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방 친구들과 여수권으로 출조 하기로 의기 투합
여수 금오도로 다녀 왔습니다.
가을이면 해마다 한두번 다녀 오는데
갈때마다 30중반 마릿수 조과로
손맛을 만끽했던 터라
내심 기대를 하며 다녀 왔습니다.
여수 야경이 이쁜데 사진으로 찍으려니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이번에 나름 잘 찍힌 것 같아 올려 봅니다.
해가뜨고 나면 공단 지역이라 딱히 이쁘지는 않지만
밤엔 불빛만 보이니 반짝반짝 이쁘네요.
부산 삼락공원에서 모여 2시간여를 달려
낚시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부산 근교권 출조랑
시간적으로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여수가 가깝게 느껴지네요.
인산인해로 북적이는 부산 근교권이
싫증이 난다면
여수권으로 출조해 보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ㅋㅋ
여수 밤바다~~~
노래 가사가 절로 나오네요 ㅋㅋ
모든 것을 감싸 안은
여수밤 바다를 뒤로하고
출발을 해 봅니다.
출발전 가득한 설래임을
머금은 얼굴들 ㅋㅋ
함께하는 좋은 아우님들 입니다.
좌측부터 볼메탕구아우님, 낚시꾼 썽이 아우님
저, 걸어다니는 포 아우님, 정력대사 아우님 ㅋㅋ
4분의 아우님 더 있었지만
배타고 나가는 시간이 긴 관계로
일찍 선실에 자리 잡고 누워
같이 찍지 못했네요 ㅋㅋ
좀 멀리 가려나 했지만
출발한지 얼마지 않아 하선을 시작 하네요.
저는 정력대사 아우와 한조가 되어
금오도 초입에 해당하는
직포 마을 바라보는 자리에 하선을 하였습니다.
하선하고 보니
포인트 경사가 심하고
자리가 여의치 않아
누워 쉴만한 공간이 없네요 ㅠㅠ
낚시 준비를 마치고
맥주 한 캔과 게살 맛 어묵(?)으로
출출함을 달래며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합니다.
수심 체크를 해보니
좌측으로 갈수록 수심이 낮아지고
정면 수심이 가까이는 6~7미터
멀리는 8~9미터
더 멀리는 10미터 이상으로
판단이 되더군요
08 충전식 전자찌로 채비를 하고
8~9미터권을 공략 수심대로 잡고
수중여 위치를 확인하며
흘리던 도중 첫수(?)로
고동이 바늘을 물고(?) 나오네요
크릴을 탐한 건지 우연히 걸린건지
알수는 없지만요 ㅋㅋ
새벽 3시 한밤
맞은 편에 보이는 마을 불빛에
한적함이 느껴지네요
저 불빛 뒤편엔
하루의 고단함을 누이고 편히 쉬는 시간이 있겠지요.
날물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새벽 4시경이 간조라
꾸준히 밑밥으로 포인트를 형성 시키며
초 들물 상황을 기다려 봅니다.
분명 몇마리 들어 오리란 확신을 가지고요 ㅋㅋ
역시나 저의 예상이 적중이 되나요
아직은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상황 초들물에
35쯤 되는 준수한 감성돔이 나와 주네요
35치고는 힘이 장사라
온몸을 타고 엔돌핀이 넘쳐 흐르네요 ㅋㅋ
첫수를 하고 연타로 몇마리 더 했어야 하는 상황에서
채비를 회수를 하는데
원줄만 딸려오고 찌는 둥둥
어이 없이 저의 원줄이 터져 버렸네요.
저도 그렇지만
정력대사 아우는 심한 밑걸림에 채비 손실이 계속 생기고
번갈아 가며 찌 건진다고 퐁당퐁당 ㅠㅠ
이래저래 황금 같은 시간을 놓치고 말았네요.
그래도 명색이 여수인지라
해가 뜨고 정력대사 아우가 30급으로 입질을 받아 냅니다.
이후 연타로 30급 한마리 더 추가 하네요.
사실 출발하면서 팀전으로 30이상 마릿수 내기를 하였습니다.
저희는 3점을 획득한 샘이죠.ㅋㅋ
내심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이어 저에게 입질이 들어 옵니다.
잡어가 많은 상황이라
크릴이나 경단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아
게 미끼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강하게 버티는 힘을 느끼며
겨루기를 하는데 그만 바늘이 빠져 버리네요 ㅠㅠ
아마도 게미끼를 사용하다보니
설 걸려 있었나 봅니다.
4짜는 충분히 될성 싶었는데
참 아쉽네요.
대사 아우 원성의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 형님 때문에 고기 다 빠져 나갔네요 "
" 아니다 복어 였다 " ㅡㅡ;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수중전(?)준비를 하고 왔더니
비는 내리지 않고 습한 날씨에 구름 사이로 해가 나오니
찜통이 따로 없네요.ㅠㅠ
연신 흐르는 육수(?)를 흠치며 낚시를 이어가 봅니다.
하지만 얼굴을 보여 주는 건 고등어, 메가리, 복어
3종 세트가 미끼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입질을 보여 주네요 ㅠㅠ
만조가 가까워지며 초날물을 기대해 보고자
잠시 충전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근데 편의점에 하나 밖에 없어서 구입을 하긴 했지만
도시락 구성이 좀 아쉽네요.
목이 메어 먹는둥 마는둥 ㅠㅠ
초날물을 기다려 밑밥을 아꼈다가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마자
이쁜 아가야 돌돔이 반겨주네요
잘아도 돔이라고 제법 차더군요 ㅋㅋ
근데 이게 뭔가요
선상 배가 한데 들어 오더군요 ㅠㅠ
저기서 밑밥을 치기 시작하면 우리쪽엔
기회가 없지 싶은데
뭐 가라고 할 수도 없고
어쩔수가 없네요.
정력대사 아우 이미 상황은 종료지 싶은데도
열심히 낚시하고 있네요.
저도 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해보지만 잡어만 반겨 줄뿐 더 이상의 소득은 없었네요.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 철수배가 들어 옵니다.
이래저래 아쉽지만
"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오늘의 낚시는 이로써 마무리 합니다.ㅋㅋ
철수길에 하늘이며 바다며 풍경이 참 좋네요.
금오도를 뒤로 하고 여수항으로 돌아 옵니다.
항에 돌아온 후 각팀의 조과물을 확인한 결과
마릿수와 씨알 모두 저희 팀이 우승이네요.ㅋㅋ
상품으로 상품권 5만원 두장
뭐 큰 상은 아니지만
재미난 시간을 위한 이벤트니까요
함께한 아우님들 모두 수고 많았고
담엔 더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
가지도록 하자 화이팅~~~~
긴 조행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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