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물그림자입니다
목요일 비 소식이 있어서 하루 늦추어 금요일 벵에 낚시를 나갑니다
주초에 수온이 떨어지다가 다시 주말로 가면서 수온이 오르고 있네요
사람들 피해서 주중에 갈려했는데 목요일날 비 소식이 있길래
금요일로 낚시 일정을 잡습니다
집에서 간단한 음료와 라면과 함께 먹을 김치 조금 준비하고
벵에돔 밑밥에 섞어서 사용할 생미역도 준비합니다
벵에돔 장만하다보면 섭취한 내용물중에 해조류가 제법 있어서
시험삼아 지난번 채취해서 먹고 남은 미역을 믹스로 곱게 갈라 봅니다
그런 다음 통에 담아서 쿨러에 담아서 가져갑니다
크기가 벵에돔이 섭취하기 딱 좋은 사이즈 같네요
물에 풀어서 보니 잘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준비 할것 다 챙기고 역시나 목요일밤 양산집을 나섭니다
골매방파제로 가다가 월래에 자주 가는 마트에 들러서
캔맥주와 막걸리 크림빵도 사고 해서 다시 길을 갑니다
늘 가는곳 방파제에 조착합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비박하시는 분들도 없고 조용합니다
바람도 제법 부는것 같고 파도도 제법 일렁입니다
내일은 괜찬아지겠지 생각하고 한쪽으로 자리합니다
방파제 한바퀴 둘러보니 엉망입니다
쓰레기 천국에 밑밥은 곳곳에 덕지덕지 붙어있고
부끄럽지도 않은지 곳곳에 비양심으로 얼룩이 져 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이러지들 말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오시면 조금이라도 고기 볼 수 있을것 같아서
조황 소식 매주 올리지만 이럴것 같으면 조황 소식도
위치 설명도 다 하지 말아야 할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분은 그러더라구요 조황소식 인터넷에 올리지 말아라구요
왜 제가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하는지 참 답답한 일입니다
이곳 저곳 물 길어서 밑밥 눌러 붙은것 청소합니다
잘못 발 디디면 미끄러져 다칠 수 있습니다
한숨만 나오는 광경입니다
제발 바닷가 나들이 하실때 흔적 지우고 다니시길 부탁합니다
휴~~~~~~~~~~~
아침인데 바람이 조금 있네요
파도도 있는것 같고 해무도 끼는지 공기기 눅눅합니다
오늘 사용 할 밑밥을 준비합니다
빵가루1.4킬로 메지나 1봉지 녹색 식용색소 2봉 미역 갈은것 적당량^^
검게 보이는게 미역 갈아온것 입니다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집어에 도움이 된다면 좋을것 같아서
해 보는겁니다
바람도 불고 파도도 제법 치고 썰물 시간대라서
별다른 애로점없이 낚시를 시작합니다
시작하고 얼마 후 벵에돔 얼굴을 봅니다
아직 씨알이 작아서 방생하고 또 잡아내고 방생을 거듭합니다
자리돔도 나오고 용치놀래기도 나옵니다
아침에는 물밑이 어두워 중층을 공략합니다
바닥을 하려다가 밑밥에 고기 반응을 볼려고 띄우는 낚시로 해 봅니다
그다지 큰 반응은 없는것 같습니다
잠시 쉴겸 아침으로 빵 한조각 먹고 채비 손봅니다
지난주 사용했던 원줄과 목줄 다 교체하여 채비를 합니다
이침에 입질 받고 목줄 날려던 일이 있어서 목줄 1.5호로 교체합니다
그리고 또 하지만 뭔가 미지근한 반응이 오네요
목줄 다시 1.2호로 교체하고 합니다
바늘도 5호에서 4호로 바꾸고
채비 자주 바꾸는 이유 아시죠
고기가 잘 안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고기가 잘나와서 채비 바꾸는 거라면 좋을텐데요
바람도 불고 해무도 끼고 파도는 더 거칠어 지는것 같습니다
오전에 벵에돔 몇마리와 숭어 한마리 잡고 잠시 휴식합니다
쿨러에 캔맥주 하나 마시고 있으니 옆에 낚시하던 조사님이
저를 아신다고 합니다 " 물그림자님 맞으시죠" 하십니다
저는 잘 기억을 못해서 그러냐고 반문해 봅니다
저의 부낚 닉네임을 아시네요^^
어찌 저를 아시는지 참 인터넷이 대단합니다^^
얼런 쿨러에서 캔 맥주 한캔 꺼내어 건냅니다
같이 시원하게 목 축이고 잠시 낚시 이야기 해 봅니다
이렇게 또 한 인연이 스치나 봅니다
다시 오후 낚시를 해 봅니다
아침보다 바람도 거세지고 파도도 들물로 바뀌고 바람 방향도 같아서
먼바다에는 백파가 일고 너울은 테트라를 적십니다
그러다 또 숭어 한마리 잡아서 나옵니다
아까 캔맥주 먹다가 인사 건넨 조사님 살짜기 숭어 먹자고 하십니다^^
반여동에서 오셨다고 하셨지요^^
점심도 안먹었으니 파도도 치고 바람도 불고하니 그러자고 하고
숭어 한마리와 벵에돔 잡은것 3마리 장만합니다
초고추장은 있다고 하셨고해서 퍼득 손질 들어갑니다
그러는 사이에 또 반가운 얼굴을 봅니다
당감동에서 오신 골매방파제 단골 조우분을 만나네요
일 마치고 바로 달려왔답니다^^
잘 됐다하고 고기 손질 서둘러 마칩니다
반여동조사님 물길어서 보조 해 주시고
포뜨고 세척해서 키친타올로 물기 제거하고
도마에 그냥 있는대로 올려놓습니다
옆에서 낚시하시던 여조사님^^ 같이 모여서 한점을 하자며
불러봅니다
양산에서 오셨다네요 따님이랑 손자 데리고 바다로 바람 쐬러 오셨네요
낚시대를 잘 다루시네요^^
민장대로하시다가 릴대로 하시다가 멋집니다
주위에 계신분들도 같이 먹자며 간단한 자리를 만듭니다
소주로 한잔씩 입 축이고 한점씩하네요^^ 맛나네요^^
오늘도 숭어가 효자입니다^^
아침에 맥주에 간식으로 막걸리 또 소주도 한잔하고^^
오늘 술은 종류대로 맛보는것 같네요
다 먹고 치우고 나니 바람만 거세지고 파도는 테트라를 타고 오르니
오늘은 이러다 끝인가 봅니다
먹은게 있으니 다시 해 보지만 날씨가 더 안좋아 지고 있습니다
마나님 먹을것 잡아뒀으니 슬슬 마무리에 들어갑니다
오늘의 조과물입니다
주위 정리하고 늦게오신 당감동 조사님 1박 하신다하고
반여동 조사님도 1박 할 예정이라시니 저는 인사를 드리네요
당감동 조사님 씨알 좋은 벵에돔 잡으시네요
반여동 조사님은 숭어 걸어서 힘겨루기 손맛 보시고 있고
해체해놨던 뜰채 조립해서 뛰어갑니다
무사히 힘빼고 뜰채질하니 기분이 좋네요^^
모두 오늘은 숭어 손맛 제대로 봤네요
잘 놀다 가시라는 인사말로 마무리를 합니다
돌아 나오는 방파제에 파도와 바람이 거세서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마지막까지 자리 지키는 당감동 조사님의 열정이 보이네요^^
오늘 모두 만나서 반가웠고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참 지난주에 댓글에 저한테 인사 하셨다던 조사님 계셨죠
제가 기억을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했었는데요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인사하셨던 그분이 제가 아니었구요^^
그분은 반여동에서 오셨던 조사님이셨네요
어떤분이 오셔서 그분에게 물그림자님이시죠하며 인사를 하시더랍니다^^
오후에 이야기중에 그런 말씀을 해 주셔서
반여동 조사님도 제가 물그림자라는 사실을 아신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기억이 없었던게 맞는것 같습니다
물고기자리돔님 다음에 다시 뵙게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또 하나의 에피소드를 만드는 멋진 조행길이었다고
생각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늘 안낚,즐낚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물그림자의 조행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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