝나고 초들물이 시작되어 조류가 빠르기 흐르던 찰나
갑자기 잠자던(?)세칸 민장대가 물속으로 처 박히더랍니다

친구분이 두손으로 들어 올리는대도 장대의절반이 물속에서
휘어진채 안나오더랍니다 아무래도 물속으로 친구가 끌려들어
갈것같아서 뒤에서 끌어 안고 당기니 1.5호 목줄이 터져 버리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1.5호 목줄을 연결해서 다시 대를 드리웠답니다
약 십분쯤 흘렀을까 또다시 한방에 낚시대의절반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오더라네요 이번에는 대를 세웠는데 갯바위를 좌우로
한두번 끌고 다니더니 다시 목줄이 톡.........그래서 뒤져보니 2호 목줄이 있더랍니다
그래서 2호 줄로 채비를해서 홍개비를 끼우고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역시
2호줄을 채비하니 입질이 없더랍니다 한 1시간쯤 흘렀나 갑자기 낚시대가
바다속으로 처박아 버렸는데 일자로 펴져서는 들어 올려지지도 않고 몆번
쿡쿡 하다가 터져 버리더랍니다 정말 미치고 환장 하겠더랍니다
그래도 이놈 얼굴이나 보자고 또 채비를해서 기다렸답니다
십여분쯤 흘럿나 초리가 물속으로 박힘과동시에 대를 나꿔챘는데
거의 물속에 초리가 박힐듯 휘어지더랍니다 그상태로 계속 꾹꾹하며
갯바위를 좌우로 헤집고 다니기를 5분여.....뭔가 시커먼 놈이 떠오르더랍니다
뜰채는 없고 옆에 낚시하던 아저씨가 원줄을 잡고 행님이 갯바위에 거꾸로 수그려서
밑밥통으로 담았다는데요..돌돔 45센티더군요......
그리고 십여분후에 또 한마릴 걸었는데요 이번에도 돌돔인데 아까처럼 하는데
수면위로 대가리를살짝 들으니 줄이 터졌는데요 아 이놈이 도망가지않고
파도에 쓸려서 둥둥 떠있더라네요 그래서 사람들 다 매달려서 잡으려고
밑밥통휘두르고 손으로 휘젓고 했는데 10여초후에 살포시 도망가더랍니다
그날 집에 와서 들려준 얘기인데요 ...가보니 45센티 한마리38센티한마리
두마리 잡고요 낚시대 세우지도 못하고 두번 세우고 두번 4번은 터뜨리고
두마리 잡아서 회 뜨는데 회가 껌처럼 쫄깃쫄깃 하더랍니다....전 회를 안먹는지라..
맛은 패쓰....여러분 이런일도 있읍니다 동네 낚시라고 방심하면 낚시대 빼앗깁니다
자세 똑바로 안잡고 잇으면 고기에게 딸려가 바다에 풍덩 할수도 있읍니다
특히 흡연자 여러분 ..담배불 붙이려고 낚시대 옆구리 끼고 고개 숙일때 조심하십시오
갑작스런 입질에 낚시대에 얼굴 처맞고 (?)^^&낚시대에 모자까지 뺏기는거 본적도 있읍니다 그리고 제가 볼때 고기를 잡고 싶으시면 무엇보다 어복을 챙기십시오
제 친구 녀석은 십여년전 연안부두 증설할때 지금의 수미르공원 앞 오른쪽 석축
쌓은곳에서 50센티급 우럭 여섯마리 꺼낸적도 잇었읍니다
낚시에서 만큼은 ""어복"" 이걸 타고 나야 합니다 될수 있으면 줏어서라도
훔쳐서라도 조금 가져가시면 대물과 한판 승부 하실수 잇을겁니다
여러분 올해엔 어복을 득템 하시기 바랍니다
.......본문보다 긴 리플 죄송 하네요.........


나만못잡는중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ㅋ 저도 밤낚시가서 민장대에 청개비 껴놓고 노는데 낚시대가 쭈욱 빨려들어가는겁니다 잽싸게 잡고 올려보니 농어 대물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도 존재한다는 사실 ^^ㅋ	2/11 19:05

153 2010-02-11 23:41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민장대 낚시로 대물 잡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민장대의 매력에 푹 빠집니다 ㅎㅎㅎ

기장곰 2010-02-12 08:21	잘읽고감니다 복받을겁니다~~~~~~~~~~~~~~~~~~~~

송애 2010-02-12 10:44	예전엔 감시 낚시를 대부분 맥낚으로 했습니다. 원줄 5호 목줄 3호....... 큰넘이 물면 대를 세우질 못합니다. 찌 낚시는 고기가 뜨서 물어 낚기가 싶지만..... 맥낚은 바닥에서 물기 때문에 대 세우기가 힘듭니다. 쿡 쿡 쿡 세번에 목줄 안터지면 고기 구경할 확률이 높지요.. 지금은 대부분 릴 낚시 하지만 예전엔 감시 낚시를 맥낚으로 많이들 했지요.. 4칸 에서 5칸 정도 받침대에 꼽아놓고 기다리는 낚시를 주로 하여지요.^^* 맥낚으로 낚는 손맛 ........... 잊을수가 없지요.^^*

독도사랑 2010-02-12 11:16	10년전에 선물받은 낚시대의 정체가 드디어 밣혀지도다

시베스헌터

2010-02-12 11:43

궁금한 점,문의하시는 분이 계셔서 추가로 설명합나다~~
위의 채비 또는 장비는 민대의 간결함과 기동성에 릴대의 멀티적인 깊은수심,먼거리 공략등을 필드의 여건에 맞게 대처하기 쉬우며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접할수있는 낚시법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제가 본 바로는 젊은층들이 이 낚시법을 많이들 쓰더군요~~
봉돌,라인커터 바늘 꾀미등이 들어있는 허리쌕, 하나에 대,오또시 다모(뜰채,뜰대없이 뜰망에 ,세가닥 줄로 묶여 로프로 연결되어있음),미끼통 이상이 전부이며 어찌보면 루어꾼들 보다 간단한 복장에 이곳 저곳 옮겨 다니며 낚시를 합니다~~
미끼는 게(엄지손톱크기) 소라 쏙 ,청,홍게비 ,참갯지렁이 ,홍합,크릴등 다양하게 쓰고있으며 일반적으로 딱딱한 미끼,게 , 소라,쏙,홍합등을 미끼로 쓸때는 바늘 귀 바로 밑에 봉돌을 달고 뺀치나 낫퍼로 꽉물려 봉돌이 동글 납작하게 눌리도록 하여 사용(채비가 입수하여 바닥으로 가라앉을때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기위함)하며 비교적 부드러운 미끼인
청,홍개비,참갯지렁이 ,크릴등을 사용할 때에는 바늘에서 약 10cm정도 위, 목줄에 봉돌을 가볍게물려 사용합니다~~
일본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성행하던 낚시법으로 일본내에서는 나고야 조법이라고도 불려지기도 하며 실지 십여년전 나고야 지방의 젊은이 들이 이 낚시 방법으로 가까운 미에현 ,아이치현,와까야마현 등지에서 대량으로 돌돔등을 잡아 화제거리가 되면서 중무장의 돌돔꾼들의 혀을 내돌리게도~~ 이들이 사용한 시마노대에 ,이들의 조언을 담아 HF~HHF대등 허리가 더욱 보강된 돌돔까지도 노리는 전용대가까지 지금도 시판되고 있답니다


점심이	정말 간단 하며, 근처의 다양한 고기를 포획 할 수 있는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낚시법인것 같읍니다.. 아직도 맥낚을 이해 못하는 분들이 계신는데.. 조황이나, 방법 등 수시로 요령을 익히는데로 올리겠읍니다... 아직 1년도 안되었지만.. 해보면 해볼 수록 빠지는걱 같네여...^^ 낚시대에 , 두레박에,, 청개비한통이면 끝,,,,,,^^	2/12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