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일어나는 시간이라 새벽에 잠이 깨어지네요.
예보상 바람이 서~북서 8~12 파도 1~2 갈까 말까 생각하면서
TV 켜서 낚시 채널을 봅니다.
밖이 어두워서 바람이 부는지 모르겠네요.
날이 밝아오니 창밖을 보니 바람이 안 부네요.
서 북서로 불면 낚시할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가보자 너울이 심하면
백운포라도 가자.^*^
주섬 챙겨서 이기대로 넘어갑니다.
주차하는 중에 주차 중인 차에서 낚시 가방을 챙겨서 내려가네요.
나만큼 낚시 좋아하시는 분인가 보다.^*^
가면서 파도 소리가 별로 안 듣기네요.
포인트에 가보니 아무도 없고 바람도 조용하고 너울도 없네요.
오늘 만조가 7시 30분쯤 되니 지금이 만조인가 봅니다.
파도도 없고 바람도 별로고 해서 민장대 채비로 시작합니다.
빵가루 미끼에 별 반응이 없어 오면서 염색 크릴 한 통 사 와서
첫 미끼로 염색 크릴로 시작합니다.
아무 반응이 없네요.
몇 번 던져 보니 크릴이 없네요.
찌에는 아무 반응이 없는데 미끼는 도둑맞는 날이네요.
빵가루 미끼로 교체해서 해보니 아무 반응이 없네요
한 두시간 정도 입질이 없네요.
크릴에 반응이 있어 챔빌 해보니 술뱅이가 나오네요.
이놈이 미끼 도둑인가 봅니다.
왼편에 한 분이 오셔서 채비를 하네요.
밑밥과 릴 채비를 보니 감성돔 낚시를 할 모양입니다.
술뱅이 이후에는 입질이 아예 없네요.
빵가루 미끼 크릴 미끼 두 가지 밥상을 차려 놓았는데도 영~
왼편에서 하시던 분이 오른쪽으로 옮겨서 하시네요.
왼편에 또 한 분이 오셔서 벵에돔 낚시를 하시네요.
오른쪽에서 하시는 분이 챔질을 하는 데 무엇이 걸려들었네요.
대 힘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아마도 숭어 같은 기분이 그런데 보니 앞으로 차고 들어오는 폼이 숭어는 아닌 것 같네요.
아저씨 뜰채 좀 하네요.
돌아보니 뜰채가 없네요.
낚시 가방에 있다고 하네요.
쫓아가서 가방에서 뜰채 꺼내서 조립하고 뛰어갑니다.
고기를 띄워 놓았네요.
감성돔 입니다.
씨알 상당합니다 뜰채에 담는데 성공했습니다.
4짜가 넘네요.
손맛은 못 봤지만 뜰채 맛은 봤습니다.^*^
왼쪽에 있든 분도 오셔서 축하 인사를 하네요.
이곳에서 감성돔 낚아봐도 저렇게 큰놈은 처음 봅니다.
12시 넘어가니 바람이 불기 시작하네요.
입질은 없고 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에 크릴을 물고 한 놈이 나오네요.
볼락이 나오네요.
3시까지 해 봤지만 입질은 더 없고 바람은 불고 대 접었습니다.
내일 한 번 더 벵에돔 낚시해보고 올해 벵에돔 낚시는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온도 나름 괜찮고 조건은 좋은데 벵에돔은 만나지 못한 하루였습니다.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어 행복한 낚시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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