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늦은 아침 대포항에서
배를 타고
가까운데 내려 주세요 하니
선장님이 흰등대 부근에 하선 시킨다
벵에라도 있으면 조그만 손맛에 좋고
상사리나 볼락이면 입맛이 더 좋고 ……
제로찌에 채비 간단히 하고 던지니
10초만에 바로 훅~한다
호..벵에네
물색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데
바로 던지자 말자 대상어가 나와주니 내만에서 잘 안하던 뜰채를 조립한다
밑밥엔 혹시나 상사리라도 싶은 심정으로 크릴을 하나 섞었었다
몇주걱 품질하고 투척 하니
복어 메가리 용치 …. 순서대로 올라 오는데 ~
이런.. 대 난감이다
50m 전방에선 돌고래가 한번씩
나 자바바라 하면서 수면위로 존재감을 과시하고..하아~
저 넘 잡을려면 원줄 몇호에 묵줄 몇호면 가능할까?
설령 후킹 되었다 해도 내가 딸려 가겠지 싶은 엉뚱한 생각을 하다가…
제일 싫어하는 미역치 4연타에
메가리등 잡어로 만족을 해야 했다
자리돔은 몇마리민 잡아 물회나 해 먹을려 했는데….
가조도로 돌아 오는길에 마트에 들러
해초와 물회 재료를 사고
성포 어판장에서 조개 5천냥 국으로 준비하고
메가리 구이를 장만하니 한끼 거뜬하게 넘어간다
헌데 ..자리돔 물회는 처음 해 보는 초짜라 재료비만 버렸다 싶다
물회는 두번 다시 안하리라 다짐하면서 ~
식사 후 쿨쿨 별 나라로 ….
다음날 새벽 낚시스타트를 하는데
옆 집에 그림 같은 조립식이 보인다
깔끔하이 이쁘게만 보이는데
지금 20년 넘은 장모님댁 조립식집과 슬레트집 허물고
저 정도라도 만들려면 얼마나 들까 …
세상사 참말로 쩐이 문제다 문제여 ~
가조도는 방파제마다 쓰레기 수거함을
만들어 놓아서 한번씩 오가는 나 같은 불청객은 참 고맙다
학동 폐수산이라 부르는 포인트로 간다
여기도 참 오랜만인데 벵에에 한참 미칠 때 좌측으로만 몇번 다녓고
오늘은 우측으로 가 볼려 한다
여긴 승용차로 내려 올 때
타이어 파스나 하부충격등 변수도 생각 해야 한다
주차후 자갈밭으로 나와 우측 바위 큰거 몇 개 넘으면 포인트인데
학동 구망에 비하면 천국 같은 도보 포인트이다
오늘도 물색이 별로 좋지 않아 보여
0c 찌에 목줄 1.25호
8-9m
천조법 흉내를 내어 보지만 혹돔에 간혹 볼락
또 개체수는 많지만 입질이 약은 자리돔만 올라 온다
거금을 투자하고 마련한 원줄인데
튼튼하긴 한듯 한데 시인성이 음..
원줄이 잘 안보이니 눈 아프다
낚시가 안되면 원래 원줄탓 수온탓등 ... 한다 ㅎㅎ
지세포 우리낚시 부근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상호가 우리 식당이던가 부부님이 운영하시는데
알고 보니 열렬한 낚시 매니아로 보인다
감시 벵에 참돔등 스토리가 나와서 풀어 보니 술술~ 하신다 ㅎ
곁에서 식사 하시던 손님 분도
어제 대포 흰등대 부근에 상사리 체포하려 가셨다가
혹돔만 열마리 잡았다 하시는데….
이렇게 꾼이라면 낚시란 주제 하나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건 참 미스터리다 ㅎㅎ
밥도 술술 목으로 넘어간다
밥을 먹고 뭐가 아쉬워서….
구조라 내항으로 볼락 시도를 해 본다
그림 같은 풍경에 가슴이 시원하다
이제 밤낚시도 잠바 없이 덥다 느껴지는데
우리 인간이 느끼는 더위와 바닷속 수온은 틀린가 보다
좋은곳에서 한 작대기 드리웠다에 만족하면서
별 괴기 없는 이틀 낚시를 마무리 한다
------------------------------------------------------------------------------------------------------------
이제 낮 낚시는 많이 덥네요
출조하실 때 얼음냉수 꼭 준비하시고
항상 어복 가득 행복충만 낚시 되십시요 ^^
유튜브
조행기,에세이
웃는배꼽
'손맛으로'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손맛으로 
북회귀선
뜰채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