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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를 다니면서 느낀 씁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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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자 아직은초보임  ( angelring12 )    
  작 성 일 2016-11-29 (화) 10:25
ㆍ추천: 0  ㆍ조회: 3012    
ㆍIP: 218.xxx.23
갯바위를 다니면서 느낀 씁쓸함..
부산에서 낚시를 즐기는 초보조사입니다 다들 안녕하신지요

언제나 좋은 글만 남기고 싶고 좋은 글만 보여드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이번엔 좀 씁쓸한 내용을 남기네요.

낚시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방파제를 돌면서 낚시를 즐기다
갯바위로 전향하고 태종대와 가덕도 그리고 다대포 .. 이렇게 다녀봤지만
언제나 널려있는 쓰레기와 썩은 냄새를 풍기며
방치되어 있는 크릴찌꺼기와 밑밥들
이런걸 볼때마다 언제나 씁쓸함과 더불어서 자연에 대한 안타까움이 듭니다.

저번주에도 다대포를 다녀왔지만 하선했던 섬에는 장비를 내려놓는 순간
추운 날씨임에도 코를 찌르는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라이트를 비춰보니 크릴들이 썩어서 두레박으로
10번을 넘게 부어도 도무지 씻겨내려가지가않을 정도로 엉망인 갯바위..

여기저기 눌러붙어서 말라버린 크릴조각과 밑밥들
또한 살짝 고인 물은 얼어있는줄 알았더니

새하얀 물이 고여서 악취를 풍기더군요.
날이 밝아오면서 섬을 뒤덮고 있는 쓰레기들에 경악을 금치 못했죠.

아영을 하면서 남긴 흔적들..
부탄가스와 쓰레기들 석쇠..막걸리병 등등 군대군대
구석마다 쓰레기들이 지천에 널려 있더군요.
이건 다대포뿐만 아니라 가덕이나 태종대도 마찬가지였지만요.

새삼 느끼는게 이런식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오염 시킬꺼면 차라리 갯바위들을 전부
하선금지 시켜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다대포.. 유난히 심했던 그 섬때문에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쓰레기 챙겨가는거 힘든게 아니잖아요. 가지고 온 것 그대로 들고 가는데
자신의 장비만 소중하다고 챙겨가지 마시고 우리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자연에 감사하며
쓰레기들 역시도 챙겨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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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청사포뽈라구
2016-11-29 11:25
IP:119.xxx.202
회원사진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나역시도 다대쪽에 쓰레기 갯바위가 싫어서
요즘은 차라리 방파제 생활낚시쪽으로
짬낚을하게 되었습니다~~
방파제도 군데군데 쓰레기 담는 마대자루가 있음에도
테트라구석에 쓰레기들을 쑤셔박아넣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암튼 우리 부낚 조사님들은 안그러시겠지만 정말
자기가 가져간것 만큼은 철수때 좀 챙겨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은초보임 예 청사포님 말씀대로 저도 다시 방파제로 전향할려고 합니다.
갯바위들은 갈때마다 쓰레기들이 너무 .. 		11/29 13:36
   
이름아이콘 랑이에요
2016-11-29 12:40
IP:118.xxx.62
다대포나 가덕도가 찾는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쓰레기는 제일 심하더군요.  사람이 많은곳일수록... 거지같아지네요.
아직은초보임 비단 다대포 태종대 가덕 뿐만의 문제가 아니겠지요..
거제도쪽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갯바위는 아마도 비슷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1/29 13:37
   
이름아이콘 노인과바다사
2016-11-29 13:30
IP:124.xxx.124
예...열번,백번,갯바위쓰레기문제에대한개몽을해도개선이대지않으니문제입니다ㅉㅉㅉ함게출조한시동행분께서,이렇게한면안되지요,한만디만합시다....조사님예.....만약애하선금지되면누구을원망하니까,,,한번쯤생각합시다..아직은초보님맨트을잘올려습니다...수고하여습니다
아직은초보임 다들 말로는 하자 하자 하지만 실제로 행하는 분들은 그리 많이 못본거 같습니다. 태종대에 같은 포인트에 내렸던 어떤 조사님께선 밑밥을 잔득 갯바위에 흘리고도 그대로 가시더군요.
다만 반면에 자기 쓰레기가 아님에도 주변 쓰레기까지 다 챙겨 오시는 멋진 분도 계시기에 하선금지를 안당하고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가 있는거겠지요		 11/29 13:39
   
이름아이콘 아빠의청춘
2016-11-29 18:16
IP:61.xxx.129
크릴이나 밑밥들이 눌러붙어 있는 곳은 두레박 물로 몇 번 씻어내려보았지만 그대로 입니다. 그래서 공중목욕탕 바닥을 씻어 내는 솔을 들고 다녀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ㅜㅜ
   
이름아이콘 건건이
2016-11-29 21:36
IP:113.xxx.245
낚시하러 좋게 가서 첫대면에 참... 그러하면 마음이 영 안좋겠습니다.

그래도 초보님 같은분이 계시니 그나마 유지라도 되나 봅니다.
   
이름아이콘 이클립스
2016-11-29 22:37
IP:112.xxx.52
낚시가서 고의로 쓰레기 퍼질러놓고 ~ 그냥 모르쇠로 철수하는 사람들은 낚시할 자격이 없는 공공의 적인거 같아요! 심지어는 단합한듯 일행들과 함께 쓰레기방치 하는 사람들도 참 한심하고 나쁜사람들 같다는 생각입니다! 누군 치우고 누구는 방치하고 선택이 아닌 낚시인의 기본이 아닌가요?!
   
이름아이콘 호떡공주아빠
2016-11-30 07:20
IP:114.xxx.67
회원사진 		낚시를 다니다보면 고기 욕심 많은사람이 꼭 쓰레기 많이 버립니다.

포인트 선정부터 욕심부리고 혼자할려고 이기적인 모습 보이는 사람들..!!

대부분 보면 갈때 쓰레기버리고 정리도 않하고 그냥 가더군요..
   
이름아이콘 민락동
2016-11-30 09:49
IP:211.xxx.130
정말 옳은 말씀입니다~~~~~
얼마전에 통영 갯바위 갔습니다만 컴컴한 새벽에 요상스런 냄새땜에
라이트로 비춰보니 가관이었습니다. 생활쓰레기는 물론 덤으로 X까지...
갯바위 뒤쪽으로 가면 얕은 물속이나 뒷쪽 산속에나 볼일이지 내리는 그쪽에다
정말 낚시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선상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선상에서도 간혹 바다에다 그냥 던지는 사람들이 있는걸보니
대책이 안서네요.
우리 부낚 조사님들은 안그러시겠지만 낚시 금지시켜야 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네요.....어짜먼 좋을까요?
비닐봉지 하나면 다 해결될텐데 담아서 배에싣고 낚시점에 반납하는게
그렇게나 힘들까요? 갯바위 갈때 낚시점에서 봉지를 주면서 신신당부를 하던데요
그게 안되나 봅니다.
   
이름아이콘 웃는배꼽
2016-11-30 10:04
IP:115.xxx.75
회원사진 		아직도 쓰레기를 버리고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좀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좀더 깨끗한 갯바위가 되기 위해서
낚시인이나 낚시업에 종사하는분들이 서로 노력했어면 참좋을것 같습니다.
   
이름아이콘 내서랍속바다
2016-12-01 08:21
IP:203.xxx.233
회원사진 		100번 말해도 당연한 말씀 이십니다..
언제부턴가 저도 오늘 목표가 감시 얼굴보는것도 좋치만
내가 가지고간 쓰레기 하나도 빠짐없이 다가져온다는게 목표가 되버렷네요
고기야 담에도 물때좋을때 잡으면 되는거고..
자연은 한번 파괴되면 회복하기가 어려우니깐요 ^^
아무쪼록 좀더 나아질수 있길 기대하며 노력해봅시다~~
   
이름아이콘 신에게도전
2016-12-01 22:11
IP:223.xxx.47
힘든가보네예..낚시끝나믄 손가락 깁스하나봅니다.
근데 진짜 왜 우째서 다들청소하자 하자 하는데 개선이 안될까예?
핑계라믄 청소타이밍에  배가 도착..했을때..저는 경험이 2번정도 이씁니다.
   
이름아이콘 최강롯데
2016-12-02 05:10
IP:125.xxx.197
회원사진 		정말 반성해야합니다
머문곳은 항상 아름다워야죠
   
이름아이콘 희윤이아빠
2016-12-02 23:59
IP:175.xxx.254
항상 문제인 쓰레기군요.
저도 정확히 기억합니다.
몰운대 들어갔다가 청소하다 더위먹고 낚시접고 철수한 기억이..
그래도 전 다대포를 사랑합니다.
가장 편하게 접근할수있고, 철수도 언제던 할수 있는곳.
전 낚시가서 더러우면 일단 물질부터하고 낚시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철수배 출발전에 선장님한테 연락한통 달라고 합니다.
연락받던 아니면 출발전 오늘은 언제쯤 태우러 오냐고 물어봅니다.
철수 30분전에 낚시대 접고 준비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 스럽게 내가 낚시한 자리를 둘러볼수있는 시간이 생기더군요..

자기가 가져간 쓰레기만 챙기고 자기자리 물만 몇바가지만 뿌려도 자리는 항상 깨끗하지 싶습니다.
   
이름아이콘 이쁜다은이
2016-12-03 21:54
IP:59.xxx.146
크릴 물이 고였다 썩으면 냄새가 장난아니죠 ㅎㅎ
   
이름아이콘 롱런
2016-12-20 21:55
IP:115.xxx.116
저도 초보인데 가덕도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청소 열심히 해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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