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날....

사전에 친구와 친구조카에게 거가대교를 구경시켜준다고 또한 밤엔

호래기낚시 아침엔 학꽁치를 낚아 회맛도 보고 거제도구경도 하다 오자했기에

부산을 떠나봅니다

 성탄절조명이 화려한 빛을 내뿜는

 깊은밤을 조용히 달리고달려 한적한 구조라방파제에 도착합니다

어디쯤에서 낚시를해볼까??이리저리 기웃거리다 방파제보단 선착장이 

편할듯하여 그곳에 차를세워두고 차문을 열고나오니...

이런~!!이건 뭐 부산에서 느끼던 추위는장난입니다 뼈속까지 칼바람이

파고드는데 이럴 어찌해야될지??고민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놀러왔는데 계획대로 일단 해보자하여 가로등빛이

제일 환한곳에서 호래기사냥에 나서봅니다

그러길 한10여분...친구는 춥다고 난리... 친구조카는 신나서 난리...

그러나  5분여뒤 전부 차안에서 몸을 녹이고 있습니다 ㅎ^^

그렇길 몇번 반복하다 애가 감기들가봐 근처민박집에서 한숨자고 아침에

학꽁치사냥이나 할가싶었지만 날이새고나도 추울건 마찬가지일듯합니다

해서 다시 부산으로 출발 합니다 ^^;;

돌아오는길에 보니 구조라낚시방 불들이 다꺼저있습니다 아마 오늘은

어쩔수 없니 모두 쉬는가봅니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고 나니 시간이 새벽3시30분쯤...

혼자가된 나는 갑자기 할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대로 가덕으로 전화를해보니

배는 출항을 한다고 하네요..혼자갈까 아님 형님들꼬셔서 갈까 잠깐 생각을

해봅니다 이추위에 혼자가서 황치면 얼마나 서러울까??그래서 같이죽자는

생각으로 내꺼형님께 전화를 합니다...^^*

한번.두번..세번...눈치를 채셨는지 전화를 안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화안

받으면 혼자라도 출발해야지하고 전화를하니 전화를 받으십니다 ^^

그렇게 갑자기 급번출을 나서게된 우리는 가까운 다대를 가보기로 결정하고

낫개로 가봅니다

올때마다 느끼는점이지만 ㄹㄷ마린호 선장님은 친절하다는걸 느낌니다

오늘은 어디로 내려볼까? 바람방향을 생각에 노란등대에 내리기로 결정

어둠이 아직은 옅게깔려있는 그곳에서 자릴잡아봅니다

 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그나마 낚시하는데 불편함을 주진 안으나

손끝발끝이 시렵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이동이동하면서 낚시를 하다보니 바름을 완전히 피할수있는

한지점이 나옵니다...그곳을 벌써 눈치챈 조아서형님께선

아무런 말도 없이 혼자서 추위를 피하고 계셨던겁니다 ^^;;;

그자리서 조아서형님과 둘이서 이리저리 낚시를하는중 갑자기

조아서형님의 장대가 큰 포물선을 거리며 휘청휘청거립니다

뭘까?? 감시면 안되는데 정말 안되는데 생각을 하고있으니 놈이 더큰 저항을

하는듯합니다... 그렇게 힘겨루기를 하던녀석이 어느정도 수면위로

올라왔을때 갑자기 옆으로 도망가는것입니다...속으로 숭어겠구나 생각을

하였는데 역시나 숭어입니다 ㅋㅋ

그렇게 숭어한마릴 시작으로 발앞으로 숭어밭인듯 숭어가 여기저기서

펄득펄득 뛰다닙니다 ㅡ.ㅡ

그러다 제게도 숭어가 물은듯 힘차게 챔질을 하니 후드득 힘을 씁니다

역시 힘하난 장사구나 하는순간 바늘이 쏙빠집니다...

이런....손맛이라도 즐기고 싶은데...

그렇게 숭어를 걸면 무슨일인지 제바늘은 항상 벗겨지고 죽어라

조아서형님에게만 손맛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오전에 철수하기로 맘을 먹고 먹을것을 안챙겨 왔는데

어느덧 시간이 훌쩍흘러 두시가 넘어갑니다 ㅡ.ㅡ

도저히 배가고파 철수를 하고싶으나 이렇다할 손맛한번못본 저와내꺼형님은

철수하자는 조아서형님의말씀을 한귀로듣고한귀로 흘러버림니다 ㅋㅋ

숭어손맛이라도 보고 가자싶어 열심이 둘이서 숭어사냥에 나서지만

이런 우찌된게 내꺼형님과저는 챔질만하면 릴링도중 바늘이 빠집니다 ㅜㅜ

정말이지 내꺼형님과 저만 숭어손맛못보고 주위분들 모두가 한두수씩은

손맛을 보는듯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는가운데 도저히 배가고파 안되겠다 싶어

철수준비를 하던중 철수배가 옵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는 추위와 바람속에서 별소득없이

보냈지만 마음만은 시원하니 쌓인스트래스를 풀수있어

행복하였습니다 

새해인사를 한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한해가 넘어갑니다...

 몇일 안남은 2010년 잘 마무리 하시고 건강도 잘챙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