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섬 1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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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비프리호야 ( befreehoya ) 전체글 : 114
ㆍ작성일	2015-07-26 (일) 00:16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다대]
ㆍ일자,장소,인원	오늘, 나무섬, 홀로
ㆍ물때,바다상황	2물? 너울, 바람
ㆍ조황내용요약	상사리, 뺀치

ㆍ조회: 3681

ㆍIP: 182.xxx.65

나무섬 14번

2주간 개인사정및 날씨땜에 쉬고 나무섬 다녀왔습니다.

태풍때문에 혹 배가 뜨지 않을까 싶어 새벽에 알람 맞춰놓고 감성낚시에 전화한통 때려봅니다.
"이모 배 나갑니까?" "나무섬만 나가요." " 예 내리갈께요."
대충 짐챙겨 쫄래쫄래 내려가네요. 가는길 편의점 들러 커피, 삼각김밥2, 캔맥하나사고 계산하려는데 뭔가 허전함... 지갑을 놔두고 왔네요. 급하게 집에 뛰어 올라가 지갑 가져와서 계산하고 낚시점 도착합니다. 바람 좀 불고 예보완 달리 남서풍... 해뜨면 나가보자시네요. 옆에 대흥낚시 손님들 몇분 아예 챙겨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고...

해경 아자씨 이 날씨에 낚시 갈 생각이 나시냐던데... 중간중간 옛날 태풍 매미 이야기도하고 뭐 이래저래 시간 보내봅니다. 해 뜨네요., 출발... 10명 승선후 나가봅니다. 바람은 좀 있으나 생각보다 너울은 심하지 않은듯... 저번 출조보다 너울은 없어보였는데 부속섬 도착하니 너울 좀 있네요. 근데... 미리 선점한 10여분... 은성호가 첫배 출발했었던가봅니다. 세분 40번 하선하고 두분은 54번인가 하선...

저는 3명 일행분들과 14번 하선... 내만서도 모자섬 주구장창 파더니 나무섬와서도 14번 주구장창 팔려나 봅니다. 일단 15번쪽 바라보는 쪽으로 자리했는데 그 많던 쓰레기 다 없어졌삤네요. 물 웅덩이도 깨끗하게 정리되어있고... 그간 안 좋은 날씨에 다 쓸려 내려가버린듯...

미리 말아온 밑밥에 물 조금 첨가해서 세팅하고 뜰채꺼내고 낚시대... ??? 1호대 어디갔노? 지난 일요일 집앞에 짬낚으로 메갈, 풀치 사냥하면서 따로 놔두었던걸 안 챙겨왔네요. 2호대 세팅합니다. 요거 가이드 고무가 낡아서 간간히 뒤틀리는데 낚시도중 가이드 수정만 여러번 했더랬지요. 원줄도 계속 마찰 생기고... 그리고.. 루어대도 있던거 혹시나 농어나 물까 싶어 미노우 하나 달고 대기...

발앞에 밑밥 여러주걱 던져보지만 그 많던 자리돔 코빼기도 안보이네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물도 좀 맑아 보이고... 발앞은 일단 제쳐두고 15번쪽으로 대각 장타 때려봅니다. 밑밥 세주걱씩 날리고.... 가이드때문에 원줄 신경쓰느라 이래저래 찌에 집중못한 사이 살펴보니 없다능... 저번 조행때도 느꼈죠. 고기는 한눈팔때만 물더라는...

여유줄 감고 챔질. 꾸욱. 감고 세우니 꾸욱. 첫타에 벵엔가? 두세번 더 해보니 뭔가 올라오는데 허여멀거니... 근데 줄무늬라는...

돌돔!! 재수!! 뭐 사이즈는 사진에 보신거대로... 고만고만하지만 첫수에 뺀치급 돌돔이라.. 대박조황일까요? 일단 바칸에 물 채워 놓은데 던져둡니다. 몇번 더해보는데 물은 안가는데 비해 발옆 포말에 원줄이 말려들어가거나 밀려나가서 제로찌 채비는 힘드네요. 발앞 수중여 넘어 던져도 마찬가지. 과감히 초장타 채비로 변경. 접때 농어, 긴꼬리 잡아온 채비죠. 무거운 제로기울찌에 G2 수중. 목줄에 G4 봉돌...

일단 채비 변경하고 던져보기에 앞서 미리 해놓은 루어대 한번 던져봅니다. 자리는 솟은 바위쪽에 올라가 15번 안쪽 홈통 여 사이를 겨냥 미노우를 날려봅니다. 서스펜드형이라 살짝 기다렸다가 리트리브 스테이 몇번 반복... 미노우가 살짝 좌우로 흔들리면서 다가오네요. 아.. 요로코롬 움직이는구나. 채비 회수할려고 발앞까지 끌어와서 올리려는데 덜컥...

고기 아닙니다. 미역 걸었어요^^ 삼발이 바늘 두개다 걸려서 우째하지도 못한채 쇼크리더 직결부분 터짐... 아... 아부지 미노우인데...ㅋㅋ
첫 캐스팅, 미노우 첫 개시에 날려묵었습니다. 다시 다른 미노우 안 달고 그냥 찌잡이 용으로 놔둡니다.

2호대 멀리 던져보네요. 서너번 회수해보니 미끼는 없고 원줄 관리하다보니 간간히 찌를 놓치는데 그 순간순간 살짝씩 따먹은듯하네요. 다시금 집중... 슬금슬금 15번 바깥쪽으로 나가던찌가 살짝 잠기다 올라옵니다. 뭐시 물었나? 좀더 기다려보다 잠시 원줄 팽팽해진거 관리하고나니 찌가 안보이네요. 여유줄 감고 챔질. 뭐시 문거 같긴한데 살짝 대를 더 들어보니 쿡.. 왔다!! 감고 쿡. 또 감고 퍽! 걸렸어요. 뭔지 몰라도 꽤나 심하게 박았네요. 두어번 더 챔질해보니 댕강하고 바늘위 목줄이 칼날로 자른듯 했습니다. 몇번의 입질은 바닥권 용치놀래기.

간조되니 물 아예 정지네요. 잠시 삼각김밥 까묵고... 아참... 고전에 옆 조사님들 한마리 올리시데요. 전 발앞, 15번 장타 두 포인트 왔다리 갔다리했는데 이분들은 딱 고자리 집중하시더니 씨알좋은 벵에 뜰채에 담더군요. 역시 낚시는 집중력. 간간히 금붕어급 상사리도 보였습니다.

다시금 채비 변경하여 제로찌에 G7 봉돌 장착해 발앞으로 도전... 채비 정렬후 조수고무가 살짝 내려갈 타이밍에 여유줄 주는데 채비가 3~4M 내려갈쯔음 휙 가져갑니다. 올려보니 손바닥보다 작은 벵에... 그것도 연타로 세마리... 또 알라들만 무네요. 접때도 그라드만...

간간히 용치도 올라오고... 다시금 발앞에 집중해보니 순간 들어가더니만 뭐시 또 올라옵니다. 얼룩무니 돌돔... 요건 좀 작네요. 방생...

발앞에 여 넘어 입질이 잔챙이라 장타로 살살 움직이는 들물에 태우고 싶어 채비 변경하고 바늘도 걍 감생이 2호. 크릴달았다 빵가루 달았다 해보네요. 그러다 쏜살같은 입질... 아 근데 요때 딱 캔 커피 마시고 있었는데 물데요. 캔 커피 던지다시피 두고 챔질 꾸욱, 챔질 꾸욱...
벵엔가? 오나?? ㅋㅋ 근데 뭐시 뻘겋네요. 상사리... 오라는 벵에는 잔챙이고 딴넘들만 문다는.,.. 뭐 그래도 밥반찬하려 챙겨둡니다. 몇분정도 바칸서 휘젓드만 삼가고어가 되시고... 지퍼백에 담아 아이스백에 넣어둡니다.

옆에선 또 한마리 뜰채에 담기고... 큰놈들은 저기 다있나? 뭐 이래저래 빵가루, 크릴 달아가며 해보다가 1시즈음 정리합니다. 아 근데 억수로 덥네요.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목쪽에 조금 살도 타고... 햇빛가리개 장만하나 해놓아야겠습니다.

2시쯤 배가 옵니다. 오늘은 아예 전체 철수를 2시로 정해놓고 나왔어요. 오후에 날 안 좋아질까봐 선장님과 여러조사님들 그리 결정을...
은성호 손님들 한 서너분 아직 남아계신 나무섬을 탈출합니다.

낚시점 도착. 40번 가셨던 손님 벵에 여러마리랑 부시리하나.. 제 옆에 계셧던분들 벵에 3마리랑 상사리하나. 자리돔 잡으셨다는 조사님 나중에 점주조황보니 부시리도 있더만요^^ 짐 정리하고 집에 올라오다보니 우얼? 지갑에 돈이 많습니다. 계산 안하고 온듯 ㅋㅋ 철수하고 계산하기로해놓고 깜빡하고 올라와버렸네요. 중간에 이모 전화랑 문자 왔었길래 집에 짐만 내려두고 다시 내려와 계산완료하고 왔습니다.
오늘 뭐시 이래 깜빡하는게 많은지...

뺀치 작은 접시 회떠놓고 상사리는 구이용... 뭐 방금전 저녁 찬거리했습니다. 어제밤 친구들도 태풍오는데 뭔 낚시냐고 하더니만 뭐 생각보단 날은 나쁘지 않아 다녀오긴 했네요. 근데 뭐 좀 얼빠진 출조였는듯합니다. 낚시대에 지갑도 놓고 오질 않나 계산 안하고 올라오질 않나...

담주 태풍 지나고 날 좋아지면 정신머리 좀 챙겨서 잘 준비해 다녀와봐야겠네요.

P.S 저번 출조후 조행기에서 쓴 낚시로또에 참돔, 돌돔 마킹하겠단 말이 씨가 되었는지 오늘 조과는 돌, 참... ㅋㅋㅋ 담주는 부시리함 노려봐야겠습니다.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거창한 말보다 낚시인의 작은실천이 낚시터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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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유민 2015-07-26 01:10 IP:182.xxx.226	그래도 고기는 가져오셨네요ㅋㅋ 집이 근처인가봐요 금방내려가시고 좋겠어요 저도 바닷가근처살고 싶어요 조행기 잘보고 가네요 항상즐낚하세요

땡감시 2015-07-26 06:53 IP:223.xxx.61	축하드립니다 돌돔과 참돔으로 맛난 손맛을 보셨네요 이제 태풍이 지나고나면 낮낚시는 더워서 힘들어지겠죠 수고하셨네요^^

노총각늑대 2015-07-26 07:01 IP:110.xxx.75	돌돔과 참돔으로 손맛을 보셨군요.. 손맛 축하합니다.. 이번 태풍이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여름 어종의 굵은 입질이 오겠죠.. 수고했습니다..^*^

케미 2015-07-26 10:23 IP:106.xxx.34	간만에 가셔서 손맛 보셨네요...... 태풍이 지나가면 이제 큰씨알들이 들어오겠죠....... 수고하셨습니다.

bjh피씽 2015-07-26 11:49 IP:110.xxx.39	생각보다 상황은 낚시할정도였나 봅니다 낚시간 날은 돈쓰기 싫으신 날이였나봅니다 지갑을 챙기지못한^^ㅋ 주력대인 1호대ㅜㅜㅋ 뭐 어쨌든 낚시할수있으면 최고아닙니까? 첫수에 돌돔! 진짜 첫수에 뭔가 올라오면 느낌좋죠 태풍이 지나가구 벵에 대박조항 살아날듯 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

silver1230 2015-07-26 11:59 IP:175.xxx.94	뺀찌 상사리 손맛입맛... 부럽네예 혼자서도 낚시다니시고 전 혼자선 잘안가지더라고요 혹시가도 가까이도보정도? 수고하싯습니다^^*

양산섭섭이 2015-07-26 14:22 IP:110.xxx.101	찌가 깜박거려도 냅다 잼질하는 분들이 많은데~~~가만히 나둬도 물어줄 놈들은 물어주나 보네요!^^

다원아빠 2015-07-26 22:18 IP:114.xxx.116	다행이 태풍이 피해간지라 놀다오셨네요 ㅎ

건건이 2015-07-27 08:20 IP:152.xxx.142	돌돔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무슨맛일까나 ㅎㅎㅎ 잘봤습니다.

최강롯데 2015-07-27 08:29 IP:112.xxx.94	돌돔에참돔 손맛 보셨네여 축하드립니다 늘안낚하세여

금우궁 2015-07-27 10:27 IP:112.xxx.48	뭔가를 자꾸 빠뜨리는 날은 낚시가 꼬이는 경우가 많은데.... ㅎㅎ;; 미노우 터트린것으로 액땜하셨습니다. 물론 미노우도 비싸지만... ^^ 참돔과 돌돔의 손맛과 입맛 축하드립니다. 다음번에는 예고하신대로 부시리 손맛과 몸맛 찐하게 보시길 바랍니다. ^^

송애 2015-07-27 13:26 IP:122.xxx.118	돌돔과 참돔으로 손맛 보셨네요. 축하합니다.^*^

날잡으면비 2015-07-27 23:20 IP:110.xxx.225	집 가까이 다대포가 있어서 좋으시겠습니다... 돌돔과 참돔으로 손맛 보셨습니다... 축하 드리며 항상 안낚 즐낚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