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 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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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soleus ( syntong ) 전체글 : 773
ㆍ작성일	2022-06-12 (일) 06:04
ㆍ분 류	민물낚시조황
ㆍ지역	[거제]
ㆍ일자,장소,인원	20220611 토요일 해금강권 혼자
ㆍ물때,바다상황	5물 해거름에 강풍
ㆍ조황내용요약	벵에돔 그리고 긴꼬리벵에돔

ㆍ조회: 1867

ㆍIP: 175.xxx.91

해금강 도보

▲ 윤슬을 보면서 ... 밑밥 준비하고 ... 그리고 채비하고.

오후 한 시 일 마치고 출발합니다. 만조까지 낚시하면 세 시간 낚시하겠고, 그 세 시간 동안 포인트만 잘 잡으면 계속 입질을 해 줄거라서, 강풍 예보가 있지만 그 또한 포인트만 잘 잡으면 될 것이라 ... 믿고 나서는데, 포인트에 도착하고 세 시가 넘고, 네 시가 넘어서 첫 캐스팅을 합니다.

첫 캐스팅에 용치놀래기가 잡혀나오니 이는 필시 끝없는 입질이 들어올 거라,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숨이 턱에 차오르는 도보낚시의 보람이 있을 것이라...^^

어느 순간 입질이 뚝 끊어지더니 물이 세차게 흐르고, 긴꼬리벵에돔의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 크기는 고만고만한데 내만에서 이렇게 긴꼬리벵에돔이 자주 나타나니, 그 종자만 보자면 가히 기쁜 일이라, 즐거이 낚시에 집중합니다.

바람은 시간이 흐를 수록 자꾸 강하게 불더니, 급기야는 너울이 드세어지더니 결국에는 높은 곳으로 이동케 되고, 언뜻 보니 모자가 물에 동동 ... 선물받은 건데. 뜰채 들고 내려가서 겨우 건져내고 다시 낚시에 집중.

높은데는 밑밥통 놓기가 마땅치 많더니 그것도 끝내는 바람을 못 이기고 바다로 풍덩. 역시나 뜰채를 펴서 건지는데 너울이 강해서 쉽지가 않네요.

밑밥없이 한 마리 잡아내고 또 한 마리 걸었는데, 울렁울렁 투둥투둥거리기만 하고 올라오질 않더니, 뚱! 하더니 빠집니다.

만조까지 세 시간, 밑밥도 없고 해도 떨어져서 어두워질 참이라 챙겨서 나오는데, 바빴던 잠시 시간이지만 잘 놀았네요^^

▲ 포인트에 따라 긴꼬리벵에돔 개체수가 더 많네요

▲ 열무국수에 회 ... 별미로 장만했는데, 긴꼬리벵에돔 특유의 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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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새이

2022-06-12 13:56
IP:39.xxx.173

'soleus'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풍족한 결과물을 만드셨네요 ^^
역시 실력이 대단하십니다
너울속 장비도 장비지만.. 항상 안전하게 낚시하세요..
글속에서 다른것보다 위험하셨진 않으셨을까 걱정이 됩니다.
항상 응원드립니다


soleus	일요일에 초 강풍이라 그리고 일도 있고 해서, 바람 많은 계절에 등질 곳 찾아서 퍼뜩 갔다 왔어요^^ 덥긴 하던데 그래도 다녀 오길 잘 했다 싶습니다^^ 염려 주시니 특별히 더 안전에 조심할게요^^	6/12 17:28

땡감시

2022-06-12 06:27
IP:223.xxx.40

해금강의 조과 소식을
오랫만에 접해봅니다
예전에는 해금강 선착장으로
밤낚시를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오고 가는 길이 멀어서
안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해금강의 풍광이 눈에 선합니다

찐하게 손맛과 입맛을 보셨네요
역시나 선수는 다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


soleus	거제는 외포보다 더 멀리가면 멀다는 느낌이 드는데, 장승포 가나 해금강 가나 홍포 가나 20 분씩 더 가는 거라서 안 가리고 다닙니다^^ 저는 해금강 선착장 처음 간 게 밤이었는데 참 웅장하더니, 지금은 시멘트가 많아져서 예같진 않더군요^^	6/12 11:01

무쌍

2022-06-12 06:42
IP:223.xxx.209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처음 들어보는 단어라 검색해 보았습니다.ㅎ
세시간 짬낚에 이런일 저런일 격으시며 잼난 낚시하고 오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soleus	윤슬이란 단어가 시같은데 가끔 나오던데 말 자체도 좋더군요^^ 나서기 전에, 아무리 계산해도 낚시할 시간은 세 시간 뿐이라, 가서 부지런히 낚시하고 오자 하고 다녀왔습니다^^	6/12 11:05

송애

2022-06-12 07:42
IP:27.xxx.184

멀리까지 짬낚시 하러 가셨네요.
바람에 밑밥통 풍덩에 밑밥 다 소진 시키고도 벵에돔 만나 손맛 보셨네요.
축하합니다.^*^
요즘 수온이 하루 다르게 올라가네요.
앞으로는 벵에돔 손맛 많이 볼 듯합니다.?^*^


soleus	바람 마이 불면 여러가지로 귀찮습니다^^ 모자는 낚시다니면 탄다고 동서가 사 준 거라 떠내려 보내면 안 돼서 퍼뜩 건졌습니다^^ 밑밥통 안 빠졌으면 몇 마리 더 봤을 건데 빠지는 바람에 좀 더 일찍 철수했습니다^^	6/12 11:07

바다의여왕

2022-06-12 07:50
IP:106.xxx.62

손맛보신거 축하드려요


soleus	벵에돔낚시의 철이 왔네요^^	6/12 11:08

딱2

2022-06-12 08:10
IP:124.xxx.99

통통하니 손맛과
입맛을 겸헌 짬낚마리수 추카합니다
저는아직 뺑에화을 못묵어봔는데
감시랑 어케 다른지요~


soleus	어느 글에서 봤는데, 바다생선회는 눈 감고 먹으면 그 맛이 다 비슷하다고 합니다^^ 쫄깃하고 찐득하고 탱글거리고 등 식감이 다른데, 돔 종류는 그 식감도 비슷한 것 같고 향이 다른 것은 차이가 나 보입니다. 겨울에 맛있고, 제 철에 맛있고, 40 전후 크기가 맛있고 하는 것도 벵에돔이나 감성돔이 비슷한 것 같은데, 돌돔하고 긴꼬리벵에돔은 살짝 예외인 것 같습니다^^	6/12 10:57

웃는배꼽

2022-06-12 08:39
IP:115.xxx.75

먼곳까지 짬낚하시려 다녀 오셨군요
나름 이쁜놈으로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손맛과 입맛 보신것 부럽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soleus	이제 여름고기철이 왔네요^^ 더워 그렇지 여름꾼한테는 신나는 계절이 온 것 같습니다'^^	6/12 11:09

노총각늑대

2022-06-12 10:34
IP:58.xxx.155

준수한 긴꼬리벵에돔 등으로 손맛 보셨네요..
손맛 입맛 축하합니다..

수고했습니다...^*^


soleus	언제부턴가 내만 낚시에 긴꼬리벵에돔이 많이 보이고, 씨알도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게 커져가네요^^	6/12 11:10

날잡으면비

2022-06-12 21:26
IP:121.xxx.227

날씨도 좋지 않은데
벵에돔으로 손맛 입맛
즐건 하루 보네셨네요..
축하 드립니다..^*^


soleus	요새는 바람 때문에 애를 먹는 계절이네요, 덥기도 하고요^^ 그래도 낚시를 가면 좋습니다. 간 김에 두어 마리 잡혀주면 그것은 땡큔데, 이번에도 땡큐하고 왔습니다^^	6/12 23:04

초겨울난바다

2022-06-12 23:12
IP:39.xxx.199

축하드립니다...
저도 특유의 향 빨리 맡아보고 싶습니다~~~ㅠㅠ
담에는 저같은 초보를 위해서...채비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soleus	벵에돔낚시 채비는 얼추 비슷해서 저 또한 특별하지 않습니다. 이번 낚시에서 했던 채비는 구멍찌 g2 기본 채비에 원줄 1.75 호에 목줄은 1호, 도래 사용하고 바늘 벵에돔용 5호입니다. 찌매듭 했습니다. 이번은 아니지만 동행하는 집사람은 원줄 2호 사용하는데, 저와 조과 차이 크게 없습니다.	6/13 01:07

초겨울난바다	글에서 soluens 님의 고품격 인격이 보입니다... 담부터는 채비 설명하신다고 조황 작성 시간을 낭비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검색해보면 나오니까예...ㅎㅎ 15여년만에 벵에를 다시 시작했는데... 올 해 벵에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바람이 잦아질 때, 해금강이나 외포를 가볼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6/13 09:59

꺼먹

2022-06-13 12:10
IP:223.xxx.136

고수님은 다르시네요^^ 열무국수에 회 한점 군침 넘어 갑니다. 조황 정보 잘보고 갑니다


soleus	어지간하면 낚시를 열심히 하는 편이지 고수는 아닙니다^^ 저 날 집에 오니까 밤에 열한 시가 넘었는데, 제일 간단하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국수라서 해서 먹었는데, 막상 회 장만하고 집사람 국수 삶고 다 하고 나니까 열 두 시 가까이 됐더군요^^	6/13 14:36

케미

2022-06-13 14:17
IP:1.xxx.58

역시 대단하시네요
도보에 짬낚에도 마릿수로 잡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주말 벵에에 도전해 봤지만 한마리 얼굴만 봤네요


soleus	주말에 어디 다녀오셨는지요? 요새는 바람이 강해서 낚시하는 사람은 낚시 자체가 불편하고, 고기는 고기대로 스트레스가 심한 계절 같습니다^^ 어디를 가든 열심히 낚시하고 오면 결과물이야 어떻든 상관없이 즐거운 것 같습니다^^	6/13 14:50

낚시가최고

2022-06-13 16:35
IP:221.xxx.94

언제나 항상 느끼지만 대단 하십니다.
도보권에서 어김 없이 손맛을 보셨군요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soleus	과찬이십니다^^ 일 마치고 김해서 거제 가는 거리가 있어 그런지 토요일 오후 벵에돔낚시는 서너 시간 짬낚시만 하게 되고, 그렇게 가서 땀 흘리고 놀다 나오면 결과가 어떻든간에 기분은 좋습니다^^	6/13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