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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하포방파제 옆 충격적인 쓰레기 투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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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자 조청  ( ssaarrii )    ssaarrii@hanmail.net
  작 성 일 2017-10-19 (목) 09:31
  분류 질타
ㆍ추천: 0  ㆍ조회: 3731    
ㆍIP: 106.xxx.74
한산도 하포방파제 옆 충격적인 쓰레기 투기 현장


한산도 하포방파제에 몇번 갔었는데 며칠전 여친이랑 둘이 갔더니 방파제 외항쪽에 담을 만들어서 낚시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낚시할 방법이 없어 옆에 갯바위에 진입해보니 누가 그랬는지 바위사이에 쓰레기가 신나게 타고있더군요. 물이 들어오면 탄 잔해들이 바다물에 떠내려갈 생각을 하니 분노가 치밀더군요.  낚시꾼 개xx들....  

일단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동네사람으로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갯바위쪽으로 들어오더니 (저희랑 30m 가량 떨어져있었음) 바위 사이에서 뭔가를 태우기 시작합니다.
저랑 여친이랑 유심히 처다봅니다.  할머니는 플라스틱 통을 들고 바닷물에 뭔가를 익숙한듯 부어버리더군요.  물속에 잠기는것도 있고 위에 둥둥 떠있는것도 있는데 자세히 보니 음식물 쓰레기였습니다. 헉!
어떻게 동네 사람이...  여친은 참지 못하고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투기하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할머니는 한번 씩 쳐다보더니 아무렇지않게 현장을 떠나버립니다.
물이 계속 들어와 결국 타다남은 쓰레기가 근처 바닷가에 둥둥 떠다닙니다.
자세히 보니 플라스틱, 비닐 등 오염시키기 딱 좋은 놈들이 많네요 ㅜㅜ

이후 물이 계속 빠지고 위치를 오른쪽으로 조금 옮겨서 더 멀어졌는데 갯바위 진입하기전 위치에서 젊은 남자 한명이 플라스틱 통을 옆에 놓고 연신 담배를 뻑뻑피면서 우리쪽으로 쳐다보네요.
고동이나 게를 잡으러 온건지 뭐라하러 온건지 계속 앉아만 있습니다.
그러다 여친이 그쪽을 가리키며 저를 부릅니다.  젊은 남자는 없고 그 앞 바닷물에 음식물이 둥둥 떠다닙니다. 헐...  젊은 사람이라서 부끄러움은 있었나봅니다.
이후 동네사람들의 쓰레기 투기는 계속 됩니다.  어느 할머니랑 또 여친이 한판 붙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낚시꾼들의 쓰레기 투기가 더 심각하다면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시킵니다.

정말 동네사람들이 이렇게 자기 앞바다에 쓰레기를 투기하는건 처음봅니다.  제 여친과 저는 그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 광경을 목격했다면 그러하셨겠지요.  관할 군청이나 경찰에 신고를 할지 언론사에 제보를 할지를 생각중입니다.
어떤 방법이 나을지요.  이건 심각해도 너무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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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이글킹
2017-10-19 09:48
IP:117.xxx.199
회원캐릭터 		대한민국 전체가 쓰레기 때문에 문제죠, 이 나라는 강력한 법적 제제만이 답입니다. 여자분이 말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용기있고 현명해 보입니다.^^
조청 쓰레기 버리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법적 재제만이 답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0/20 10:17
   
이름아이콘 천공의눈
2017-10-19 14:51
IP:220.xxx.131
회원사진 		관할관청이나 경찰은 안하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제일 효과적인것은 언론사나 방송사 제보가 확실할듯합니다.
관할청은 경고에 어느정도 기간이 또지나서 누군가 신고를 하면 그때 역시 또 경고에 그칠 가능성이 많아보입니다.
더군다나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대부분 투기한다면.....불보듯 뻔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아마도 지금껏 누군가 신고를 하신분이 있을겁니다.
그런데도 근절되지 않고있다면....??
그리고 여자분 윗분 말씀처럼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섬이라 차칫하면 봉변 당할수도 있을텐데 아무튼 잘하셨습니다.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조청 낚시하는데 집중하다보니 결정적 증거가 부족하네요. 투기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제보했으면 효과가 좋았을건데요. 일단 언론사에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20 10:18
   
이름아이콘 땡감시
2017-10-19 15:25
IP:223.xxx.138
회원사진 		좋은일하셨네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낚시인만 버리는게 아니군요 ㅠㅠ
조청 동네사람들이 너도나도 할것없이 투기하는 모습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양심없는 낚시인이라도 그정도까지 투기하지는 않는데 말입니다. 10/20 10:20
   
이름아이콘 100프로
2017-10-19 16:10
IP:211.xxx.107
섬에도 음식물쓰레기차량이 들어가서 회수하나요?
이섬 말고 다른섬에서 저두 봤는... 외부인이 잘가지 않는곳에 파이프? 구경이 수박보다 더큰게 바다쪽으로 연결되어서 음식물쓰레기등을 버리더라구요
큰섬 같은 곳은 차량이 들어갈수도 있으나 작은 섬은 ... 못들어 가지않을까요?
조청 저도 그게 궁금하더군요. 그래도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분명히 처리방법이 있을터인데 그게 귀찮고 돈이 든다고 바닷가에 막 버리는건 정말이지 충격이네요. 10/20 10:21
   
이름아이콘 아빠의청춘
2017-10-19 18:00
IP:61.xxx.220
곧장 버린 쓰레기가 아닌 파도에 떠밀려서 널부러진 쓰레기로 보였는데 예상이 맞았네요.
동네 주민들이 개념 없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들이 파도에 떠밀려서 널부러진 모습이네요.
한산도에 이런 한심한 인간들이 있는 게 참으로 한심스럽습니다...ㅜㅜ
조청 하루종일 낚시하면서 동네주민으로 보이는 사람 4명의 투기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특히 불에탄 잿더미가 시간지나 들물에 씻겨서 한동안 온바다가 시커멓게 변한 모습은 절망 그자체였습니다. 10/20 10:25
   
이름아이콘 ogrima
2017-10-20 13:53
IP:1.xxx.114
사실  구석에 쓰레기 버리시는 낚시꾼들도 문제이지만, 바다근처 동네 주민들도 버리시던데,,,자기 집안 쓰레기들을 가져 오셔서 갯바위 구석에서 태워버리는걸  한두번 보는게 아님....아예 공공연히 쓰레기 소각장으로 되다시피하니  낚시꾼들도 으례히 그곳에 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갯바위 곳곳이 쓰레기 소각장이거 한두번 보나요?  볼때마다 입에서 욕이 나오지만 누구보고  욕할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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