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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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북회귀선 ( t201024 ) 전체글 : 241
ㆍ작성일	2018-12-23 (일) 16:39
ㆍ분 류	선상,좌대조황
ㆍ지역	[거제]
ㆍ일자,장소,인원	22일, 거제권, 2명
ㆍ물때,바다상황	보름 사리, 바람에 너울 심함.
ㆍ조황내용요약	감성돔 4짜, 3짜.

ㆍ조회: 4752

ㆍIP: 112.xxx.208

" 복수혈전 "

제목은 참으로 거창하다.

부모님을 죽인

철천지 원수를 갚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감성돔 몇마리 잡아 보자는

것인데 말이다.

ㅋㅋ

" 절치부심 "

내 오늘을 위하여

이를 갈고 마음을 썩이며 다짐을 하고

기다려 왔다.

지난날

무자비한 탈참 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후퇴를 하고야 말았지만

하지만

오늘은 다를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비늘을 치고 내장을 딸 수 있는

" 각기도 "를 연마를 하였으니 말이다.

" 분기탱천 "

" 감성돔 네 이노옴~~~ "

" 오늘은 네 녀석의 제삿날이 될줄 알아라~~~ "

일갈을 날려본다.

ㅍㅎㅎㅎㅎㅎㅎ

금요일 오후

크리스마스를 몇일 앞둔 시간

...

한참 혈기왕성하던 시절

크리스마스를 떠올려 보면

왠지 모를 기대감에

마음이 들뜨곤 하였는데...

뭐 수컷이 마음 들뜨는 게

별달리 있었겠나 마는...

ㅋㅋㅋㅋㅋ

요즘은 그냥 하루 쉬는 날

외엔 별달리 감흥이 없지 싶다.

집사람과 딸아이는

친정에 놀러 간다고 하고

에효~~~

나는 루피 아우님과

어초자리 감성돔 낚시를 위해

거제 아지랑 마을에 도착을 하였다.

도착을 하고 보니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에

바람 한점 없이

너무 날이 좋다.

내일의 멋진 조황을 위한

좋은 징조라며

루피 아우님과 입을 모은다.ㅋㅋ

이번에도 양념 불고기 조금 구워서

저녁 식사를 겸해서 간단하게

한잔을 하려는데

앞선 출조와 사진이

비슷하다며

루피 아우님 손을 찬조(?)해 준다.

ㅋㅋㅋ

오늘은 되던 안되던

무조건 어초자리에서

승부를 보고자 마음을 먹은터라

수심 20여 미터의

어초 자리에

도착을 하고

낚시를 시작을 하니

대물 감성돔에 대한 기대감에

시작하는 기분은

무척이나 좋다.

겨울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ㅋㅋ

그런데

" 음마야~~~ "

" 무슨 바람이 이리 불어대노 "

날이 밝기가 무섭게

바람이 터지고

파도가 높아지며 날이 거칠어 진다.

흐미~~~

날 좋다고

낚시복도 차에 놓아 두고

내피만 걸치고 나왔는데

...

찬바람 탓에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 내린다.

ㅠㅠ

눈물을 흠치고 있는 사이

배 후미에서

" 왔다! "

" 크다! "

" 오짜다! "

역시

어초자리...

궂은 날씨에도

실망을 시키지 않고 대물 감성돔을

내어준다.

" 축하합니다! "

대물 5짜 감성돔

한마리가 나와주니

언제 추웠나 싶게

모두들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ㅋㅋ

조류를 따라

배후미까지 내려갔던

루피 아우님

" 왔다! "

4짜 중반 한수를 걸어 낸다.

" 루피야 축하한다! "

일단

" 복수혈전 "

루피 아우님은 성공을 하였으니

이제 내가 한마리 해야 하는데

.....

그런데

반짝 2마리 나오고는

잠잠해져 버린다.

흐미

2마리 나오고는 상황이 끝난 것일까?

한동안의 정적이 흐른뒤

나의 찌에도 어신이 전달이 되는데

...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 히트 "

그런데 차는 힘이 영~~~약하다.

그래도 작은 감성돔으로

한 수 하나 했는데

흐미~~~

실망스럽게도

상사리 참돔이 나온다.

ㅠㅠ

스물스물 거리는

입질에

잔뜩 긴장을 하고

챔질을 하면

이런 녀석들만 간간이

걸려 들뿐

더이상 감성돔은 나와 주지 않는다.

낚시를 하다보면

안되는 날은 정말 지독하게

안되는 날이 있는데

아마도 오늘이 그런 날중에

하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바람은 점점 더 거칠어 지고

울렁이는 너울에

몸 가누기도 힘들어 진다.

ㅠㅠ

그래도 뭐

아직 시간은 남았으니

포기를 하기엔 이르다 생각하고

식사를 하고

내만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시작을 해보는데...

참 날씨가

이렇게 다들수가 있는 것인지...

바람도 없고...

너울도 없고...

오히려 덥기까지 한다.ㅋㅋ

" 되는 집은 뭘해도 된다. "

오늘 루피 아우님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지 싶다.

루피 아우님 채비를 걷어 들이기 위해서

릴을 감아 들이는데...

" 어? "

" 왔다! "

ㅋㅋㅋ

삼십 후반급 감성돔 한마리를

올린다.

누구는 그냥 던져 놓고

멍하니 있어도

잡는 감성돔을

누구는 눈에서 레이져가

나올 정도로 쳐다봐도

입질 한번 받기가

어려우니...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 되는 집은 뭘해도 되고

안되는 집은 뭘해도 안된다 "

ㅋㅋㅋㅋㅋ

조류가 바뀌며

다시 어초자리에 가서

해보았지만

더이상의 조황은 없이

낚시는 마무리가 되었다.

감성돔 3마리 상사리 참돔 1마리

평소 어초자리 조황을

생각한다면

너무 초라한 조황이지 싶다.

루피 아우님은 그래도

감성돔 2마리로 복수에

성공을 했지 싶은데

나는

이거 뭐

" 복수혈전 "을 다시 해야 되나?

ㅍㅎㅎㅎㅠㅠ

고기 사진과

고기 들고 찍은 사진을

모두 점주님 조황에서 퍼오다 보니

(한마리 잡아 볼끼라꼬

사진도 안찍고 욜심히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부실한 사진이라.

루피 아우님에게 받은 감성돔

계측 사진을

한장 찍어 본다.

루피 아우님도 모처럼 잡은

감성돔이라

모두 가져 가서 먹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텐데도

" 형님 작은 감성돔 한마리

가져 가서 드세요. "

뭐 평소 잘 해준것도 별로 없지

싶은데...

고마운 마음씨의

루피 아우님 덕분에

한껏 맛이 오른 감성돔

회 맛을 음미하며

이번 출조

" 복수혈전 "은

결국 복수를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 오고 말았다는

비극적인 결말과

함께

" 끝 "

" 메리크리스마스 "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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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리랑

2018-12-23 17:00
IP:211.xxx.99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제목은 대물잡은것 같은데
왜이려시나오 안잡고 어더묵고.....~ㅎ


북회귀선	네 부산아리랑님 마음은 대물을 잡아서 복수혈전을 하고 싶었는데 현실은 만만치가 않네요. 다음엔 제가 아우님에게 고기 한마리 줄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ㅋㅋ 감사합니다.^^	12/24 12:45

땡감시

2018-12-23 17:16
IP:203.xxx.214

역시나 조행기는
잼나고 멋집니다
비록 이번엔 복수를 못하셨지만
아마 담번엔 멋지고 찐한 손맛
꼭 보실겁니다
그래도 맛난 회맛은 보셨으니
다행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


북회귀선	네 땡감시님 잔뜩 기대를 하고 갔는데 감성돔이 외면을 하니 어쩔수가 없네요. 그래도 아우님이라도 손맛을 봐서 다행이였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12/24 12:47

딱2

2018-12-23 17:50
IP:124.xxx.5

감성돔
참 쉬운고기는 아닌거 같네요 ㅡㅡ
마지막 남은한주 꼭 복수혈전
기대합니다 포는 언제나 예술 입니다^^
수고많았습니다


북회귀선	네 딱2님 잘 잡으시는 분들은 정말 쉽게 잡아 오시는 것 같은데 저는 마음처럼 잘 안되네요.ㅋㅋ 감사합니다.^^	12/24 12:48

soleus

2018-12-23 18:51
IP:39.xxx.1

선상 어초자리도 막 잡히는 건 아니라서 ... 복수전 하러 가서 재미나게 잘 놀다 오셨네요~^^


북회귀선	네 soleus님 선상이라고 모두 손맛을 보는 것도 아니고 고기가 한마리도 안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렇더군요. 뭐 다음을 기약을 해야지 싶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12/24 12:52

날잡으면비

2018-12-23 19:39
IP:124.xxx.191

날은 좋았던것 같은데 복수혈전은
다음기회에 하셔야 겟습니다...
회는 맛나게 장만 하셧네요...
수고 하셧습니다...^^


북회귀선	네 날잡으면비님 복수혈전은 다음에 다시 도전해 보겠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12/24 13:07

건건이

2018-12-23 22:15
IP:110.xxx.235

저도 회는 썰줄알지만

저런 회꽃 데코 보고 담에 나도 해야지 하면서

매번 회썰때마다 그냥 썰어 올리는 나...

아무튼 복수를 못해서 좀 아깝습니다 ㅠㅠ


북회귀선	네 건건이님 저도 대충 썰어서 먹는 편인데 조행기를 쓰다보니 모양에 신경을 좀 쓰게 되더군요.ㅋㅋ 감사합니다.^^	12/24 13:09

노총각늑대

2018-12-23 22:59
IP:110.xxx.13

준수한 감성돔으로 복수하셨네요...
손맛 입맛 축하합니다..

수고했습니다...^*^


북회귀선	네 노총각늑대님 내용을 다 읽지 않으셨나 봅니다. 저는 꽝이고 아우님만 2마리 손맛 보았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12/24 13:10

쎄리

2018-12-24 01:13
IP:58.xxx.99

이번주는 선상 다녀오셨나 보네요
도보만 다니는 저는 상상속에 선상은
꽝 없을거라는 착각도 합니다
그래도 같이간 일행분이 튼실한감시 멋지게
한수 하셨네요
역시 먹방사진과 마지막 감성돔회는 압권 입니다
다녀오신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 다음주 복수전
기대할께요.


북회귀선	네 쎄리님 선상을 하면 무조건 조황이 좋다고 생각을 하기가 쉬운데요. 막상 해보면 선상도 만만치가 않더군요. 물론 갯바위보다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요.ㅋㅋ 감사합니다.^^	12/24 13:13

하나아빠

2018-12-24 06:30
IP:106.xxx.190

아흑~~
아주 큰놈으로 복수혈전을
치르신줄 알았네요 ㅋㅋ~~

그래도 대상어를 보셨으니
이제 스타트라 믿습니다
담출똥땐 제대로 복수혈전
치르시길 기원합니다~~

퐛팅~^^


북회귀선	네 하나아빠님 다음엔 꼭 복수혈전에 성공하고 싶습니다. 물론 마음처럼 쉽지는 않겠지만요.ㅋㅋ 감사합니다.^^	12/24 13:15

한걸음첫걸음

2018-12-24 08:22
IP:211.xxx.13

북회귀선님 조행기는 언제봐도 제밋네요
진한손맛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고요.축하드려요


북회귀선	네 한걸음첫걸음님 손맛은 아우님이 모두 보았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12/24 13:17

웃는배꼽

2018-12-24 08:37
IP:115.xxx.75

낚시가 안되는 날은 무엇을 해도 안되더군요
올해 가기전에 멋진 조황으로 한번 조행기 부탁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웃는배꼽님 정말 안되는 날은 뭘해도 안된다는 말은 100% 맞는 말이지 싶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12/24 13:19

케미

2018-12-24 08:46
IP:210.xxx.5

메리 크리스 마스 보내십시요.......
복수는 못했지만 힐링은 하고 오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케미님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ㅋㅋ 감사합니다.^^	12/24 13:20

송애

2018-12-24 10:19
IP:122.xxx.218

다시 찾았지만 감성돔은 만나주지 않았군요.
그래도 루피 님은 복수혈전을 한 셈이네요.
루피 님 축하합니다.^*^
안 될 때는 정말 안 되더군요.
다음 출조 때는 참한 놈으로 손맛 보실 겁니다.^*^


북회귀선	네 송애님 기원을 해주시니 다음 출조엔 참한 녀석으로 조황을 올려 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24 13:21

번개둘이

2018-12-24 15:29
IP:121.xxx.136

감성돔 손맛 축하합니다
즐낚하세요


북회귀선	글을 읽지 않고 댓글 다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우님께 축하한다는 말씀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26 07:40

조성

2018-12-24 15:33
IP:59.xxx.199

날씨도 좋고 "복수혈전" 파이팅도 좋았는데 조황이 좋지 않았군요. 다음번에 대물로 복수하실수있기를 기원드립니다.


북회귀선	네 조성님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엔 복수에 성공 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12/26 07:41

물도깨비

2018-12-24 15:50
IP:112.xxx.242

저의 직장 입니다
회뜸 사진을 직장 동료들과 함께 보는순간 모두들 감탄사 뿐입니다

세상에 ~~~
와~~아~~
ㅎ ㅎ ㅎ ㅎ
정말 맛 나겟다 !!!

예술입니다 ^*^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


북회귀선	네 물도깨비님 별거 없는 조행기에 칭찬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새해 건강과 가정의 행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12/26 07:43

뺀치전문가

2018-12-24 17:18
IP:106.xxx.59

요즘겨울바람 정말 매섭습니다
저는 일요일날 비바람만 잔뜩 맞고 왔네요 ㅎㅎ
역시 회뜨는 솜씨는 일품 입니다
다음번엔 오짜로 복수하시길
수고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뺀치전문가님 날이 정말 좋을 거라 생각하고 내피만 입고 출조했다가 바람, 너울에 고생하다 보니 몸살이 ...ㅜㅜ 뺀치전문가님 어복 쿠폰으로 다음엔 오짜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26 07:45