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 이 넘 무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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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맴을비우고 ( ) lee0sik@yahoo.co.kr
작 성 일	2005-08-08 (월) 09:37

ㆍ추천: 0 ㆍ조회: 1939

ㆍIP:

너울 이 넘 무서버

"띠리리링 예! 야그합시다.. "
"응 !! 동상 나야 우리내일(4일) 원도권 으로 출조 가는댕 따라붙일려나..."
:그래예.. 어디로 가는데예?"
"응 청산도 로 갈예정 인디 웠떡할련?"
"완도 에있는 그기말이지예...글씨 결근 을 받아줄려나..."
"에이모르겠다.. 행님 따라붙힙시다.."
드디어 다음날 또 전화 가 왔다 !!
"동상!! 줄조지 가 바뀌 었어 !!"
"어디로예? "
" 그쪽 은 아무래도 2박 3일 있을려면 태풍에 영향을 받을까 바뀌었어 통영 간여 로 간다!!"
"간여 예! 뭐아무래도 조씁니더..몇시 에 출발 입미꺼??"
"12시에.."
"준비 하고 기다립니더.. "이것 저것 장비와 가방을 챙기니 얼마만에 출조인가 맴이썰래인다..
드디어 차가 왔다.. 행님 친구분들이랑 모두 5명 뒤에 개인택시 하는 행님 차에 4명 더..
합이 9명 이네.. 정말 대식구다!! 짐꾸리고 드디어 출발...
마산 산복도로 낚시방 에 들러 마끼랑 청개비 혼무시(참갯지렁이)랑 이것저것사고...
근디 마끼(품크릴)가격이 넘 싸네 개당 1500원 (허지만 역시 싼게 비지떡 이더군요.하루밤 지나니 영....)
고성 못미쳐 차가 좀 밀리는가 싶더니.고성 지나 며 그런대로 잘빠진다..
통영 산양항에 도착 약속 시간 보다 1시간 이나 늦었네..큰배 는 출발 하고 작은 배 로 간다네.
짐옮겨 실고 조금 쉬었다가 출발...배 에서맞는 바람 이 넘 상괘하네..
허지만 그 기분도 잠깐.. 먼바다 로 나갈수록 너울이 장난 아니네...
내만권에 섬들을 지나 드디어 국도 가 보이고 국도 를 지나 간여 등대 가 눈에 들어오네..
간여 에 다다르니 정말 너울이 장난 아니네 낚시 다니며 이런 너울 은 첨본다며 모두들 난리다.
"행님 워짤라요 다른곳으로 옮길까요?? 글씨 함무러보자!!"
행님 친구분 서너명 이 수군대더니 곧 다가와 동상 걍 강행 하기로 했다한다..
"아니 이너울에요?"
"선장 이 힘들어도 접안은 할수있다니 일단 내려보자 " 고한다 ..
할수없지 내가 힘이있나 가방 을 뒤져 짜막신 (갯바위신발) 으로 갈아신고 밖에나오니
정말 너울 이장난 아니다 이 난리에 대나 제대로 담갈 볼수나 있을까나...
어렵게 배를 접안하고 짐을 던지다시피 내리고 모두 하선 하선 중 에 젊은친구 한명 이
넘어져 까닭하면 물에 빠질 뻔 했네 어찌 예감 이 썩 좋칠 않네...
짐을 등대 쪽으로 옮겨놓고 한바퀴 둘러보니 우리외 에 다른 팀들이 낚시를 하고 있네...
물어보니 어제 들어왔다네 하나 둘 셋 넷.....모두 9명 두명 은 다른팀이라네 ...
그럼 우리까정 전부 18 명 이거 텐트치고 잠이나 잘수있을려나..잠은 커영 대 도 담굴 자리가 없네...
앞쪽은 너울댐시 안되고 뒤쪽은 절벽에 할만한자리는 다른팀이 차지하고.....쩝쩝 어떡하지....
"행님 ? 배고파죽겠네 ..일단 뭐좀 먹고 시작 하입시더...이거저거 뒤져 라면 이랑 버너 코펠..
등을 챙기고 구석진곳을 찾아 불을 피우고 라면을 끓여 배를 채웠다 .
9명 에 라면을 야 정말 한냄비를 끓여도 금방 없어지네..
담배 한대 물고 바다를 바라보니 정말 가관이네 너울 이 갈수록 더 높아져 등대 계단 밑 까지
물아 차 오른다.야 이거 장난 아닌데.. 그와중 에도 베테랑(?) 조사들은 채비를 다 꾸리고
던질 준비를 한다 ..(야...난 너울을 보니 대책이없는데) 그래도 한번 던지나봐야지...
훗까시(던질찌낚시) 채비를 하고 슝~~~ 던지고 나니 도데체 찌 가 보이질않네..
으악 ...퍽... 무신소린고 허니 옆에 하던 조사님 너울에 한방 맞는 소리임다..나도 맞을라 일단 피하고....
이거 낚시 도 다 좋은데 울마누라 과부 맨드는거아인가....이럴줄 알아서면 유언장 이라도
써놓고 마누라 얼굴 이라도 한번 더 보고올낀데....(씨.. 누가 간여 오자핸노..인간 얼굴함보자..)
일단 대 접고 철수 쿨라를 뒤져 갠맥주 를 찾아 적당한데 골라 목을 축이며 앉아 있어니 행님이 온다..
"동상 어떤노?.."
"뭐가예.. 말마이소 이래가꼬 무신 낚시를함미꺼!! 그러구 텐트는예.."
" 미안타.. 나도 이런줄알았나..함 지켜보자.."
"행님 보고 탓하는기아이라 그 선장 도 안그러습니꺼! 이러줄알면 하선을 안시키야쥐...
조그마한 등대 여 에 20명 가까이 쳐박아두고 쫌 짜증이나네요.."
"그래 조금기다려보고 다른팀들이 내일 아침에 철수 한다니 그떄 같이 철수하던가 하자.."
"예..알게심니더!!!.."
그와중에도 행님 친구분 이 벤찌급 돌돔을 한마리 잡아온다 다행히(?) 방생사이즈 는 좀 넘는다..
"행님 이와중에도 정말 대단합니더..손맛 조와겠네예..."
" 그래 이거 회떠 소주 나 한잔 하자 " 하고 있는데 옆에분 이 씨알 조은 메가리(25~30)를 한마리올린다..
야 !!이너울에 정말 대단하다 근디 이걸 어디갔다부치겐노 사람이 9명인디...
있어봐라 장만 할동안 더잡아보게 하고 행님친구분이 대를들고 간다..
근디 우리 일행 중에 초보조사 가 서 너명 갯바위 첨 오는 사람도 있다네 ..웠떡혀!!
그사람 들은 멀뚱멀뚱 바라만 바라보고있다.. 야 저분들 오늘 고생 좀 하겐네...
근디 고기 는 그것으로끝인가 소식이없노...할수없제 쬐금식 갈라먹어야제..그래도 맛은 직이네직여....
이렇게 소주와 바다와 꾼들의 잡담 에 간여 출조의첫날이 저물어 간다 ( 너울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잠시 눈을 부치고 일어나니 날이 슬슬 밝아온다 새벽물때를 볼려고 대 를 찾어니 옆에 행님이
"동상..말어라말어 너울이 어제보다 더 심하다" 라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바다를 보니 진짜 잔뜩 성이나
우리가 있는곳 을 금방 이라 도 잡아먹을 뜻이 난리 부르스 를 치고있다 ..
"아침 에 철수하는겁니꺼 .. "
"그래야겠다..저팀들 배가 9시에 온다니 그때 같이 나가자..우리도 우리지만 저기 세사람 방방 뛰고 난리다 "
"왜예??"
"왜긴..잠 제대로 못자 낚시몬해 너울은 저리치니까 불안하쥐.."
어이구 그심정 알만하다 내자신도 이리불안해죽겠는데..오죽하겠나..
내심 아침에 나간다니 넘 반가웠지 .. 아침을 해먹고 배를 기다리는 데 9시 가 넘도록 배가 올생각을 안한다..
"행님 .배가와 안옵니꺼.. 전화 함해보이소.?"
"그래.전화함 해보자.."
조금후 행님 이 하는말 "동상 배가 많이 늦겠네 ..국도 에서 사람 이 빠져 죽어 그처리 한다꼬 좀 늦다네.."
"국도 에서 사람 이 죽어예..어이구 어짤까 안그래도 너울 이넘 심하더만..'할수없재
"그건그렇고 나가면 부산 갈겁니꺼?"
"글시 그럴수있나 ? 가까운 내만권 에도 가가지고 손맛이라도 보고 가야재"
"예 행님 그래야지예..어데로 갈라꼬예?"
"글시 다른분들이랑 배오면 선장 하고 상의를 해봐야안되것나?"
" 예 한번 해보이소 포인터 하구 아시바(?) 조은데 내려달라 하이소"
"응 알것다!!" 다시 등대 밑그늘진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일행분들과 맥주 한잔 하구 바다를 보니
배가와도 타는것이 또 걱정일세..너울은 갈수록 더 심해지니....어휴 잘돼겠지..
그러고있어니 국도 주위로 배하나 가 불을 번쩍이며 달려온다
"행님 저배 가맞지예.."
"응 맞는 갑다!!"
배 가 도착 하니 접안 을 못시켜 몇번 실패하다 겨우 배를 대 가벼운 것은 던지라고 한다.
던지고 받고 너울 오면 도망가고 정말 난리 가 아니네 ( 정말 욕이 걍 나올려고하네)
그러다가 으악..퍽.. 너울에 한방 맞고 오리지날 로 한방 맞어니 일행들이 웃고 난리다 (웃음 이나오남)
겨우 모두 배에 다올라 타니 전부 기진맥진이다 옷을 대충 갈아입고 짐을 대충 챙겨 놓고 선실 에누웠다.
선실에 누우니 배가 정말 디스코 를 추어댄다..아니나 다를까 일행중 한명 이 얼굴이 노래지며 아침 먹은것을
확인 할려고 한다 ...조금만 참아 보이소 다와갑니다 드디어 산양 항 에도착 다른팀은 내리고
우리는 한숨 돌리며 쉬고 행님 하고 몇분이 선장 하고 야그를 한다 .이윽고 행님이 다가온다.
"행님 어떡할낍니꺼? "
"응 야그해보이 추도 로 가기로했다 그기는 큰고기는 잘안돼도 손맛은 볼수 있을거라 하네.."
그긴 갯바위뒤에 물이흘러내려오는곳도 있어니 괜찬을것 같기도 하네.."
"아 예 그기로 가도록 하입시더.." (내가 힘이있나 가면 가야제)
이윽고 추도로 출발 20분 좀 달려가니 샤랑도 옆에추도 가 보인다 포인터를 찾다 자갈마당 옆 갯바위에
배를 대고 짐을 내린다 내려보니 아시바 도 괜찬고 그늘 도있고 말대 로 자갈마당 뒤로
물이솔찬히 내려오네 해수욕을하고 씻어면 딱 좋겠네...정말 낚시 겸 피서겸 진작 일루왔어면 그고생을
안했을텐데..일행중 아까 방방 떠든 그세분 들이 좋타고 난리부르스다 짐대충 챙겨놓고 일단
물속으로 퐁.... 이야 시원혀...이윽고 한명 두명 ....전부 물속으로 뛰어든다...
정말 아침 하고 오후 하고 정말 극 과 극 이네 물속에서 나와 민물로 대충 행구고 채비를 꾸리기시작
대 를 담구고 서 있어니 그새 땀 이줄줄 안돼겠다 이따 해좀 지면 하자 일단 은 포기
수박 이나 깨묵고 잠시 쉬었다 하자..
저녁을 해묵고 (할때마다 양 이 장난아니네 건장한 장정들 을 먹여 살리려니 ) 날이 살짝저물기시작
할때 대를 드리우고 낚시 시작 첫 캐스팅...볼라구를 노리려고 바늘에 청개비 먹음직스레끼우고
슝~~~~ 10분 20분 얼레 입질도 없네....옆에보니 다른분 큰씨알 에 메가리 고디 뽑아올리네..
어라 이눔들이 사람 차별하네.. 청개비 빼고 크릴 장착 다시 슝~~~ 자슥들 두고보자..
다시 시간 이흘러가고 어라 또 입질도 안네 다시 감아올리고 수심다시 맟추고 크릴 이쁜놈 으로 다시 끼우고
어랏찻자 슝`~ 이번에는 물겠지...조금후 왔다 어랏차 어 이눔 힘좀 쓰네..
"행님 이눔 힘좀 쓰는데요?.."
"야 임마 까불지말고 올리봐라 지가 메가리 나 고디 밖에 더 대겠야!!.."
"예 부시리나 농어 가 아니고요?.."
"웃기지말고 올리봐라 딱 본게 메가리 30 돼는 놈인갑다.?"
"으이그 맘에 안드네 말인따나 좋게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이윽고 올리니 정말 메가리 35 정도 돼는 아니 이정도 면 메가리 가 아니고 전갱어 급이쥐 그렇치...
이나 저나 손맛하나 는 직이네직여 다시 크릴 을 끼우고 슝~~ 투척 근디 입질이 없다.
옆에 있던 행님 기다리다 지겨운지 한마디 하네 ..
"동상..조금있다 장대 로 뽈라구 나 잡자 .."
"그럽시다.행님..!"
다시 야간장대 낚시 채비로 바꾸고 잡은 괴기로 안주삼아 소주한잔 걸친후 쉬었다 낚시 시작 ..
물이 만조 가 다되어가는지 억수로 들어오네 9시 가 좀 지났을까 갑자기 밑에서 무언가 가
대 를 물고 늘어지는데 여간 힘이 아니네 힘 좀 쓰네 하며 뽑아 올리니 고선생 25짜리 ..
그뒤부터 올라오라는 뽈라구는 안올라오고 고디 와 메가리(주로25~30급) 가 정신없이
올라 오네요 아 정말 그손맛이란..근디 12 시넘어니 갑자기 입질이 뚝.. 하긴 잡을 만큼 잡았제..
이렇게 추도 에서의 밤 이 깊어가고 그깊어가는밤속에 우린또 소주와 벗을 삼고 야그속으로 빠져든다...
잡은 괴기와 소주와 좋은사람들........... 잠이 쉬 올것같이안네요..
내일은 일행중 몇분 일땀시 오전일찍 철수를 한다 네요 .. 어제 오늘 짜증 나기도 하고 재미 도 있고
그래도 끝이 좋아 올여름 휴가 는 잘보낸것같네요..
재미없는 글 끝까정 읽어주어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정말 느끼건데 정말 안전이 우선입니다.
그럼 즐거운 낚시 안전한 낚시 하시고 대물 하이소........

ace1: 재미있는 글 잘 봤읍니다.
태풍 맛사로 인해 이미 주말 예보가 있었는데 낚시꾼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하죠...
아까운 생명이 국도에서 세분이나 잃으셨네요
보도를 보니 각기 다른 자리에서 세분이 사고를 당하셨는데...
그세분이 모두 부산 분들이셨읍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안전보다 우선시 되는것은 없죠
저도 2주전 다대포 나무섬 떨어진 여 에 초보조사 한분을 모시고 갔다가 정말 아찔한 순간을이 있었읍니다.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읍니다.
안전한.... 즐낚들 하시기 바랍니다.
[08/08-11:04]

깻잎나라상추: 무사히 다녀오셨다니 다행이네여..^^ 정말 바다 이넘들은 속을 알수도 없고.. 너무 무서운넘들인거 갔습니다...
전갱이지만 손맛 찐하게 봤다니 ㅊㅋ드립니다... 담에는 꼭 대상어로 손맛 찐하게 보고에여..^^ [08/08-11:45]

맴을비우고: 예 감사감사 이번 출조는 너무 많은 것을 알게 해준출조였읍니다 참 그리고 상추님 박기님 과 어이
지내시는지요 글 올라 오는것을 보니 요즘 박기님 이 영 태클을 많이당하는것 같은디
상추 님 이 함 위로 주를 한잔 사야 되는거아닌가요....ㅎㅎㅎ(아님 돼지머리와 막걸리 사들고 푸닥거리라도
함해야지요,,....)
[08/08-13:03]

원투매니아: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지요~~국도에서 일당하신분들의 명복을빕니다. [08/08-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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