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낚시터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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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soleus ( syntong )
작 성 일	2016-12-10 (토) 00:28

ㆍ추천: 1 ㆍ조회: 3240

ㆍIP: 175.xxx.5

흐음...낚시터의 고양이...

외포에 낚시갔다 왔습니다 조류가 안 도와줘서 완전히 반대로 흐르더니 급기야는 발 앞으로만 옵니다 퇴근하고 서너 시간 보고 갔더니 춥기도 하고 ... 낚시터 도착하자 마자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무조건 밑밥통에 올 라가 밑밥을 먹습니다 차 댄데서부터 따라 오더니 채비하는 동안 손가락 들어갈 틈도 없이 붙어서 아예 들러붙다싶이 하더니 철수하려고 돌아오니 낚시가방 안에... 사람 손에 컸던 것인지 차문을 열었더니 곧바로 차 안으로...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는지 이 추운 날 ... 고기 잡히면 사짜 감시라도 고양이 주자... 동행인하고 농 삼아 그 말 했는데 생선 구경도 못 시켜 주고 차에 있던 물만 조금 챙겨 먹였습니다 새끼 세 마리를 누군가 버리고 간 것 같은데 갖다 키울 수도 없고 짐작에 어미 고양이가 교통사고 등으로 죽고 도리없이 버린 건가 싶었고 다음에 그 곳에 또 갈 때 있으면 먹일 거 좀 챙겨 가기로 하고 돌아서 왔습니다 큰 고양이였으면 그리 신경이 안 갔을 건데 아주 많이 어린 새끼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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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섭섭이

2016-12-10 01:15
IP:175.xxx.163

'soleus'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얼마나 배가 고프면 밑밥에서
떨어지지 않네요! 부디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3물 인데도 외포에 물이 안가서
조황이 별루였나 보네요!ㅜ.ㅜ


soleus	물이 반대쪽으로만 흘러서 포인트 공략을 할 수가 없어서 ...^^ 짐승 보고 마음이 크게 움직이진 않는데 어린 짐승이라 좀 그렇더군요 밑밥에 골라 먹을 게 있을 거다 싶어서 두어 번 먹을 만큼 갯바위 구석에 부어 놓고 왔어요^^	12/10 10:43

그림같은오후

2016-12-10 09:05
IP:125.xxx.131

밑밥통에 붙어 있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낚시가방 안에 들어가 있는 사진을 보니 좀 그렇습니다.
야생이면 이렇게 사람을 따를리가 없을텐데...
사람의 손을 탄 새끼고양이들이지 싶습니다.
환경문제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길고양이 사연을 접하면
불쌍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어린 것들이 추운 겨울 잘 이겨나가기를 바래봅니다.


soleus	가방의 천이 돌보다는 덜 차가우니까 거의 본능적으로 찾아 들어가더군요 철수하면서 정리를 해야 돼서 가방에서 꺼내 놓으면 다시 들어가고... 종이박스라도 있으면 조치를 해 놓고 오려했더니 그것도 없어서 못했는데 다행히 누가 챙겨놨는지 개잡 하나가 있어서 거기 들어가 자는갑다 하고 차 돌리는데 앞에서 계속 얼쩡거리더니 잠시 만에 사리지고 없더군요^	12/10 10:45

땡감시

2016-12-10 11:57
IP:121.xxx.151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버려진 고양이가 불쌍합니다
요즘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다고 하더만
정말 너무들하네요
보기에 이쁘다고 한번 키워봐야겠다고
무작정 키우다가 힘들어지니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길에 버리는건
살인 행위입니다
안타까운 소식 잘보고 갑니다 ㅠㅠ


soleus	발길마다 따라다녀서 마당있는 집이면 다 싣고 와서 먹을 거라도 챙기면 싶었는데 집 안에 짐승 키우는 건 엄두가 안 나서 물만 좀 챙겨 먹이고 왔는데 올 겨울 많이 춥다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세 마리 모두 집 안에서 사람 손에 커다가 버림받은 것 같았습니다	12/10 23:28

노총각늑대

2016-12-10 12:01
IP:110.xxx.13

크게 생각하면 우리와 같은 지구에 살아가는 생명체인데..
마음이 조금 짠..~~~...

잘 보고 갑니다..^*^


soleus	많이 어린 고양이들이라 날도 춥고 바닷가에 먹을 것도 많이 없고 특히나 물이 없어 보였습니다. 갯바위 물을 마셔보더니 짠물이라 더 먹지 못하던데 어찌어찌 살아는 가겠지만 겨울나기가 힘겨울 것 같았습니다	12/10 23:31

아빠의청춘

2016-12-10 17:34
IP:61.xxx.10

가까운 동네낚시터에는 많은 길냥이들이 잡아올린 고기를 바로 채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굶주린 모습이 불쌍하면서도 낚시에 방해를 받으니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soleus	큰 고양이면 그냥 그런갑다 하고, 고양이도 경계를 할 건데 어리고 경험이 없어 그런지 자꾸 따라붙고 졸졸졸 따라다녀서 낚시하다 발길에 걸리고 그러더군요. 시골에는 제삿고기도 가져가고 해서 안 좋아하는데 새끼들이 너무 달라붙고 날이 추우니까 애가 쓰였습니다^^	12/10 23:25

건건이

2016-12-10 19:19
IP:110.xxx.121

음.... 고양이 안타깝네요

생선좀 주고 다녀야 겠네요


soleus	뭐든 고기가 잡히면 먹으라 주려했는데 ...^^ 졸졸졸 따라다니지만 않았어도 그냥 그러려니 했을 건데 발자욱마다 따라와서 발 옆에 십센티미터를 안 떨어졌어요^^ 뭐가 걸려서 내려다보면 발 옆에 딱 웅크리고 앉아 있더군요^^	12/10 23:34

웃는배꼽

2016-12-11 09:29
IP:115.xxx.75

에고 고양이들이 밑밥을 ~~
배가 고파서 먹는것이지만 몸에는 안좋은것인데 불쌍하네요


soleus	떼어낸다고 떨어질 것 같지도 않았고 크릴같은 건 안 먹고집어제만 먹는 것 같아서 그냥 뒀는데 배가 많이 고파 보였습니다. 사람 무서운 줄도 모르던데 아마 그 자리 오는 낚시꾼마다 따라다녀도 어려서 해꼬지를 안 해서 그렇겄다 싶었습니다. 비록 짐승이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새끼들이라 사람으로 치면 아주 순수한 어린애 같았습니다	12/11 11:32

김해친구

2016-12-11 16:24
IP:116.xxx.29

고양이를 어릴때부터 너무마니 봐와서..(싫은모습)
고양이를 좋아 하진않는데..가끔 가는 새바지방파제에서도 고양이가 보이면 쫓곤했는데
새끼고양이라 그런지 맘이 짠하고 안스럽네요


soleus	예 ~ 그렇지요 고향에는 도둑고양이가 생선도 물고가고 밤에 울면 그 울음 소리도 듣기 만만챦고 테트라 사이에 보이는 프른 눈빛도 보기에 그래서 고양이 자체는 안 좋아하는데 저 날 새끼고양이들은 너무 어린 것들이라 함부로 할 수 없더군요^^ 겨울나기가 많이 힘들 그런 크기였습니다^^	12/11 17:58

김맑음

2016-12-12 17:29
IP:223.xxx.59

낚시하다보면 항상 고양이들이 어디선가 짠..!!하고 나타나요..
저는 맨날 꽝 쳐서 고기는 잡아주지 못하니까..;
차에다 여건이 될때마다 포켓용 고양이간식이랑 물을 가지고 다니다가 야옹이를 만나면 주곤해요...
추운데 배고파하는 야옹이 너무 불쌍하네요 ㅠ


soleus	사람을 너무 따르고 배가 많이 고픈지 밑밥통 놓기도 전에 매달리는데 아주 어린 새끼들이라 에구나 싶더군요. 세 마리가 한 뼘 거리도 안 떨어지고 모여다니던데 올 겨울 무탈히 넘기고 봄맞이 했으면 싶습니다. 가까이 산이 있어 어디선들 살아남겠지만 물이 어디 있으려나 걱정이 되더군요...	12/12 18:00

뺀치전문가

2016-12-13 18:02
IP:115.xxx.81

마음이 짠~합니다....
제가 있었다면 근처에 먹을거리라도 사서 먹여주고 왔을건데..
이 추운겨울을 어떻게 버틸련지...
낚시꾼들이 주는 고기받아먹고 잘컷으면 좋겠네요..


soleus	잘 지내십니까?^^ 저 날 둘이서 각각 부산 김해서 간 거라 돌아오기 바빠 다음에 가면 챙겨야지 하고 왔어요. 누구라도 고기가 잡히면 챙겨먹일 상황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조금 이동하면 민가가 있으니 영판 굶지는 않을 것 같은데 문제는 추워서....그게 걱정이죠...	12/14 00:48

케미

2016-12-14 13:21
IP:106.xxx.37

마음은 짠한데..........
고양이가 너무 많아서 탈입니다......
사람들이 키우다 다 버려서 야생이 된 것이 아닌지.....
참 그렇습니다.


soleus	고양이가 너무 많은 건 사실입니다^^ 고향 동네 온데 고양이고 오랜만에 가서 음식 냄새만 내면 어디서 오는지 와서는 음식 봉지 다 뒤지고 난리가 난리가 아닙니다. 저 날 고양이도 크고 나면 같아지겠지만 지금 겨울이라 어린 생명체가 어쩌려나 싶어 예사롭게 보이지 않더군요^^	12/14 13:41

검등여

2016-12-16 23:47
IP:210.xxx.132

불쌍한녀석들.


soleus	요새 부쩍 추운데 말 그대로 동지섣달추위인데 견뎌내기가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12/17 06:52

부산아리랑

2016-12-19 12:18
IP:219.xxx.79

밤낚시에 뒷에서 몰래왔어 고기훔쳐가는 고양이
별생각없어는데 이 사진을 보니 마음이 정말 짠하네요


soleus	큰 고양이는 싫어도 저 어린 새끼들은 너무 어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는 많이 추운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이 버티면서 잘 지낼 거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12/23 10:04

16호묶음추 2016-12-30 22:25 IP:58.xxx.100	길고양이도 자리를 좋은곳 잡아야 하는데.. 한산도 2박 다녀왔는데.. 어구,소고포 각각 항구에 고냥이들이 잘얻어먹고 잘살고 있어서.. 길고양이 치고는 복많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신마 2017-01-01 06:19 IP:39.xxx.106	방송에 고양이가 AI에 전염이되고 사람에게도 전이가 되나 하는 방송이 나오내요 제가 농사꾼이라 고양이를 정말 싫어하는데요..들에 죽은쥐..날짐승..음식쓰레기등을 먹고 밭에 일꾼들 음식에 입을 데면..일꾼들 밥을 못먹습니다..길양이가 1년에 새끼를 2~3번 낳기때문에 번식력이 쥐하고 맞먹습니다..아마 어미 고양이가 로드킬이나 다른일을 당한거 같은데..참 요물입니다..사람이 과자라도 주면 금방 옆에 와서 비벼데는게 고양인데..사람이 먹는 음식이나 식기등에 입을 데는건 정말 비위생적입니다..새끼는 다 이쁘고 불쌍한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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