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고수라는것...

낚/시/이/야/기	낚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자유롭게 토론하고,이야기하는 곳

☞ 본란은 낚시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토론하고,이야기하는 곳입니다..- 2012/01/10 변경 - * 낚시관련 질문은 질문답변코너를, 칭찬,질타게시물은 칭찬,질타게시판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낚시와 관련없는 이야기는 사는 이야기 란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홍보성게시물/극히 사적인조담/펀글/주관적,편파적인 정보의 실명비방글은 예고없이 삭제,이동 됩니다.

작 성 자	온천에서낚시 ( labolt )
작 성 일	2017-03-06 (월) 17:49

ㆍ추천: 0 ㆍ조회: 3345

ㆍIP: 116.xxx.38

낚시고수라는것...

모바일등록 ▶

저는 그냥 방파제 내항을 전전하며 한두마리 손맛보는걸 좋아하는 초보조사입니다. 며칠전에 있었던 존경할만한 일을 겪고 짧게 글을 써봅니다.

평일 오후 대변방파제 내항에서 학공치낚시를 하고있었습니다.
대변내항 북서풍 서풍불면 내항은 맞바람이 콧물나게할정도로 거셉니다. 이 추운바람에도 금꽁치 한마리 잡아보겠다고 열혈조사님들 몇분 계시는 와중에 저도 하나 거들어 던져봅니다.

낚시하는 와중에 갑자기 어떤분이 뒤로 마구마구 뛰어가시더니 넘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철푸덕. 넘어지시는중에 주머니안의 라이터를 흘리신 모양입니다. 왜 갑자기 뛰어가시는중에 넘어지시는지 웃기기도하고 아프시겠다는 생각도 들고...

잠시후에 비닐 바스락하는 소리와함께 다리를 살짝 절으시며 자리로 걸어오십니다. 그것을 보며 너무 제가 부끄럽더군요.

뛰어가신게 강한 서풍에 잠시 놓친 비닐 날아가는것을 잡으려고 뛰어가다가 그물같은것에 걸려 넘어지셨던것이었고 끝끝내 날아간 비닐과 주변에 쓰레기를 담아오십니다. 바지를터시면서는 쓰레기를 두레박 밑에 찡구어 두시더군요.

솔직히 저도 그날 낚시하면서 미끼랑 밑밥사며 검은비닐에 담아서 밑밥 개며 날아간비닐 바람에 날아갈수도 있지 하며 별신경안썼습니다. 음료캔에 구멍에 꽁초모아뒀는데 바람에 날아가서 데굴데굴해도 바람때문에 날아갔네 생각하며 저녁뭐먹지 생각을 하고...

6시쯤 어둠이깔리며 집에 가실때에도 큰 쓰레기는 못치우시지만 빈 각크릴플라스틱통, 지렁이종이곽, 캔등을 주워가시며 내항 길을 유유히 걸어서 가시더군요.

뒤를 따라가면서도 빈 고기통만원망하며 집에 간 제자신이 귀가하고나서부터 지금 1주일 조금 지나지 않았지만 너무나 부끄럽고 이런 일을 조금이나마 글을 작성하며 저를 반성하고싶어서 글을 적습니다.

아직은 고기많이잡는것이 고수의 지표라생각하는 어린저는 언제쯤 그런 낚시고수가 될까요?

진정 욕심을 버리고 미래를 바라보며 쓰레기 한점두점 주워가시는 여유로운모습이 진정한 고수의 모습이었기에 나의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웠고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부끄러웠던 모양입니다.

저도 언젠가 그런 조과욕심을 버리고 버려진 고기(쓰레기)를 잡으며 허허 웃으며 다음을 기약하며 집에 갈수 있을지요? 마음먹기는 쉽지만 참 사람욕심이 쉬이 없어지진 않는것이 글을 쓴 지금에도 부끄럽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것을 보시며 조금이라도 부끄럼이나 교훈을 얻으셨으면 좋겠고 가까운 미래에 낚시고수가 되시길 바랍니다.

조/행/기........ 최근댓글
ㆍ보통 농어가 설치는곳에서는 볼락이	04/18
ㆍ비록 대상어는 아니지만 농어와 쥐	04/17
ㆍ다양하게 손맛을 보셨지만 대상어가	04/16

함께갑시다....... 최근댓글
ㆍ010-8790-0365	04/15
ㆍ어디로 가시나요?	02/07
ㆍ가조도 요즘 마니 다녓엇는데 기회되	10/26

땡감시

2017-03-06 18:12
IP:223.xxx.136

'온천에서낚시'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시면서까지
반성을 하시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반성하신다니 다음부턴
안그러시면 됩니다
날아간 쓰레기 봉투를
넘어지시면서까지 챙기시는
그분은 정말 훌륭하신분입니다
그리고 반성하시면서 이렇게
글을 올리신 님께서도
훌륭하신분이라 보여집니다
자기가 가져간건 철수시에
꼭 전부 챙겨서 철수하시면
됩니다 잘보고 갑니다 ^^


온천에서낚시	반갑습니다. 부낚에 쓰레기주의게시글들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생긴 쓰레기는 곧잘 치우며 낚시를 하지만 날아가는 쓰레기를 줍거나 주변 쓰레기를 치우기는 참 쉽지않았지만 몸소 느끼는바도 크고 저의 모습에 많은 반성을 하기에 앞으로는 집에서 작은 쓰레기봉투 10리터에 일단 담아오는것으로 이번주부터 시작해보고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3/6 22:34

깨돔

2017-03-06 19:49
IP:1.xxx.153

그분과 같은 분들만 계시면 대한민국이 정말 선진국이 되겠죠! 그런데, 요즈음 바닷가 가보면 중국짱께놈들과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닮아가더군요! 귀감이 되는 분이시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온천에서낚시	참 복받으실만만분이고 배울게 많은 분인것같아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은분들에게 해안가쓰레기에 대한 귀감이 되었으면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6 22:36

아빠의청춘

2017-03-06 21:11
IP:61.xxx.60

절대 고수는 아니지만, 준비해간 봉투에 낚시하면서 생기는 쓰레기는 물론 주변 쓰레기를 함께 담아와서 처리하는 1인 입니다. 낚시인들이 널부러진 쓰레기는 치우지 못할 망정 자기 것이라도 제대로 챙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온천에서낚시	이미 멋진 낚시고수이십니다. 저도 이제는 솔선수범을위해 작지만 10리터 쓰레기봉투부터 시작해보고싶습니다. 집에쓰는게 10리터라서 다쓰면 50리터나 100리터구매하여 주변의 쓰레기 전부 담아오고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6 22:39

물도깨비

2017-03-06 21:18
IP:59.xxx.224

자신도 몰랐던 부분을 느끼고 반성하셨다면 님께서 더 훌륭한 분이십니다
누가 보던 안보던 주위 마무리는 꼭 해야될일입니다
정말 좋은글 보고 갑니다 ^-^


온천에서낚시	모자란 부분을 가슴속으로 느끼게해주신 그 의인분께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고 또한 존경하는바, 저는 작은 10리터봉투부터 실천하여 시작하려합니다. 많은분들이 쓰레기부분에대해 공감해주시고 그런 아름다운모습에 새삼느끼는 바가 있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6 22:42

뜰채조사 2017-03-07 05:00 IP:121.xxx.91	멋진 분을 보셨습니다 넘어진 게 이런 반전이 있었네요^^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적은 행동이지만 그 조금의 차이가 쉽지가 않나 봅니다 이글 읽는 모든 분들이 청소하는 작은 실천에 동참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저도 혹시나 청소에 소홀하지 않았나 좋은 글 읽으면서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누렁지 2017-03-07 08:21 IP:223.xxx.45	그런생각을 하신다는것 자체가 두분은 고수의 반열에 들어섯다고 생각이드네요 자기가 가지고간 쓰레기만 되가져온다면 더아름다운 낚시터가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을해봅니다

양산섭섭이 2017-03-07 08:36 IP:175.xxx.220	사실 저도 그렇게 까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바람에 날라가는 봉지를 주우러 가시는 조사님이여야 말로 진정한 고수이신것 같습니다! 저도 최대한 깨끗하게 낚시 하도록 하여야 겠습니다!

부산아리랑 2017-03-07 09:50 IP:219.xxx.79	마음에 와닫는 글입니다. 두분 복받을껍니다.

청사포뽈라구 2017-03-07 12:57 IP:119.xxx.186	버리는 사람 따로 줍는 사람 따로있는 현실이 안타깝네요ㅠㅠ 그런 훌륭하신분이 많이 생기시길 바랄 뿐입니다~^^ 님도 이미 프로의 반열에 오르신거 같습니다~^^

김해조사 2017-03-07 14:16 IP:115.xxx.126	오늘 오랜만에 진정한 고수분을 글로써나마 볼수있내요 그분도 고수시지만 글 올리시는 님께서 고수에 반열에 접어드시는것같내요 생각해보면 참 쉬운일인대 낚시갈때 밑밥말고 낚시방에서 봉투큰거한장 달라해서 밑밥통옆에 묶어두고 쓰래기나올때마다 그때그때 처리하면 쉬운대 안하는걸보면 참~~아이러니하더군요 낚시터도 만이 금지되고 낚시인이 차츰차츰 느낄때가 온거같더군요 요즘은 그래도 쓰래기정리잘하는분들을 자주볼수있어서 다행이다 싶내요 깨끗한 갯바위에서 낚시하는날까지 모두동참해야할것같습니다^^

그림같은오후 2017-03-08 07:32 IP:125.xxx.131	자신의 행동으로 이렇게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움직였으니 그 분 진정한 고수십니다. 넘어지며 많이 안 다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 온천에서낚시님께서도 또 한 분의 고수가 되실 것 같습니다. 또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그런 고수가 되어가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송애 2017-03-08 08:48 IP:122.xxx.164	진정한 낚시인을 보고 오셨군요. 그런 분들이 많아지면 우리가 서는 갯바위도 깨끗해지겠지요. 반성하시는 님 보기 좋습니다.^*^

웃는배꼽 2017-03-08 09:17 IP:115.xxx.75	참 많은 분들이 조금씩 바꿔어 가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분들이 계시고 또 그분을 보시고 한동안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분 또한 아름다운 사람 같아 훈훈 합니다. 저도 마음속에 깊이 세기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어지네요

쾌남한 2017-03-08 11:32 IP:112.xxx.198	본받아야될 모습입니다 멋지네요 저도 쓰레기 잘챙겨와야겠습니다

날잡으면비 2017-03-08 13:26 IP:124.xxx.191	그런분이 더 많으면 낚시터가 더 깨끗해 지겠지요...

산들로 2017-03-08 21:50 IP:211.xxx.227	온천에서 낚시님도 고수이십니다.

최강롯데 2017-03-09 19:41 IP:125.xxx.197	잘보고갑니다

건건이 2017-03-11 11:59 IP:113.xxx.167	대단하신분이네요 저도 제꺼는 지금까지 확실히 챙겨오지만 더 열심히 챙겨야 겠습니다.

림e 2017-03-16 13:52 IP:122.xxx.33	역시 낚시는 고기를 잘잡는것보다 뒷정리(청소)(갯바위 청소)를 잘하는분들이 고수낚시꾼이라고 다시 한번 늦끼내요 ^^

숲으로 2017-03-16 16:04 IP:211.xxx.17	이런 글보면 저도 반성 하게 되네요~~ 솔직히 쓰레기 챙겨 올 때도 있지만 가끔은 다른 사람들은 다 버리는데 나는 가져오면 뭣하노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반성 하겠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안버리겠습니다..^^

악성댓글 , 악성게시물 !!!

당신의 영혼과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