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짬낚시, 둘이서 한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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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찰스 ( chalk555 ) 전체글 : 479
ㆍ작성일	2014-05-13 (화) 14:33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가덕]
ㆍ일자,장소,인원	2014-05-13(화), 가덕도 갯바위, 2명
ㆍ물때,바다상황	7물, 바람잔잔, 파도잔잔, 강한 횡조류
ㆍ조황내용요약	둘이서 오전 짬낚시에 청어 40~25급 한쿨러

ㆍ조회: 7997

ㆍIP: 27.xxx.175

오전 짬낚시, 둘이서 한쿨러

▲ 조과-1 : 05시~07시 입질 활발, 굵은 씨알과 마릿수 조과

근 30년 낚시를 해오신 이종사촌 형님께서 찰스 청어 조행기 봤다며 급 동출 제의하시기에 무조건 오케이합니다.

출조 하루 전 ㅎㅈ낚시(녹산점)에서 밑밥 8천원 세트=크릴 3+감성돔 집어제 1+압맥 2, 가져간 생활낚시 집어제 1= 2셋트를 준비합니다.
미끼는 백크릴 각각 1통씩입니다.
밑밥고하 미끼 길거리에서 그냥 줏어왔다고 했지만 형님께서 억지로 비용 쑤셔넣으시네요.

대항동 ㅇㅎ낚시에서 03시 조금 지나 첫배로 둘이 독배 전세내어 출항, 청어 포인트에 하선합니다.
새벽 기온이 18도, 바람과 파도가 잔잔하고 발판도 편안하여 둘이 즐낚하기엔 딱인 포인트네요.
7순 직전인 형님께서 오랜 조력만큼이나 여유있는 마음으로 고기야 돠면 좋고 안된데도 바람쐬면 즐겁다며 마음 부담을 줄여 주십니다.

둘다 4칸 민장대에 1호 장대찌(수심 2미터)-고등어/메가리 어피카드(바늘 7개 짜리)-1호 도래추, 바늘마다 크릴 끼어 투척합니다.
녹색 집어등 발앞에 밝히고 밑밥 한주걱 품질하니 인상어가 자다가 눈비비고 여기저기서 한두마리씩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05시경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니 청어가 첫수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발앞에 교대로 밑밥 한두주걱 품질하여 인상어떼 묶어두고, 최대한 장타쳐서 청어 한마리 입질 받아 고등어처럼 옆으로 째기 시작하면 수평으로 살살 끌어주니 평균 2~4마리씩 제법 묵직하게 청어가 주렁주렁 달려 나옵니다.
형님은 원줄이 1미터 정도 길어 줄잡고 다소 어렵서리 랜딩하시네요.
처음 해보는 청어낚시라지만 역시 오랜 경윤으로 노련하게 잘도 잡으십니다.

들어온 청어 나가지 못하게 발앞에 밑밥은 지속적으로 뿌리면서 들어온 고기 나가지 못하게 붙잡아 둡니다.
새벽 청어는 마릿수도 많고 35~40급으로 사이즈도 꽤 좋습니다.
오전 7시 반 경이 만조 시간이라 07시가 넘어서니 꽤 활발하던 입질이 뜸해지기 시작합니다.
한창 활발하게 입질올 때 대충 웅덩이에 던져둔 청어 조과물을 쿨러에 여러 번 주워 담아 넣습니다.

형님께서 뒤에서 잠시 쉬시는가 했더니 햇반으로 따스한 밥을 지어 놓으셨네요.
형님, 제가 게을러 요리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새벽에 라면 한그릇 먹고 나왔지만 형님표 햇반과 형수님표 김치로 세상 어느 찬보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곳저곳 쓰레기 함께 줍고 초~중날물 맞춰 2차전 돌입합니다.
인상어가 먼저 달려들어 미끼만 여러 번 도둑질해가곤 하지만, 인상어 한마리 입질받아서 좌우로 살살 끌어주니 어디선가 청어가 한두마리 추가로 물어주곤 합니다.

09시경 해가 포인트를 따사롭게 비추니 청어는 조류가 강하고, 그늘진 응달쪽으로 숨어드나 봅니다.
햇빛이 비추며 조류가 완만한 곳에서는 입질이 잘 없고, 응달이며 조류가 잘 흐르는 곳에서 입질이 그나마 가끔씩 들어옵니다.
이렇게 오전 10시 정도 지나니 인상어 이외에 이렇다할 입질이 없어지기에 남은 밑밥과 미끼로 고기 밥만 주고 낚시 접습니다.

모처럼 형님과 이런저런 얘기 주고받으며 슬슬 한 짬낚이지만 둘이 합하니 그럭저럭 한쿨러 정도 되네요.
주변 쓰레기 마저 줍고, 두레박으로 밑밥통 가득 물 길어 씻은 다음 밑밥 찌꺼기 물로 쓸어 내립니다.
차한잔 하며 선장님께 철수가능하냐는 전화드리니 전화 받자마자 곧장 달려와 주시네요.

출조좀 도착하여, 아직 청어회 맛을 모른다는 형남께 청어회맛을 보여드리겠다며 선장님, 전광석화같은 칼솜씨로 수십마리 청어회를 만들어 내십니다.
사모님, 초장, 된장 및 밑반찬 내어 오셔서 4명이서 오붓하게 청어회맛을 봅니다.
청어는 뼈가 낚싯줄처럼 가늘어서 작은 사이즈는 뼈째로, 큰 사이즈는 중간뼈만 제거한 채 뼈째 회(세꼬시)가 최곱니다.
초장에 찍어먹는 것보다 된장에 찍어먹어 보니 훨씬 더 고소하네요.
이렇게 점심 끼니까지 거뜬하게 해결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섭니다.
나머지 조과물은 주변 분들께 모처럼 나눔해 드리라고 이종사촌 형님께 모두 드립니다.
형님, 어느 때보다 마음 편안하게 즐겁게 낚시하고 왔습니다.

오늘의 깨달음

1. 아직 청어는 있으며, 새벽 5시~오전 9시 경까지 입질이 활발하다.
2. 청어는 새벽과 해거름 때 잘 나오므로, 오후 3시경 출항, 해거름 때 입질 받고, 야영후, 다음날 새벽 타임 입질로 목표량 달성한 후, 오전 10시경에 나오면 가장 이상적이라 여겨진다.
3. 청어 잔 씨알은 뼈째회로, 굵은 씨알은 소금구이로 먹으면 적당하다.

▲ 조과-2 : 08:30~10:00 따문따문 입질, 낱마리 조과

▲ 조과-3 : 10시에 낚시 접고 11시에 철수, 몇십수 회뜨고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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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시

2014-05-13 14:44
IP:121.xxx.96

'찰스'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역시나 언제나 조과물은 한쿨러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청어도 회 떠먹으면 제법 고소하니
맛나더군요 ‥ㆍ
형님분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찰스	이종사촌 형님과는 처음으로 동출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나누며 즐거웠습니다. 청어도 끝물에 가까워져 마릿수는 줄어들고 씨알은 굵어진 것 같습니다 청어회 세꼬시에 된장이나 막장에 찍어 먹으니 초장보다 더 고소하네요. 전어회맛과 엇비슷한 것 같습니다. 늘 따스한 댓글 고맙습니다.	5/14 10:27

대물을찾아서

2014-05-13 14:49
IP:183.xxx.11

가실때 마다 쿨러조황을 기록 하시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찰스	청어가 끝물에 가까유ㅓ져 마릿수는 줄어들고 씨알은 굵어져 한물때만 반짝 타작해도 적당한 손맛은 볼 수 있었습니다. 잔씨알 마릿수보다 굵은 씨알 몇 마리가 실속이 더 있는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5/14 10:29

노총각늑대

2014-05-13 14:59
IP:58.xxx.83

쿨러가 청어로 가득하십니다..
형님분과 즐거운 시간이 되셨네요..
마릿수 손맛 입맛 축하드립니다..

수고했습니다..^*^


찰스	막바지에 다다른 청어낚시 다시 해봤습니다. 씨알이 좋아서 한번에 서나마리 걸러 올리면 손맛도 제법 묵직하네요. 오랜 낚시 경륜이 있으신 이종사촌 형님과의 동출 오붓하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5/14 10:31

양산섭섭이

2014-05-13 15:04
IP:175.xxx.146

청어 한 가득 마릿수 하셨네요!^^
언제나 그렇지만 여러분 한테
베푸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찰스	청어는 5월이면 거의 끝물이라 봐야 하겠지요. 입질 시간은 새벽과 해거름이 골든타임이라 새벽 한물때 반짝 손맛만 보고 왔습니다. 처음 청어낚시 해보신 이종사촌 형님께 주변분들과 나눔하시라고 모두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5/14 10:33

soleus

2014-05-13 16:12
IP:175.xxx.69

굵은 청어를 한 타임 물때에 힘찬 손맛 보고 오셨네요
항상 그러시긴 합니다만 쿨러 조황 ... 대단하십니다
품고 계신 낚시에 대한 열정과 집중하시는 능력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해 뜨고 나서는 많이 더우셨을 것 같은데 ~ 수고 많으셨습니다


찰스	반갑습니다. 아시다시피 막바지 청어는 새벽과 해거름때 반짝 입질을 하는 추세여서 새벽 한물때만 손맛보고 왔습니다. 이종사촌 형님 5형제 모두가 낚시를 좋아하고 잘하고 경륜이 오래되신 분들입니다. 청어낚시는 안해봐서 한번 경험햐보고 싶대서 형님 모시고 동출한 셈입니다. 그곳은 해가 오전 9시에 들어고고, 햇빛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14 10:37

진해낚시맨

2014-05-13 17:50
IP:58.xxx.129

팔이많이 아프시겠습니다 ㅎㅎ
즐낚하세요


찰스	슬슬 놀아가며 반짝 입질 시간대만 열낚했습니다. 이것저것 먹거리도 꺼내놓고, 마실 것도 마셔가며 담소도 나누고 한가로이 즐기다 왔습니다. 진해낚시맨님 진해 호래기 조행기 등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즐낚하세요.	5/14 10:40

송애

2014-05-13 17:54
IP:122.xxx.37

이종사촌 형님과 즐거운 동출이였네요.
청어 회가 참 맛난다고 하던데 아직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마나님과함께 낚시가서 제법 큰넘들 낚아지만은
비린내 많이 난다고 같이간 아우님 다 드렸는데.........
다음에는 꼭 청어회 한번 시식 해봐야 겠습니다.
항상 갯바위 청소 깨끗하게 해주시는 찰스님 고맙습니다.
늘 낚시로 행복 하십시요.^*^


찰스	예순 아홉이신 이종사촌 형님께서 낚시 경륜도 30년 정도 되시는데 의외로 청어낚시는 해보지 않았고 청어회도 드셔보지 못했답니다. 송애 선배님께서도 그토록 오랜 조력이신데도 청어회는 드셔보지 않으셨다니 의외입니다. 청어세꼬시회, 된장이나 막장에 찍어 드시면 전어회맛 엇비슷합니다. 한번쯤 시식해 보세요.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5/14 10:43

북회귀선

2014-05-13 18:02
IP:175.xxx.197

이종사촌형님과 즐거운 시간 가지셨네요
따뜻한 정이 느껴집니다 ㅎㅎ
손맛도 보시고 청어회로 입맛도 보시고
최고네요 축하드리고요 수고하셨읍니다 ^^


찰스	이종사촌 형제 5분이 모드 낚시 대가입니다. 청어낚시는 안해봐서 색다르다며 동출했는데 역시 재빨리 적응하시더군요. 잔씨알은 세꼬시회로, 큰 씨알은 소금구이로 먹으면 딱이더군요. 북회귀선님 즐낚하시고 어복충만하세요.	5/14 10:46

신마

2014-05-13 18:53
IP:223.xxx.124

우찌 그리도 어복이 많으십니까..항상 재미보시내요..^^


찰스	생활낚시 어종도 첫물과 끝물은 포인트가 한정되더군요. 청어 포인트도 끝물이라 한정된 곳에 가니 역시 그곳에는 틀림없이 있었습니다. 늘 운이 좋아 잔잔한 손맛은 볼 수 있습니다. 신마님께서도 어복충만하시고 즐낚하세요.	5/14 10:48

제주꿀감시

2014-05-13 21:52
IP:203.xxx.189

청어회 꼬시던데 비늘땜에
잘 안쳐지네요ㅎ
이종사촌 형님과 즐거운
조행이였네요
조황 잘 보고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찰스	제주꿀감시님 반갑습니다. 요즘은 바쁘신지 조행기가 좀 뜸하시네요. 청어도 35이상 4짜급은 그런대로 손맛도 있고 살점도 제법 오동통니다. 청어 비늘은 많지만 잘 벗겨지므로 조금만 수고하면 누구나 쉽게 손질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주꿀감시님 앞으로 왕성한 조행기 기다릴게요.	5/14 10:51

비프리호야

2014-05-13 23:50
IP:182.xxx.65

가덕도 괴기들은 찰스님 가신 날이면 마중을 나가는가요? 짬낚에 쿨러조황이면 매번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세꼬시는 된장이 최고죠~!! 수고하셨습니다..


찰스	끔물인 청어는 포인트가 어너 정도 한정되어 그곳만 찾으면 누구나 적당한 마릿수 손맛은 볼 수 있지요. 반대로, 첫물인 고등어/메가리 포인트도 한정되어 있어 그곳에 가면 역시 고메갈 적당한 마리수 손맛도 볼 수 있구요. 비프리호야님 고등어/메가리 본격 시즌되면 출조시마다 쿨러조황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14 10:59

임버터65

2014-05-13 23:56
IP:121.xxx.75

짬낚시에 씨알 좋은 청어을 많이 잡으셨네요.
묵직한 손맛 축하드립니다.
항상 쿨러조황은 보장하시는 찰스님의 조황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찰스	요즘 막바지 청어는 새벽과 해거름때 집중적인 입질 황금타임이어서 새벽 한물때만 보고 나왔습니다. 짧은 시간 짬낚시로 찬거리 마련하시려면 새벽이나 해거름 때 짬낚시도 괜찮고, 마릿수 허시려면 오후 3시쯤 출항하여 해거름 물때보고 야영(볼락), 새벽 물때까지 보면 쿨러 조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고맙습니다.	5/14 11:02

사상촌놈

2014-05-14 11:16
IP:117.xxx.143

찰스님!수고했습니다,끝물에 그래도 두분이 한쿨러 손맛과입맛 축하드립니다^^


찰스	반갑습니다. 새벽 물때에 짬낚으로 손맛보고 먹거리와 대화로 야유회 온듯 시간보내며 즐겁게 지내다 왔습니다. 청어 끝물에 가까워 진 듯 하지만 씨알이 굵어 50수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았습니다.	5/14 11:25

쫑끄

2014-05-14 16:48
IP:210.xxx.177

찰스님 쿨러가득 잡으썻네요
전 찰스님의 메가리나 고등어 쿨러조황 소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고하셧습니다


찰스	고등어/메가리는 앞으로 실컷 잡을 날만 남았기에 서두르지 않고, 끝물인 청어낚시를 의도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고등어/메가리 요즘도 포인트에 가면 나오고 있습니다.저는 오히려 쫑끄님 자리돔 쿨러 조황 소식이 기다려 집니다. 즐낚하세요.	5/14 19:48

날잡으면비

2014-05-14 16:50
IP:113.xxx.68

이종형님과 동출 하시어 짬낚시에
준수한 씨알로 쿨러 조황으로 손맛
입맛 보셨습니다....
청어회는 아직 먹어보지 못하여 어떤 맛인가
잘 모르겠지만 된장에 찍어 드시는 것이면 고소 하겟습니다...
다음 기회에 청어회 맛을 꼭 보고 싶습니다!!!
손맛 입맛 축하 드리며 항상 안낚 즐낚 하세요...


찰스	청어회 세꼬시를 된장에 찍어 먹으니 식감이나 고소하기가 가을 전어맛 흡사했습니다. 언젠가 다른 낚시 중 손님 고기로라도 청어가 올라오면 한번 맛보세요. 감사합니다.	5/14 19:49

암행어사

2014-05-14 17:53
IP:122.xxx.84

찰스님
끝물 청어를 제대로 잡으셨네요
인제 고등어 전갱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잠시 숨을 고르면서
벵에 낚시 기법을 나름대로
궁리하고 있습니다만 참 독학이 여렵네요 ㅎㅎ
언제 갯가에서 반가운 얼굴 뵙기를 바랍니다


찰스	청어가 빠지기 전에 청어 낚시를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씨알이 좋아 50~100여 수만 해도 찬거리는 충분합니다. 고등어/전갱이 요즘도 어느 정도 나오고 있는데 포인트가 한정적입니다. 본격적인 쿨러 조과는 아무래도 7월에 접어들어야 도리 것 같아요. 선배님, 줄낚하시고 어복충만하세요.	5/14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