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 4일동안 송도쪽 벵에돔 낚시를 했습니다.
휴...정말 산타고..빡신..다리가 얼얼 하네요.
[월요일]
아침 일찍 포인트에 진입했더니 벌써 한분이 와 계시더군요. 집에서 5시 30분경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정말 대단하신분..
일단 오늘의 물때는 7물..
감시할때 제일 좋아하는 물때라 나름 기대를 하고...만조가..9시50분경인가? 그렇고 간조가 3시경? 이었던거 같네요.
오늘의 채비는 1-530, 2500번 lb릴, 2호플로팅원줄, 1호 목줄, 0찌 를 셋팅하고..먼저 전유동으로 한번 쪼아봅니다.
미끼는 홍개비. (피싱서 사왔는데..에휴..완전 물입니다. 한시간도 안되서 다 흐느적..녹아버리더군요.)
허나..만조까지 아무리 쪼아봐도 입질은 없고...메가리와 초딩만 나오는 상황..아~~~~~!!! 암울하여라.
결국..밥먹습니다. 물론 소주도 1병했지요 ㅎㅎㅎ
날물이 시작되고..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허나..중날물 간조까지 입질은.. 메가리와 고딩만...
참패입니다.
[화요일]
느긋하게..아침10시경에 포인트 진입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무도 없네요...오호랏!! 전세다.
웬지 될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은 온니 빵가루로만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날물이 시작되고 다시 시작..그전까진 놀았지요..밥먹고 시원이랑 놀고..ㅎㅎ
품질을 하니 벵에가 피는게 보입니다. 바로 목줄찌를 장착..
참고로 저는 목줄찌 2개 장착합니다. 두번째 목줄찌가 잠수하면 챔질을 하지요.
연타로 벵에가 올라옵니다. 씨알은 24전후. 나름 부산권에서는 괜찮은 씨알이라 생각이 드네요.
3연타하고..4연타..산림망은 점점 차오르고..
다시 입질이 오기에..챔질..!
대가 쭈욱 끌려갑니다. 순간 대물이다 생각했지만..대는 딸려가고 여에 벵에는 여로 달려가고...브레끼주면 바로 터질거 같아 대를 세워보지만..휭~
네..원줄이 터졌네요..
좀전에 원줄이 꼬인걸 그냥 두고 했더니 터졌나 봅니다...아...3짜 이상급이었는데 ㅜㅠㅜ
다시 채비를 해서 캐스팅.
채비가 정렬되고 조금있으니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챔질! 힛트!
고기가 여로 쳐박더니...꾸욱꾸욱 거립니다..
흠..벵에가 요상타..라고 생각하며 릴링하는데..허옇습니다.
네..감십니다..살감시..
나름 손맛은 있더군요...
이걸로 오늘의 낚시를 마감합니다. 집에갈 시간이 되었거든요. ㅎ
오늘의 조과입니다.
애기는 보내고 큰애만 잡다보니 다 해봤지 몇마린 되진 않네요.
저중에 큰 애는 숙회로 냠냠..나머진 구이로 냠냠했습니다.
PS. 초반에 입질은 들어오는데 챔질이 되지 않아..(곤포서도 잘 올렸던 바늘인데) 바늘을 금x로 바꿨더니..힛트가 제대로 되더군요.
뜬고기와 안뜬 고기는 바늘을 바꿔가며 해야될듯합니다.
[수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10시경에 포인트 진입합니다.
오늘도 역시나 빵가루로 승부를 보기로 했습니다. 나름 절약정신으로;;
포인트 진입하니 일전에 뵌 어르신이 계십니다.
어르신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낚시를 해보지만...날도좋고..바람도 좋고..너울도 좋은데 벵에는 전혀 나오지 않네요.
막판에 숭어를 힛트하는 바람에 팔힘 다 빠졌습니다. 손맛은 징하게 봤지요.
다만...막판에 바늘이 빠졌다는^^;;
고기도 안나왔기에 이만 끝~!
[목요일]
또 갔습니다.
도착하니 11시쯤되더군요.
물돌이 상황이라 채비만하고...먹습니다. 메뉴는 항상 같습니다. ㅎ
비도오고 날도 꾸리꾸리하고 바람도 엄청 불고.....완전 최악입니다.
오늘의 미끼는 홍개비 + 빵가루
날물이 시작되고...전유동으로 시작합니다.
3미터권에서 아가 벵에들이 물고 들어갑니다.
네 이런 녀석들이지요..ㅎ
저기 보이는 장갑은 야구할때 쓰던건데..걍 과감히 손가락 잘랐습니다. 그립감은 어느 낚시 장갑이 따라오지 못하지요 ㅎㅎ
요런애들도 올라오더군요.
비는 그치고 바람도 잘때쯤...
네....벵에가 폈습니다.
바로 목줄찌로 채비하고..던지자마자 물고 들어갑니다.
어랏..힘을 제법쓰네요...
오~!
빵이 엄청나네요..사이즈 측정 들어갑니다.
아..아쉽지만...30까지 조금 못미치네요..
살림망에 투척하고..다시 낚시를 시작..
힛트 힛트 하지만 좀 씨알이 잘고..조금 큰애로 두어마리 더하고..기분업 되서 막 할려는데..
비가 퍼붓네요;;;;
천둥도 치네요;;;;
벵에도 사라지네요;;;;
제길...
결국 철수합니다.
오늘은 잘가라하고 다 보내줍니다. 사진만 한방..
아쉽고도 아쉬운 하루였네요..
낚시복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온몸이 다 젖었습니다.
고어 신발도 필요없더군요.
이상으로 4일간의 조행기를 마칩니다.
< 느낀점 >
1. 바늘은 상황에 따라 바꿔쓰자.(챔질이 안되면 바늘의 호수를 조절해보고 것도 안되면 바늘자체를 바꾸자)
2. 비가 많이 오면 낚시복도 필요없다.
3. 원줄관리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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