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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침매 테트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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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조황 작성자 |
이벤트
( hook2325 )
 전체글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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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8-12-28 (금) 12:21 |
| ㆍ분 류 |
갯바위,방파제조황 |
| ㆍ지역 |
[가덕] |
| ㆍ일자,장소,인원 | 2018-12-26//가덕도//1명 |
| ㆍ물때,바다상황 | 12물//잔잔함//가끔돌풍 |
| ㆍ조황내용요약 | 내로남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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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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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39.xxx.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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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침매 테트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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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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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령회원 이벤트입니다.
M/T에 방이 없다는 크리스마스 다음날 늦은시간 가덕으로 조촐히 출조를 해 봅니다.
(12월25일은 예수님만 탄생하시는게 아닌가 봅니다... 10월생분들중 만19세미만이라도 상상 막해도 됨... )
수요일은 가덕도 전체가 휴무라고 알고 있었지만...
예외라는 이넘은 우리네 삶의 가까운곳에 항상 존재하지 않았겠습니까? (ex- 저는 어복예외(망할...))
<포인트의 좌측>
<포인트 정면>
<포인트 우측>
오늘의 첫 공략지는 포인트 정면 15M 지점입니다.
먼거리 공략지는 좌좌대 우선상 사이라 나중에 눈치껏 해보기로 하고 우선 가까운곳 먼저 탐색해보기로 합니다.
공략채비는 궁극의 무기 G2 전유동!
궁극의 무기 사용법
1. 원줄에 G2부력의 대구경 기울찌를 끼운다.
2. 조류를 잘 타라고 G2쿠션수중과 O형 L싸이즈 완충고무를 차례대로 넣고 도래에 묶는다.
3. 원줄이 묶인 도래 다른 부분에 목줄을 결속한다.
4. 목줄에 바늘을 안돌리기로 묶은 후 낚시를 한다.
5. 조류세기에 따라 좁쌀봉돌을 물린다.
※경고 임산부나 노약자 미취학아동이 사용할리가 없슴...
정면 근거리 포인트에는 수심의 편차가 심한편입니다.
아마 물속 여기저기에 숨은 테트라포드가 많은듯 하여 반유동 조법시에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할듯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고기를 걸어도 신속히 갈무리를 하지 못하면 뽑기가 쉽지 않을듯 합니다. (이거 역시 제생각... )
조류는 멀리 좌측에서 우로 발앞쪽으로 천천히 대각을 이루며 흘러 갑니다.
서서히 발앞으로 잘오던 찌가 잠간 멈칫하더니 이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HIT!!!
이런....
망상어를 잡아버렸네요...
잠간이나마 초반 힘을 쓸때 설마 감성돔이 아닐까라는 행복한 망상(妄想)에 빠지게하는 녀석이네요... (마누라가 시켰냐? )
잠시 후 밑밥에 망상어들이 자주 보입니다.
여기서 궁극의 무기2 경단!!!
<경단>
궁극의 무기2 사용법
1. 낚시가는길 가까운 낚시점에서 경단을 구매한다.
2. 경단은 아무리 반죽을 잘했다 해도 손에 묻으니 손가락의 청결을 위해 물티슈및 수건등을 준비한다.
3. 100원짜리 동전만큼 떼어낸후 바늘을 가운데 넣고 손가락을 이용 코딱지 비비듯이 비벼 동그랗게 만든다.
4. 동그랗게 말린 코딱지 아니 경단을 보며 어릴적 추억과 함께 흐뭇한 미소로 캐스팅 해본다.
5. 이 후 고기가 물때까지 반복한다.
※경고 아마 전00이나 고00등 아주 이쁜 연예인들도 다 한번씩은 만들어 봤을거라 추측만 해봄...
궁극의 무기2로 열심히 낚시도중...
원줄까지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
HIT!!!!!
이런...
볼락이 올라옵니다. (마누라가 시켰냐?? )
한만디 해줍니다. 죽고싶냐? 이 한마디에 그 큰눈에 눈물을 보입니다. (한번 용서해주기로 합니다... )
만조를 지나 초날물로 진행되니 유속이 갑자기 빨라 집니다.
채비의 변화가 필요한 싯점입니다.
고부력 반유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냥 그런 무기 사용법
1. 원줄을 컷팅한다.
2. 자른 원줄에 남아있던 G2대구경 기울찌,G2수중쿠션은 구명복 하단 왼쪽 주머니에 잘 너어 놓는다.
3. 찌멈춤 구슬을 넣고 막대찌 홀더를 넣은 다음 찌멈춤 고무를 넣고 -2.0순간수중을 넣은다음 아까 사용한 O형 L싸이즈 완충고무를 재활용 한다.
4. 막대찌 홀더에 막대찌 2.0호를 결속한다.
5. 목줄은 아까우니 계속 사용한다.
6. 조류세기에 따라 좁쌀봉돌을 물리지 않고 아까우니 계속 사용한다.
※경고 캐스팅전 뒷주변에 위험유무를 확인한다. (사람이나 고양이, 또는 다른 그 무언가가 있을줄 모름... 특히 밤에... )
----------------------------------------(절취선)---------------------------------------------
조류는 여전히 같은방향 고부력 반유동(찌밑수심-12M)으로 포인트 정면 먼곳을 공략해보기로 합니다.
좌대왼쪽 모서리쪽으로 최대한 멀리 캐스팅 후 채비가 안정이 될때쯤 제앞 오른쪽 20M지점에서 찌가 사라집니다!!!!!
HIT!!!!!
덜커덩! 꾹~꾸~우~욱!!!!!
그렇습니다! 드디어 한마리 걸었습니다!(이거슨 실로 위대한 인간승리... )
훌...
러...
덩..........
<1어이>
하... 그럼 그렇지...
상황파악을 위해 채비를 회수 해 봅니다.
이런.. 이런..... 도래에 묶어놓은 목줄이 마술처럼 다 사라져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 목줄을 대충 묶어 두었던 것이었습니다. )
마음속 저깊고 어두운곳에서 무엇인가가 뜨거운것이 막 막 끓어오르기 시작 합니다!
<초샤이아인 모드 준비중>
그렇습니다. 그거슨 바로 낚고야 말겠다는 전투력!!!!!!!!!!!!!!!!!!
너희들은 나를 잘못 건드렸닷!!!!!!!
구명복 상단 왼쪽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4.0호 목줄을 어디다 뒀둬라~~~~~
실로 무섭고도 소름이 돋는 무자비한 계획이었습니다!
끝난줄 알았지?
구명복 상단 오른쪽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감성돔 전용 5호 바늘을 어디다 뒀둬라~~~~~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기 시작합니다~ 참지를 못해 껄껄껄 웃기 시작합니다. (물거나 해치지 않습니다. )
목줄을 다시 이중꽈배기 묶음으로 단단히 묶은 후 아까와 똑같은 지점으로 다시 캐스팅을 합니다.
이때 조금전 상황으로 흩어져 있던 감성돔 무리들을 다시 불러 들이기 위해 분노의 폭풍 밑밥뿌리기를 같이 시전합니다.
흠... 그런데 찌가 아까와 같은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말뚝이 되어 있습니다.
음... 끝난건가.....
채비를 회수하기 위해 릴을 감아 들이는데...
여전히 말뚝입니다..... 어랍쇼...
<나가리>
뭔가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걸 느낌적인 느낌으로다가 느끼는순간!!!!!!
제가 보고 있었던찌는 선상에서 흘리던 어느 이름모를 조사님의 찌였던 것이었습니다...
그사이 나의 소중한 애드월드 순천만 수제찌 2.0호는 조금씩 조금씩 침매테트라에 걸려 물속으로 잠기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아끼고 아끼던 순천만 수제찌 2.0호는 제게 마지막 인사할 시간도 주지않고 사망을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캐스팅 후 폭풍밑밥질을 위해 잠시 찌에서 눈을 뗀순간 다른조사님의 찌와 헷갈렸던 것이었죠...
원줄은 2.0호인데 목줄은 4.0호 와이어를 묶어 두었으니.....
그렇게 우리의 이별은 예정이 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다시 채비를 궁극의 무기로 바꿔보기로 합니다.
궁극의 무기 사용법
1. 남아있는 너덜너덜한 원줄에 G2부력의 대구경 기울찌를 끼운다.
2. 조류를 잘 타라고 G2쿠션수중과 O형 L싸이즈 완충고무를 차례대로 넣고 도래에 묶는다.
3. 원줄이 묶인 도래 다른 부분에 꼭 원줄보다 가는 1.5호 목줄을 결속한다.
4. 목줄에 바늘을 꼭 감성돔 전용3호 바늘을 묶은 후 낚시를 한다.
5. 조류세기에 따라 좁쌀봉돌을 물린다.
※경고 화가 나 있을때는 매듭이 어려울수 이슴...
다시 오전에 처음 노렸던곳을 노리기로 하고 캐스팅 후 밑밥 서너주걱을 뿌려 줍니다.
찌가 저에게 그린라이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HIT!!!!!
씨알좋은 시장표 고등어가 올라옵니다. (마누라가 시켰냐??? )
크릴은 어렵다는 판단하에 경단으로 미끼를 교체 해 봅니다. (이거슨 신의 한수!!!!! )
캐스팅을 다시 하고 밑밥을 서너주걱 준다음 베일을 젖혀 왼손에 있는 중지와 약지로 원줄 방출을 조정해 주면서 좌대쪽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챠라락! 하면서 원줄을 가져갑니다!!!!!
젖혀있던 베일을 급히 닫으며 힘껏 챔질을 한번 더 해 봅니다!!!
어쨋든 HIT!!!!!
덜커덩!!
초반부터 엄첨 힘을 쓰기 시작합니다.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내려 꼽습니다. 마치 폭주기관차처럼!!!!!
불현듯 가는 목줄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설마...
아닐꺼야...
브레이크를 줄수도 없습니다.
버티기로 해 봅니다.
훌...
러...
덩..........
<2어이>
상황파악을 위해 채비를 회수 해 봅니다.
물속 테트라에 쓸려 목줄에 문제인지 알았는데...
<부러진 바늘>
바늘이 부러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 이거슨 분명 마누라의 저주가 아니고서야 이럴순 없는건데... (만약 마누라가 보고 있었다면 엄청 놀렸을것입니다... )
그러고 나선 한 참을 멍하니 바늘 한번 보고 바다 한번 보고 바늘 한번 보고 바다 한번 보고.....
전의를 상실했다고나 할까요.....
시계를 보니 어느덧 오후3시가 넘어 가고 있었습니다.
다시 할까 말까 고민을 하면서 구명복을 뒤적 뒤적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손에 확 잡히는 1.2호 원투형찌!!!!!
이 아인 언제부터 나의 구멍복에 살고 있었을까?
<누구냐고?>
뭐 이젠 기대감도 없고 부담감도 없습니다.
그사이 좌대에 계신분들도 하나둘씩 떠나가시고(세,네분정도 계심) 선상배에 계시던분들도 하나둘씨 떠나가셔서(두,세분정도 계심) 정면 먼곳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아까 해 보지 않은 초장거리 원투낚시를 해보고 놀기로 합니다. (이거슨 신의 두수!!!!! )
수심은 물이 빠진걸 감안해서 10M에 맞추어 봅니다.
좌대와 선상배 중간에서 놀고있던 저의 애드월드 1.2호 원투찌가 까뭇 까뭇 하면서 들어갈까 말까 사람 애간장을 녹이기 시작합니다.
순간 잡어(망상어,볼락,고등어 등등등... )인줄 알고 무식하게 챔질을 휘둘러 봅니다!!!!!
부와왁~
<죽음의 챔질>
HIT!!!!!
덜커덩!!!
캬! 고진감래라고나 할까요? ㅎ
싸나이 삼세판 아닙니까?
남자라면 응당 삼세판!!!!!
힘좋고 손맛좋고~ 누이좋고 연상좋고~ 도랑치고 감시잡고~ 마당쓸고 또슬고....
멀리서 수심 좀 깊은데서 걸은 고기라 손맛이 아주 좋습니다.
그 사이 갤러리들의 시선도 조금 느끼면서... (부끄러워용~ ㅎ )
릴링과 펌핑으로 폼 좀 잡아 봅니다~
갤러리들의 시선에 답하기 위해 낚시대를 잡고있는 왼손을 앞으로 쭈욱 뻗으면서 폼을 잡으려는 순간...
아..
뿔...
싸.....
발앞 숨은 테트라쪽으로 고기가 돌진합니다.
안돼! 거긴 안돼!!!!! 정말 안된다규!!!!!!!!!!!!!!!!!
<엄훳! 어딜 만져욧!>
낚시대 끝에서 놈의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정말 숨을 헐떡 거리는것 까지 느낄수가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 )
하지만 제가 그놈에게 해 줄수 있는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네요.....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만 놓아줘야 할때라... (지금이라도 집에 안들어오면 집 비번을 바꾼다는 장문의 협박성 메세지가... )
멀리서 안타까워하는? 정말 안타까워 하시는듯한 갤러리들의 눈빛을 애써 외면 하며서 눈물의 원줄 당기기를 마지막으로 시전하면서 오늘 낚시를 종료합니다.
P.S.
어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글이 중간에 짤려 버려서 이상한 모양새가 되어 버렸네요... m(..)m
거듭 사과 드립니다.
가!덕!도! ... 햐... 매력있네요... 정말 낚시하면 할수록... ㅎㅎ
1호 연질대론 이녀석들 상대하기가 정말 벅찼습니다. (이젠 걸어도 무서울듯 합니다만... ㅠㅠ )
부산근교라 만만히 봤는데.....
총 3번의 입질을 받아서 전부 놓쳐버리는 어이없는 경우가... ㅎㅎ
다음번엔 조금 더 중무장 후 다시 한 번 재도전 해보기로 하고 이만 줄일까 합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십시오!
저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저번글에도 그렇듯이 대댓글은 없다는게 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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