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감성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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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soleus ( syntong ) 전체글 : 773
ㆍ작성일	2019-03-25 (월) 14:50
ㆍ홈페이지	http://blog.daum.net/yotong
ㆍ지역	[통영]
ㆍ일자,장소,인원	2019 03 24 용초도
ㆍ물때,바다상황	10물 날 추웠슴.
ㆍ조황내용요약	감성돔 대면 성공

ㆍ조회: 2512

ㆍIP: 106.xxx.61

통영 감성돔

해마다 정초에 하는 약속이 있습니다
[올해 어느 달에는 같이 출조해서 국도엘 가자].

2년 전에도 그 약속을 했었는데 못 갔고
작년에도 그랬는데 또 못 갔고,
올해도 3월에는 가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날이 궂어서 국도에는 못 가고,

토요일 저녁 9시,
해조낚시에서 네 사람 만나서 거제로 출발합니다

금우궁 솔리우스 한 차로 짐 싣고 나서고
ㅈㄷㅌㅈㅇㅉ님과 또 한 분 동행하여 승용차로,
당일 밤 11시 30분 배를 타기 위해 출발합니다

물때며 등등 자료를 모아보면
밤새 달은 떠 있어서 바다는 훤하겠고
갯바위 도착하고 날 밝도록까지는 간조물돌이를 보겠으며
해가 뜨고 날이 밝는 그 순간에 초들물 시작될 그런 상황이네요

간조되도록까지는 바람이 제법 강하겠고
아침 되고부터 바람이 살짝 죽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겠고
아침 열 시 정도부터는 남서풍이 불겠는데
어느 방향으로 보고 낚시를 하느냐에 따라서
바람 지장을 받고 안 받고가 정해지겠습니다

토요일 밤 10시 45분
거제가자낚시에 도착하니 휘영청 발은 밝아서 산 머리에 걸려 있고
이미 많은 분들 대기 중이네요^^

두 척의 배가 여기로 저기로 가는 듯한데
우리가 탄 배는 추봉도를 지나 용초도로 향하고

어둠을 뚫는 캡라이트를 켜고 보니 내린 갯바위가 경사가 심합니다
경사가 심한데다 바위가 미끄러워서 어느 곳 한 군데 밑밥통 놓을 자리가 없어
다른 데 옆자리로 옮겨 볼까 싶어 둘러보지만 그도 여의치 않아서
어디라도 밑밥통 놓을 곳을 찾아 30분 정도를 보냅니다

겨우겨우 밑밥통을 놓고 설 자리를 찾으니
밑밥통 옆에 붙어 서지는 못해서
채비를 던지고 밑밥을 주고 설 자리 가서 서는...그런 낚시를해야 합니다^^

밤바다의 바람은 너무 차네요
핫팩을 여기저기 주머니 있는데는 다 넣고
바람 막아주는 갯바위 찾아서 자리 깔고 잠시 누워 봅니다

야영 비슷한 새벽출조라서 잠 못 자고 나온 몸이라
피곤하긴 해도 마음이 편안하고 좋습니다

땀이 식을 때쯤해서 채비하고 시작한 밤낚시,
금우궁님 찌 하나 터져나가고
솔리우스는 [바다새우 한 마리] 낚아냅니다

돌이켜 보면 송도 동방에서 금우궁님...
미끼로 사용하는 [민물새우]를 낚아낸 적 있는데
마치 미끼로 꿸 때처럼 정확한 모양으로 낚아 냈으니
수심 14m 바닥에서 그리한다는 것이 우연이라고 해도 신기하긴 했었지요

[낚시바늘]을 낚시로 낚아내는 건 종종 있는 일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이번에는 살아있는 바다새우를 걸어내고 보니 참 이것도 신기하긴 합니다

내린 곳이 남향이라 해가 뜨더라도 정면이 아니라서 찌보기에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햇살이 수면으로 퍼지면서 찌가 아예 보이질 않네요
부득이하게 밤 동안 쓰던 전자찌 불을 밝힌 채로 낚시를 하니 그나마 그 불빛에 찌가 겨우겨우 보이기는 합니다

크릴 3에 집어제 및 기타,
2.7호 원줄에 1.7호 목줄
감성돔 바늘 4호에 좁쌀봉돌로 여부력 잡아줬습니다

신발짝 복어...

이 사진 보여줬더니 피싱마트 근무하는 친구의 친구 아드님께서
[그 아까운 걸 살려줬습니까?] 하던데

실제로 살려주기 아까울 만큼 씨알이 좋아서
금우궁님께서 들어뽕이 안 된다 해서 마지막 한 마리는 뜰채로 건져봤습니다

너무 씨알이 좋아서 사진이라도 한 방 해야겠어서 건졌는데
암만 봐도 뽁쟁이 씨알이 장난 아니게 좋습니다

어쨌든...................바다에 나와 있다는 것은 참 좋습니다

해가 뜨기 전에 몸도 힘들고 배도 고프고 목도 말라서
높은 곳 짐 있는데로 가서 목도 축이고 김밥도 먹고 하면서
밤새 탐색한 상황을 종합하여 공략지점을 정하는데
금우궁님 말씀으로는 공략할 만한 포인트가 한 군데 뿐이라네요

실제로는 두 군데가 있어서
물이 이리 흐를 때는 저기를 공랙해야 하고
물이 저리 흐를 때는 여기를 공략해야 하는데
저기는 상황이 이러저러해서 낚시를 할 수 없으니
결국에는 [공략점이 한 군데 뿐]입니다...

#
일 하는 중에 적는 글인데다가 오전 중에 사진 작업하고
글 적고 하다 보니까 에너지가 딸리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리고 지금 집중해서 해야 하는 일이 있어
우선은 여기서 글을 멈추고
좀 있다 다시 마저 글을 적겠습니다^^
#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거창한 말보다 낚시인의 작은실천이 낚시터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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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2019-03-25 17:25
IP:210.xxx.5

'soleus'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허허......선수들이 출동했는데.....
아직 고기 소식이 없네요........'
2부를 기대합니다.


soleus	동행했던 분 모두 낚시를 좋아해서 조과 부담없이 다녀왔습니다^^ 통영권으로도 시즌이라 그런지 많은 꾼들이 나가던데 한 번이라도 더 좋은데 많이 다녀야겠다 싶었습니다^^	3/26 09:17

원이경이

2019-03-25 14:57
IP:59.xxx.102

고생하셨습니다 복이 자체가 영아닌걸요 ㅎ


soleus	복어가 씨알이 좋아서 복어조리사 자격증을 따야겠다...그런 생각이 잠시...^^	3/26 09:18

딱2

2019-03-25 15:13
IP:117.xxx.104

은빛 채색이 안보입니다~~


soleus	잡기는 했어서 사진은 있습니다^^	3/26 09:19

처녀비행

2019-03-25 15:38
IP:223.xxx.160

그날 많이 추웠는데 고생하셨네요..
얼렁 마저 올려주세요~


soleus	마니 추벘어요...전에는 이 정도 글은 한 방에 올렸는데........^^	3/26 09:20

땡감시

2019-03-25 16:22
IP:223.xxx.106

2부가 기다려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


soleus	한 번에 적고 말아야 하는데 실제로 에너지가 딸려서 나눔합니다^^	3/26 09:21

웃는배꼽

2019-03-25 20:37
IP:115.xxx.75

복어 크기가 대단 합니다.
이시기에 복어 회도 정말 맛있는데 그맛을잊을수가 없네요
2부 기대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soleus	진심으로 놔 주기 아까운 사이즈였습니다^^	3/26 09:22

날잡으면비

2019-03-25 21:11
IP:124.xxx.191

겟바위 자리도 안 좋고
신발짝 뽁어만 ...
한군데 집중 공략에
기대 해 봅니다...


soleus	발판은 개인적으로는 역대급이었습니다^^	3/26 09:23

노총각늑대

2019-03-25 21:32
IP:110.xxx.13

제법 쌀쌀한 날이였는데..
복어 입질이 많았나 봅니다..

2부에 감성돔 손맛을 보셨기를...^*^


soleus	복어가 나오길래 감성돔 기대를 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3/26 09:24

쎄리

2019-03-25 23:17
IP:58.xxx.99

솔리우스님 안녕하세요
간만에 부낚오니 바로뵙네요
좋은 분들과 요즘시즌인 용초가셨군요
예전에 철탑밑에서 개떨듯이 떨다
탈참만 오지게 잡았는데 사진을 보니
발판이너무 힘든낚시하셨네요 그래도
호피복어도 득템하시고^^
저는 영등철 집에서 벵에공부만하다
간만에 느태가서 꽝 했습니다 시기가
시긴지라 참 벵에도 어렵네요 조만간
다시도전해야 겠습니다 그래도 쌍걸이
감시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습니다.


soleus	한산권 고기 나오는 초반 시기가 계절적으로 추운 때인 것 같습니다^^ 지나가면서 누가 철탑아래라는 말을 하던데 거기가 고생하셨던 자리였나 봅니다^^ 호피복어는 그 넘의 속성이 별로라서 그렇지 저로서는 탐스러웠고 이뻤습니다^^ 벵에는 얼마 전에 반짝 거제가 살아나는 듯 했는데 제 생각에는 말 그대로 반짝이었다 봅니다. 결국은 벚꽃이 핀 이후에 제대로 움직일	3/26 09:32

soleus	거라서 4월 중순 이후면 수월하게 벵에 볼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벵에는 4월 이전에는 참 어렵게 잡아내는 어종이었는데 잠시 반짝한다고 해서 3월에도 쉽게 잡히는 고기는 아니어서 지극히 한정된 포인트에서만 잡히는 것 같습니다. 도보로 가나 배로 가나 포인트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26 09:37

양산섭섭이

2019-03-26 08:13
IP:175.xxx.219

복어 사이즈가 좋습니다!
저번 출조에 같이 가신 형님도
두마리 잡아 올리더군요!^^
용초,비진도쪽도 5월까지는
괜찮은 출조지일듯 합니다!


soleus	한산권 전문가이신 섭섭이님!^^ 한산권은 안 다녀 본 데라서 시즌 안에 한두 번 더 가고 싶은데 당분간 시간을 빼지 못할 상황이라 다음 달에나 어째 볼까 싶긴 합니다^^	3/26 09:41

한걸음첫걸음

2019-03-26 08:59
IP:220.xxx.113

바다 상황은 좋아 보이는데 꼭 대물 하이소~^^
분명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soleus	예보에 맞게 바람이 강해서 좀은 힘들었는데 그래도 조류가 아주 나쁘게 흐르지 않아서 그에 맞게 잘 놀다 왔습니다. 정한 포인트에만 집중해서 공략을 했는데 물흐름이 도와 줘서 생각대로 하는 낚시였던 것 같습니다^^	3/26 09:45

최강롯데

2019-03-26 12:31
IP:121.xxx.246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엔 대물하실껍니다
대박나세여


soleus	예~ 다음에 대박 날 거라 믿고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3/26 13:26

조성

2019-03-26 16:38
IP:59.xxx.199

고수님 여러분이 출동 하셨는데 고기들이 영접을 안햇군요. 복어씨알은 대박입니다. 뭐 때론 덜 잡힐때도 잇겠지요. 다음번에는 대박이 날것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soleus	낚시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분들 모여서 다녀 왔습니다^^ 밤새 추워서 애는 먹었는데 그것도 따지고 보면 추억이라서 좋았던 것 같고 복어 큰 것도 보기에는 이뻐서 마지막 복어는 뜰채질 해서 사진까지 얻었는데 그것도 또한 좋은 추억꺼리라 봅니다^^	3/26 17:07

건건이

2019-03-26 23:48
IP:110.xxx.235

사진으로 봐도 볕이 따뜻해 보이네요 포근한 상황에서 낚시하셨을거 같아요


soleus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도 해서 그런지 재채기가 나오는 날씨였는데 해가 뜨니 많이 반가웠습니다^^	3/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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