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면서 기억에 남는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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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꺼먹 ( Karas1203 ) robi0405@naver.com
작 성 일	2018-01-02 (화) 01:39

ㆍ추천: 0 ㆍ조회: 2329

ㆍIP: 122.xxx.113

낚시하면서 기억에 남는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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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꺼먹입니다.

최근 낚시는 못가고 몸은 근질거리고, 주변에선 5짜 감성돔 연신 나온다

이야기만 들려서 심란하군요 하하;

그래서 여러분들과 추억이야기나 할까 합니다.

저의 추억의 물고기는 2017년 8월경으로 거슬러 갑니다.

비교적 최근일인데, 그날도 냉장고 포인트에 느긋한 마음으로 찌를 담그

고, 시원한 캔음료 한잔 하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참 더운 날씨였고, 바닷물에 반사된 햇빛에 찌도 가물가물 잘 보이지 않

편광안경을 낀채 미간을 찡그리고 뒷줄 견제를 하며 낚시를 하고 있었습

니다. 입질이 없어 채비를 걷어 올리려고 뒷줄을 슬그머니 놓는 순간

강하게 처박는 입질을 받았습니다.

순간 대물이구나 싶더군요. 1.7호대에 2호 목줄이라 여에 쓸리지 않으면

충분히 싸워볼만 하다 생각하고 드랙을 조절하려고 손을 대는데 손쓸새

도 없이 드랙을 치고 나가더니 두번정도 쿡쿡 처박고 그대로 바이바이 였

네요. 채비를 걷어올려보니 도래가 터졌습니다.

심장은 쿵쾅거리고, 머릿속으론 이거 최소 5짜다 싶은데 손이 덜덜 거리

거리더군요.

다시 채비를 추스리고 낚시를 하니 비슷한 자리에서 입질이 옵니다.

챔질후 올려보니 40초반짜리 감성돔..

놓친 고기가 더 크다고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참 한동안 다시 걸어보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는데 그이후론 입질도 없더군요.

지금까지도 그녀석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사진은 최근 저의 아버님이 잡으신 5짜입니다. 요즘은 이렇게 대리만족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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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rima

2018-01-02 02:11
IP:119.xxx.43

'꺼먹'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약 7년전에 1월, 거문도 무인도 생자리에 친구들와과 갯바위 내려서 낚시하는데
고등어가 아예 바다전체를 누비고 다니는중. 라면먹는중이라 빈침으로
두었는데 , 빈침도 물고 늘어져 낚싯대가 휘청 휘청..... 급히 먹고
투척하면 1초만에 고등어가 낚임. 그래서 엣따 모르겠다 , 약 30m 투척하고
줄을 일자로 팽팽히 두면 밑밥던진 15m 앞으로 가라앉을거니.....수심은
거문도가 보통 10m 이어서 ..... 약 3---5분정도 기다렸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 갯바위에 걸쳐두고 .....이넘의 낚시복이 왜이리 두터운지,,,,,,,,,,
초스피드로 좌우 상하로 털고는 , 담배불 붙이는데......낚싯대가 휘청하더니
질질 끌려가는중........
냅다 대를잡고 , 대를 세울수가 없어서 , 레버 풀었는데 ...몇초만에 줄다풀리고
손으로 줄잡고 대를 세우는 순간 , 대가 ㄱ역자로꺽이면서 딱 소리와 , 팅...............
원줄이 흐늘 흐늘....... 딱소리는 릴 기어 박살 나는소리...팅은 나중에
손으로 원줄 당겨보니 목줄 연결 매듭이 날라갔음.
친구들의 원망과 비난소리...페르몬이 분비되어서 낚시 망쳤다느니...
결국 선장님께 전화해서 자리이동.........약 4시간동안에 4짜
몇마리는 잡았지만..........아까 놓친 그놈이 제 평생에 남아있을거같음.
그후로는 , 감생이 낚시는 브레이크 릴을 사용함. 대를 세울수있기때문에.
아직도 5짜를 못잡은 한이 서려서 , 그때 거문도의 그 고기가 지금도 아른거림.
그리고 , 그후로는 소변을보든 , 담배불을 붙이든 , 라면을 먹든 낚싯대는
제 옆구리에 끼고있음..................


꺼먹	그렇지요. 저도 고기 한마리 침놓고 나면 참 속도 쓰리고 낚싯대 옆구리 끼고 살게 되더군요. 오그리마님 추억의 대물 꼭 한수 하실겁니다^^	1/2 14:40

최강롯데

2018-01-02 04:49
IP:125.xxx.197

잘보고갑니다
늘 어복 충만하세여
건강하시구요


꺼먹	감사합니다~^^	1/2 14:41

고선생나이샷

2018-01-02 08:30
IP:59.xxx.9

몇년전 청사포 신방파제끝바리에서 대를 훅~~가져가는입질을받고 올리는데 엄청난쓰레기같은게올라오더군요 어둑어둑해지는시간에 심장이터질거같았는데 수면으로올라온건 최소4짜이상보이는광어더군요 속으로 대박이다~~를외치고 압쪽으로당기는데 퍼더덕 소리와함께 팅~~~..............올려보니 바늘이 깨졌더라구요 아직도한번씩 생각나는고기입니다


꺼먹	4짜 자연산 광어면 5짜급 감성돔이상 이지요. 회도 맛나고, 뼈넣고 미역국이나 매운탕 끓이면 따로 육수 안우려내도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번에 꼭 대물한수 하실겁니다^^	1/2 14:42

앙장규

2018-01-02 08:45
IP:122.xxx.125

반갑습니다 길천방파제에서 외바늘채비로 숭어80걸어서 옆 조사님들 낚시대 거두너라 난리도 아니었네요 20분동안 전쟁하다가 겨우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즐낚하시고 행복하세요


꺼먹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저도. 남해 사촌방파제에서 학꽁치 낚시한다고 밑밥 뿌려가며 민장대로 낚고 있는데, 뭐가 덜컹 하더니 안올라 오더군요. 힘주면 장대가 부러질거 같고 일단은 공기 먹여야겠다싶어 20분을 실랑이를 하다가 공기 겨우 먹여 띄우니 팔뚝만한 대물숭어더군요. 숭어도 손맛, 입맛 다 좋은 고기이지요. 낚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1/2 14:46

촌닭느님

2018-01-02 11:59
IP:1.xxx.71

학리에서 학꽁치 낚시중에 학꽁치 전용 빨간 바늘에 대포알만한 숭어가 물어서 살살 달래면 랜딩했는대 뜰채로 뜨고 보니 입술에 그 작은 학꽁치 바늘이 겉입술에 살짝 걸려 더군요 0.8호 목줄에 안터지 따라 오고 겉입술에 살짝 걸린놈이 운이 참 없다 싶었습니다 ㅎ 학꽁치 잡다가 숭어도 간곡 잡곤했는대 대포알만한걸 학꽁 바늘로 걸어 올리니 운 좋았다 싶습니다


꺼먹	그렇지요. 이상하게 학꽁치 잡다가 대물숭어 올리는경우가 많았습니다. 참 신기한건 그작은 바늘로도 50센티급 까진 잡히더군요.	1/2 14:48

북두칠성

2018-01-02 12:56
IP:1.xxx.237

^^
반갑습니다. 꺼먹님
올려주신 근거를 바탕으로 보면, 충분히 5짜 확률이 높네요.
5짜 보시기 전에는 잊기 어려울 듯 합니다.
새해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되시기 바랍니다.


꺼먹	다친발이 낫질않아 요즘 퇴근후 집에만 있는데 마음은 바다로 이미 달려가겨 있네요^^ 조만간 조행기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1/2 14:49

아빠의청춘

2018-01-02 18:08
IP:61.xxx.114

3년 전, 초가을로 기억 됩니다. 가조도로 감성돔 탐사를 나서 1.5호 막대찌 채비를 입질예상지점을 향해 멋지게 날렸더니 학공치인 듯한 녀석들이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것이 목격 되기에 오늘 낚시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채비가 정렬되도록 원줄을 살짝 풀어주면서 기다리는데 막대찌가 수면 위에 누운 채 좀처럼 일어서질 않더군요. 수심을 잘못 맞춘 것 같아 몇 번 조절을 해도 막대찌는 서질 않더군요. 조금 후에 알게 된 것은 학공치 백만, 아니 천만대군이 완전히 수면을 덮고 있어 막대찌가 그 위에 얹혀 있더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물고기는 어이 없게도 학공치 입니다...ㅎㅎㅎ


꺼먹	저의 경우는 메가리와 고등어, 대멸치떼로 비슷한 경험을 했군요. 특히 고등어, 메가리는 막대찌쓰면 민물찌마냥 쭉쭉 올리는 입질을 하는데 나름 색다른 경험 이더군요^^	1/2 20:02

날잡으면비

2018-01-02 19:47
IP:124.xxx.191

3,5칸 뽈 민장대에 숭어가 걸려
손맛만 징하게 본 기억이 나네요...


꺼먹	감성돔 민장대낚시 추천드립니다. 6월부터 가을철까지 감성돔이 얕은 물가에 붙는데 30센티 한마리 걸어도 손발이 후덜덜 합니다^^	1/2 20:03

이쁜다은이

2018-01-03 10:01
IP:125.xxx.76

ㅎㅎ 2년전인가 1년전인가 누구나 아시는가덕도 새바지방파제
등대끝바리 그때비앤케이 블랙em가이드1호대 원줄2.5호 목줄1.5호
10시쯤인가11시쯤인가 도착해서 낚시채비하고 몇번던졋나 입질받고 릴링하는데 발앞으로 파고들면서 팅~~~아놔
몇번던졌나 입질와서 챔질하니 덜커덩 처음 꾸욱 꾸욱 하더니
발앞으로 파고들고선 또 터질까봐 대를 세우는데 힘이 상상초월
대뿌러질것같고해서 그때 스피닝릴이라 브레끼도 없고해서
스플 재끼고 원줄이 사정없이 풀려나가더만 잠잠하기에 스플닫고 릴링하는데 또 사정없이 차고 나가네요 이때도 스플재끼고 ㅎㅎ
2번하니깐 원줄 반이상 풀려나간 상황 한번더 잠잠해서 살살감는데 무지막지하게 차고나가는거 더이상 스플재끼면 원줄 다풀릴것같아서 버티기하니 목줄반이상날아가고 원즐감는데 한참걸렸네요


꺼먹	4짜급은 오히려 스피닝릴로 제압하는게 빠르더군요. 문제는 5짜급이상 대물. 순간적인 힘조절에는 LB릴 만한게 없더군요. 그래도 제압하셨다니 다행이군요^^	1/3 14:49

열쇠박사

2018-01-03 17:00
IP:14.xxx.174

10년전 농어낚시할때 엄청난 대물입질에 강제집행후 발앞까지 끌고왔는데
1.7호대 가 완전u자로휘어지고 4000번 시마노릴 로 버티고있는데 4호원줄이 팅~
와 ~손발이 후덜덜 하더군요
얼마나 큰 대물인지 얼굴도못봤습니다
그때 제가 초보인지라......
이제는 중간힘빼기해서 그런실수는 안합니다


꺼먹	농어는 바늘털이할때 내가 낚는 대상어지만 넋놓고 보게 되지요. 1.7호대가 휘청일 정도였으면 미터급이었을듯합니다. 다음에 꼭 대상어 손맛 보시길^^	1/3 23:14

건건이

2018-01-03 21:48
IP:113.xxx.82

떡망상어 29센티 잡아본적있는데 제손에 잡을때까지 감시인줄 알았죠.. 그리큰 망상어가 있을거라 생각도 못하고...

가장 기억에 남네요.


꺼먹	주로 봄철에 자주 올라오는데 정확히 재어 보진 않았지만 제 손뼘 한뼘 절반 되는 녀석 잡아본적 있네요. 한뼘이 23센티 정도니 최소 30후반이군요. 그정도 망상어는 망상돔이라 하지요. 망상어도 손맛입맛 좋은 어종입니다^^	1/3 23:16

ogrima	저도 연화도 선착장 좌측편 에서 강한입질받고 챔질했는데 분명히 전방 20m앞에 던진 바늘이 순식간에 발앞에 와 있어서 초스피드로 감아보니 ,,,,,,,꺼먹님 말씀대로 35cm는 족히 되는 망상어였어요. 도데체 그렇게 큰 망상어가 있을수 있을까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남.	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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